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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1/01 13:05:46
Name 저퀴
Subject [스타2] 이제 시장 중심이 한국이 되었습니다.


글로벌 파이널 16강을 하루 앞두고, 2015년 WCS의 구체적인 개편안이 나왔습니다. 그 내용은 앞서 나온 여러 글로 아실 수 있으실테고, 내용 면에서는 2013년과 2014년 이상의 큰 개편입니다. 오히려 2년동안 구축된 WCS 시스템을 다시 뜯어 고친다는 점에서 2013년에 이은 두번째 WCS 시스템 구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현재 LOL 시장은 한국 선수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데요.(물론 전 LOL 시장의 변화도 나쁜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크래프트2의 2015년은 해외 진출보다 국내 잔류가 더 유리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되고 있습니다. 얼핏 생각하면 왜 스타크래프트2만 시대를 역행하는건가 싶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두 e스포츠 시장은 차이가 있습니다. 초창기부터 스타크래프트2는 한국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LOL은 한국은 후발 주자였습니다. 북미만 해도 TSM이나 CLG 같은 팀은 한국 시장이 생기기도 전부터 기반을 쌓아올렸습니다. 그러니 지금 와서 한국이 가장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하나, 한국 시장만을 고려할 수 없죠. 반면에 스타크래프트2는 게임 자체가 4~5년씩 흘러가면서 하락세인 것도 사실이고, 특히 선수층에서는 한국이 여전히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블리자드는 2013년부터 이걸 타개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해외 프리미어 리그 창설로 한국 선수의 해외 진출을 장려하고, 최대한 비한국인 선수가 한국 선수들과 경쟁해서 기량 면에서 따라잡기를 원했죠. 그러나 2년동안의 결과는 결국 실패라고 봐야 할겁니다.

이제 2013년과 정 반대가 되었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만일 대책 없이 대회는 그대로면서 한국 선수들만 국내로 몰아넣었다면 말도 안 되는 개편이었다고 말했을 겁니다. 하지만 최소한 SPOTV 프리미어 리그(가칭)의 출범부터 시작해서, 앞으로 상금 배분까지만 잘 이루어진다면 크게 나쁘진 않을 것 같네요. 다만 그렇다고 해서 오래도록 해외에서 활동한 한국 선수들 입장에선 분명히 불만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거기다가 해외 무대는 절반으로 줄었죠. 해외에서도 불만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남은 건, 아마 케스파컵이 연 3회로 늘어난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상금 규모를 유지하냐의 문제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미 프로리그는 주 2회에다가 IEM, 드림핵 등의 해외 대회 출전을 배려하기 위해서 주말 시간대까지 포기했습니다. 기업 팀이라면 모르겠지만, 최소한 한국 거주 선수들이 프로리그 일정 소화로 대회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은 없어졌고, 전체 상금 규모 면에서 만일 케스파컵이 올해 규모를 유지한다면 딱히 부족할 것도 없습니다. 거기다가 적은 양의 세금도 유리한 부분이죠.

아무튼 2015년의 중심은 뭘로 봐도 한국 시장이라고 봐도 무방하네요. 더 자세한 내용은 아마 블리즈컨과 글로벌 파이널 이후로 추가로 공개되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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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깔콘
14/11/01 13:16
수정 아이콘
Unified WCS Premier League - 외궈 너네들 중 최강은 누구냐
gsl + 스포티비 개인리그- 국내 최고는 누구냐
케스파컵 - 현 시점 프로리그 최강 , gsl에서 최강 , 스포티비에서 최강이 모인 사실상 시즌파이널

이번 개편은 정말 역대급입니다
14/11/01 13:18
수정 아이콘
하지만 캡틴 아메리카께서 군대만 안 가신다면...
꼬깔콘
14/11/01 13:19
수정 아이콘
캡틴 아메리카는 당연히 usa맨 이기때문에 외궈로 칩니다?
14/11/01 13:35
수정 아이콘
이말대로라면 GSL은 개쩌리된거네요
예전같았으면 엥? 컵대회? 그거 이벤트전 아니냐? 했을텐데
PGR에도 시즌파이널 우승따위는 우승으로 치지도 않는분도 있었고
Ataraxia1
14/11/01 17:55
수정 아이콘
이신형 선수 콩라인 만드는거 보고 엄청 웃었습니다. 시즌파이널 우승이면 2013년 글로벌 파이널 바로 아래 커리어인데 말이죠.
14/11/01 13:34
수정 아이콘
윤수찡 보고있죠?
14/11/01 15:02
수정 아이콘
최고 10준우승도 가능... ㅠㅠ
Ataraxia1
14/11/01 17:56
수정 아이콘
10준우승..... 세상에나
Aneurysm
14/11/01 15:16
수정 아이콘
양대리그 마저 동시에 준우승 하면 정말 레전설급;;;
14/11/01 13:45
수정 아이콘
리그가 확장된 만큼 상금 규모도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정도의 개편 자체만 놓고 봐도 좋긴 하지만요.
하루빨리
14/11/01 14:02
수정 아이콘
해외 리그 풀이 반으로 준건 아니죠. WCS 프리미어 리그 외 다른 여러 리그들이 해외 중심으로 돌아가니깐요.

일단 스포티비 리그의 포인트가 어떻게 되는지 알아야 정확한 판단을 하겠으나, 일단 지금 나온 정보만 보자면 예전은 외국선수와 한국선수를 붙여 외국 선수들의 실력 향상을 노렸다면, 이젠 지역별 쿼터를 예선과 챌린지부터 도입해서 외국선수들에게도 일정부분 프리미어 포인트가 가도록 해서 올해처럼 글로벌 파이널이 한국선수로 도배되는걸 막으면서 한국 선수들이 받은 페널티는 한국내 리그 다양화로 극복하자는 그림이 보입니다.

결국 올해보다 내년 비 프리미엄 리그의 성적이 글로벌 파이널의 선수구성에 더욱더 영향을 미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14/11/01 14:06
수정 아이콘
64강이 32강으로 줄었는데, 당연히 반토막난거죠. 프리미어 리그 하나가 IEM 지역 투어 1년 전체와 맞먹습니다. 거기다가 챌린저까지 지역 구분을 두면서 프리미어 시드 폐지했죠. 선수들 자리도 더 줄었습니다. 그리고 2014년과 동일한 점수 배분을 가진 2015년에선 프리미어 리그가 두 곳으로 늘어난 한국이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하루빨리
14/11/01 14:15
수정 아이콘
저퀴님 말씀대로 프리미어 리그 하나가 IEM 지역 투어 1년 전체와 맞먹는데 기존 AM, EU, IEM에서 AM과 EU가 합쳐졌다고 산술적으로 반토막이 되는건가요?

그리고 아직 포인트에 대한 발표가 안났습니다. 올해야 프리미어 리그 하나가 IEM 지역투어 1년 전체와 맞먹습니다만, 내년에는 그렇게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죠. 당장에 한국의 GSL과 스포티비 리그의 형편성을 어느정도 맞춰줘야 하는데 둘 다 프리미어 리그 기준으로 포인트를 배분하면 해외가 죽고, 그러자고 스포티비 리그를 비 프리미어 리그와 동등하게 포인트 배분하면 스포티비 리그가 죽습니다. 그러니 절충점으로 내년 포인트 산정에는 한국과 외국의 밸런스가 맞도록 프리미어 리그와 비 프리미어 리그간의 포인트 차가 다소 줄어들 여지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챌린지까지 지역배분한건 외국선수 입장에선 오히러 좋은거죠. 한국지역에서 최종적으로 프리미어 리그에 몇 올라가는지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32자리중에 2자리밖에 차지할 수 없어요. 지역구분은 전보다 더 엄격해져서 이젠 취업비자 혹은 학생비자까지 있어야 합니다. 최종적으로 해외 프리미어 리그중 한국 선수는 1/4을 넘지 못할거라는게 제 예상입니다.
14/11/01 14:31
수정 아이콘
프리미어 리그는 1년에 3번이나 하는데요... 그래서 이렇게 통합되면 6번에서 3번으로 줄어드는 겁니다. 그리고 SPOTV 리그는 이미 프리미어급입니다. 당연히 GSL과 인원 차이로 인한 것만 빼면 동등한 대회입니다. 그리고 지역 구분이 챌린저까지 확장되면 별로 좋은 것도 아닙니다. 챌린저에서 얻어갈 상금이나 점수라고 해봤자 얼마 되지도 않는 수준인데, 결국 프리미어 자리가 줄어들면 끝이에요.

비한국인 선수들이 최상위권에 입상하면 뭐하나요? 당장 프리미어 리그 4강에 비한국인 선수가 다 차지한다고 쳐도, 한국에서 한국 선수는 동등할 4강 자리 8곳을 가져갑니다. 그렇다고 글로벌 티어 대회 바뀌는거 있나요? 2014년 그대로인데요.
하루빨리
14/11/01 14:37
수정 아이콘
위에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만, 해외 비 프리미어 리그는 IEM만 있습니까? 어쨌든 산술적으로 반토막은 아니죠?

SPOTV가 프리미어급이든 아니든간에 중요한건 내년 포인트 배분입니다.

그리고 올해 AM과 EU 한국 선수 비율과 내년 예상 한국 선수 비율을 따져봐야죠.

결국 이러저러하면 포인트 전쟁은 올해와 비교해서 더욱 더 kespa 포함 비 프리미어 리그에서 결정될거란게 제 예상입니다.
14/11/01 14:39
수정 아이콘
그렇게 따져서 반토막 맞는데요... 당장 2015 프리미어 리그 상금 규모가 EU/AM 합친 것만큼 크지 않으면 상금만 1년에 36만 달러 넘게 빠지는데요. 심지어 챌린저도 반토막이기 때문에, 챌린저 규모까지 고려하면 40만 달러가 넘습니다.

만일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차후 발표에서 최소 프리미어 리그 하나의 상금 규모가 20만 달러를 넘어야 합니다. 그것만 충족되면야 문제 없죠.
하루빨리
14/11/01 14:48
수정 아이콘
지금 상금 이야기 하는건가요? 제 댓글의 요지가 뭔지 모르십니까?

제 주장은 윗 댓글에서부터 한결같습니다.
한국에 프리미어리그급 대회를 둘 몰아주는 것에 대해 형평성을 따져 내년 포인트 배분이 한국과 외국 리그의 간극을 줄이는 방향으로 갔을때(이게 한국보다 외국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비 프리미어 리그의 포인트 상향으로 이뤄졌을 경우)
1. 비 프리미어 리그가 많은 외국 리그는 실제로는 반토막이 될 수 없다.
2. 내년 프리미어 리그의 한국 선수 문은 줄어들 것이다. 이에 상대적으로 외국 선수들의 포인트 획득이 용이할 것이다.
3. 결국 올해와 비교해서 비 프리미어 리그에서의 포인트 싸움이 내년 글로벌 파이널의 선수 구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14/11/01 17:00
수정 아이콘
1. 비 프리미어 리그가 많은 외국 리그는 실제로는 반토막이 될 수 없다.
-> 한국 선수도 나가는 판국에 그게 왜 반토막이 안 나나요? 오히려 그 무대는 한국 선수들이 2015년에는 더 나옵니다. 프로리그 주말 일정 비웠고, 프로리그 대신 해외 중심으로 활동하려는 선수들 더 늘어났습니다.

2. 내년 프리미어 리그의 한국 선수 문은 줄어들 것이다. 이에 상대적으로 외국 선수들의 포인트 획득이 용이할 것이다.
-> 그래봤자 2배로 늘어나는 한국 프리미어 리그에다가, 소수 한국 선수 고려하면 딱히 늘어난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중위권으로 갈수록 더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는데요. 이마저도 실제로 2015 프리미어에 얼마나 한국 선수 남는지나 보고 할 수 있는거고요.

그러니 반론하는 겁니다.
치킨과맥너겟
14/11/01 17:22
수정 아이콘
리퀴드 반응보니 많이들 찬성하더군요.

이걸로 외국선수들이 좀 더 많은 활약을 볼 수 있을까요?
14/11/01 17:36
수정 아이콘
하지만 반대로 한국 선수가 대부분 빠진 프리미어 리그의 경쟁력에 대해서 의문이 남을 겁니다. 여태껏 적극적인 지역 제한에 대해서 반대했던 이유 중 하나가 상대적으로 기량이 떨어지는 비한국인 선수들만이 가득 찬 프리미어 리그가 얼마나 의미가 있겠냐는거죠. 그리고 거기서 정상을 차지한 선수가 글로벌 파이널 자리를 차지하게 될텐데요.

그래도 긍정적인 효과가 지역 선수가 상위권을 차지해서 지역 팬들이 관심을 갖는 건데, 그게 잘 이루어질지도 솔직히 의문이긴 합니다.
치킨과맥너겟
14/11/01 17:55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확실히 해외에서는 외국선수들이 한국선수를 꺾는게 더 이슈가 되는것 같습니다. 버니같은 경우에도 말이죠. 오히려 이게 더 효과가 더 큰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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