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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9/26 08:11:10
Name 물만난고기
Subject [오버워치] 물고 물리는 조합
시즌 1때는 전반적으로 겐지워치란 소리를 많이 했죠. 물론 지금도 겐지는 op챔이긴하지만 시즌1때의 겐지의 영향력을 생각해본다면 시즌2에서 그 위세는 많이 줄어들었다고 봐야죠.
겐지의 그 엄청난 기동력과 용검의 딜량을 이용해서 시즌 1의 주 메타는 윈스턴-겐지를 이용한 돌진메타였습니다.
자리야가 방벽을 걸어주면서 윈스턴이 들어가면 상대팀의 진형이 붕괴되고 자연스레 윈스턴에게 어그로가 끌리는 사이에 겐지가 주요 딜러나 지원군 캐릭을 끊는 식으로 경기가 흘러가고 했죠.
여기서 좀더 돌진에 힘을 싣느냐 밸런스를 잡느냐에 따라 트레이서를 포함하든지 맥크리나 리퍼를 기용하는지가 달라지고요.
아무튼 시즌 1때 이런 돌진메타에 상대하는 팀들의 선택지는 2개 있었습니다.
맞돌진으로 상대하거나 밸런스가 잡힌 라인-자리야-맥크리-리퍼(겐지)-젠야타-루시우 로 상대하거나였죠.
문제는 겐지를 컨트롤할게 맥크리인데 윈스턴과 겐지가 함께 들어오면 섬광밖에 없는 맥크리가 무력하게 당한다는 것이었고 물론 맵에 따라 다르겠으나 대부분 이런 문제 때문에 맞돌진을 선택하는게 다반사였죠.
그러다가 시즌2에서 조금이지만 겐지가 너프당하고 아나란 캐릭이 추가되었습니다. 정확히는 아나의 쓰임새가 확실히 정착되었죠.
아나 중심의 3탱3힐 혹은 4탱2힐 이라는 새로운 조합이 만들어지면서 돌진메타에 확실한 카운터가 되었습니다.
기존의 돌진메타로 상대의 진형에 들어갔을 때 궁이 없는 윈스턴-겐지-트레이서의 딜로는 아나의 생체수류탄과 루시우의 광역힐이 연계되는 폭힐을 뚫을 수가 없게되었습니다. 오히려 들어갔을 때 아나의 생체수류탄을 맞거나 수면제에 자버리거나 혹은 탱조합에서 중요하게 떠오른 로드호그의 갈고리를 맞거나하면서 돌진으로 피해만 보는 상황이 많이 연출되게 되죠.
드디어 오버워치에서도 탱조합 > 돌진조합 이라는 상성관계가 하나 만들어진거죠.
그렇다면 이런 탱조합은 약점없는 완전무결한 조합일까요? 그렇지는 않겠죠.
이런 탱조합에서 원거리 딜을 할 캐릭은 아나와 자리야밖에 없는데 그렇다면 중거리싸움으로 몰고간다면 마땅히 할게 없다는 말이되죠.
탱커들 중 윈스턴을 기용해서 상대 진형으로 들어가볼 수도 있겠으나 겐지와 트레이서가 없는 이상 탱커 한둘로 들어간들 상대 궁만 채워즐 뿐이겠죠.
그걸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파르시도 좋고 혹은 지원가들을 한방에 제거할 수 있는 게다가 이번에 버프계획도 있는 위도우를 기용한다든지요.
중거리 포킹이 가능한 조합이라면 뭐든지 탱조합에 대하여 우위를 가져갈 수 있을겝니다.
결국 포킹조합 > 탱조합 > 돌진조합 > 포킹조합 우리가 lol에서 흔히 봐왔던 상성이 오버워치에서도 적용되는게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

ps1> 검증되지 않은 개인적인 의견이니 틀린부분이 많을겝니다.
ps2> 개개인의 실력이 매우 높으면서 서로 개개인의 실력이 비슷한 대회를 보면서 떠올린 것이니 일반 경쟁전과 괴리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ps3> 조합이 상성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맵에 따라 좀더 유용한 조합이란게 있으니 맵밸런스에 따라 상성이 뒤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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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26 08:46
수정 아이콘
일반 양민 기준으로는 저기서 탱조합 운영하기가 제일 힘들것 같네요. 가장 안정적이지만 딜링에 있어서 한계가 있으니 양민 수준에서는 이도 저도 아닌 조합이 될 가능성이 높겠네요. 물론 프로야 다르겠죠.
물만난고기
16/09/26 09:03
수정 아이콘
대회에서 탱조합을 보면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거진 대부분 똘똘 뭉쳐있습니다. 보통은 라인을 나눠서 탱이 제일 1선 그 뒤에 딜러 제일 뒤에 지원가들이 위치하는게 정석이라면 정석일 것인데 블리즈컨 예선대회에서 핀란드가 탱조합을 운영하는 것을 보니 아나가 제일 뒤에 있는게 아니라 탱커들 사이에 위치해서 겐트나 윈스턴이 쉽게 못들어오는 포진을 짜더군요. 그리고 주요 딜은 로드호그가 해주고요.
일반 경쟁전에서야 개개인들이 서로 합을 맞추기가 어려워서 조합이 어떻든 어려움을 느끼는게 아닌가 싶고요 탱조합 자체가 어렵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싸이유니
16/09/26 09:05
수정 아이콘
프로 아나는 다르겠지만 일반 아나의 경우 에임빨이 있어야만 가능한 조합인거 같아요... 왠만한 아나만나서 이긴적이 별로없는것 같네요...(심해유저임 ㅠ)
확실히 아나만 잘만나면 라인 고릴라같은게 날뛰어 경기는 쉽게 이기더군요.
물만난고기
16/09/26 09:11
수정 아이콘
탱조합이 돌진조합에 카운터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은 아나의 생체수류탄과 루시우의 광역힐로 인한 순간 젠야타의 초월과 비슷한 힐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윈스턴과 겐트가 들어가서 지원가를 끊고 빠져나와야하는데 이 부분에서 끊질 못하고 오히려 역으로 끊기거나 피만 빠지고 도망쳐나오는게 크다는거죠. 이렇게 본다면 아나의 에임이 그렇게까지 중요하다고 보진 않는데 일반 경쟁선에서는 조합도 짜기 어려운판국에 합을 맞춰서 포진을 짜는건 더 어렵기에 아나가 이도 저도 안되는 계륵이 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허덩치
16/09/26 09:47
수정 아이콘
확실히 탱커들 입장에서 아나만큼 까다로운 캐릭이없습니다. 수면도 짜증나고 뭐 다 짜증나는데 생체수류탄 이거는 정말.. 아나 생체수류탄 범위가 버프된다던데 저는 이거 정말 윈스턴유저입장에서 지옥이될거같아요.
물만난고기
16/09/26 11:38
수정 아이콘
경쟁전에서 아나가 이도저도 안되는 경우가 많으니 아마 블리자드에서 그 점을 두고 밸런스조절을 한다고 궁에 관해서는 약간의 너프와함께 생체수류탄을 버프한듯한데 대회나 높은 점수대를 고려해본다면 이 부분에서는 방향을 잘못잡은듯도 합니다.
Mephisto
16/09/26 10:05
수정 아이콘
조합에 따른 유불리도 있겠죠.
하지만 오늘 새벽의 오버워치오픈 북미 파이날 1일차 보고 느낀점은......
단순히 조합만이 아닌 지형,역할 공수간의 역할,상대 픽 모든걸 염두해서 언제든지 자신의 조합에 변형을 가할 수 있는 유연성이 강팀이 가져야할 핵심 능력치라고 봅니다.
물론 이건 프로세계의 얘기입니다......
일반 수준에선 캐릭터의 숙련도가 조합을 잡아먹습니다.....
16/09/26 10:49
수정 아이콘
역시 이런 부분은 롤이랑 똑같군요.
물만난고기
16/09/26 11:42
수정 아이콘
당연히 조합에 따른 유불리가 절대적이지는 않죠. 사족에 적은대로 맵에 따른 공수의 차이나 맵의 종류에도 영향을 받을 것이고요 당연히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서도 얼마든지 조합상성은 역전될 가능성이 농후하죠.
일반 경쟁전에서는 전원이 팀보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고 조합을 맞추는 것도 사실 어렵죠. 게다가 조합을 맞춘다고 많이 해보지도 않은 캐릭을 강제당하기도 하고요. 자연스레 조합이라든가 팀적인 포지션 이런 것보다 개개인의 역량이 더 중요해지죠.
바밥밥바
16/09/26 16:21
수정 아이콘
1600점대 심해에 있는데 자꾸 조합 중요하다고 캐릭바꾸라는 조합충들땜에 짜증납니다.
라인 없으면 영영 게임 못할거처럼 징징대면서 정작 자기는 딜러 주제에 데스가 더 많으면서 말이죠...
루시우 유저는 웁니다 ㅠㅠㅠ
네이버후드
16/09/26 11:43
수정 아이콘
아나의 수류탄 범위가 두배가까이 버프 되면서 프로들 보니까 어마어마합니다.
16/09/26 13:36
수정 아이콘
현재 탱조합에 카운터 칠 수있는 조합이 있나요?
이 게임은 힐 캐릭들의 힐 속도가 어마어마해서... 순간폭딜로 힐러를 녹여버리고 시작하지 않는이상 탱조합을 이기기는 힘들어보이던데요.
현재 프로레벨에서는 안티탱인 리퍼가 저평가를 받는 점도 있구요.
물만난고기
16/09/26 15:2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포킹조합이 그 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나와 루시우의 그 무시무시한 연계힐이 굉장하긴하지만 순간 폭힐로써 의미가 있다보고요 상대방의 지속되는 포킹딜에는 완벽히 대응하기가 쉽지 않죠.
중장거리 딜링이 안되는 조합이다보니 상대방에 라인이 껴있다면 이쪽 라인방패가 먼저 깨져서 계속 얻어맞아야하는데 그것까지 커버가 되리라곤 생각하기 힘듭니다.
포킹조합말고도 돌진조합 혹은 맞탱조합에서 트레이서나 로드호그를 빼고 리퍼를 기용하여 상대의 탱조합에 대응할 수도 있겠지요.
Mephisto
16/09/26 15:40
수정 아이콘
잘하는 파라를 어찌하질 못합니다.
파르시 조합에 아나 궁까지 받아버리는 파라는 에임만 보장이 된다면 못녹일게 없죠. 맥크리 없으면 파라에게 그냥 게임이 터질 정도에요.

4탱 2힐 , 3탱 3힐은 파라 들어간 3탱 1딜 2힐 조합에 카운터 당할 듯 하구요.
기본적으로는 맥크리,파라 픽의 눈치 싸움에 3탱혹은 2탱 1리퍼나 메이 2힐러를 기본으로 탱키함에 조금 더 포인트를 주는 조합이 주가 된듯 합니다. 거점 수비에 4탱2힐이 쓰이긴 하지만 딱 거기까지 그 이상은 잘하는 딜러가 포함된 팀에게는 그냥 궁게이지 포션들....

오늘 새벽에 진행한 오버워치오픈 북미 파이날 한번 보시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실겁니다.
탱키함의 중요도가 늘어났지만 결국 상황에따라 딜러 주저없이 바꿔가면서 플래이 하는게 정답이더군요.
복타르
16/09/26 22:59
수정 아이콘
양민들끼리는 그냥 상대바스 잡는 팀이 이기는 거...
코코몽
16/09/27 15:07
수정 아이콘
월챔 보면서 느낀건데 생각보다 메이가 범용성이 넓은거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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