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저기, 오빠.
아직 나한테 숨기고 있는 게 있잖아.
캣맨:네? 숨기고 있는 거라는 건?
앨리스:각성 말이야. 나 처음 듣는데.
캣맨:아아, 그거 말인가요.
알고 계신 거 아니셨습니까?
앨리스:모른다구.
거기다 쓸데없는 짓이나 하고.
캣맨:쓸데없는 짓......
앨리스:데스 게임 말이야. 나 말했었지
갸루게로 하자고.
앨리스:그런데 결과는 이래.
언제나처럼 똑같은 전개잖아.
캣맨:어라, 마음에 안 드셨나요?
캣맨:사랑을 하게 한 뒤,
소중한 존재가 됐을 때 죽인다.
캣맨:그런 즐거운 엔터테인먼트를
앨리스 씨는 바라셨던 게?
앨리스:의외로 편의주의인 해피 엔딩를
좋아하기도 한다구 난.
앨리스;사랑에 무신경했던 남자가, 사랑에 미치게 되는
얘기를 정말 좋아해서 있지. 두근두근거려.
캣맨:그럼 이번엔 앨리스 씨가 좋아할만한
얘기였다는 거네요.
앨리스:하? 무슨 말하는 거야.
전혀 다르잖아.
캣맨:네? 사랑에 무신경했던 남자 얘기를
좋아한다는 거였죠?
앨리스:당신, 뇌까지 고양이쨩?
그 얼굴에 덮어쓴 거 안에는 아무것도 없는 걸까.
앨리스:리처드는 사랑에 무신경한 게 아니야.
오히려 어리광부리는 어린애잖아.
캣맨:하아......
앨리스:그는 왕자라서 적이 많았다.
그렇기에, 표면상으론 사랑은 필요하지 않았다.
앨리스:그러니까 마음 속으론 강하게 원했다.
누군가의 사랑을 강하게 원했다.
앨리스:말하자면 그냥 츤데레 왕자야.
그를 함락시키는 건 간단해.
앨리스:그러니까 문제였던 건 그 애.
츠키히메 쪽이야.
앨리스:그녀는 왕녀로써 신앙받고 있었다.
그녀는 사랑을 받아왔어.
앨리스:결과, 표면상은 사랑을 원하지만
마음 속으론 사랑에 질린거야.
앨리스:뭐어 그게 이번엔 결정적인 수가 됐으니
문제라고 해도 사사로운 문제였지만.
캣맨:결정적인 수......
앨리스:그녀는 왕녀로써 사랑 받아왔다.
그러니까 이런 상황이 돼서야 사랑을 한거야.
캣맨:......언제나 그렇지만
당신 얘기는 저로썬 이해가......
앨리스:당신 바보야?
말하자면 사랑(愛)이랑 사랑(恋)는 다르다는 애기야
愛는 가족이나 친구 등 고루 쓰입니다.
恋는 이성과의 사랑을 말할 때 자주 씁니다.
앨리스:뭐어 이건 내 의견이지만.
사랑(愛)은 자기희생.
앨리스:그리고, 사랑(恋)은 자기만족이라는 거야.
어떄, 이해됐어?
둘다 자기만족인 부분은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랑에 대해서 환상이 있네요.
캣맨:더욱 더 이해가 안되기 시작했습니다.
앨리스:하아......지치게 하네.
앨리스:말하자면, 츠키히메가 아닌 타치바나 코코미로써
사랑해준 그에게 끌린거야.
캣맨:그건 사랑(恋)인게 아닌가요?
앨리스:지금 말한 건 결과야
사랑(恋)은 과정이지, 도달할 곳은......
앨리스:아니, 이제 귀찮아.
당신과 애기하면 지친다구.
캣맨:하아......그렇습니까.
상사 비위 맞춘다고 힘든 중견 캣맨
앨리스:그래서, 어떡할거야 앞으로.
또 데스게임으로 돌아가는 거야?
캣맨:아뇨, 각성을 해서 성장했으므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앨리스:다음 단계......
또 뭔가 생각이 있는 거야?
캣맨:네에, 물론.
다음은 이렇게 하려고ㅡㅡ.
앨리스:.......저기, 지금.
다음 미래가 보였어.
캣맨:호우, 그런 모양이군요.
나이스한 타이밍입니다.
캣맨:미래는 바뀌지 않는다.
어떤 미래가 보였나요?
앨리스:.....그건.
ㅡㅡ네가 죽을 미래였다던가.
캣맨:컥......이, 이건......! 검......!
아핫! 괜찮아, 이건 인사 대신이야.
아직 죽이지 않아.
너에겐 좀 더 게임을 불타오르게 하지 않으면 안되니.
캣맨:차원의 틈에서 목소리가......!
이건......!
앨리스:오빠, 미래가 보였어.
다음 희생자는ㅡㅡ.
당신이야.
제4부
[종언의 연회]
4부 공개예정날은 게임 설명란 및
제작자 트위터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4부도 괜찮으시면
플레이 해주세요.
그럼 4부에서 뵙도록 하죠.
타 이 틀 로 돌 아 갑 니 다.
헤...헤헤....헤헤 미완성 게임으로 모두에게 실망을
안겨주는 이 짜릿함...이게 연재를 하는 맛이지!!
는 농담이고 위에 올린 듯이 그렇습니다.
이 게임도 아직 미완성 게임이고 3부 밖에 만들어지지 않았죠.
개인적으론 잼있게 했습니다.
[네가 죽어]는 연재가 끝날 때 쯤 미완성인 걸 알았지만
이건 처음 할 때 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3부 정도면 딱 괜찮지 않을까 했거든요.
너무 길면 연재를 못할 것 같았습니다.
이제 며칠 뒤 광주 쪽에 입영을 해서...
즉 이게 사실상 전역하기 전
마지막 연재고 끝까지 마무리해서 개인적으로 만족입니다.
[네가 죽어] [이세계용사] 둘다 제가 군 생활 다보내고 오면
완성되거나 최소 거의 다 만들어졌겠죠. 기대됩니다^^
빨리 올려달라는 댓글, 재미있다는 댓글
관종 메피스토 디스 댓글 등
보면서 아주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꾸 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