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은장을 찍고 그동안 사용했던 전략과 소회에 대해 엄청 긴 글을 정리해보았는데
아직 그 정도의 수준높은 입롤을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지라 쓰고 나니 민망해서 그냥 그 글은 뇌내소장용으로 다 쓰고 지워버렸고
짧게 남기렵니다 흐흐.

건방진(?) 자만이지만 그래도 조만간 금장까지는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현실은 대부분의 배치충들이 그렇듯 배치에서 꿀빨고 준배치에서 폭망해서 해저탐사를 하게 되겠지만요...
일단은 지금의 기분을 즐기렵니다 흐흐.
배치 끝나고 어젠가 그젠가 처음으로 내전 끼어서 많이 욕 먹었지만 그래도 게임은 이겨서 기분도 좋았고..

딱 두 마디만 쓰렵니다.

1. 멘탈케어 멘탈케어 멘탈케어 그러니까 주말랭겜/오후랭겜은 무조건 피하세요.
내가 멘탈케어가 되도 마대자루마냥 머리에 걸레를 달고계신
남근같은 유소년님들 때문에 우리편 다른 사람 멘탈이 찢어지고 게임 망합니다.
가능하면 12-6의 셧다운제컷, 그게 힘들면 10-9의 피씨방컷에 맞추세요.
그리고 채팅창으로 끊임없이 개그치고 드립치세요. 그러면 지는 판도 멘탈로 버티고 역전이 나오기도 합디다..
그리고 랭겜 배치 치시려는 분들께 조언 하나 하면. 배치구간에 트롤러와 피더가 생각보다 적습니다.
노멀보다 훨씬 적습니다. 다만 게임이 슬슬 망해가다 보면 '잠재적 트롤러와 잠재적 피더'가 발동되기 시작하는데
그걸 막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라이너가 솔킬 따였나요? 개그치세요. 갱킹 당했나요? 드립치세요.
내가 잘못했나요? 사과하고 개그치세요. 그러면 게임 던지려던 사람들도 잠깐 흠칫 합니다.

2. 메인 포지션 정글러(16판중 15판이 정글러입니다)인 입장에서
'내가 이 점수대보다 약간은 잘 하는데 점수가 왜 안오르지'라고 생각된다면
절대 자기 스스로가 '카정 파워갱킹 급성장으로 내가 커서 캐리해야지'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저 생각으로 헷갈림 두판 했다가 카정도 하고 성장도 했는데 판은 그냥 쌌습니다)
마음가짐을 '내가 바로 모든 라인의 서포터다! 내가 우리 라이너를 캐리하게끔 도와주지!'라고 생각하면 편한 것 같습니다.
돈템 두개사고 오라템 두번사고 오라클 두번빨고 와드 두번사서 우리 라이너들 크게 해주세요.

물론 '내가 이 점수대보다 매우 잘 한다'고 생각된다면 역시 그냥 샤코 리신같은걸로 다 찢어발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만.
제가 손이 잭스라....

그리고 배치 수준에서 캐리 포지션은 미드>>>>>>>>>>>>>>>정글>=서포터 인 듯 합니다.
라이즈나 카서스같은 성장형 미드챔보다는 기본적으로 라인전에서는 스웨인 아리 모데카이저같은 파워푸시&로밍 되는 챔프가 좋고
한타에서는 스웨인 아리 모데카이저같은 생존력 좋은 챔프가 역시 좋습니다. 배치 레벨에선 아군에 스웨인 아리 모데카이저 나오면
슬며시 미소가 지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