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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화의 줄거리 : 오스만 가문의 새로운 군주 토그테킨은 비잔틴 제국의 내전을 틈타 카르브나 공작령을 점령하는데 성공한다.
그와 동시에 술탄 아르슬란의 속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거리낌없이 파벌에 가입한 뒤, 술탄에게 왕권약화 요구를 위한
쿠데타를 일으킨다. 그러나 그 반란은 술탄의 교묘한 계략에 넘어간 반란군의 실수였고 헛된 전쟁으로 끝나고 만다.
한편 형제들간의 불화속에서 그들을 제거하기 위한 토그테킨의 음모는 계속되고
토그테킨에게 빼앗긴 카르브나 공작령을 되찾기 위한 비잔틴 제국의 공습이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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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비잔틴 제국이 쳐들어 왔다고 했을때 저는 그냥 공작령을 내 줘야될것 같아서 나름의 각오를 했습니다만
알라의 은총이 저와 항상 함께 한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나 봅니다.
[ 알라시여, 당신의 믿음을 한때 의심했던 저를 용서 하십시오. 알라후 아크바르! ]
[ Before ]
[ After ]
비잔틴 제국이 전쟁을 선포한지 단 5일이 지나자 마자
비잔틴 제국은 절반으로 쪼개졌습니다. 이 무슨 행운이...
비잔틴 저항 세력이 거대한 규모로 반란을 일으켰더군요.
도대체 왜 이런 반란이 터졌느냐?
여기에 대해선 조금 사전 설명이 필요합니다.
1. 원래 비잔틴의 황제였던 콤네노스 가문의 알렉시오스는 정교도 이단인 단의론을 믿다가 사망
2. 알렉시오스의 아들 세르기오스는 아버지와 같은 단의론 신자이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황제가 됨.
3. 그러나 원래 비잔틴 제국은 정교회 국가였으며, 상당수의 봉신들과 백성들은 정교회 신봉자
4. 정교회 신자인 디오게네스 가문의 니케포로스 왕자가 황제인 세르기오스에게 반란을 일으킴
(지난화에서 주인공으로 카르브나 뒷치기하던 당시 내전 상태)
5. 그런데 니케포로스는 디오게네스가문이라서, 황제 가문인 콤네노스 가문도 아닌데 어떻게 클레임을 가지고 황제작위를 빼았았는가?
6. 니케포로스 왕자의 아버지 로마노스4세는 , 알렉시오스가 황제가 되기 20년전에 비잔틴황제였음. 그래서 아들에게 클레임이 상속됨.
7. 결국 니케포로스가 황제를 무너뜨리고 새 황제가 됨
8. 그러나 알렉시오스와 세르기오스 때문에 이미 단의론으로 개종했던 일부 봉신들이 엄연히 존재했기 때문에
정교회로 회귀한 니케포로스에게 불만을 품음
9. 황제를 갈아 치우자 !!
토그테킨의 장녀 옐뎀이 태어납니다. 천재 달린 아들이면 좋았을테지만 이미 전 마음을 비웠습니다...
비잔틴 제국의 수도가 저기 로도스 섬이었네요?
정규군과 반란군이 신나게 싸우는중.
[ 참 감사하죠. 제가 손도 안대고 자기들끼리 서로 죽여주니. 얼마나 고맙습니까. ]
반란군이야 그냥 내버려 둬도 되지만, 일단 정규군은 우리 적이기 때문에 각개격파를 해야 됩니다.
아직까지 용병은 필요없고, 상비군+징집병으로도 충분히 할만합니다.
어차피 비잔틴 제국의 내륙지방은 내전때문에 자기들끼리 서로 죽이기 바쁩니다.
적의 수도를 직접 타격하는 토그테킨의 군단.
아니 그런데 2999명에 불과한 토그테킨의 병사가 5217명이라니 이상하네요?????
[ 적의 적은 아군입니다. ]
사이좋게 반란군과 같이 싸우고 있음 -_-;;
비록 종교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지만,
비잔틴 제국의 반란군과 함께 적의 수도를 공격하는 주인공의 병사들......
너무나 아름다운 장면 아닙니까?
이것이야말로 예언자 예수와 무함마드가 꿈꾸었던 훈훈한 일화가 아닐수 없습니다!
[ 어머니 첩보관이라니요. 이제 연세도 계신데 쉬셔야죠. ]
오스만의 첫째부인이었던 파트마는 이미 51세라서 머리가 하얗게 세었네욤...
비잔틴 반란군과 함께하는 공성전!!
알라후 아크바르!!!
난 왕이 되고싶다. 아버지가 되지 못했던 그 자리에 올라가보고 싶단 말이다!
사실 토그테킨 혼자서 싸우는것 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룸술탄국의 술탄군도 안보이는곳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아무리 사이가 나쁘니 파벌이니 해도 일단은 제가 술탄의 봉신이니까요 -_-;;
봉건제도에서는 원래 그게 규칙입니다. 군주는 봉신을 무조건 보호해야 됩니다. (외부세력에게서는요)
신성로마제국만 해도 영토안에서 자기들끼리 서로 전쟁하고 죽이다가도
외부에서 쳐들어오면 바로 우디르급 태세변환해서 힘을 합칩니다.
(외적을 물리치면 다시 되돌아가서 서로 싸움)
이건 좋은 소식입니다. 비잔틴에서 새 반란군이 또 일어났군요.
안드로니코스는 누구여?
그는.... 리신입니다. 게다가 더욱 안타까운것은 불구 트레잇까지 달렸다는것입니다.
자신의 눈알을 뽑은 황제에게 반란을 일으킨걸까요...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스포를 굳이 하자면, 이 친구는 황제를 몰아부치면서 거의 승리의 목전까지 다가 갑니다.
그러나 승리 직전에...
불구때문에 사망해버립니다.
그 모습을 보며 저는 눈물을 흘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크킹의 모든 리신과 심영들에게 알라의 축복이 함께 하길.
야이 정교회 이 반란군노무 새퀴들아! 거기 꼼짝말고 있어!
내가 지금 궁기병을 끌고가서 머리에다가 화살구멍을 내주겠어!
형제중 둘째인 투룰이 저에게 작위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토그테킨은 고민할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아버지에게 영지를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했을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화가 나는데... 이녀석도 그런 기분일까
투룰이 셋째놈처럼 퇴폐주의자도 아닌데 어차피 남는 영지 하나 쯤 줘도 문제가 되겠어? 나는 아버지랑 다르다. ]
동생에게 백작령을 내려주기로 합니다.
[ 이제 너는 콘스탄시아 백작이다 ]
그리고 어차피 투룰에게 아들이 하나 있으니깐.
우리 가문이 커지려면 작위도 좀 나눠주고 해야되지 않겠습니까?
대를 이어야 되기도 하고.
영지를 줬으니 형에게 충성하겠지요.
[...............라고 생각했던 시기가 저에게도 있었습니다 ]
투룰이 제 작위를 노리고 파벌을 만들었습니다.
역시 믿을 사람은 없구나.
애초에 형제라고 믿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영지주면 말이라도 잘 들을줄 알았는데.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권력 앞에선 형제고 가족이고 나발이고 없습니다.
그렇지만 백작령 1개 가진 주제에 지가 뭘 할수 있습니까. 다른 백작들 포섭하면 모르겠지만!
그리되기 전에 처리해야겠지요.
하지만 지금 당장은 비잔틴과의 전쟁이 우선입니다. 저녀석의 처리는 나중에 할 생각입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전쟁은 계속 됩니다.
제 군대 옆에 자리잡은 11000명의 비잔틴 정규군이 몹시 무섭습니다.
지금은 반란군과 싸우고 있지만 저에게 기수를 돌려 덤빌지도 모르지요.
그러면 제 군대는 바로 끔살당할테니까요.
예전에 정교회 반란군 내버려두다가 오스만의 군대가 전멸한적이 있었으니 대책을 세우긴 해야될듯.
만일의 경우를 위해서 용병 2부대를 고용해서 합류를 시킵니다.
이정도면 무난하게 전쟁에서 승리할수 있겠죠. 돈은 좀 아깝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만일의 경우라는게 있기 때문에.
지금 제가 돈이 8백원있고, 비잔틴과의 전쟁스코어가 44프론데 100프로 되기전까지 파산은 안할거 같아요.
그전에 전쟁 끝나면 비록 돈은 다 잃어도 전쟁은 승리할수 있으니까요.
제 계산은 정확합니다 크크
용병질 한두번 한것도 아니고.
이게 다 비잔틴의 반란군 친구들 때문입니다. 고마워!
고마움의 표시로, 다음에 혹시 전장에서 만나면 살려는 드릴게.
[ 주군! 큰일났습니다 ! ]
아니 이번엔 또 도대체 뭐야? 내동생들이 반란이라도 일으켰어?
[ 그게 아닙니다. ]
술탄이 내 영지라도 회수한대?
[그것도 아닙니다 ]
크로아티아 양놈들이 또 뒤치기라도 했어?
[ 차라리 그런거라면 좋겠습니다. ]
그럼 도대체 무슨 일이야!
[ 십자군이... 십자군이 터졌습니다.]
[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제 망했습니다 ]
아직 비잔틴과의 전쟁도 종료되지 못한 상황.
토그테킨은 과연 제 2차 그리스 십자군을 막아낼수 있을 것인가.
꿈도 희망도 없어보이는 다음편에서 만납시다~
ps: 사실 연재글은 진작에 완성되서 올릴수 있었습니다만. 게임게시판에 새 글이 안올라와있던 상태에서 제가 또 연재글을 올리면
연타성 글이 되어버리고, 도배소리도 들을수 있을거 같아서 자중했습니다.
재미도 없는거 왜 자꾸 도배하느냐 이런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았기에, 좀 기다렸다가 올렷으니 양해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