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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20 21:27:36
Name 무지개를 넘어
Subject 신상문 선수의 마음을 추측해 봅니다.
  사실 두 선수의 테테전 기술적 실력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왜 오늘과 같은 결과가 나왔느냐??

마인드 컨트롤. 이거 때문에 신상문 선수가 진 거 같습니다. 기술적으로는 뒤지지 않음에도 심적으로 진 것 같아요.

중간에 신상문 선수가 드랍쉽 어이없이 잃고 마인에 탱크 터질 때 표정을 보니까 시험장에서의 모습이 생각나더군요.

제가 준비하는 시험이 1차는 70분에 40문제를 객관식으로 푸는 시험이고 2차는 2시간에 8면을 채우는 주관식 시험입니다.

그런데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 얘기를 잘 들어보면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1차 같은 경우 마킹 시간을
빼면 한 문제당 1.5분 정도로 잡으면 됩니다. 그런데 15분 정도를 남겨두고 10문제 정도가 남았다는 거죠. 사실 시간상으로는 충분합
니다. 그런데 이때부터 손이 벌벌 떨리고 글씨가 눈에 하나도 안 들어오게 되면서 심리적 패닉상태에 빠지게 되는거죠. 모의고사 칠 때
는 같은 상황에서도 충분히 다 풀고 2~3분 남았을 상황인데도 실제 시험이 되니까 15분이나 남았음에도 10문제 중 2문제도 제대로
못 풀게 되는 거지요. 그래서 낙방. 2차의 경우도 목차 잡고 한 면당 보통 10분 정도 잡으면 되는데 10분 남겨두고 한 면을 써야 되는
상황에서 손이 벌벌 떨리면서 글씨가 전혀 안 써지는 상황. 머리 속에서는 벌써 글자를 다 쓰고 있는데 손이 안 움직이는 거지요.

드랍쉽 조공 후에 신상문 선수가 이런 상황에 비슷하게 들어간 거 같아요. 사실상 드랍쉽 잡혔여도 팩토리 수나 멀티 수도 신상문 선수
가 많았고 인구수가 역전되기는 했지만 9시 지역을 점령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시 추스르고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그 순간부터 신상문선수는 이제부터는 내가 불리해 불리해 이런 표정과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임했고 이영호 선수는 아 이제 내
가 유리해 유리해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게 된 것 같습니다.

사실 무승부도 충분히 가능한 경기였는데 신상문 선수가 자원을 1000이상 남기고도 지지를 선언한 것은 이런 맥락인 것 같습니다. 빨리
이 순간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게 너무 불안한 마음에 무승부를 충분히 노려볼 수 있었음에도 자리를 박차고 나갈 수
밖에 없었던 마음. 그게 이해가 되면서 너무 안타깝더군요. 한 문제 차이로 시험에 낙방하고, 소수점 점수 차이로 낙방한 모습들이 오버랩
되면서요.

이영호 선수나 이제동 선수가 그런 면에서 참 대단합니다. 위로 거슬러 올라가면 임요환 선수도 그렇구요. 항상 내가 최고라는 마음가짐
으로 임하니 5분 남겨두고 3문제가 남았어도 이제 1번 문제를 푸는 것처럼 침착하고 담대합니다. 어린 선수들이지만 너무 부럽군요.

팀 차원에서 이런 측면을 간파하고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다잡을 수 있는 심리치료사를 두는 것은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드는 저녁이었습
니다. 그리고 모든 스포츠에서 위대한 선수들의 그 담대한 마인드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저녁이었구요. 신상문 선수는 좀 더 담대
하게 자신을 믿고 경기해 줬으면 합니다. 오늘 너무 안타깝네요. 다음 경기에서는 포커 페이스를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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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天君
10/08/20 21:33
수정 아이콘
사실 신상문 선수가 그렇게 우유부단한 선수는 아니어서 심리치료까지는 필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영호라서 오늘 기가 막힌 역전을 당하고 만 거죠. 오히려 좋은 약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스카이하이
10/08/20 21:34
수정 아이콘
딴지는 아니고;; 이영호선수의 인터뷰를 보면 신상문선수의 드랍쉽조공이후에도 여전히 자기가 불리하다고 생각했고, 6~7번은 지지칠려고 생각했었다고 하네요.
2초의똥꾸멍
10/08/20 21:34
수정 아이콘
누구나 환장할 상황이었죠.. 그 상황에서 패닉이 안 될 선수는 정말 몇 없다고 봅니다..
10/08/20 21:34
수정 아이콘
확실히 드랍쉽 조공 후에 판단력이 많이 흐려진 것 같아요. 신상문 선수가 독기가 조금 부족한 것 같네요.
루미큐브
10/08/20 21:36
수정 아이콘
오늘 가장 괴로운 선수일 것입니다. 아까는 격양된 면도 없지는 않았습니다만..
웬지 마지막 모습이 짠하더군요, 얼마나 스스로에게 화가 났으면 전태규 코치에게 소리를 지르는 뉘앙스를 보였을지
잘 토닥여 줍시다. 그리고 오늘 이영호 선수의 승리가 폄하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진짜 이영호는 오늘 자신이 해야 할 플레이에 최선을 다했을 뿐입니다.
아나이스
10/08/20 21:36
수정 아이콘
오늘 하나 4경기에서 중계쪽에서 맘에드는게 있다면 적절한 카메라웤이었네요. 신상문 선수가 너무 흔들리는걸 잘 보여주던데...
어제 경기랑 비교를 안할수가 없다보니 아 정명훈선수가 진짜 침착하고 마인드컨트롤 잘하는선수구나 싶었습니다. 정명훈이 오늘 신상문을 보니 더 무서운 선수네요. 사실 일반 선수라면 저렇게 됬을법도 할 것 같은게 이영호인데 그런 이영호를 상대로도 멘탈면에선 절대 물러서지 않았죠.
정명훈이 지금같은 마인드컨트롤만 갖고 있다면 어제 경기의 패배로 폼이 떨어질거 같지 않다고 느껴집니다.
비비안
10/08/20 21:34
수정 아이콘
아마 신상문선수.. 몰아치면서 아 이경기는 내가 이겼다 라고 생각 하고 조금 안일하게 어느정도 플레이를 했다고 봅니다. 그러면서 대충 공격가서 찍어누르면 이기겠다 생각했는데. 이영호가 만만하지 않았죠..

그래서 어라? 이거 내가 지금 압도적인데 빨리 찍어눌러야겠다 라고 생각하다가 무리한 공격 나오고 나오고 하니.. 결국 유리한데도 유리함을 못살리고 계속 자신이 말린다 라고 생각했던거 같습니다. 사실 드랍쉽 조공하고도. 불리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아직까지 훨씬 유리했고.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글쓴이분 말대로 약간 공황상태에 빠진거 같았습니다. 특히 어제 정명훈 선수와의 경기를 보고 더더욱요. 설사 9시 가스멀티를 내줘도 그래도 할수 있는 멀티가 2개나 많은상황이었습니다 미네랄멀티요 테테전에서 결국 후반가면 미네랄수급이 중요해집니다 가스는 멀티 하나정도만큼은 계속 들어오거든요 이게 엄청큽니다만 미네랄은 떨어지면 그걸로 끝입니다.

결국은 이때부터 미네랄멀티만 지키면 되는 싸움이었습니다. 이영호의 9시는 자원이 금방떨어질게 뻔했고. 자신이 먹던 곳이었거든요. 이영호는 9시 미네랄멀티에 전 SCV다 동원해서라도 멀티를 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 신상문선수는 이걸 생각을 못한거 같습니다.

결국은 초중반에 자신이 승리했다고 확신하고 있었는데 이 확신이 빗나가기 시작해서 완전하게 혼란에 빠지고.. 결국 이후 이길수 있는 찬스가 계속 있었지만 ..연이은 판단미스로 패배하게되네요..아쉽습니다. 9시 미네랄 멀티 이영호 선수가 뚫기전까지는 한번도 신상문선수가 우위를 내준적이 없다고 보거든요 저는.. 그냥 아쉽네요..

그나저나 시험은?? 사법? 아니면 CPA인가봅니다 흐흐
10/08/20 21:38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가 미칠듯한 노력과 센스 재능으로 최고가 된 것도 있지만 정신력도 타고났나 봐요.

그러니까 결승전에서 3연꼼 같은걸 해대죠. 게다가 노력이란 것도 강한 정신력이 없으면 몸뚱아리가 안 따라오거든요;;

저보다 몇살은 어린 선수에게 존경심까지 생기네요.
개념은?
10/08/20 21:37
수정 아이콘
정말 드랍쉽 조공후에 패닉 상태더군요. 그 이후로 신상문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화되었고요,
사실 그래도 할만햇는데 본인은 너무 불리하다고 판단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막판에 벌쳐도 안누르는 모습...
머 가스를2씩 모아서 골리앗이랑 탱크를 모은다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거 다 제외하고도 미네랄은 넘쳐흘렀습니다. 팩토리 전체에서 탱크를 뽑을수도 잇는것도 아니고....
벌쳐를 뽑았어야죠. 평소 신상문이라면 뽑앗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안타깝더라고요. 힘내서 다음주에 명경기 보여줬으면 합니다
잠이온다
10/08/20 21:38
수정 아이콘
흐흐 글쓰신님은 저랑 같은거 준비하시는 것 같네요.. 임용고시 같은데요.
냉철한블루
10/08/20 21:38
수정 아이콘
초반에 소수 탱크 러쉬 막아내고 바로 역공에서 계속 몰아치는 걸 꾸역 꾸역 다 막아낸 이영호 때문에, 신상문 선수는 그쯤에서부터 미리 질렸을거라 보네요. 드랍쉽 조공같은건 그 자리를 두번이나 털러와서 나름 재미를 봤었으니 이영호 선수가 이후론 대비 안할줄 알고 계산한 게 아닐지 싶고... 암튼 해설에 관해서나 신상문 선수의 게임 운용에 관해서나 말들이 많습니다만 이영호 선수팬으로선 어제에 이어서 만족합니다. 빌드상 우위로 시작하지 않아도 이 정도까지 이름값 해내는 선수 팬인게 즐겁네요. 안티분들이야 싫겠지만..
10/08/20 21:39
수정 아이콘
대개 큰 일을 앞에 두고 실수를 하는 경우, 무의식중에 스스로의 부족한 점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문에 언급된 시험의 경우로 보면, 막상 시험이 되니 공부했던 내용을 자신이 확실히 숙지한 것인지 아닌지 걱정도 되고, 지금 하고 있는 게 맞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거죠.

게임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러한 심리적 불안요소를 최대한 배제하는 방법은 결국 선수 본인의 탄탄한 기본기라고 생각합니다.
지나친 오버 액션이 되면 안되겠지만, 스스로에게 갖는 자신감이 충만해야 기가 질려 실수하는 일이 줄어들게 되겠죠.
(이영호 선수는 이 점에서 본인 특유의 탄탄한 기본기를 가장 강력한 무기로 내세워 실수를 줄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긴 사거리를 보유한 탱크가 주 화력이 되는 테테전에서 절묘한 위치선점, 또 테란의 정보력의 가장 큰 축을 담당하는 스캔의 적절한 활용, 같은 자원 혹은 조금 모자란 자원을 먹더라도 효율적으로 자원을 배분하고 생산을 해 내는 능력..

정말 미세하고, 또 별 것 아닌 것 같은 아주 약간의, 정말 종이 한 장 수준의 차이였음에도, 이게 결국 신상문 선수를 초조하게 만들고 이영호 선수는 맹공을 버텨낼 수 있었던 근간이 아닐런지요.
율곡이이
10/08/20 21:37
수정 아이콘
정명훈선수도 그렇고, 신상문선수도 연습할때는 초중반에 백이면 백 거의다 끝났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영호선수는 악착같이 버티면서 판을 뒤집어나가니, 집중력이나 기싸움에서 밀릴수밖에 없구요..
그래프
10/08/20 21:41
수정 아이콘
질렸다라.... 질릴정도로 수비를 잘해주긴했습니다만 아무리봐도 이번역전승의 발판은 이영호선수의 플레이보단 신상문선수의 플레이에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본진에 드랍쉽을 굳이 떨구려고했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Kristiano Honaldo
10/08/20 21:41
수정 아이콘
드랍쉽 터렛에 박기전까진 정명훈전을 보고 확실히 느낀게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드랍쉽 들이 받기전까진 분명히 계속 끝낼려는 시도를 했는데
이영호가 워낙 잘막았습니다
은하수군단
10/08/20 21:42
수정 아이콘
질때 지더라도.. 남은 자원은 다 쓰고 GG치지.. 1450이나 남았는데 벌처만 뽑아도 20대 가까이 나오는건데.. 이영호 선수 마지막에도 거의 쥐어짜다 시피 몇기 안남았는데 말이죠. 그나저나 오늘 엄옹은 너무 이영호 선수 위주로 해설하는군요.. 그나마 전용준 캐스터가 신상문 위주로도 좀 말해줘서 그렇지.. 한일전 축구하는 것도 아니고.. 좀 그렇군요.
sHellfire
10/08/20 21:42
수정 아이콘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영호선수와 붙지만 안았다면 열렬히 응원해줄 선수인데... ㅠㅠ
다음주엔 누가 이기든 마음편히 볼수만은 없을것같네요.
메밀국수밑힌자와사비
10/08/20 21:43
수정 아이콘
큰 실수를 하면 계속 그 생각이 나게 되니... 사실 판단력이 흐려질 수 밖에 없었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 상황에서도 나름 잘 해준 것 같습니다.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안타깝군요...
The Drizzle sold out
10/08/20 21:44
수정 아이콘
신상문 선수는 분리형 다전제라는 거에 대해 정말 감사해야 할 듯 합니다.
이번 경기의 실수를 추스릴 시간이 충분하거든요.
10/08/20 21:43
수정 아이콘
신상문 선수의 조공 드랍쉽은 이영호 선수가 만든 것입니다.
이영호 선수가 조금의 빈틈을 틈타서 신상문 선수의 멀티기지의 SCV를 별처 몇기로 상당히 털었죠.
그때 신상문 선수가 벌처가 있기 난무했던 타이밍이었기에 빨리 막아낼 수 없었구요.
그래서 급하게 상대 본진 팩토리 점령하자며 간 드랍이 예상외로 많은 터렛으로 인해 적지않게 당황했고
거기서 경기가 넘어간 것이죠.

이 경기도 결국 이영호 선수가 만들어낸 역전경기입니다.
신상문 선수의 드랍쉽 조공은 이영호 선수가 상대를 조급하게 만들어냈기 때문에 만든 실수였죠.
어찌 보면 어제 정명훈 선수의 실수와는 좀 다른 면의 실수를 보였다고 볼 수 있는데요.
정명훈 선수는 시간을 재고 재고 들어가려다 뒤늦게 들어가서 역전이 된 케이스였고
신상문 선수는 어제 그 경기보다 훨씬 더 유리하게 끌고갔음에도 그 별처 찌르기 하나 때문에 마음이 급해졌고
결국 그로 인한 드랍쉽 조공 그리고 이후 경기력이 저하되는 요인을 가질 수 밖에 없었죠.

신상문 선수는 오히려 어제 정명훈 선수보다 이영호 선수를 더 쥐고 흔들었습니다.
초중반의 경기력만 따지고 보면 어제 정명훈 선수보다 한수 위의 실력이었고, 이영호 선수도 GG를 치고 싶은 때가 많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회심의 벌처난입이 경기를 완전히 갈랐다고 봅니다.

이영호 선수는 확실히 쥐고 제대로 밀지 않으면 힘든 선수인게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이런 불가사의한 힘이 어디서 발휘되는 것인지...
포모스 평점에서 금강불괴라는 표현을 썼는데 그게 가장 정답인 것 같습니다.
10/08/20 21:41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는 정말 효율적으로 싸워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테저가 반반 싸움을 가면 메카닉의 효율성을 저그가 이기질 못해서 결국
자원이 마르고 지게 되는데, 이영호 선수는 같은 테란 내에서도 정말 효율적으로 싸우고 효율적인 비율로 유닛을 뽑아줍니다.

세세한 컨트롤에서도 초반에 앞마당에 들이친 탱크들 상대할때 여기저기 퍼진 탱크로 사거리 잘 계산해가면서 탱크 다 잡아 먹어주고,
어제 3경기에서는 7시에 드랍십 떨궜을때 터렛에 맞으니까 레이스로 터렛 때리면서 대신 맞아주는거 하며, 자세히 보면 놀랄만한
포인트가 너무 많습니다. 드랍십으로 공격가는것, 드랍십 공격을 막아내면서 적절한 위치에 씨즈모드 하는거 하며,, 진짜 대박입니다.
Amaranth4u
10/08/20 21:45
수정 아이콘
멀티상황이 앞서는 순간부터 좀 더 방어적으로 했으면 신상문 선수 훨씬 유리하지 않았나 싶네요. 무리한 공격으로 병력소모가 컸어요.
신상문 최근경기들보면 유리한경기에서 무리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 오늘은 지나치게 이영호선수를 의식한듯 하네요. 지금 좀 더 공격해서 유리하게 만들지 않으면... 이라고 계속 압박감을 받은듯해요.
은하수군단
10/08/20 21:47
수정 아이콘
이영호와 신상문의 차이는 이거 하나 같습니다. "질때 지더라도 그냥은 안지겠다."는 마음의 유무.. 신상문 선수는 남은 자원을 다 쓰고 GG칠 각오를 했어야 합니다. 사실 경기 끝나기 10분전부터 신상문 선수자원 4000가까이 였는데 거의 안떨어지더군요. 인구수는 106으로 고정..;; 그리고 마지막에 미네랄 1450남겨놓고 더 유닛을 뽑지 않고 남은 병력으로만 출격.. 이영호 선수도 정말 몇기 없었고 자원도 한계에 다다랐었죠. 하지만 신상문 선수는 정신적 데미지 때문인지.. 사실상 경기를 포기한듯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질때 지더라도 그냥 안지는 이영호와 비교할때 부족한 점은 그거였습니다. 근성이죠. 신상문 선수, 오늘 경기 이후로 다시 추수리고 경기 복기를 해서 많은걸 배우길 바랍니다.
키타무라 코우
10/08/20 21:44
수정 아이콘
어제 MSL 1경기후에 타격은 정명훈 선수가 아닌
신상문 선수가 더 영향을 더 많이 받은듯한..........................
RealWorlD
10/08/20 21:50
수정 아이콘
신상문선수도 정명훈선수만큼이나 잘하네요 진짜 너무재밌었습니다. 이길수도있을것같아요!!

다음주 너무기대됩니다.
오큘라이식수
10/08/20 21:53
수정 아이콘
드랍쉽 조공 뒤에 신상문 선수가 이길 수 있는 타이밍은 정말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초반과는 너무 다른 경기력이 나오더군요. 사실 9시 미네랄 멀티 지역에서 오랫동안 자리잡고 있으면서 3시 지역 미네랄 멀티를 다 파먹은 상태에서 이영호 선수가 베틀의지를 좌절시키긴 했지만 많은 자원 소모를 했던 12시 본진드랍 감행에 따른 유닛손실에 저는 이미 한 차례 역전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온게임넷 해설진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모양이지만) 분명 그 상황은 이영호 선수가 9시지역 못뚫으면 바로 지지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그런데 이영호 선수가 9시 미네랄멀티 한점돌파를 감행할 때 센터라인을 보강한 선택은 드랍쉽 조공만큼 큰 패착이라고 생각되네요.

추격당하는 입장이니까 판단력이 흐려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어제 정명훈 선수가 3경기를 따낼 때의 모습은 그렇지 않았죠.
개념은?
10/08/20 22:14
수정 아이콘
아유님은.. 이영호를 너무 신으로 만드시려고 하시네요...
뭐.. 신이 맞는것 같긴하다만........... 크크
10/08/20 23:17
수정 아이콘
1차는 70분에 40문제를 객관식으로 푸는 시험이고 2차는 2시간에 8면을 채우는 주관식 시험입니다
라는 문구에서 "어 나돈데..."라며 멍...

사시생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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