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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1/13 23:26:55
Name 루스터스
Subject [기타] 혹시 문명2 3991년 시점 플레이해보신분 있으신가요?
이번에 오랜만에 문명2를 깔고 3991년 디스토피아 세계관으로 시작해보았습니다.

https://mirror.enha.kr/wiki/%EB%AC%B8%EB%AA%85%202
혹시 모르는 분을 위해 엔하위키 링크 걸어둡니다.

10년간 플레이 했다는 점과 디스토피아적 스토리 때문에 유명해졌고, pgr에도 이 세이브 파일 관련 이야기가 올라왔고 저도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이 세이브 파일을 다운 받기는 했는데 당시에는 안하다가 최근 컴퓨터 파일 정리 도중 이 세이브 파일을 발견해서 문명2를 새로 깔고 해보았습니다.

문명 비욘드 어스가 나온 시점에도 문명2는 정말 재미있더군요.

워낙 오랜만에 문명2를 접하는터라 초반에 아무 생각없이 했었습니다.

맵도, 오염도, 심지어 불가사의 까지 신경 안쓰고 하다가 초반에 역공을 당해 여성참정권이 소멸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그게 사라진지 대략 100년(턴)이 지난 후에야 알게 되었고, 3991년 파일을 다시 로드 해보고야 원래 사라진게 아닌 제가 도시를 빼앗겨 소멸된줄 알게되었습니다.

제가 하는 방식으로는 오염이 저렇게 심한적이 없어서 저렇게 개판인 상황은 처음 보았습니다.

문명을 처음 접했을 무렵 왕자 난이도로도 어렸웠던 당시에 상대 문명 중국이랑 바다를 사이에 둔 대륙간 전쟁으로 200년 전쟁을 해보긴 했어도 오염도가 저정도는 처음 보았습니다.

가능하면 세이브 로드는 안하고 진행했지만 아무 생각 없이 인구수 1 도시를 점령했다가(도시 위치가 자체적으로는 증가가 안되는 곳에 있었습니다)  불가사의 다수 증발을 보고 놀라서 로드 후 다시 적 도시 근처땅을 제 기술자로 경작시켜주고 인구수2로 만든뒤에야 겨우 점령할수 있었습니다.

4138년 전쟁 해결, 4187년우주선 완성시키고, 4245년 전 문명 정복 완료와 늪지대를 대충 해결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시작하고 재미있게 했는데 지금 3991년 상태를 보니 해골 마크와 늪지대가 끔직하게 보이네요.
대충 지구 온난화가 4-5번 다시 진행되었고, 바다가 오염이 안되는 설정이라 그나마 다시 문명 발전을 이룰수 있었지 바다마저 오염되었다면 끝이었을것 같네요.

그래도 3991년 상황 자체가 한 문명과는 동맹 상태라 끝을 보는게 가능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3개 거대 문명이 남았는데 두 문명 다 적대였으면 아마 아직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위키에 그 뒤에 이야기를 보니  반란이야기가 있는데 저게 문명2에서 산적을 말하는건지 어떤걸 말하는건지 모르겠네요.

문명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네요.

새 맵, 새난이도, 어떤버젼으로 시작할지 안할지 지금 고민하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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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구조
14/11/13 23:50
수정 아이콘
전설의 이 세이브 파일은 해보지 않았지만 문명2는 진리죠. 제 학창시절을 뺏어갔어요. 사실 문명5도 900시간 플레이 했는데 문명2 같지 않았어요. 추억 보정인가.
Rorschach
14/11/14 16:35
수정 아이콘
추억 보정일 수도 있지만 진짜 고전은 아무때나 해도 재밌더군요. 전 문명은 애초에 발을 넣지도 않았지만
대항해시대2 같은건 언제 해도 재미있더라고요. 물론 이 역시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다만 추억의 옛날 게임들을 하면 인터페이스 등등 여러 측면에서 불편해서 못하게 되는 경우가 좀 있긴 합니다.
영원한초보
14/11/14 14:19
수정 아이콘
문명2 했을때 집에 마우스가 없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드마이어
14/11/14 16:09
수정 아이콘
최고의 게임은 역시 오래해야 제맛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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