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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01 18:07:36
Name 라티
Subject [스타1] 역대 개인리그 우승자 13명을 통해 본 테사기 논란 (2007년 ~2012년).txt
대상 대회

2007년 3월 3일 ~ 2012년 스타리그 총 13회 (22회 ~ 34회)

2007년 3월 3일 ~ 2011년 MSL 총 13회 (14회~26회)

1.

얼마전

1999년 ~ 2012년 약 13년간 전체 데이터로 글을 썼는데

2007년 이전과 이후는 다르게 봐야 한다는 댓글을 보고

시기를 한번 나눠서 작성 해봐야 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논란이 많은 2007년 이후를 먼저 작성해 보겠습니다.

2.

들어 가기 앞서

일단 종족 밸런스 중에서 가장 이견이 많은 이유 중 하나는

각 종족의 유리한 정도가 모든 선수에게 똑같다고 보는 것에서 부터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예를들면

프로게이머 레벨에는 토스는 프불리 이고

아마추어 레벨 에서는 프유리 인데

많은 사람들은 '아마추어 레벨은 프로가 아니므로 별로 의미가 없고

프로 레벨에서 토스가 별로니까 토스는 안좋은 종족이다.'

라고 해석을 하는데


저는 토스는 어느 사람이 쓰느냐에 따라 다르므로

토스가 안좋은 종족이라고 할 수 없다.

라는 입장입니다.

3.

즉,

프로 레벨에서는 토스가 불리 하다.

아마추어 레벨에서는 토스가 유리 하다.

이 둘 다 나름의 의미가 있고

그 둘의 차이가 왜 발생하는지 해석하면서

그 종족의 특성을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종족의 유불리를 논하는데 더 도움이

될 정도로 의미 있는 데이터 입니다.


그렇게 생각 하는 순간

레벨에 따라 종족이 유리한 정도가 다르다 라고도

말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좋다는 테란이라는 종족도 어느레벨에서는 불리 할 수 있고

별로 라는 토스도 아마추어 레벨에서 유리하듯이

어느 레벨에서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토스는 잘하면 잘할수록

그 실력에 비해 성과를 못내서

상위권 토스는 다른 종족 보다 커리어를 못쌓으므로

불리하고

토스는 못하면 못할수록

실력대비 성과를 높게 내는 종족이므로

다른 종족보다 유리하다

즉 실력이 높은 선수가 토스를 선택하면 과소 평가 받으므로 불리하고

실력이 낮은 선수가 토스를 선택하면 과대평가 받으므로 유리하다

고로 같은 종족이라도 실력이 높고 낮음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지는 것 입니다.

쉽게 말하면,개성을 배제하고 순수 실력과 포텐셜을 비교하여

종족의 유불리를 판단 하는것입니다.

당연히 김택용 선수가 테란을 선택했다고 높은 커리어를 쌓았을거라 생각하지 않지만

적어도 토스가 테란 처럼 포텐셜이 괜찮은 종족 이었다면 김택용 선수가 더 성과를 잘냈을것 이라는 것입니다

4.

둘째로 저는 2007년 3월 3일 이후의 모든 선수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일반화 시켜서 자료를 작성하고 해석 할 것인데

그렇게 되면

겉보기에 표본수 자체가 너무 작기 떄문에 별 볼일 없다고 볼수도 있지만

시간적으로 보면 무려 5년간의 긴 시간을 잡고 했기 때문에

충분히 의미 있는 데이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역시 얼마 전 쓴글과 마찬 가지로

종족별 유불리, 상중하위권의 기준은

'개인리그 우승자' 기준으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6.

상위권+중하위권

테란 9회 우승

저그 10회 우승

토스 6회 우승


상위권 (우승 3회 이상)

테란 6회 우승 43%

저그 5회 우승 36%

토스 3회 우승 21%


중하위권 (결승 1~4회)

테란 3회 우승 27%

저그 5회 우승 45%

토스 3회 우승 27%


7.

상위권에서는

테란은 유리

저그도 유리

토스는 불리


중하위권에서는

테란은 보통

저그는 유리

토스는 보통


(여기서

유리의 기준은 33% 이상, 보통의 기준은 33%로 수렴, 불리의 기준은 33% 이하

일 때 입니다.

33% 근처 일때가 좀 애매 한데 흔히 여러분이 생각 하는 올림픽식 순위로

그 기준을 결정 했습니다)

8.

이영호(실력만큼 종족의 포텐셜이 따라감)와 저그(맵에서 유리)는 종족의 혜택을 받았고

박성균,박지수,정명훈,송병구,허영무 는 종족이 보통 이었고

김택용은 종족에서 손해를 보았다.(실력만큼 종족의 포텐셜이 따라가지 못함)
(높은 실력의 가진 선수이지만 종족 자체의 최대치가 낮은 탓에
실력대비 낮은 성과를 거뒀다)
9.

2007년 이후는

테란은 상위권에서 유리했고

중하위권에서는 보통

저그는 상중하위권 모두 유리했고

토스는 상중하위권 모두 불리했다(2007년 ~ 2011년 8월)

그러나

중하위권은 불리에서 보통으로 바뀌었다(2012년 8월)

허영무의 2회 연속 우승으로

토스도 중하위권 진입에는 충분히 괜찮은 종족이라는 걸 보여 준 것

(중하위권 저그>>테란>>토스 -> 저그>>테란=토스)

10.

2007년 이전의 상위권 테란과 나머지 선수의 격차를 생각하면

2007년 이후의 이영호+저그와 나머지 선수의 격차는 사실상 귀여운 수준


데이터 적으로 보면

2007년 이후에 종족빨로 커리어를 더 올렸다거나

종족이 구려서 커리어를 더 못 쌓았다거나 할 수 있는 선수는

사실상 없다

그저 조금의 유리함과 불리함이 있을뿐 종족 탓을 할 수준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2007년 이전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봤을때)


11.

다만 허영무를 어떻게 해석 하느냐에 따라 다른데

그냥 토스는 안좋은데 2개월간만 허영무가 미쳐서 그런거다 라고 보고

(근거는 12 )

2011년 8월 까지 데이터를 비교해 보면

모든 프로토스가 종족 때문에 커리어를 못 쌓았다고 할 수 있다.

테란 9회 저그 11회 토스 4회로

(테란과 저그 모두에게 더블 스코어 넘게 발리고

심지어 전성기라 불리는 육룡 시절에도 김택용을 제외한 프로토스는 결승전에서 모두 저그에게 일방적으로 학살 당해서

약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쌓은 우승횟수는 단 4회)

이는 개인리그 한정이 아니라

통산전적에서도 적용 되는데

1만전이 넘는 데이터 분석 결과

테란=저그>토스 라는 결과를 얻어

토스는 다전제든 단판제든 상위권이든 중하위권이든

누가 어느 무대를 나가도 토스 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

불리하게 시작한다는 것 (물론 테란을 만나면 반반이거나 조금 좋겠지만

평균적으로 불리하다는 얘기)

12.

허영무 등장 이전과 이후로 굳이 나누는 이유는

허영무는 2011년

10-11시즌 3승 11패 테란전 10연패 등

토스는 '상성인 테란한테도 치이고 양민한테도 연패할 정도로 후진 종족'

이라는 전형적인 프로토스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갑자기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하면서

'그런데 그런 토스는 우승 하기에는 괜찮은 종족?'

을 보여주다가

다시 삽질을 해서

별로 안좋은 종족인데 혼자 잠깐 미친거라고 말해주다가..

13.

그래도 어쨋든 허영무도 토스니까 집어 놓고

2007년 ~ 2012년 8월 까지 전체 데이터를 잡고 보면

위에도 썻듯이 토스도 딱히 종족 탓을 하기엔 애매한 입장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물론 우승 6회로 최저 우승 종족이지만 이것도 역시 2007년 이전과

비교했을때 상대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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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그릇
17/04/01 19:41
수정 아이콘
07년 이후만 놓고 봐도 총전적은 타종족보다 테란이 더 좋아요. 토스는 언제나 가장 구리고요...
17/04/01 21:53
수정 아이콘
'개인리그 우승'을 놓고 보면 테란은 상위권 한정에만 좋습니다.
중하위권은 보통 수준이고
저그는 상중하위권이 모두 좋았으니

상위권 테란 + 상중하위권 저그 가 종족에서 유리함을 얻었다고 할수 있겠죠

이영호를 제외한 테란은 딱히 혜택 본게 없습니다.
행복한인생
17/04/01 19:51
수정 아이콘
테사기까지는 몰라도 최상위 레벨에서 테란이 항상 최고였던건 부정할 수가 없죠. 밸런스는 그 종족의 포텐을 모두 이끌어내는 최상위권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인식대로라면 테란이 스1 밸런스의 최정점에 있던 가장 좋은 종족인건 맞을듯.
17/04/01 21:58
수정 아이콘
'그 종족의 포텐을 모두 이끌어내는 최상위권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라고 말씀하시면

밑에 중하위권 테란이 피해를 봅니다.

자기 실력 대에선 테란이 별로 좋지도 않고 오히려 저그가 사기인데

그런 좋은 종족으로도 같은실력의 저그보다 더 성과를 못내냐는 식으로요
피지알중재위원장
17/04/01 19:57
수정 아이콘
4강으로 범위를 늘리면 테란은 더 처참하죠.
다만 8~16강으로 갈수록 테란의 수가 늘어나고 프로리그까지 합쳐 총전적을 내면 테란이 앞선걸 생각하면
2007년 이후로는 테란이랑 저그는 비등했다고 봅니다.
전체는 테란이 앞서고 상위권은 저그가 앞서는 식으로요. 이전에는 전체와 상위권 모두 테란이 상위였는데 반해요.
다만 토스는... 여전히 고생했다는건 아무도 부정할수 없죠.
17/04/01 22:12
수정 아이콘
개인리그를 16강으로 늘리면 테란이랑 저그가 비슷해지나요?
아님 프로리그 까지 넣어야 하나..
피지알중재위원장
17/04/01 22:57
수정 아이콘
본선진출 숫자를 볼땐 테란이 가장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예선은 가장 많이 통과했단 뜻이겠죠. 프로리그까지 넣은 총 승률도 테란이 더 높고요.

07년 이후로는 양산형은 테란>저그, 상위권은 저그>테란 구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서 앞선 본좌라인보다 이영호가 살짝 더 가산점을 받아도 되지 않나 싶어요.
다크템플러
17/04/01 20:26
수정 아이콘
허영무 선수... 갠적으로 초기부터 팬이었는데
그때 우승은 그냥 온우주의 기운이 몰렸던듯한 ㅋㅋ
개인적으로 티빙 김명운전 4강이 당시 프저전의 현실을 잘 드러내준다고 봅니다. 5연 개드라;;;
근데 알면서도 당하던.
17/04/01 20:44
수정 아이콘
사실 아마수준에서는 토스가 좋다... 라는 말도 반만 맞는 말인데, 아마수준에선 "토스가 발리는 맵"을 쓰지 않습니다. 소위 밸런스 맵의 기준이 저그가 테란한테 털리지 않는다보다는 테프전이 반반은 가는 맵이 아마들 사이에선 기준이다보니 그 맵들만 돌릴 때의 토스는 할만하죠.
17/04/01 22:07
수정 아이콘
당연히 맵에 따라서 어느 정도 틀어질순 있겠죠
하지만 '맵 밸런스'를 최대한 맞추려는 노력하에
여러가지 맵을 만들고
충분한 표본을 뽑으면

아마 토스가 압도적 1위 일겁니다.
그 이유는
위의 본문처럼
프로게이머의 토스와 아마추어의 토스를 비교해보면
대충 답나오죠..

그래서 아마의 밸런스 역시 프로가 아님에도 중요하다는 거구요.
17/04/01 22:18
수정 아이콘


별다른 인위적인 움직임 없다면
자연스럽게 종족 밸런스는
선수들의 순수실력과 포텐셜을 잘 조합 시킨 선수가
같은 실력내 여타 종족의 선수보다 더 높은 성과를 내게 되는거죠.

하지만 높은 실력을 가져도
'자신의 개성'이 프로토스에 맞는다면
'같은 실력내 저그나 테란보다' 좋지 못한 성과를 못거둘것이고
결국 김택용 선수처럼 종족에서 손해를 보고 시작하는거죠

이건 결국 김택용 선수가 '테란의 개성'을 가지지 못하고 태어난 탓도 있지만
블리자드가 김택용 선수 개성인 토스의 포텐셜을 후지게 만든 탓이라고도 볼수 있죠

본문 처럼 블리자드가 토스의 포텐셜을 좋게 만들어 줬으면
김택용 선수는 지금보다 더 높은 성과를 냈을 것이고
아마 아마추어 계에서는 토스가 꼴등 종족 이었을 겁니다

이유는 블리자드가 진입장벽이 낮으면서도 포텐셜도 높은 종족을 만들 바보 회사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렇게 한다면 상중하위권 토스가 모두 유리 하겠죠
(지금의 테란은 상위권 테란에만 유리한 반면에)
17/04/01 23:30
수정 아이콘
네 제가 하고 싶은 말이군요. 07이후엔 테란이나 저그나 거기서 거기였죠. 토스는 좀 암울한감이 있긴 합니다.

근데 또 말씀하셨다싶이, 허영무선수가 스타의 마지막을 장식했기 때문에, 또 이게 종족의 문제로 봐야할지 답 내리기엔 참 애매하네요.

하여튼 글 내용에 전체적으로 공감합니다.
17/04/02 12:26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단판제 보다는 다전제
다전제내에서도 4강이나 결승만 치는 편인데
그래서 프로리그 얘기를 굳이 꺼내지 않지만
허영무 선수는 스타리그에서 2개월간 토스도 우승하기에 괜찮은 종족이라는 걸 보여주다가
프로리그 에서 토스가 거의 쓰레기 종족이라는 걸 보여준 선수라 생각해서..

그 이전 역사에서 토스는 인식이 안좋았는데
허영무 선수도 거기에 일조해서
토스가 쓰레기 라는 인식을 주다가
또 토스가 괜찮다는 인식을 주다가
다시 토스가 안좋다는 인식을 주니까
이게 토스가 종족 탓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애매하다는 거죠 크크
17/04/02 08:27
수정 아이콘
저는 지금까지 테사기논란에 대해서 여러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또 통계를 접하면서 테유리 또는 프레기의 입장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제 확실히 정리가 되네요. 저는 테사기라고 봅니다. (어그로꾼은 아니구요)

지금까지 제 생각은 통계기반이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많은 논의중에 빠진게 있더라구요. 바로 토너먼트의 특성이란 요소 말이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토너먼트의 특성상 상성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테란은 저그를 학살하면서 올라갈 확률이 많고 저그는 토스를 학살하면서 올라갈 확률이 많습니다. 상성관계니까요. 근데 테란은 토스를 만나도

유리하진 않지만 해볼만한 전적으로 올라갑니다. 여기까지는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인데요 진짜 중요한건 테란이 그나마 약한 토스를 저그가 높은 확률로

제거해준다는거죠. 즉 토스입장에선 저그한테 제거당하느라 테란상대할 기회도 줄어드는데다가 만나도 압도하지 못하고 가장 많이 토너먼트 과정중에

소멸됩니다. 그결과 역대 4강진출자통계를 보면 테란 저그가 거의 양분하고 있다 시피하죠.

즉, 상성+토너먼트 특성의 수혜로 인해 테사기가 결과적으로 되는거라고 봅니다.

근데 또 프로리그도 보면 테란 승률이 젤 높아요. 뭐 이런 여러 통계를 종합해보면 테사기인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테유리가 아니었어요.

근데 이걸로 이영호에 적용하면 곤란하죠. 어쨋든 이영호도 테란이 토스에게 암울하던 시대를 극복하고 역대 최고가 된거니까요.
17/04/02 11:38
수정 아이콘
2007년 이후는 저는 오히려 이영호 혼자 테란의 혜택을 받았다고 봅니다.
그 근거는 테란은 포텐셜 자체가 높기 때문에 이영호가 잘하면 잘하는 만큼
그 실력이 모두 발휘 됩니다
즉 최대치 자체가 엄청 높은 종족이라는 거죠
(예를 하나 들면 사기라고 불리는 테란의 메카닉의 경우 체력 자체가 적어서
잘못 쓰면 쓰레기 유닛이지만
그걸 이영호 처럼 극단적으로 쓰게 된다면
거의 못이길 수준 까지 간다는게 테란 이라는 거죠
흔히 말하는 벌처,마인,탱크사기는 이영호처럼 극단적으로 쓴다는 가정하에
사기라는 겁니다.)

본문에도 썻듯이 테란의 혜택은 실력에 따라 그 수준이 다르고
테란도 못하면 오히려 저그나 토스보다 불리 할수 있다고 판단하구요

즉 테사기 퉁치면 안되고
어느 실력대에선 테란이 사기고
어느 실력대에선 테란의 혜택이 없고
어느 실력대에선 테란이 오히려 종족자체에서 손해를 보고 시작한다
이런식으로 보는게 맞다는거죠

위에도 썻듯이 테사기라고 퉁치시면
상위권 테란 때문에
중하위권 테란은 테란 자체가 좋은 종족이라는 누명을 쓰고
당연히 딱히 혜택 받은게 없으니 같은 실력대의 토스나 저그보다 이렇다할 성과를 못내고
너는 테사기 받고도 그정도 밖에 못하냐 그런 소리를 듣게 되는거죠..
자기 실력대에는 테란이 오히려 안좋은 종족 인데도 말입니다..
17/04/02 14:34
수정 아이콘
아뇨 프로씬 한정으로 걍 보는겁니다. 아마수준에선 테란 암울한거는 익스큐즈하는거죠.
프로씬에서 테사기 맞습니다. 이영호 제외해도 테란이 젤 우세해요 통계로요..

근데 전에는 통계만 보고 테유리 프레기 정도를 판단했었는데 토너먼트의 특성을 고려해보니 상성이 사실상 없었던 테란이 엄청나게 혜택을 봤던겁니다. 그러니 4강에 테란이 젤많고 그담에 저그죠. 자연히 4강에는 토스보단 저그가 많으니 4강에 진출한 테란은 결승에 올라갈 확률도 저그보다 확실히 높은거죠. 그래서 테란 우승자가 타 종족에 비해 월등히 많은거죠. 예를 월드컵으로 바꿔 생각해보면 더 분명해지죠.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기타등등 우승이 최강팀에 집중되는것이 상성을 전력으로 바꿔보고 토너먼트의 예를 적용시켜보면 강팀들이 밑에서 안만나게 시드배정을 해주고 시드에는 약팀들이 배치되니 자연스레 대부분의 강팀은 수월하게 다음라운드로 진출이 되는거죠.
17/04/02 15:14
수정 아이콘
제가 아마 얘기 하는건 자꾸 프로선수에도 상중하위권이 있는데 그걸 퉁치시니까 그게 문제가 있다는 말로 하는거구요

1999~2012년 기준으로 말씀 하시면 테란이 우승하기에 가장 좋다고 제가 저번글에도 썻듯이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본문은 2007년 이후이고 그때는 종족빨을 본건 저그가 더봤으면 더봤지 절대 테란보다 적게 보지 않았습니다(대체 이영호가 안본거면 누가 혜택을 봤다는 건가요. 예를 한명만 들어주시죠..)

상성 자꾸 얘기 하시는데 그 이론은 어디까지나 상위권 테란한테나 먹히는 얘기입니다

그런식으로 얘기하면 하위권 테란은 계속 욕먹습니다..
17/04/02 17:15
수정 아이콘
일단 님의 전제는 2007년을 자꾸 쓰시는데 전 여기도 동의할수 없습니다.굳이 시대적으로 구분하자면 리플레이 전후로 나눠야죠

테란이 전체적으로 테사기가 된 이유는 이 리플레이로 인해 우월한 빌드가 전체 테란에게 보급됐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빌드를 따라하려면 자기가 초시계를 가지고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빌드를 따라해야 했다면 리플레이를 통해서 빌드뿐만아니라 부대운영 기타등등 그 선수의 모든 것을 흡수할 수 있었습니다. 그걸 피지컬로 자기가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죠. 이영호의 빌드는 이제 모든 선수들이 다 압니다. 근데 피지컬로 해낼 수 없다라는게 이영호와 차이를 만들어내죠.

이 리플레이를 통해서 빌드 보급이 가장 활발했던게 테란이고 그다음이 저그 마지막이 토스라고 전 봅니다. 여기서 종족유불리가 만들어졌다고 보고 리플레이 시대 이전에는 정말 선구자 하나가 나오면 상당히 오래 그 시대를 지배할 수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토스의 빌드가 제일 한계를 보입니다. 전 그이유를 생각해봤을때 극초반을 제외하면 상대에 비해 우월한 유닛을 보유하고 있지 못하여 판을 극도로 유리하게 끌고가지 못하는데다가 결국에 최종에는 최종유닛 캐리어 아비터로 귀결되는데 캐리어는 캐리어로 넘어가는 구간이 위험한 것과 이영호의 업테란에 의해서 파해됐다는 약점이 있었고, 아비터는 마나채우기도 힘든데다가 상성유닛 베슬의 존재 그리고 마인의 존재로 인해서 또한 분명한 약점이 있다는 것에서 테란에 대해 상성을 못보이는 것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님께서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 이런식으로 구분을 하시는데 전 여기에 동의 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 근거가 리플레이고 리플레이로 인해서 사실상 종족들간의 빌드보급은 원활히 될 수 있었지만 최종유닛 부재의 한계로 인해 빌드의 깊이와 판짜기에 분명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겁니다. 저그가 테란에게 뚜드려맞는 이상으로 토스가 저그밥인 이유도 그런면이 있죠. 최종유닛으로 대항할게 전무한게 바로 토스기 때문입니다. 상위권 하위권 이런 구분은 요즘시대상 의미없다고 봅니다.빌드가 다 보급되기때문에 요즘 빌드는 거기서 거기입니다. 개인의 피지컬 차이일뿐이죠. 그리고 종족유불리는 많든 적든 아마가 아닌 이상 프로씬에서는 모두 봅니다.

이상 게임구조상의 토스가 쓰레기인 이유와 위에서 언급한 토너먼트 특성이 저는 테사기를 만들어준다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우승자로 구분하는 것도 의미없다고 봅니다. 님의 논리대로라면 예를 들어 테란이 항상 전멸하고 이영호만 16강에 진출하는데 이영호가 저그 토스다 뚜드려 잡고 계속 우승한다고 칩시다 그럼 이건 테사기가 되는건가요? 아니죠 이영호가 특출난거지 테레기가 되겠죠. 이런 맹점때문에 토너먼트 특성을 말씀드리고 위에서 4강이상을 언급했지만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든 경기가 종족유불리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는겁니다. 예를 들어 저그가 토스를 뚜드려 잡는 이상으로 테란이 저그를 잡아주면 토스는 역상성이 상대적으로 적어지므로 더 유리해진다는거죠. 이런 이유로 테란과 토스가 상성이 무너짐으로서 저그와 테란이 제일 이익을 보았고 결국 최종 결승에 올라가는게 저그와 테란이 많다보니 테란의 우승이 많아진다라고 보았습니다.

야튼 전 님의 구분 및 연구는 그닥 동의할 수 없네요. 저는 이런 이유등등으로 테사기가 맞다고 봅니다.
17/04/02 17:24
수정 아이콘
'일단 님의 전제는 2007년을 자꾸 쓰시는데 전 여기도 동의할수 없습니다.'
여기서 끝났네요..
PGR에서 시기를 구분할때 어떻게 구분하는지 보고오세요..
아마 대부분 07 이전 이후 일껍니다
여기에 동의하지 않으시면 더이상 논쟁이 불가하겠네요..
17/04/02 18:01
수정 아이콘
아 옙 그렇게 하십시오 저도 뭐 싸울의도는 전혀 없으니까요~
즐 일욜 되세용~!
17/04/02 18:11
수정 아이콘
저도 싸울생각 없어요
단, 님 기준이 현 사이트 중론과
너무 동떨어져 있어서 말씀드린것 뿐입니다.
17/04/02 18:15
수정 아이콘
아니 07년기준을 제가 동의한다고 해도 님 논리는 치명적인 오류가 있어요 그래서 설득력을 못얻는겁니다.
전체 종족간 유불리를 따지지 아니하고 우승자나 최상위권에 집착하시는 것 우승자 횟수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전체 종족간 유불리를 보신다면 굳이 최상위권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 구분할필요가 없죠. 그냥 그건 그 종족을 사용하는 프로게이머의 피지컬의 개인차니깐요.. 위에서 제가 말한 토너먼트 특성도 영향을 줬을거란 제 주장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17/04/02 18:53
수정 아이콘
태종 님//
'피지컬의 개인차'라..
평균적으로
최상위권에 테란이 계속 포진되 있으면
'최상위권 선수에게는 테란이 유리하다'가 아니라
그들이 잘했기 때문이지 테란탓이 아니다
라고 주장 하시는 건가요..
17/04/03 02:32
수정 아이콘
라티 님// 아뇨 테란 토스저그를 떠나서 완성된 빌드는 금방 보급됩니다 리플레이가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빌드는 다들 압니다 그걸 실전에서 사용할 피지컬이 되느냐 아니냐의 차이인거죠..
예를 들자면 이영호의 완성된 빌드가 있습니다. 이걸 완전 파악한 테란은 이영호만큼의 피지컬은 못보입니다. 다만 그래도 근접한 피지컬은 보인다는거죠 프로니까요... 그러니까 이영호의 빌드에 의해 전체적 테란의 전력이 상승합니다 반대로 토스는 하락하는거구요.. 그래서 테사기입니다. 강력한 필승빌드가 역사적으로 가장 많았던게 테란이고 그다음이 저그고 마지막이 토스입니다. 그들은 그 최강빌드로 꿀빨동안에 역상성은 발리면서 극복하느라 한 세월 보내는거죠..
17/04/03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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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님// 데이터만 놓고보면 테란 1위 저그 1위 토스 1위를 비교할때나 테사기 였지 그 밑 순위는 그닥..
17/04/02 12:11
수정 아이콘
2007년 이전 역시 테란이라는 종족 자체가 사기는 아닙니다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선수 정도의 실력대의 선수가
잡아야 사기 였던 거죠

그 밑에 실력대의 선수가 테란을 잡으면 저그나 토스보다
딱히 메리트가 없습니다

사기라고 하려면 포텐셜만 높일게 아니라 진입장벽도 낮춰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누가 잡아도' '같은 실력대의 토스나 저그 보다' 더 높은 성과를 내게되고
그 뜻은 어느 실력대의 선수라도 '테란의 개성'으로 태어나서
테란을 고른 하나만으로 유리하게 시작한다는 건데
그때서야 테란이라는 종족자체가 사기다 라고 말 할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이영호 선수가 받은 혜택은 테사기 까지는 아니란거지
이영호 선수가 테란의 혜택을 못받은 선수는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17/04/02 14:38
수정 아이콘
전 이영호가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다수 테란들이 약간의 이점을 얻었다고 생각해요.
이영호전성기 시작 이전에 토스들의 잠깐의 전성시대가 있었죠. 바로 6룡시대~ 이때 토스가 활개칠 수 있었던 이유가 당시 토스진영에서 리버에서 캐리어로 이어지는 테란 필승공식으로 재미를 보고 있었기 때문이죠. 이영호도 이것을 극복못했을때 캐리어에 약한모습을 보였고 특히 송병구한테 많이 졌죠. 거기서 이영호가 업테란을 완성시키면서 테란이 토스와 거의 대등한 전적을 가질 수 있었고 이어나온 아비터 체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영호가 테란진영의 해법을 다 제시하면서 테란진영을 끌고 왔단말이죠. 물론 레메는 정명훈이 끌고온거구요.. 야튼 이영호와 정명훈은 나름 테란시대의 발전에 해법을 제시한 선구자입니다. 자신의 능력으로 더욱 테사기로 끌어올린 것에 합당한 전리품을 취한것일뿐 오히려 이영호 정명훈을 따르던 테란들이 반사이익을 얻은거죠.
17/04/02 15:24
수정 아이콘
테란의 포텐셜이 저그가 아닌 토스 수준이면 지금의 성과를 절대 낼수없습니다. 제가 말한 혜택은 타종족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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