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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4/13 04:14:39
Name sonmal
Subject [하스스톤] 너는 나의 정원에 와 봄이 되었다.
안녕하세요. 손으로 말하는 손말이에요.

오늘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완연한 봄이네요.

오늘은 정글람머 선수와 함께 쥬팬더님께서 진행하시는 와글와글 하스스톤에 다녀왔습니다.

벽넘어에는 무엇이 있을까?


쥬팬더님과 함께 ㅠㅠ(저도... 저도 찍고싶었는데... 엉엉...)


BJ리그 준우승자 철면수심님과 함께


HCC 결승을 준비하는 선수들과 함께


연습을 결승처럼. 기적같이 1/13로 말리고스를 뽑아낸 정글람머 선수


우리 사실 친해요.jpg (루세트선수. 커플매치에 참가하셨는데, 여자친구분께 귀신같이 돌냥을 연습시키시던..크크크크)


하나둘 셋 하면 화이팅포즈한번만 취해주세요.


경기를 준비하는 정글람머 선수

1. 쥬팬더님의 와글와글하스스톤은 확실히 많은 준비가 느껴지는 행사였습니다. 대회 관리부터 촬영 및 선수들에게 편안한 환경조성까지 나무랄 것 없이 좋았었구요.

다만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있다보니, 좀 덥고, 습했던것 같아요. 제가 몸에 땀이 많은편이라 그런지 8강경기 진행할떄부터는 몸에서 땀이 뚝뚝 떨어지더라구요.

이것외에는 모든 점이 완벽했던 것 같습니다. 모두가 하나가 되어 경기를 즐기고, 응원하고 이런 경험이 사실은 처음이라 너무 즐거웠습니다.

특히 에어트랙스님 커플의 사제를 남/남 커플의 돌냥이 격파할때 행사장 솔로들 모두가 하나가 되어 돌냥을 응원하는 크크크크크크 기이한 경험이


2. 이번 대회에서 저와 정글람머 선수는 8강에 나란히 진출했습니다.


정글람머 선수는 '운영'으로 온게임넷 16강에 진출한 dawn 선수와 reniehour 선수를 2:0으로 나란히 격파했습니다.

특히 레니아워선수와의 1경기에서 전사를 꺼낸 레니아워 선수를 상대로 정글람머 선수가 이매진 선수에게 특별과외받은 주술사를 들고가 승리했구요.

2경기 거인흑마 vs 주술사 전에서도 상대 킬각, 들어올 카드를 정확히 카운팅 하면서 승리했습니다.

현재 모든 팀원이 자신의 직업 분야에서 자신의 운영을 가르치며, 정글람머선수를 키우고 있습니다.(저는 흑마법사를 지도중인데.... 의견이 너무 갈려서 자주싸웁니다 ㅠ)

화요일 카드팩을 수령하면, 도적, 사제분야에서도 운영 교육이 들어갈텐데, 전 팀원이 정말 독하게 마음 먹고 가르쳐서 더 이상 명치만 치는 명치 바보가 아닌 운영과 명치의 양 극단을 달리는 무서운 선수로 키워낼 생각입니다.

아마 레니아워선수도 명치바보인 정글람머 선수를 카운터치기위해 냥꾼에게 강한 전사를 1경기에 내신것 같은데, 더 이상 그런식의 카운터는 통하지 않는 다는걸 람머 선수가 스스로 증명해 내길 바랍니다.



3. 저는 이번대회에서 8강에서 개미신 님에게 2:0으로 패배했습니다.

전 팀원이 새벽 5시까지 덱 구성 및 덱 테스트를 도와줬고, (다음날 일어난 미갈님은 카톡창에 1000가 넘는 카톡을 보게되었다고...)

저는 3시간정도 덱 테스트를 더 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현존하는 모든덱에 대해 카운터를 준비해 갔다고 생각했는데, 패배했을때 너무 속이 상했고, 스스로에게 너무 분했네요.

특히 드루이드전에 대한 대비책으로 카운터덱을 3개나 준비했는데, 그중 2개를 꺼내들고도 모두 가진 드루에게 패배했을때 정말 울고싶었습니다.

더 열심히 준비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문답 무용. 우선 이번 대회에서 사용한 덱을 보여드릴게요.



이 두 덱은 팀내에서 충분한 테스트를 거쳐 최근 유행하는 메타로 등장 중인 두직업을 철저하게 카운터치기위해 제작된 덱입니다. 실제로 대회에서 사용한 덱이기도 하구요.

이것외에도 전직업별로 2개씩 카운터 직업을 준비했었는데요. 다른덱들은 워낙 하드하게 카운터덱들이기때문에

랭크에서 돌리기에 적당하면서 카운터 덱으로서 가치가 있는 덱들은 이정도 인 것 같네요. 혹시 너무 자주 만나서 죽어나는 직업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시면, 다음 글을 작성할때는 카운터 덱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4. 패배하고, 한참 우울해서 기죽어 있을때 크라니시 선수를 만났습니다.



승리와 패배에 대해서 이야기도 해보고, 팀운영과 하스스톤이라는 게임에 대해서 한참동안 서서 이야기 했네요.

"하스스톤이라는 게임 특성상 모든게임에서 이길 수 없고, 오늘 우승한 선수가 내일 16강 탈락을 할수도 있다. 나는 어느 순간부터 내 경기를 객관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이미 필드에서 벌어진 어처구니 없는 상황은 어쩔수 없다. 나는 가진카드와 들어올카드 그리고 필드를 보고 그 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만 해주면 된다."

오늘의 패배에 대한 가장 큰 위로가 되었던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크라니시 선수


5. 람머 선수가 크크크크 시골에서 살아서 그런지, 버스, 지하철 타는법을 잘 모르더라구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게임내에서는 누구보다 계산이 빠르고, 승부사 기질이 있는 선수가 이면에는 이런 순박함이 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특히 오늘 8강 경기 이후에 인벤 방송국에서 예정된 전설 초대석에 참가하기위해, 본인의 8강 경기를 포기하고 전설초대석 방송에 참가했는데, 오늘 우승각이었다면서 너무 아쉬워 하더라구요.

부전패의 아이콘 정글람머 크크크크



끝나구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6. 너무나 즐거운 봄소풍이 끝났습니다.

자리를 마련해 주신 쥬팬더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많은 분들이 제게 좋은 이야기 해주셨는데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현재 크리에이티브 팀은 팀원 모집이 어느정도 끝나고, 영상 편집하는 분과도 연락이 닿아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현재 팀의 운영을 도와주실 분을 찾고 있습니다. 팀과 함께 하고 싶으신 분들은 "sonmal@hanmail.net"으로 메일 보내주시거나, 제게 쪽지 주세요.

또 크리에이티브 팀과 교류전을 가지고 싶은 팀이 있으시면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HCC가 개인리그로 변경되면서 팀리그를 하기가 힘든데, 미갈방송국을 통해 교류전을 진행하고, 나중에는 팀리그를 키워나가 볼 생각입니다.

관심있으신 하스스톤 팀분들은 연락주세요.

함께 즐겁게 하스스톤을 즐기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너는 나의 정원에 와 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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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피
15/04/13 05:44
수정 아이콘
요즘 하스스톤을 정말 재밌게 즐기고 있어서 관련 글이 참 반갑습니다. 오늘 손말 님 방송도 재밌게 봤고요. 드루이드 덱은 꼭 따라해 보겠습니다. 흐흐
15/04/13 06:30
수정 아이콘
정글람머선수 전설초대석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올 해 들어 가장 많이 웃은것 같네요. 두 선수다 힘내세요!
etc_show
15/04/13 18:25
수정 아이콘
[특히 드루이드전에 대한 대비책으로 카운터덱을 3개나 준비했는데, 그중 2개를 꺼내들고도 모두 가진 드루에게 패배했을때 정말 울고싶었습니다.]
노루...야캐요...
마나통이밴댕이
15/04/13 18:50
수정 아이콘
"하스스톤이라는 게임 특성상 모든게임에서 이길 수 없고, 오늘 우승한 선수가 내일 16강 탈락을 할수도 있다. 나는 어느 순간부터 내 경기를 객관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이미 필드에서 벌어진 어처구니 없는 상황은 어쩔수 없다. 나는 가진카드와 들어올카드 그리고 필드를 보고 그 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만 해주면 된다."

이거보고 예전부터 생각하던 건데...야구도 사실 운빨꿀잼 게임이자나요?
덱을 잘 짜고 운영을 잘하는 게 결국 승률을 통해서 나오는 거지 한판한판 승부를 통해서 다 보이기는 어렵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하스스톤도 시즌제로 등급전이 있는 거 겠지만...대회도 그런 걸 좀 고려해서 할 수는 없을까요?
15/04/14 15:18
수정 아이콘
사실 하스스톤이야 말로 의외로 긴 텀의 프로리그가 잘어울릴거 같더군요.
한달살이
15/04/14 13:00
수정 아이콘
손말님의 하스스톤 관련글 잘 보고 있습니다. 응원합니다.

하스스톤 좋아하긴 하는데.. 승률이 ㅠㅠ

그래도 재미있습니다.
세렌아이즈
15/04/14 17:12
수정 아이콘
보드게임 동아리의 행사같은 느낌이겠는데요. 재밌겠습니다. 대회 진행도 잘 됐다면야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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