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6/11/24 18:50:47
Name 이선빈
Subject [기타] [워크3] 우주배 MSL이 생각나는 패왕전설 시즌2(스포주의)
오랜만에 워크래프트3 리그를 나이스게임TV에서 열어줘서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문득 결승까지의 과정을 보니 "데이터 DEMOLITION LEAGUE" 의 대표격인 "우주배 MSL"이 생각나더군요.

(물론 언급하기도 싫은 그 인간은 최대한 배제하고 서술해볼까 합니다.)

1. 16강 단계부터 이변의 연속

그 누가 인피,영삼,해피바니,REMIND가 한조인데 휴먼 둘이 패자조 가리라고 예상했을까요..
16강부터 심상치 않았던게 이번 패왕전설 시즌2였습니다.

더불어 한국의 네임드인 장재호 박준이 패자조에서 붙더니 바로 회장님의 탈락 까지...
마치 당시 최전성기는 아니지만, 네임드에 속해있던 이윤열선수의 탈락이 겹쳐보였습니다.
그 조에 무려 120이 속해있었던 것도 공통적이네요.(우주배 때는 그 인간이 이윤열선수와 붙어있었죠)

2. 패자조 준결승-결승 : 이변의 연속

시즌1 우승자였던 유미코 VS 포커스 엄효섭이 붙었는데 4:0...압도적인 스코어에다가..
패자조 결승은 최근 나엘VS오크 벨런스가 오크쪽에 많이 실린다는 해설자분들 말을 듣고 REMIND가 암울해보였는데
정말 유닛하나하나에 혼을 실은 컨트롤을 보여준 REMIND가 결국 4:3 역전승 할줄이야...

마치 박정석 감독이 조용호 상대로 3:2로 결승 티켓 따내는 모습이 겹쳐졌습니다.

3. 최종 결승 : 결국 예상대로??

현재 절정의 리치킹 포쓰를 내고있는 120 과 WCG에서 펄럭이던 REMIND 최종 결승이 남아있습니다.
우주배 MSL과 평행이론이 성립한다면, 결국은 예상대로 120이 최종 우승을 거머쥐겠지만 역사라는게 반복만은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REMIND 요즘 워3 방송도하면서 극호감인데, 이번에 최종 우승해서 한국 워3의 자존심이자 혼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리만두 우승 응원합니다!

P.S : 그래도 패왕전설 시즌1처럼 휴휴전 결승보단 훨씬 낫기를 바라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11/24 19:06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는 즐겁게 봤지만 120 폼이 미쳐서 도저히 질것 같지가 않네요.
라라 안티포바
16/11/24 19:09
수정 아이콘
저번에 어느분이 소개한 글 보고 재밌게 보았습니다.
120...피지알에서 소문만 들었지만, 정말 대단하더군요. 프로즌 쓰론 이후 나엘 외길인생만 걸었지만 늘 컨트롤 좋은 언데유저들에게 당했던 언막인데, 그때의 공포가 막 떠올랐습니다. 화려한 컨트롤 뒤에 느껴지는 넘사벽의 심정이...선수들은 어떨까 싶더군요.

장재호 vs 박준 경기는...생각보다 너무 일방적이어서 당황했습니다. 저번에 휴언전, 오나전 밸런스가 무너졌단 얘기가 있던데, 요즘은 역으로 무너진건지, 아니면 실력격차가 생긴건지 모르겠네요.

바니선수는 예전에 프로들 간간히 잡던 아마추어 래더고수들이 생각나더라구요. 리마인드 경기보다가 보니, 손놓고 곰 버리는 장면이 자주 보였습니다.

다채로운 빌드를 선보이는 리마인드 선수의 경기가 재밌었습니다. 코카배쯤부터 시청한 원조 임빠라서 그런지, 영삼이 상대로 선프문...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120 vs 리마인드 경기에서 보여준 판짜기도 인상적이었구요. 예전에 장재호 선수 전성기 시절만 해도, 장재호 선수 외에 나엘들은 다 스타일이나 패턴이 똑같아서 별로 기억에 남는 선수가 없었는데, 요즘은 연구가 많이들 되다보니 확실히 좀 다르더라구요.

120 vs 리마인드, 120 vs 박준을 보니 120이 진짜 장난 아니더군요. 두 선수도 정말 군더더기 없는 플레이를 보여주는데...상식밖의 컨트롤로 120이 져야할 교전에서 이겨버리고, 지지가 나와야 할 교전에서 불리하지만 아직 모르는 상태로 넘어가는데 정말 라면 잘 끓입니다. 세상에 무슨 언데드가...2010 이영호가 언데드하면 딱 이런 느낌이네요.
해설 말대로 컨트롤이 아닌 물량승부, 운영승부로 가야한다는데 동감은 하는데...120도 그걸 너무 잘 알아서, 상대의 카드가 자연히 좁혀지니 멀티국면에서의 초집중된 120의 견제와 올인에 맥없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나엘이나 오크로 다전제에서 이길수가 없을 것 같아요.

확실히 예전엔 연구가 덜 되서 10겜중 7겜이 노잼겜이었는데, 요즘 워3는 진짜 초단위 그 이상의 치열함이 마구 느껴지더군요. 유튜브로 검색해서 리스트 찾은뒤에 땡기는 매치업만 보고 있는데, 대진표 찾기가 힘들다는 점이 아쉽네요.
서동북남
16/11/24 19:17
수정 아이콘
전 전성기 김택용 보는 느낌이더라구요. 초반부터 프로브 - 커세어, 닥템으로 미친듯이 견제하면서 그걸 승리로 연결시키던 김택용과
시작부터 구울 한마리 보내서 견제하면서 쉴 틈을 안주는 120의 스타일이 많이 닮은 것 같아요.
16/11/24 19:45
수정 아이콘
리마인드가 사냥코스를 정말 잘잡더라고요
포커스랑 한 나엘들은 사냥하려다 손해보고 비마 3렙 못찍고 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리마인드는 지더라도 큰 교전 전에 세컨 3렙을 어떻게든 찍어내더라고요.
16/11/24 19:48
수정 아이콘
영삼이, 인피가 아닌이상 120이 지는 모습을 상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선빈
16/11/24 20:05
수정 아이콘
시즌1떄는 120 누구한테졌죠?
성세현
16/11/24 20:30
수정 아이콘
시즌 1때는 중도에 기권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Jurgen Klopp
16/11/24 20:38
수정 아이콘
학업에 열중한다는 거짓말 (...) 로 기권했죠
16/11/24 20:55
수정 아이콘
플라이한테 지고 한국선수 한명 잡고 기권인걸로...
아이지스
16/11/24 20:19
수정 아이콘
지금으로선 120이 휴먼 외의 종족에게 지는 것 자체가 상상이 안갑니다. 휴먼도 세계 최고가 아니면 못 이길 것 같아요
16/11/24 20:33
수정 아이콘
결승전 언제인가요? 틈날때마다 찾아보려고 노력하는데 이게 참 힘드네요 ㅠ
Jurgen Klopp
16/11/24 20:38
수정 아이콘
내일 오후 5시입니다
16/11/24 20:43
수정 아이콘
리만두 우승 기원합니다, 리마인드선수 개인방송에서 포커스선수와의 경기 리뷰 해주는거 들었는데..

마지막경기 교전설명 해주는데... 프로는 진짜 엄청나다는걸 느꼈습니다...

실수 하나떄문에 탈락의 문턱에 갔다가 진짜 그 한순간 찰라에 블마 소리듣고 뿌린 더스트 끝자락에 블마가 걸려 겜이 이렇게 될줄은..

아 진짜 리만두 꼭 우승해주길 바랍니다
Blazer's Edge
16/11/24 21:40
수정 아이콘
처음에 한국 선수들 줄줄이 패자전으로 갈때만 해도 망했다 소리 나왔는데
막상 파이널4까지 오니까 귀신같이 황금 밸런스가 되었네요(한국2 중국2 / 휴오언나 각각 1명씩) 크크
시나브로
16/11/25 02:42
수정 아이콘
유튜브에서 월 초 개막전 보는데 즐겁습니당 40분 몰입
이선빈
16/11/25 08:42
수정 아이콘
유미코 vs 로라잇 부터 꿀잼이었죠. 워3 요즘 너무 재미있어요
루크레티아
16/11/25 11:35
수정 아이콘
120 컨트롤이 전성기 안드로장의 재림급이죠. 진짜 입벌어지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0411 [하스스톤] 비열한 거리의 가젯잔 확장팩 카드가 모두 공개되었습니다. [102] MirrorShield12713 16/11/29 12713 1
60410 댓글잠금 [LOL] '페이커' 이상혁, SK텔레콤과 사상 최고대우 재계약 등 [460] GogoGo33636 16/11/29 33636 2
60409 [기타] [루머] 마블 vs 캡콤 4 발표 예정? [18] 시린비8540 16/11/29 8540 0
60408 [LOL] 롤이란 게임은 어째 하면할수록 인성나빠지는 게임같아요; [52] 래쉬가드14750 16/11/29 14750 2
60407 [기타] [클래시 로얄] 현재 클로 메타에 대한 짧은 글 [37] MirrorShield9357 16/11/28 9357 1
60405 [기타] [PS4] 진지함과 병맛의 조합, 용과같이 0 [21] 북극9971 16/11/28 9971 4
60404 [LOL] 롤드컵 진출팀 위주의 LCS 리뷰 - 북미편- [9] 후추통12226 16/11/28 12226 4
60403 [히어로즈] 30대후반 아재 다이아 달은 이야기 [14] 내일8164 16/11/28 8164 6
60402 [LOL] 롤드컵 진출팀 위주의 LCS 리뷰 - 유럽편- [22] 후추통10368 16/11/27 10368 13
60401 [기타] 창세기전 - 희망이 없는 예견된 수순 [35] The xian12141 16/11/26 12141 10
60400 [LOL] ROX 타이거즈의 마지막 인사 [46] 소리벗고팬티질러15409 16/11/26 15409 18
60399 [히어로즈] 겐지 스킨과 함께! 같이하면 재밌는 히오스.. [19] Leeka8575 16/11/25 8575 0
60398 [히어로즈] 2016년을 마무리하는 대회 : 골드 클럽 월드 챔피언십 [6] 은하관제5367 16/11/25 5367 0
60397 [기타] UBI가 30일 동안 30가지 컨텐츠를 푼다고 합니다. [18] 레이오네8790 16/11/25 8790 0
60395 [LOL] 30살 노말충 다이아 달은 후기 [57] KamoneGIx10969 16/11/25 10969 11
60394 [기타] [스파5] 한국 격겜판을 이끌어가고 있는 팀스피릿제로 인터뷰 [4] 알마8896 16/11/24 8896 1
60393 [하스스톤] 하스스톤 로고 변경(워크래프트의 영웅들 문구 삭제) [23] 안자이 치요미13041 16/11/24 13041 1
60392 [LOL] 락스에서 대거 이적이 이루어질것같네요.. [125] 다크템플러18509 16/11/24 18509 19
60391 [기타] [워크3] 우주배 MSL이 생각나는 패왕전설 시즌2(스포주의) [17] 이선빈8334 16/11/24 8334 2
60390 [스타2] 노바 비밀작전 미션팩을 전부 클리어했습니다. [7] 보통블빠10426 16/11/24 10426 0
60388 [기타] [포켓몬] 썬문 일주일 플레이 감상문 [4] 좋아요6985 16/11/24 6985 0
60387 [오버워치] 테스트서버 시메트라 패치 적용되었습니다 [19] ZeroOne11085 16/11/24 11085 0
60386 [오버워치] 남극 탐사기지가 보여주는 메이에 관한 작은 이야기 [19] 로각좁16768 16/11/24 16768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