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6/10/21 22:24:24
Name 성수
Subject [스타1] [인벤펌] 프로게이머 출신입니다. 인성은 정말 중요해요.
출처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4538&l=1047729


정확히 말씀드리면 데뷔를 못 했기 때문에 '준프로 게이머' 가 맞네요.


어제 인성이란 주제로 게시판이 좀 핫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인성은 정말 중요합니다. 겸손이란 것은 스스로가 개성있는 캐릭터가 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모두에게 호감을 살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거든요.



제 얘기를 짧게 해드릴게요. 지금으로부터 11년 전에

스타크래프트1 프로게이머를 꿈꾸며 게임에 제 학창시절을 다 걸었던 사람입니다.

2년간 노력한 덕분에 커리지 대회라는 곳에서 준프로게이머 라이센스를 땄고

그 해 한빛스타즈 라는 팀에 들어가게 됬었어요.


하지만 저는 그 과정들이 되게 좋지 못했습니다.

배틀넷에서 소위 말하는 키보드 워리어 or 노매너 유저였거든요.


각 종 명문클랜들을 철새 처럼 여럿 돌아다녔고

게임 부심이 엄청나던 때라 나이가 많든 적든 나보다 게임을 못하면 마치 제가 골목 대장마냥

말도 못되게 하고 비싼 척을 많이 했었어요.


근데 참 불운(?)하게도 한빛스타즈에 들어간지 한 달채 되지 않았던걸로 기억하는데,

제가 OO 클랜의 숙소에서 잠시 지냈을때 사이가 안좋았던 무소속 프로게이머가 한빛 스타즈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그 게이머는 한빛 스타즈의 숙소에서 생활을 했고

저는 온라인 연습생 이라는 신분으로 온라인 상에서 연습을 했던 상태라

당연히 저보다 감독,코치와 더 가까울 수 밖에 없었던 게이머 덕분에 팀에서 방출을 당했습니다.



'난 아직 어리니까' 라는 정신 승리를 하면서 배틀넷 생활을 했고

다음 팀은 스파키즈가 되었어요.

저는 프로토스 유저였는데 스파키즈 팀에서 프로토스만 6명을 테스트 본다고 했고

스파키즈 팀 숙소에서 저를 포함한 6명의 프로토스 유저들이 테스트를 보게 되었어요.


성적은 제가 제일 좋았어요 정말로

근데 숙소에 합류하게 된건 제가 아닌거죠.

또 온라인 연습생 신분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되게 분했습니다.

실력은 분명 쟤네들 보다 내가 더 우위이고 배틀넷 상에서 인지도 역시 내가 더 우위인데 왤까? 라는 생각 뿐이었어요.


그러다가 저를 스파키즈 팀에 소개 시켜준 인맥 넓은 형이 있었는데

그 형이 저한테 매너 좀 키우라고 하더군요. 배틀넷에서 소문이 너무 안좋다고.


저는 그게 컨셉이었어요.

당시 스타1 프로게이머들은 괴짜 라는 캐릭터들이 많았고 저는 그런 선수들처럼

세레머니도 유쾌하게 하고 인터뷰 할때는 약간 건방져보이더라도 자신감 넘치는 그 자체를 보여주고 싶었던거였는데

사람들의 시선은 그게 아니었어요.


축구로 치면 즐라탄이 되고 싶었지만 현실은 데파이 랄까.


제가 스타크래프트를 한참 할 때, 프로토스 유저인 아마추어와 준프로게이머 들을 상대로

웨스트서버 3대 토스라는 칭호가 있었는데

저는 그 안에 들어간 적도 있었어요. 그만큼 실력은 알아줬지만 기본적인 겸손함과 예의는 그에 미치지 못했던거였죠.


그리고 또 시간이 흘러흘러 마지막 팀은 CJ 엔투스 였는데

당시 CJ 팀의 2군 숙소는 '철창' 이라는 별명이 있었어요. 집은 참 좋았는데. 그 좋은 동네와 집을

누릴 수 없을 정도로 게임만 한다고 해서 '철창' 이라는 별명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그 팀에서는 별 탈 없이 잘 지내다가 친했던 형들이 한 두명씩 프로게이머 꿈을 접기 시작해버려서

괜히 저까지 마음이 싱숭생숭했었었는데, YGOSU 사이트(당시에는 순수한 스타 커뮤니티 사이트였음) 에서

과거에 제가 썼던 글들 혹은 노매너 짓들 등등이 우연찮게 다시 언급이 되었고


영문도 모른 채 그 날 코치에게 엄청 혼나고 다음 날 그냥 게임을 접어버렸습니다.

자만심과 비싼척, 그리고 예의가 없는 행동들은 게임을 시작하고 끝날때까지 평생 저의 수식어 처럼 따라다녔고

저와 같은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 사람들 역시 데뷔도 못해보고 모두 게임을 접었습니다.

데뷔를 했다 한들 각 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그 선수의 배틀넷 시절 짤들이 돌아다녔고

그러한 흑역사를 모른 채 했던 당사자 게이머들은 수습할 기회도 없이 다 사라져버렸죠.



그래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실력이 전부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일침을 가하자면,

팀이든 그룹이든 현재 당신이 최고여도 당신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당신보다 조금 못미치는 수준의 사람이

겸손할 줄 알고 예의가 바른 사람이라면 당신은 실력을 떠나서 그 사람과 견줄 기회도 없이 곧바로 팽 당하게 됩니다.

왜냐? 결국 선수를 기용하는 건 감독이고 스폰서입니다. 어른들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주지 않아요.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세월이 흘러 요즘은 피쉬서버를 몇 개월에 한번 꼴로 들어가는데 과거에 제가 썼던 아이디로 들어가면

아직도 저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길래 배틀넷에서 내가 이정도 위치까지 오르긴 했었구나 라고

생각이 들긴 하네요. 그런데 왜 그런 행동들을 했을까 라며 어리석었던 제 자신을 또 반성하게 됩니다.


오늘 10년만에 마우스 패드를 교체했어요 크크

별로 신경을 안썼는데 오버워치 좀 더 잘해보고 싶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바꿨습니다.

10년된 KESPA 마우스 패드를 버리면서 문뜩 과거에 취해 이런 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20대 후반이 되었고 스타 이후에 게임과 거리를 두며 지내다가 오버워치 하면서

다시 블리자드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흐흐



아! 재밌는(?) 일화 하나 얘기 해줄게요.

제가 소속되었던 클랜이 당시 웨스트에서 제일 잘나가는 클랜 중 하나였는데

어떤 중학생 꼬꼬마가 유망주 제도로 가입신청을 했고 테스트를 제가 직접 보게 되었습니다.


앞서 언급해드렸다시피 당시의 저는 좀 그런 놈이어서 그 중학생한테 모진 말을 했고

클랜 간부들한테는 '쟤 못 하니까 받지마라' 라고 대놓고 말하면서 탈락을 시켰었어요.


근데 며칠 뒤에 저희 클랜만큼 잘나가는 클랜이 있었는데 거기에 그 중학생이 가입했단 소릴 듣고는

어리다고 아무나 막 받네 라며 비아냥 거렸었는데..흐흐



게임도 접고 시간도 더 흘러서 제가 군대 전역하고 오랜만에 클랜 형들을 만나면서 소주 한 잔 하다가

당시 클랜 간부였던 형이 그러더군요.크크크

"걔 이영호 였어"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즐겁게삽시다
16/10/21 22:36
수정 아이콘
막줄이 핵심이네요 히익
16/10/21 22:38
수정 아이콘
이런 옛날 이야기 넘나 재밌어요 히히
Frezzato
16/10/21 22:40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러블세가족
16/10/21 22:40
수정 아이콘
실력이 있을 때는 인성문제가 잘 드러나지 않죠. 실력이 떨어질 때 인성문제가 같이 눈사태처럼 굴러옵니다.
나른한오후
16/10/21 22:43
수정 아이콘
이댓글을 보니 류현진 선수 생각이...
러블세가족
16/10/21 22:51
수정 아이콘
사실 류현진 선수를 언급할까 했었는데... 크흠.. 한화팬이라 참 만감이 교차합니다.
16/10/21 22:51
수정 아이콘
전 무리뉴가 생각나네요.
16/10/21 22:53
수정 아이콘
사실 인성문제가 안드러나거나 뭔가 개인 퍼스널리티를 나타내려면 해당 종목에서 대체불가의 선수가 되야됩니다.
그게 스웩이 되는거죠..
실력안되면 허세쩌는 멍청이가 되는거구요. 거기서부터 굴러가는거죠
일체유심조
16/10/21 22:43
수정 아이콘
저도 고등학교 때 무슨 프로게이머 한다고 서울 간다는 사람 이야기를 듣고 엄청 비웃었는데 그게 이재균 감독 패밀리였어요 크크크
와인하우스
16/10/21 22:58
수정 아이콘
17세 이제동 "프로게이머가 꿈인데 담임이 야자 안빼줘여 하아.."
Jtaehoon
16/10/21 22:44
수정 아이콘
막줄에 큰 한방이 딱...
16/10/21 22:45
수정 아이콘
막줄 반전 쩌네요....

이영호를 탈락시킨 남자! 후덜덜
콰트로치즈와퍼
16/10/21 22:50
수정 아이콘
이거 원 글의 글쓴이가 웨스트 3대토스라는게 시기상 템페스트 박재영이 웨스트3대토스라고 불리던 시절은 아닌가보네요. 원글 가보니 iron[kal]과 ideal[3.33] 둘 중 하나일 것 같다는 댓글이 있는데 일단 장민철 선수는 1군 데뷔도 해서...
가나초코렛v
16/10/21 23:10
수정 아이콘
템페스트 박재영, saber[name] 쓰던 박성진하고 한분은 누군지모르겠네요. 저 중3때였으니 05~06년에 3대토스라고 불리던...
16/10/21 23:12
수정 아이콘
그런데 아이디얼333이 딱히 철새라고 할 정도로 길드를 자주 옮긴 것도 아니어서(...)
11년 전이면 333에 있을 때도 아니네요.
콰트로치즈와퍼
16/10/21 23:54
수정 아이콘
ideal[3.33]이라는 분에 대해선 제가 아는게 없어서... 여튼 누군지 잘 모르겠네요 허헣
16/10/22 00:21
수정 아이콘
사실 얼추 비슷하긴 합니다. 근데 묘하게 안 맞는 게 좀 있어서(...) 커리지 통과 시기라던가...
매너 별로, 온게임넷 -> CJ연습생은 일치하네요.
콰트로치즈와퍼
16/10/22 00:26
수정 아이콘
뭐 사람 기억력이라는게 완벽하진 않으니까 글쓴이가 몇몇 정보는 혼동했을 수도 있겠네요. 근데 준프로 따는건 나름 인생에 큰 일이라 자세히는 아니여도 대략적으론 기억이 날텐데... 글쓴이가 기억에 혼동이 왔거나 남의 이야기 줏어듣고 주작한거거나...?
SoLovelyHye
16/10/22 00:32
수정 아이콘
아님 이렇게 자기가 누군지 추측하는 사람들을 피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꼬았을 수도 있죠.
나름 흑역사일테니까요.
16/10/21 23:01
수정 아이콘
정점 찍은 14삼화도 실력에 비해 팬덤이 안모인걸 생각하면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문제여지 안주는게 좋아보여요
The Special One
16/10/21 23:08
수정 아이콘
전라인이 인성논란 관련 이슈가 있던 선수들이라... 저는 열등갓때문에 맘 접었습니다.
16/10/21 23:26
수정 아이콘
저도 읽으면서 딱 구삼성 생각했는데 크흐....
16/10/22 00:56
수정 아이콘
잘하는놈들이 매너구린것만큼 야비하고 잔인한것도 없다고 생각해서, 전 구삼성을 정말 싫어했습니다.
파이몬
16/10/22 14:36
수정 아이콘
그래서 더더욱 페이커가..
yangjyess
16/10/21 23:04
수정 아이콘
인성 당연히 중요합니다.
화이트데이
16/10/21 23:07
수정 아이콘
글쓰신 분이 약간 이성은 선수를 노리고 쓴 예시같은데... 이성은 선수는 본인이 말했다시피 컨셉에 가까웠고, 별개로 팬서비스나 사석에서 뒷말이 나온 적이 한 번도 없지요.
16/10/21 23:09
수정 아이콘
글쎄...
사실 이런 소규모 판에서, 그것도 11년전이면 인성보단 실력 문제였지 않을까 싶네요.
소위 베넷 노매너 들이 프로판 얼굴 들이민게 하루이틀도 아니고.
적어도 프로가 되는 것에 있어 아마추어 인성이 유의미하게 영향을 끼쳤다는 건 이 판 오래 본 사람으로서 동의하기 어렵네요.
16/10/23 09:17
수정 아이콘
많이 심하면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죠.
16/10/21 23:09
수정 아이콘
결국 현실은 영호를 몰라본 그냥 평범한 재능 예체능에선
타인을 상처주고 허세부리려면 실력으로 끝을 봐야하는데 그걸못하니 버려질수 밖에요
러블리너스
16/10/21 23:12
수정 아이콘
그때 이영호가 못했을수도 있죠. 저때 이영호가 진다음에 빡겜해서 지금의 이영호가 있는걸수도 있는데 굳이 그때 못알아봤으니 버려진거다 라고 하는건 까기위해 까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16/10/21 23:18
수정 아이콘
이영호의 일은 그냥 빙산의 일각이고요 이영호때문이라 생각하진않습니다
방출한건 같은 업종에서 같이 생활한 사람이 누구보다 실력이나 가능성을 판단하고 한일일테니
16/10/21 23:16
수정 아이콘
점쟁이도 아닌데 뭘 보고 알아보나요(...)
2005년이면 이영호 커리지도 못 뚫던 어린이 시절인데
개념테란
16/10/21 23:28
수정 아이콘
아마추어들 사이에서의 실력은 그렇게 유의미한 지표가 되지는 않습니다. 스타판 최고의 재능인 이영호, 이제동도 커리지 매치 9번씩 도전해서 겨우 준프로자격증을 땄거든요. 더욱 중요한 것은 프로 세계에 입문해서 끊임없는 연습으로 자신의 한계를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고, 여기에 비하면 아마추어때 보여주는 기량은 초등학교 생활기록부보고 수능성적 예측하는 정도밖에 안되죠. 자연스럽게 인성이나 태도, 마인드같은 실력 이외에 요소가 많이 반영될 수 밖에 없습니다.
16/10/21 23:28
수정 아이콘
실력이 인성을 찍어누르지 못했을 뿐
바스커빌
16/10/21 23:29
수정 아이콘
최연성은 어땠나요?
16/10/21 23:30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기에 지금에야 알게되는 거지만 인성 안 좋은 선수들이 반짝은 했어도 결국 인성 좋은 선수들이 탑을 먹었었죠. 아니몀 인성 발언을 해도 논란을 잠 재울 수 있는 실력이 있었거나.

인성 발언 중 대표적인 게 푸켓인데 3대1로 마읍읍을 보내버렸고 그 이후론 인성 발언이 없어서...
서동북남
16/10/21 23:32
수정 아이콘
그래도 예체능에선 재능과 실력이 최우선입니다. 인성은 부가적인 것일 뿐이죠.
저 글을 쓴 사람이 아무리 인성이 별로였어도 실력으로 모두를 찍어눌렀다면 당연히 프로데뷔했을 겁니다.
16/10/21 23:53
수정 아이콘
프로 선수 모두 찍어누를수 있을만큼의 재능러는 당연히 성공합니다.
문제는 정상급 미만의 고만고만한 재능만 가졌을 경우(프로에서 중위권 정도 하면서 적당히 돈 벌수 있는 수준), 평판 좋은 선수한텐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는 한번에 내쳐진다는 거죠. 인성 문제 있는 사람이랑 팀메이트 하고 싶어하는 선수, 스텝은 아무도 없거든요.
하얀사신
16/10/21 23:54
수정 아이콘
인성이 중요하다는 내용에는 동의하지만 글의 진위여부는 의심되네요.
일단은 읽어내려가면 그럴듯한 이야기긴 합니다만,
웨스트 3대토스라던가 어느어느팀을 돌아다녔다거나 하는 아주 상세한 프로필이 있으면서도 누군지 특정이 안되네요.

각팀의 일화도 와닿지 않는 이유가...
자기랑 사이가 안 좋은 프로게이머가 감독 코치랑 더 친해서 팀에서 방출을 당했다???
혹여 방출당한게 팩트였을지라도 다른 이유가 있었겠지요.
온라인 연습생이란게 팀과의 계약관계도 아니고,
무급이라 유지 비용이 드는 것도 아닌데 실력이 있는 아마추어 선수를 이제 막 들어온 선수 말 하나 듣고 잘라버린다라....
온라인 연습생은 팀 입장에서는 긁지 않은 복권 같은거라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포기할 이유가 없습니다.
노리스크 하이리턴인걸요...

스파키즈 테스트 건도 자기가 제일 잘했는데도 인성 때문에 안 뽑혔다고 했는데
제가 기억하기론 테스트라는게 지망생이 부쉬에 숨어있다가 프로팀에 기습 갱을 가는 것도 아니고;;
미리 테스트 볼 사람의 프로필을 코치가 받아서 오프라인 테스트를 볼지 말지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인성 때문에 안 뽑힐거였으면 애초에 테스트 여부 자체가 불투명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성적이 제일 좋았는데 떨어졌다는건 큰 의미가 없는게....
테스트에서의 승패 같은건 그냥 참고 사항일뿐, 몇승 몇패했다고 성적 기준으로만 선수 뽑는 팀이 있었는가 싶네요.
어차피 아마추어가 팀 숙소 들어가면 벽을 느끼는 것부터가 첫걸음일텐데....

CJ 일화는 예전에 했던 구설수에 오를 만한 행동 때문에 혼났었다 라는건데....
혼난것 때문에 본인이 스스로 접었다는건지, 아니면 팀에서 내보낸건지 글로만 봐서는 확실하지 않네요.

흑역사를 가진 프로게이머들이 수습도 못하고 사라졌다고 하는데...
롤로 넘어와서 선수들의 과거 경력이 더 큰 이슈가 되었으면 되었지,
스1 때야 기껏 짤방 몇개 잠깐 돌아다닌 정도로 기억하고 큰 이슈도 많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아마추어 연습생한테 큰 도덕적 기준을 제시하던 판도 아니었기에
만약 도태되었다면 그건 실력 문제가 절대적이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어른들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주지 않는다는 말도 조금 웃긴게...
학생들의 눈높이 = 노매너 라는 공식이 언제 정립된건지 모르겠네요.

어차피 퍼온글이라 글쓴분의 피드백을 바라는건 아니지만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디서 주워주워담은 썰을 짜집기 했거나,
내용 자체가 트루라고 해도 본인이 겪은 일의 사실관계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뭐, 인성이 중요하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바스테트
16/10/21 23:55
수정 아이콘
저도 웨스트섭에서 꽤 많은 인맥들을 쌓았었는데
저 분이 어떤 분인진 모르겠지만 갖고 있는 인성에 비해 단지 실력이 모자랐을 뿐입니다.
만약 정말로 엄청나게 뛰어난 실력이었다면 설사 인성이 못됬어도 데려갈 팀은 다 데려갔습니다.

저 글을 쓴 글쓴이가 본인은 실력이 좋았다하지만 실상 인성은 별론데 실력적인면에서도 엇비슷하다고 코칭스태프들이 판단했기때문에 팽한거뿐입니다
(당장 최연성은 둘째치고 조작범중에 한명이 아마추어시절 배틀넷에서 fou클랜 마스터한테 전혀 엉뚱한 아이디로 와서 개쌍욕을 퍼붓다가 이그노어 낚시 한방에 누군지 다 까발려지고 현피를 하네 마네 했지만 팀 잘 들어가서 게이머 생활 잘만 했었습니다 조작하기전까진)
바스테트
16/10/21 23:57
수정 아이콘
바꿔말하면 그냥 저 글 쓴 사람이 본인 스스로를 과대평가했을 뿐입니다.
3자(이 경우엔 테스트를 보는 코치)가 볼 때 인성은 별론데 그 인성에 비해 뛰어난 실력도 아니고 같이 테스트 본 얘들중에 인성 좋은 얘들로 키우는 게 낫다고 판단되었을 뿐 단지 그거 뿐입니다. 만약 정말 인성이고 나발이고 실력이 정말 뛰어났다면 일단 받아들인다음에 인성교육 시킨다고 했을 겁니다.
16/10/21 23:58
수정 아이콘
에고가 강한 타입이네요.

왜 데뷔 못 했는지 알겠음.
16/10/22 00:00
수정 아이콘
스갤에서 떠돌아다닌
1. 은가이...
2. 요 ~~컴온 드래곤으로 찌질대다가...
생각나는군요.
16/10/22 00:15
수정 아이콘
잘 쓴 소설에 한표
파멸의인도자
16/10/22 00:17
수정 아이콘
전혀 공감이 안가네요. 인성이 그렇게 중요하다?
롤판 '삼전드'
더 말할 필요도 없네요.
bemanner
16/10/22 00:22
수정 아이콘
진짜로 '실력'이 있으면 한창 때는 안되는 게 없죠.
근데 인성이 받쳐주면 나중에 실력이 떨어질 때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는데 인성이 받쳐주지 않는 선수가 실력이 떨어지면 초라하기 그지 없을 뿐.
Eulbsyar
16/10/22 00:23
수정 아이콘
야구만 봐도... 실력이 되면 다 커버가 됩니다.

실형을 살 정도의 대형사고만 안 치면요.

물론 은퇴할 때 까지도 정신 못 차리면 대접이 망이긴 하지만 ...

(김동주를 예를 들 수 있겠네요. kbo리그에서 1팀 프렌차이저가 그렇게 쫒겨가는건 김동주가 처음일 겁니다.)

롤로 따지면 헬퍼 쓰면서 해도 팬들이 커버쳐주고, 사고도 음주운전까지는 커버가 되죠...
콰트로치즈와퍼
16/10/22 00:24
수정 아이콘
눈에 띄게 뛰어난 재능이면 일단 데려가겠지만, 그런 정도의 재능을 가진 사람은 극소수고.... 실력과 포텐이 같은 값이면 인성이 더 좋은 선수를 뽑는게 당연하죠.

그리고 코칭스탭 입장에서 그냥 성격만 거지같은게 아니라, 지나친 자만심으로 인한 학습태도 불량 같은게 보였다면 발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할 수도 있으니까요.
16/10/22 00:29
수정 아이콘
당시라면 실력이 진짜 리얼 쩔어준다면 인성좀 구려도 프로생활 했을거같은데요.
뭐 한빛같이 깐깐한팀이라면 모를까
The xian
16/10/22 00:49
수정 아이콘
분야에 따라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분야가 어디건 인성이 커버될 정도의 실력이면 일단 먹고 사는 데 문제는 없는 게 세상 일이지요.
Facebook
16/10/22 00:51
수정 아이콘
사실 예체능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대체불가능한 원탑급 실력이 있으면 인성따윈 그 사람의 유니크한 개성으로 받아들여지는게 세상의 이치죠.
다만 그런 사람은 분야마다 한 명 뿐인거고 그 실력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쇠퇴하거나 뒤쳐지기 마련이라 인성이 중요한 거고요.
16/10/22 00:59
수정 아이콘
무슨 범법저지른거 아니면 실력으로 전부 커버됩니다. 오히려 실력갖추고 매너드럽게 행동하면 스웩어쩌구하면서 빨아주죠. 임요환이윤열이 왜 최연성마재윤보다 포스없다고 평가받을까요. 우승자질이 보이는놈인데 매너 좀 구리다고 감독코치가 안뽑을까요? 유치원선생님 뽑는게 아니고 프로선수 뽑는건데요.
Samothrace
16/10/22 01:02
수정 아이콘
실력이 전부가 아니라는 건 그만큼 이판이 아마추어틱했다는 거죠. 긱스 보세요. 큰물일수록 결국 실력이 전붑니다.
결론은 그때 그때 다르다는 거
코우사카 호노카
16/10/22 01:05
수정 아이콘
인성은 전설의 레전드급을 노릴때나 걸리는거지 프로 되는데엔 큰 지장 없다고 보는지라.. 실력이 그냥 특출나지 못했던게 아닐런지
Samothrace
16/10/22 01:13
수정 아이콘
이청용이 한참 선배한테 인게임에서 날아차기한 거 보신 분 계시나요? 전 그거 생방으로 보고 꽤나 충격먹었는데요
그래도 이청용 선수 한국에서 선수 생활 문제없이 잘 하더군요(뭐 당연한 일이겠지만)
결국 실력이 다에요

그래도 인성은 중요합니다, 네 중요하죠

근데 제가 참 마음에 안 드는 건, 인생사의 흥망과 인격을 연결시키려고 하는 부분이에요
인성은 업계에서 성공하고 말고의 여부를 떠나서 그냥 중요한 겁니다
16/10/22 01:29
수정 아이콘
연습실에서 같은 팀원들 씹어먹으면 최소한 출전기회라도 줍니다.. 그게 안되고 인성도 안되면 나가리죠
보라도리
16/10/22 01:32
수정 아이콘
김동주만 보더라도 커리어는 올타임 5 안에 들어가는데 은퇴할쯤 되니 전부 다 버리죠.. 아무리 잘해도 인성이 쓰레기면 결국돌아옵니다..
fishy boy
16/10/22 21:31
수정 아이콘
사랑을 할 거야~
16/10/22 01:38
수정 아이콘
아주 말도 안되는 재능러가 아닌 이상 인성은 당연히 문제가 되는 것이죠. 프로게이머도 어엿한 공인이고 팀 생활을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팬이나 다른 선수들, 관계자들과도 만나는 하나의 사회 생활이니까요. 그런 사람들 중에서 몇 안 되는, 정점 오르게 되면 소위 말하는 '악마의 재능'이라는 수식어가 따라오게 되는 것이지요.

p.s. 마지막에는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크크
갓럭시
16/10/22 01:57
수정 아이콘
현역시절 아무리 잘한다 잘한다 하면서 추앙받아도 인성쓰레기였던 선수는 어떻게던 다 돌아오던건 팩트인거 같아요
16/10/22 02:21
수정 아이콘
그럴듯하다 싶다가 마지막 일화가 너무 지나치게 이사람이 하고 싶은 말과 잘 들어맞는 드라마틱한 일화라 주작같네요.
이치죠 호타루
16/10/22 02:31
수정 아이콘
주작일 수도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만...
인성은 10년 뒤에 자신과 최고의 콤비가 될 수도 있고, 10년 뒤에 자신의 등 뒤를 사정없이 찌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Been & hive
16/10/22 04:39
수정 아이콘
인성도 선이 있죠. PGR러들이 커버 가능하느냐 아니냐의 수준이 있으니 마련이죠;
보통블빠
16/10/22 08:46
수정 아이콘
실력>>넘사벽>>인성입니다. 당장 pgr에서 나니와나 너치오같은 인성갑들도 딱히 뭐라고하지 않습니다(물론 승부조작이나 다른 강력범죄 저지를 하류인성이면 pgr에서도 매장할겁니다.)
이수현이해인
16/10/22 09:43
수정 아이콘
유망주 중에 한명 이었겠죠 얘를 끌고 가려는데 걸리는게 있고 근데 비슷한애는 많고 그럼 다른애 뽑아서 키워야지 그정도의 실력이었는듯 합니다.
네~ 다음
16/10/22 10:16
수정 아이콘
썰글 보면 그냥 일단 주작이라 생각하고 읽는 입장이라..
16/10/22 10:29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 스타인맥들이 얼마나 많은데.. 주판 두드리면 바로 주작인 줄 알죠.
16/10/22 10:52
수정 아이콘
인성 안좋은거랑 쇼맨쉽은 별개의 문제같습니다.
미다승
16/10/22 11:40
수정 아이콘
인성은 무척 중요하긴합니다만 역시 실력이 더 중요하죠.. 근대 어차피 영원한 본좌는 없고 인성 없으면 성적 떨어지는순간

인성 까지 싸잡아서 욕 먹게 되는거죠~ 근대 보통 연습생 유망주들은 나중에 잘하게 된다음에 본성이 나오는 경우는 있어도

처음에는 되게 착하다는 느낌을 많이 주던대..
16/10/22 12:59
수정 아이콘
실력은 좋았는데 데뷔못한 걸 인성탓하는걸 보니 아직도 인성은 그 시절 그대로인가보네요.
Tyler Durden
16/10/22 13:21
수정 아이콘
실력이 같은 준프로나 연습생수준에서 좋은거라 저럴수 있죠.
저때 분위기는 아무래도 프로랑 준프로의 차이는 많이난다고 생각하고 준프로에서 잘하는 사람이 프로에서 잘할 확률이 낮다고 생각했을 시기라고 봅니다.
인성 안좋은 준프로 키울바에 인성 괜찮은 실력 비슷한 다른 준프로 키우는게 낫다고 생각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보구요.
인성 중요하죠. 인성 안 좋은 몇몇분들이 조작하고 그러니까요.
번외로 이글은 마지막이 핵심같은데 크.. 전태양으로 생각하고 봤는데 이영호라니..
영원한초보
16/10/22 16:34
수정 아이콘
피지알러들이 생각하는 인성의 범위가 어느정도 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원래 호날두 보다 메시를 훨씬 좋아했었는데
요즘은 그냥 무조건 날두 응원합니다.
메시에게 탈세가 미치는 영향은 어느정도 일까요?
그리고 좋은 인성은 실력을 잘 서포터 해주죠.
인성이 필요 없을 정도로 좋은 실력을 가진 사람 0.001% 될까요?
그 0.001% 기준은 저하고 상관없네요. 인성이 좋다고 실력이 희생되는 것도 아니고
Paul Pogba
16/10/23 10:29
수정 아이콘
당연히 그 0.00001의 인성필요없는 실력자들이
월드컵 롤드컵 프로선수 하는겁니다.

당연히 영원한초보님과는 상관이 없죠
물론 인성도 좋고 실력도 좋은 선수도 있지만
가장 핵심은 실력(재능)과 자기관리 프로의식 이죠
구승빈과김종인
16/10/22 18:03
수정 아이콘
여러가지 배넷 잡기억 동원한 주작이네요. 백프롬다
16/10/22 23:11
수정 아이콘
스타 판은 잘 모르기 때문에 주작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네요. 하지만 이스포츠든, 다른 스포츠든 인성을 넘어서는 실력을 가졌다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LOL만 봐도 당장 공식경기 대리까지한 선수가 최고 명문팀에서 롤드컵 우승도 하고 코치도 하고 있는데요. 그 다음가는 팀에도 있죠.
Paul Pogba
16/10/23 00:22
수정 아이콘
인성이 좋지 못하면 다른 것도 좋지 못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 뿐이지
사실 실력과 프로의식, 자기관리가 중요한거죠
최적값
16/10/23 18:29
수정 아이콘
마지막 문작에서 주작 확신했고
인성이 중요하다기엔 롤판에 수많은 반례들이 있는데 인성은 무슨..
멀록 도수 인섹 다 프로 팀 소속되었었거나 활동했었고 우패 잊계 마타 댄디를 위시한 구삼성 멤버들 생각해보면 뭐..
오버워치에서도 칼찌니스 멤버들 안고가려다가 하도 세계정부에서 난리치니까 슬그머니 꼬리내린적 있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0176 [LOL] SKT를 바라보며. 기억하며. 기록한다. [23] 랜슬롯8252 16/10/22 8252 20
60175 [LOL] ROX 수고하셨습니다. 팀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53] Chocolatier9454 16/10/22 9454 16
60174 [LOL] 미스포츈 서포터 필살기의 성공.. 그러나 넘지 못한 페이커. [321] Leeka19425 16/10/22 19425 7
60173 [오버워치] 오버워치 APEX 시즌1 감상과 남은 경기 예상 [12] 파랑통닭9101 16/10/22 9101 1
60172 [스타1] [인벤펌] 프로게이머 출신입니다. 인성은 정말 중요해요. [78] 성수21674 16/10/21 21674 5
60171 [스타2] SKT T1 최연성 감독님에게 메시지를 모아 전달하려고 합니다. [15] 케이리9537 16/10/21 9537 3
60170 [기타] [클래시 로얄] 역대 최악의 패치같네요. [90] MirrorShield8834 16/10/21 8834 0
60169 [기타] 최근 빠진 카드게임, Shadowverse [22] cluefake7613 16/10/21 7613 0
60168 [스타1] 종족상성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119] 성동구14777 16/10/21 14777 1
60165 [기타] 닌텐도 NX - 닌텐도 Switch가 공개되었습니다. [106] JUFAFA11377 16/10/20 11377 1
60164 [스타1] 새로운 형태의 밀리게임 제안 [32] 법대로10441 16/10/20 10441 5
60163 [하스스톤] 여기 사제, 기사 단 하나~ [33] I 초아 U9122 16/10/20 9122 2
60162 [LOL] 이번 시즌 팀랭 와드 얻기가 힘드네요. [19] 7149 16/10/20 7149 0
60161 [기타]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가 왕좌에서 조금씩 흔들리고 있습니다. [62] 1q2w3e4r!10953 16/10/20 10953 0
60160 댓글잠금 [기타] 임요환과 이상혁 과연 비교가 가능한 것일까? [75] 삭제됨18082 16/10/20 18082 1
60159 [히어로즈] 히어로즈 이런저런 이야기 "시공의 폭풍에도 봄날은 오는가" [40] 은하관제12720 16/10/19 12720 16
60158 [기타] [EU4] DLC '인권'...역설사에 터키빠가 있음이 분명해! [37] 도로시-Mk213534 16/10/19 13534 5
60157 [기타] 도달한 특이점 - 세계의 스포츠 클럽과 자본, 왜 e스포츠로 향하나? [35] 잊혀진꿈8461 16/10/19 8461 7
60156 [LOL] 여러분에게 가장 재미있었던 구도는 언제였나요? [61] 랜슬롯9571 16/10/19 9571 0
60155 [LOL] 시즌7, 랭크, 그리고 라이엇의 사과. [40] 랜슬롯11141 16/10/19 11141 2
60154 [LOL] H2K Prolly 인터뷰, gap is closing. [85] Cogito12381 16/10/19 12381 3
60153 [하스스톤] 요즘 하스 이야기 및 덱 추천 [50] Otherwise10111 16/10/18 10111 0
60152 [오버워치] 나는 그녀를 놓아줘야 하는가_2 [36] 천둥9532 16/10/18 9532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