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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9/14 21:59:08
Name 씨앤더
Subject [스타2] 차기 프로리그와 차기 WCS에 대한 의견
오늘 Kespa Cup 이 주성욱 선수의 우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주성욱 선수 우승 축하합니다. 한국에서 열리는 첫 단기리그 이고 7년만에 열리는 Kespa Cup 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보는 내내 경기 자체에도 흥미가 많이 있었지만 중간에 회장님 말씀때문에 더욱 설레였던것 같습니다. 첫번째는 확실한 차기 프로리그의 개최 두번째로는 wcs 포인트를 국내에서도 많이 줄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겠다는 것 이 두가지 때문에 많이 설레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말은 협회는 항상 유연하게 유저들의 의견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고 최대한 팬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전병헌 회장님이 이렇게 까지 얘기 하게된 계기는 국내의 선수들이 점점 해외로 빠져 나가는 것 때문에 여론이 프로리그 개최가 사실상 힘든것이 아니냐, 또 wcs 포인트를 얻기 위해서는 해외리그를 택해야 하는데 프로리그를 하게 되면 그 wcs 포인트를 얻기 힘들기 때문이 아니냐 이 두가지 의견으로 인해 스타2 팬들이 많은 불안감을 갖고 있었는데 이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빠르게 피드백 하신것 같습니다.

사실 저 두가지 문제로 인해 팬들도 선수들도 불안감을 갖고 있습니다. 프로리그의 태생 또한 굉장히 기업들의 홍보를 위해 만들어진 리그이고 후원 기업입장에서는 기업의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서는 프로리그를 우선으로 생각 하는 경향이 많다고 생각 합니다. skt 나 kt 같은 경우는 국내 통신 산업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사실 해외 홍보는 그닥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에 빈해 삼성 같은 경우는 해외 경기를 많이 보내줬는데 삼성은 해외에서 자신의 선수가 우승을 하게 되면 홍보 효과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기업에 입장에 따라 선수들의 해외 대회의 진출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후원 기업에 대한문제도 있고 글로벌 파이널이라는 wcs 포인트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글로벌 파이널이 나왔을 때는 마치 롤드컵과 같이 세계 최고 우승자를 뽑는 대회를 만든다는것 자체에 정말 좋다고 생각 했지만 이 wcs 포인트 때문에 wcs 포인트가 부여 되지 않는 대회들은 관심과 참여가 적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프로리그가 그나마 흥했다는 것은 참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 합니다.

스타1과의 비교는 힘들겠지만 스타1 때는 양대리그 와 프로리그가 공존했고 wcg와 글로벌 파이널도 있었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장기집권 했던 선수들도 있었고 오랫동안 꾸준히 성적을 내던 선수도 있었습니다. 양대리그와 프로리그 모두 잘하는 선수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많은 리그가 공존을 한 시기에도 리그 일정을 잘 잡고 조절을 잘 한다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 합니다.

또한 해외로 나가는 선수들중에는 연봉 문제도 있지만 사실 자신의 커리어와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고 싶은 그러한 무대가 없기 때문에 나가는 선수들도 있다고 생각 합니다.

사실 이러한 문제들을 잘 풀기 위해서는 일단 국내 단기리그가 많이 생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 합니다. 프로리그의 축소 보다는 리그를 좀더 길게 보고 라운드 중간중간 2주 정도 3주정도 텀을 두고 단기리그를 2티어 정도로 하나 만들고 프로리그 mvp 와 예선을 통해 선수들을 뽑아 라운드 끝날때 마다 리그를 운영을 하고 gsl 따로 개인리그를 진행하고 프로리그 결승 끝나고 kespa cup final 과 같이 해서 1티어 정도로 최종 우승자를 뽑는 드림핵이나 iem 같이 리그하나를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예산 문제와 리그 일정문제가 있을것 같습니다. 과연 어떠한 방법이 해답으로 내려질지 많이 궁금합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쓴건 Kespa 에서 분명히 유연한 대처와 팬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다고 했기에 스타크래프트에서 가장 유명한 pgr21 의 의견이라면 분명히 받아 줄것이라고 생각 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의견을 내줘서 2015 다시한번 부흥할수 있는 gsl과 프로리그 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ps: 스타1때는 국내 대회가 주를 이루었기 때문에 모든 대회를 챙겨볼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해외대회가 정말 많고 좋아하는 선수가 해외대회를 하게 되면 보고 싶지만 직장인이기 때문에 그냥 밤 2시정도 까지 보고 다음날 아 누가 우승했구나.. 이렇게 되다보니 해외대회에 대한 아쉬움이 있고 좋아하는 선수가 자꾸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에 대해 많이 아쉬움이 커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많은 의견이 반드시 힘이 될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선수들 협회 팬들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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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14 22:21
수정 아이콘
제 생각도 같은 것이 프로리그는 지금 체제를 유지하고 KESPA컵을 확대해 WCS 포인트 대회를 1라운드 부터 3라운드 종료후 매 라운드 끝난후 최소3티어급 대회를 3시즌 진행하고 프로리그 끝난 비시즌에 그랜드 파이널로 KESPA컵 1티어 대회를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봅니다.
그라가슴
14/09/14 22:37
수정 아이콘
지금 선수들이 원하는건 국내, 해외를 고르는게 아니라 국내건 해외건 가리지 않고 많은 대회를 참가하는 것이라.
현 상황은 그냥 일정을 잘 조율하고 해외 대회 참가를 막지않는 것이 최우선이죠
국내 대회가 늘어나도 지금처럼 프로리그의 무지막지한 일정과 해외 대회 참가 지원이 미미하다면 지금과 똑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발적화
14/09/14 23:25
수정 아이콘
국내 스2 대회를 추가로 여는것은 현실적으로 힘들것 같고...

제가 생각하는 대안은 프로리그자체는 1월~9월 까지로 한달정도 늘리고

라운드는 4라운드에서 3라운드로 줄여서 게임수를 줄이고

메이져급대회 2개대회정도와 제휴해서 (iem,드림핵 정도?)

iem과 드림핵이 있는 주간은 iem주간 / 드림핵주간 으로 해서 그주 프로리그자체를 쉬고 대신 스포티비게임즈에선

그 대회를 중계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그나마 선수들과 팀을 모두 만족 시키는 길 아닌가 싶습니다.
낭만드랍쉽
14/09/14 23:49
수정 아이콘
현실적인 좋은 방안인 것 같습니다. 저도 프로리그 기간을 유지하고 해외 티어대회랑 제휴하는 방향으로 가면 좋겠네요.

협회가 무리하게 더 스타2 리그에 투자하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Quelzaram
14/09/15 00:03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일정을 1~9월 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겁니다. 프로리그의 결승전은 중고대학생들의 여름방학 기간에 맞춰져야하거든요.
지금도 프로리그 일정이 길어서 해외 대회 출전이 힘든데 일정을 늘려버리면 더 어려워질겁니다.
무엇보다 8~9월에는 도타2와 롤드컵이라는 일정들이 있습니다. 선수가 겹치는 건 아니더라도, 방송 일정이나 이슈 문제에서
서로 안 겹치게 하는게 나을거 같네요.
14/09/14 23:55
수정 아이콘
브루드 워 때와는 환경 자체가 전혀 다르죠. 단순히 그 때는 가능했으니까란 주장은 맞지 않는다고 봅니다. 좀 더 넓은 관점에서 보면 늦은 시간에 GSL을 챙겨봐야 하는 건 해외 팬들입니다. 모든 지역의 팬들을 고려해야 하죠.

개인적으로 GSL이나 프로리그에 필요한 건, 좀 더 적극적인 마케팅이라 봅니다. 그 중에서도 제일 확실한 방법은 일단 해외 팬들을 위해서 고화질 중계를 무료로 내놔야 합니다. 요즘 LOL이나 도타2 대회에서 고화질 유료로 판매하던가요? 어느 종목을 봐도 팬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서 720p 정도는 깔고 보여주는 게 기본입니다.
김캐리의눈물
14/09/15 21:48
수정 아이콘
GSL/프로리그 모두 유튜브/트위치TV를 통해 1080P 영상을 영어 해설로 생중계해주고 있지요.
다시보기 또한 유튜브를 통하여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14/09/15 21:56
수정 아이콘
GSL이나 프로리그나 트위치는 1080p 무료 아닙니다. GSL은 720p조차 유료고요. 유튜브 이용자 수가 얼마 되지도 않는데, 당연히 대다수를 차지하는 트위치를 신경 써야죠. 해외 해설자가 대놓고 저격하는 주제가 화질인데요.

https://twitter.com/nathaniastv/status/492892304261120000
The Pooh
14/09/15 21:58
수정 아이콘
WCS 출범 직전의 GSL의 경우에는 한해에 5번도 열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고 있죠.
여건이 된다면 GSL 1, 2, 3시즌을 조금더 빠듯하게 진행하고, 그 사이에 핫식스 컵같은 작은대회를 개최하는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선수들이 활동할 무대, 개인리그가 늘어난다면 분명 해외 진출이 아니더라도 매력적일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방송사나 스폰서나 조건이 맞아야겠지만요...(이게 가장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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