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8/01/18 18:45:32
Name 잘생김용현
Subject [기타] [문명] 영국의 미학(2) 영국의 장점 (수정됨)
영국의 미학(1) 스타팅 설정 https://pgr21.co.kr../pb/pb.php?id=free2&no=57327







이번 시간에는 지난 시간에 올렸던 영국의 미학(1) 스타팅 설정에 이어, 영국의 장점에 대해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국만의 장점은 다섯 개로 나눌 수 있으며, 각 장점간 시너지 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외국 문명 포럼에서는 영국을 1티어급 문명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첫째, 스타팅 조건이 해안지역이라는 점입니다.(★☆☆☆☆)

해안을 낀 항구도시는 화물선을 이용할 수 있어서 초반에는 식량펌핑에, 중후반에는 골드펌핑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해안선과 한 타일만 떨어져도 내륙 취급을 받기 때문에 수도 위치가 제한적이지만, 맘에 드는 스타팅을 만났을 경우 큰 도움이 되죠.

단점은 크게 두 개입니다. 멀티가 종으로 늘어난다는 점과 고대~고전시대 도시방어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문명 5의 지도는 가로가 연결되어 있고, 세로는 빙하로 막혀있으며, 대륙이 세로로 길쭉한 모양을 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해안선을 따라 멀티를 하려고 하면 높은 확률로 위나 아래의 종방향으로 도시를 펴야 하죠. 경도가 바뀌면 기후가 바뀌기 때문에, 적절한 스타팅 지형에서 종으로 움직이면 도시를 피는 데 부적합한 정글/사막/툰드라가 나오기 쉽습니다.
초반 수도방어는 높은 테크/많은 물량을 원거리 포격 + 근접 ZOC로 극복하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예시를 들면 공세 반대방향에 있는 도시포함 3~4타일에 주둔한 궁병/합궁을 창병이 보호해가며 싸우게 되죠. 그러나 해안도시는 공세 반대편이 해안이라 주둔하기도 어렵고, 도망칠 수 있는 곳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컨트롤이 까다롭습니다.



둘째, 모든 해상유닛의 이동력이 2 증가합니다.(★★★☆☆)

턴제 게임의 이동력은 전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해상유닛들은 화력덕후라서 원턴킬이 잘 나는 편이라 선공이 어마어마하게 중요한데, 이동력 증가 특성은 선공권을 무조건적으로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안 그래도 강한 전열함에 날개를 달아주게 됩니다. 185망치짜리 알렉등대가 이동력/시야 1을 올려준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이 외에도 승선한 유닛의 이동력도 2 증가하기 때문에 정찰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점, 작업선 배달이 빠르다는 점 등의 소소한 장점이 있습니다.



셋째, 르네상스 시대에 처음 얻는 스파이가 2명입니다.(★★☆☆☆)

스타팅이 어지간히 좋은 게 아니었다면 중세에 첫 스파이를 받게 되는데, 이 시기 직후에 열리는 천문학/음향학/화약이 모두 문명의 성장에 크나큰 도움이 되는 연구입니다. 스파이가 꼴랑 1명 추가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별게 아니어보여도, 스파이가 가장 필요한 시점에 남들 대비 두 배의 스파이를 보유한다고 생각하면 그 위력이 감이 오실 겁니다.

스파이별로 2번정도 기술을 빼먹고 나면 남는 스파이로 도시국가 우호도 관리를 하거나 공격시 도시 시야를 밝히는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은 좋은 특성입니다.



넷째, 가장 범용성 높은 석궁병에 더해 사거리 승급이 있는 장궁병이 있습니다.(★★★★★)

석궁병은 보병/궁병/기병/창병 계열의 모든 유닛 중 가장 유통기한이 긴 유닛입니다. 그 아래로는 파이크병 정도가 있겠으나, 근접병과기 때문에 란츠러쉬라도 하는 게 아니면 한계가 있죠. 영국의 첫 번째 UU인 장궁병은 사거리 승급을 기본으로 가진 석궁병입니다.

원거리유닛의 최고급 승급인 병참, 사거리, 행군은 모두 효과가 발군이지만, 그 중에서도 사거리는 화력밀집/도시포격 면에서 높은 성능을 가진 승급입니다. 궁병 유닛은 간접사격이 없어서 숲/언덕 등에 가로막혀 공격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거리 진급을 통해 딜로스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장궁병이 있기 때문에 영국이 정예병으로 공방을 하고 수도는 내정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고전시대에 투자한 300~400망치로 산업시대까지 국경방어가 가능하니까요.

공격할때도 아주 좋습니다. 생산 조건인 기계가 교육이랑 경쟁테크라서 석궁병 자체가 타이밍이 좋은 유닛입니다. AI 입장에서는 도시에 대학다느라 바쁜데 장궁병이 선전포고를 하는 거거든요. 타이밍잡은 장궁병의 순간 파워는 엄청나게 강력합니다. 부랴부랴 머스킷 뽑아봐야 못 막아요. 거기다가 도시는 장궁병에게 포격 한 번 할 수 없죠.



다섯째, 해안도시의 재앙인 전열함이 있습니다.(★★★★☆)

영국의 두 번째 UU인 전열함은 프리깃 UU라서 상황을 많이 타지만, 원하는 상황에는 상대에게 지옥을 보여줄 수 있는 전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투력과 원거리 전투력 상승량이 모두 우월하고, 시야가 한칸 더 넓고, 망치까지 적게 들고, 영국 종특에 의해 이동력까지 높아서 상당한 기간동안 바다에서 대적할 자가 없습니다.
1차 세계대전 폭격기가 나오기 전에는 해안도시가 전열함에게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AI는 원정유닛에 대한 대응이 허접해서 전열함에 전혀 대처할 수 없습니다.

단, 줄었다 하더라도 170망치나 되는 전열함은 대부대를 양성하려면 국가의 모든 망치를 투자해야 합니다.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서는 길드에서 전문가를 빼거나 만국박람회를 포기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이 다섯 가지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사용해서, 영국으로 세계를 지배해 영국의 미학을 다른 문명에게 보여주도록 합시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작별의온도
18/01/18 19:08
수정 아이콘
1편을 읽은 기억이 없는데? 하고 클릭해보니 거진 2년 반 만에 크크크
그래도 연재물은 환영이에요!
저격수
18/01/18 19:16
수정 아이콘
타임머신이 또...
보영님
18/01/18 19:38
수정 아이콘
1편 올리고 그럼 또 한판 돌리고 쓸까했더니 1년 반이 지났다는 스토리...크크크크
세종머앟괴꺼솟
18/01/18 19:51
수정 아이콘
문명 플레이타임 크크
18/01/18 19:55
수정 아이콘
오~ 갑자기 문명5 영국 해보고 싶군요.
컴터도 라이젠으로 바꿨는데 인스톨 해볼까..
18/01/18 20:05
수정 아이콘
아니 2년... 크크크크크크
메가트롤
18/01/18 21:24
수정 아이콘
닥치고 추천박았습니다
18/01/18 22:45
수정 아이콘
타임머신 크크
라라 안티포바
18/01/18 23:31
수정 아이콘
1편을 읽은 기억이 없는데? 하고 클릭해보니 거진 2년 반 만에 (2)
바라만 보는가
18/01/19 00:25
수정 아이콘
어 크크크크 당연히 6일줄 알고 들어왔는데 연재물에 5라니
18/01/19 15:15
수정 아이콘
이걸 보고 오랜만에 문명5를 다시 켰습니다
18/01/20 13:14
수정 아이콘
1편글이 2015년 크크
추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2914 [기타] 토탈 워: 삼국지 개발자 인터뷰 모음 [25] 인간흑인대머리남캐14308 18/01/20 14308 5
62912 [기타] 요 근래 해본 게임 짧은 리뷰 [48] 딴딴15811 18/01/20 15811 2
62910 [기타] [소녀전선][펌] 180119 공식 방송 정리 [13] 태연이6287 18/01/19 6287 0
62909 [배그] 심플하고 직관적인 배그 e스포츠 경기방식 제안 [43] 새도우헌터11390 18/01/19 11390 11
62908 [기타] [문명] 영국의 미학(4) 고대, 고전시대(0~85턴) [7] 잘생김용현8141 18/01/19 8141 5
62907 [기타] 다음주 열리는 EVO JAPAN 전체 스케줄이 공개되었습니다. [5] 레이오네5584 18/01/19 5584 0
62905 [기타] [소녀전선] 논란에 휩싸인 개조 시스템 [41] Finding Joe10040 18/01/18 10040 0
62904 [기타] [문명] 영국의 미학(3) 0~9턴 [8] 잘생김용현9259 18/01/18 9259 1
62903 [기타] 분해하고 조립하고,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LABO [34] makka8218 18/01/18 8218 6
62902 [기타] [문명] 영국의 미학(2) 영국의 장점 [12] 잘생김용현8706 18/01/18 8706 4
62901 [배그] 내일 apl 본선부터 자기장 패치되네요 [17] 배틀그라운드9756 18/01/18 9756 0
62899 [기타] 그동안 즐겼던 게임들의 소감/잡담 (ps4/xb1) [5] UGH!7123 18/01/18 7123 1
62898 [히어로즈] 히어로즈 이런저런 이야기 "메카 가동! HGC 출격 준비중!" [23] 은하관제9426 18/01/17 9426 3
62895 [기타] 2018년 1월 17일 E-Sport 경기 일정 [4] StarLoL사랑6320 18/01/17 6320 0
62894 [기타] [데이터?와 스압][리뷰] Slay the Spire [42] 포도9366 18/01/16 9366 6
62893 [기타] 스트리트 파이터 V 아케이드 에디션이 내일 발매됩니다. [42] 레이오네10180 18/01/16 10180 1
62892 [LOL] 클템의 2018년 방송계획 및 방침 [48] Archer11208 18/01/16 11208 1
62890 [기타] [WOW]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레벨업 대격변이 찾아옵니다. [28] 분당선7842 18/01/16 7842 2
62889 [기타] [스텔라리스] 올것이 왔다. [12] 겨울삼각형8971 18/01/16 8971 0
62888 [기타] (소전) 딥다이브는 일반미션 후기 [33] 이영나영25815 18/01/16 5815 0
62884 [기타] [크킹2]2.8.1 버전에서 변경점 [10] 겨울삼각형7638 18/01/15 7638 4
62883 [기타] 1세대~7세대 포켓몬 대전의 강호들.jpg(데이터주의) [28] 피카츄백만볼트15720 18/01/15 15720 8
62882 [배그] 배그 대회를 흥하기 하기 위한 몇 가지 제안 [65] 삭제됨9235 18/01/15 9235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