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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06 13:51
병행과정의 잡음이나 논란여부는 있을지언정 지는해는 맞았는데 스투 강제전환 때문이다 이런이야기하기엔 비약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전부터 지는해였고 기업의 스폰싱이 빠지는게 얼마나 큰 타격인지 직접 목도하고 있었구요. 스타판이 어느정도 다시 살아난게 맞지만 일부러 죽인건 아니다 정도라고 봅니다. 게임인기의 쇠락과 주작의 가세 이정도...?
18/07/06 13:57
그 당시 스타1판에서 종사하던 선수들, 기자, 해설자, 코치, 감독 등등 엄청난 인원의 사람들이 잘못하면 쫄딱 망하고 백수로 돌아갈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들 정도로 판이 위기 였습니다. 이름값만 보면 엄청나던 제8게임단도 스폰서를 못구하는게 기약이 없이 늘어났구요 이상황에서 살고자 스타2로 전환한것을 강제였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저는 이 이야기가 하고 싶었습니다 흑흑
18/07/06 13:57
주작터지고 인기 떨어지고 게임단 해체되고 리그텀 길어지고 등등은 맞는 소리지만
그래도 완전 리그가 없어질정도는 아니고(개인리그) 그냥 천천히 아름다운 퇴장을 할수있을 정도는 되었는데 케스파가 억지로 병행리그만들어서 스타1선수들한테 억지로 스타2하게 만들고 스타1팬들한테 억지로 스타2보게만들면서 스타1이 아름다운 퇴장을 하거나 작은 개인리그정도(지금 ASL정도수준?)라고 유지될수있을만한 가능성을 다 없애버렸죠. 간단하게 보자면 KESPA가 스타1 버리고 스타2로 전환할껀데 기존의 S급게이머들의 팬층버리기가 아까워서 자충수를 둔거죠. 'KESPA의 프로리그' 기준으로 봤을때 병행리그를 통한 스타2로의 전환의 근거가 될수는 있지만 '스타1 리그' 기준으로 봤을때 병행리그는 스타1 팬,선수 모두에게 과정이나 결과나 모두 좋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18/07/06 14:04
아프리카방송에서 선수들 이야기 들어보면 이미 티빙 스타리그때 게임단 분위기는 완전히 스타2로 넘어갔고
스타1 연습을 아예 못하게 했던걸로 언급했습니다. (당시에 허영무선수만 스타1연습했었다고 하면서 우승자 인정안한다고 fire되기도 했죠.) '프로씬으로써의 스타1' 이라는 기준이 이전의 '프로리그'시대 처럼 화려하지는 못하겠지만 지금 asl보다는 나은 수준으로는 충분히 가능했을것 같아요. 당시에 kespa나 온겜이나 너무 'e스포츠의 고급화'에 대해 신경쓸때라 리그 규모 축소해서 열바에는 그냥 없애자는 생각이라 없앴을뿐이지 적당히 규모 줄여서 프로씬 유지하는데는 충분했다고 봅니다. 아직도 아프리카에서 울궈먹을수잇는거보면 적당히 작은 리그로 전환하는게 어려웠던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온겜에서 대형화된 스타리그를 축소하기 싫어했고 케스파는 프로리그라는 컨텐츠를 버릴수가 없었구요.
18/07/06 14:27
그럼
'스타1판은 계속 할수있는 컨텐츠였는데 강제로 전환 당했다는 주장이 꾸준하게 나오는것을 보면' 이라는 언급과 제목의 '오해' 라는 단어를 보면 지금 남기신 댓글과 맞지않지않나요? 1. 스타1팬,선수 입장에서는 '강제로 전환당했다' 라고 하는게 충분히 가능하다. 2. kespa,온겜입장에서의 병행,전환하는게 어쩔수없는 '선택'이였다 둘다 인정하신다면 오해라고 말씀하시면 안되는데요.
18/07/06 14:29
스타1판은 (메인스트림으로써)계속 할수있는 컨텐츠였는데 강제로 전환 당했다는 주장이 꾸준하게 나오는것을 보면
라고 썻어야 했는데 오해가 있을수 있게 글을 썻네요 죄송합니다 ㅠㅠ
18/07/06 14:34
'스타1판은 (메인스트림으로써)계속 할수있는 컨텐츠였는데 강제로 전환 당했다' 라는 주장이 꾸준하게 나오는것은 맞나요?
이미 롤에 밀리고있었고 주작사건 이후로 인기떨어져가던거 인정안하시는분은 흔하지 않은것같던데요.
18/07/06 14:09
그 당시가 LOL 프로씬 태동기라 방송사나 협회나 프로팀이 소규모로 전환하면 살아남을수 없었기에 그런 강수를 둔거라고 생각합니다
LOL이 확고하게 원탑을 먹고 있던 상황이었으면 소규모로 줄이면서라도 명맥 유지하려고 했을거 같기도 해요
18/07/06 14:17
사실 e스포츠의 고급화 문제를 떠나
마이너 종목에 대한 온게임넷의 대우는 한참 전부터 일관되었죠. 스타1만 그꼴 뒤늦게 본것일뿐...
18/07/06 14:02
티빙스타리그 결승전을 기준으로 과감하게 확 하고 프로리그도 전환을 했어야했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지금처럼 강제전환이 스1을 죽였다 이런분들은 없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18/07/06 14:04
전 강제전환이 스1을 죽였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영향이 아주 없다고는 생각지않아요 지금으로치면 배그 대회보고 있는데 갑자기 중간에 옵치리그 틀어줘서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그런거라고할까요 pgr에서 활동하시는분이 스타1 경기를 못 볼리는 없지만 스타2는 아예 다른게임이니..
18/07/06 14:16
스타2 출시와 동시에 협동전 출시, 레더 무료,
스킨과 아나운서, 사령관등으로 과금을 정하면서 스타1에선 저물어가는 올드프로게이머들을 스타2 이벤트 매치등으로 자주 접하게하는등의 정책을했으면 지금 스타2가 어떗을까하는 생각은듭니다 스타2가 너무나도 게임 템포가 빨라서 스타1을 오래했던 저조차 초반 중반 타이밍이 너무 빡빡하게 돌아간다고 느껴지더군요 게임의 장점이자 단점인 느낌.. 저같이 블리자드 좋아하는 사람들도 갑작스러운 병행, 사라진 스타리그등으로 스타2에 반감이 꽤나 오래갔는데 다른분들도 그러지 않았을까..
18/07/06 17:58
이때 스타2로 전향한 올드들을 대하는 자세가 어땠는지를 생각하면 그렇게 됐을지 의문이죠...
마침 이 글 글쓴이 님이 올리신 글이 있네요. https://pgr21.co.kr../pb/pb.php?id=humor&no=285112 스타2로 전향한 임요환선수를 대놓고 본보기식으로 제명시켰죠.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0&no=506876 [영예로운 프로게이머에서 상금사냥꾼으로] 언론의 태도입니다.
18/07/06 18:02
이때는 기존 스타팬 언론 협회 선수 모두가 스타2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런상태에서 외부상황악화로 인해 어쩔 수없이 전환된거지 원해서 전환한게 아닙니다.
18/07/06 14:02
스타 인제풀이 줄어들고있다는걸 느끼는 계기가 택뱅리쌍이 엄청 오래 해먹으면서 느껴졌는데
그전에 잘나가는 소위 포스 넘치는 선수들도 전성기가 이렇게까지 길지 않았고 중간 중간 새로운 신예가 적절하게 나와서 교체되고 올드게이머로 넘어가는 과정이 생겼는데 택뱅리쌍 시대부터 그런게 좀 사라진 느낌이랄까.. 주작사건이 안 터졌어도 택뱅리쌍이 계속 해먹는 구조가 나왔으면 결국 스타판은 알아서 끝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요즘 들긴하네요
18/07/06 14:06
근데 사실 [개인리그 결승진출]을 기준으로 보자면 택뱅리쌍이 초 장기집권했다고 보긴 힘들긴해요 리쌍이 우승권에서 좀 오래 놀았다고는 하지만 택뱅은 크흠.. 근데도 택뱅리쌍이 엄청 오래해먹었다고 대부분의 팬들이 느끼는건 점점 틀에박힌 게임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름값에 더 팬들이 붙는 상황이 나오기 시작해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해보긴 하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8/07/06 14:10
개인리그 결승진출만 따지면 리쌍,정명훈, 허영무 이런 체제로 갔는데
3연속 이영호 이제동 결승이라던지 개인리그는 부진했지만 프로리그를 씹어먹은 김택용이라던지 맨날 그선수가 그선수고 맵도 딱히 실험적인게 없이 벨런스중심(프로리그라 이건 어쩔수없다지만...) 변수없고 이름값 높은 선수가 이기는 프로리그 첫 프로리그 에버때 개마고원이였나 그때 당시 이윤열 최강시대로 기억하는데 그때 최연성이라는 신예가 나와서 뜬금없이 이윤열 때려잡을대의 그 충격 그런게 점점 프로리그보면서 없어지더라구요 가끔 올드 선수들이 나와서 좋은 경기보여주면 환호했지만 그런건 가끔 일어나는 일이니 아직도 회자되는거겠지요.. 그나마 충격적인게 광안리 결승에서 정명훈이 이제동선수 때려잡은거지만 그걸 이변으로 보기엔 정명훈선수가 당시 못하는 선수도 아니고 이영호선수에 조금 가려졌을뿐이지 충분히 우승자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선수였으니.. 이런 이변이 없고 특급 신예의 출현이 뜸해진게 택뱅리쌍 시대가 계속 오래되고있다는 느낌을 준게 아닌가 싶습니다
18/07/06 14:13
컨셉맵을 극도로 거부하고 무난한 힘싸움 중심 맵들만 양상되던게 스타1 인기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고 그 이후 e스포츠 게임들이 어떻게든 메타를 비틀어보려고 패치하는거 같더라구요
18/07/06 14:18
그래서 전 롤이 시즌 끝날때마다 자주 벨런스 뒤집는 대격변 패치하는게 마음에 듭니다
물론 중간중간 직스, 제라스 극혐메타라던지 지휘관 미니언님 메타라던지 마음에 들지 않는 메타가 없던건 아니지만 시즌2 그 상태로 패치없이 게임이 유지됬으면 끔찍하죠 그래서 사실 전 지금도 스타1 벨런스 패치 좀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합니다
18/07/06 14:09
여담이지만 최근 온게임넷 입장에선
ogn 슈퍼매치때 이미 검증이 되었죠. https://m.fmkorea.com/806988763 이렇게 데여놓고 다시 또 투자하는게 쉽지 않을겁니다.
18/07/06 14:38
당시 케이블 TV와 포털/커뮤니티 웹사이트에서 서율컵 홍보 하는걸 눈여겨 본 입장에서는
ogn에서는 그냥 스타 리마/ 오버워치 동등하게 홍보했어요. 특별히 차등을 둔것도 아니고, 적당한 티비 광고, 커뮤니티 배너등 이렇개 저렇게 대회가 있다구요. 나름 당시 광고의 권이슬씨 몸매나 엄옹이 다시 해설한다고 소소하게 화제가 되는걸 본 기억도 있구요. 그런데 저렇게 상반되는 결과가 나온다면 오지엔 입장에선 좀 복잡한 심정이겠죠...
18/07/06 14:13
결과적으로 스타1의 시대가 오고 스타2의 시대가 오나했지만
롤이라는 새로운 대세 보느 맛도 끝내주는 게임이 자리 잡으면서 RTS장르는 뭔가 역사속으로 사라진 기분.. 개인적으로 엠겜에서 하던 프라임리그는 매주 챙겨볼정도로 몰입도도 경기력도 꽤나 재밌었다고 생각해서 워3가 국내에서 빨리 리그가 사라진게 너무 아쉽더군요 스타1-워3-스타2 3개의 리그가 공존했으면 어떘을까하는 망상을 해봅니다 요즘...
18/07/06 14:15
당시에 스타2는 일종의 구명보트 같은 거였죠... 전환 시기에 병행 같은게 적절했냐나 스타2가 어땠나와는 별개로 문 닫은게 구명보트 탓이라는 건 이해하기 힘든 논리였네요
18/07/06 14:16
스2로 결국 장기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공통적인 인식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전환방법과 시기는 스1,스2 모두에게 최악의 방법이었죠. 스1,스2의 리그 공존도 가능했을 수 있다고 봤지만 그건 스1 조작사태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스2 전환은 저작권 논란때문에 흐지부지하다가 결국 스1,스2 팬덤이 분리되고 갈등의 골이 쌓이면서 판 전체를 어그러지게 만들었다고 봅니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짓고 스2로 넘어가려면 tving 스타리그가 반년~1년은 빨라야했고 병행리그같은 희대의 개삽질 없이 sk플래닛 시즌1을 끝으로 다음 리그부터 스2로 넘어갔어야 했습니다. 그랬다면 지금 tving이 기억되는 것처럼 프로리그 시즌1도 훌륭한 마무리로 기억되었겠죠. 그러나 현실은 그말싫...
18/07/06 14:20
저도 차라리 프로리그랑 개인리그 빠르게 스타2로 넘어가는 방식으로 가는게 낫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애매하게 병행을 하니까 이도저도 아닌 x망 테크만 가속화된 느낌.. 팬덤 분리되서 맨날 스1 스2팬들끼리 서로 싸우질 않나...
18/07/06 14:22
그 당시 관계자들이 최악의 수만 골라서 선택하던게 팬덤 갈등이 심화됐고 지금도 싸우고 있는거 같아요
근데 그 당시에 관계자들도 LOL 없었으면 수백명의 인원이 백수행 하게 생겼는데 판단력이 흐려진거 이해가 가기도 하고 크크
18/07/06 14:19
강제 전환과 병행리그 때문에 스1, 스2에 대한 정이 다 떨어져버렸던 1인인데
그 이유가 말만 병행리그지 스1 강제 죽이기로 밖에 안 보였었거든요 선수들이 연습 안 하는 게 티날 정도였으니까요 스2를 밀어주는 게 미래지향적이라는걸 머리로 알았지만 스1의 쓸쓸한 퇴장이 가슴 아팠던 그런 시기였죠 분명히 더 아름다운 퇴장을 시켜줄 수도 있지 않았나 싶어서요 원래는 자연스럽게 스1팬을 스2로 흡수하려는 시도였는데 오히려 반감만 사게 했으니... + 애초에 스1과 스2를 비슷한 게임으로 생각하고 팬이 자연스레 흡수될거라 생각했던 게 패착이었습니다
18/07/06 14:19
한때 야구보다 더 좋아했던 스타1 판에 아주 치를 떨게 된 2가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스1 문닫던 시절 기존 스1팬 중 과격파가 보여줬던 행동들인데..
지금도 생각하는게 스2리그는 그냥 따로 하고 스1은 알아서 고사하든 말든 놔뒀어야 한다고 봅니다.
18/07/06 18:09
아마 그렇게 되면 대회는 점점 없어지고 임요환 선수나 이윤열 선수처럼 기존 스1프로에서 스2프로로 넘어가는 사람들이 나올 것이고 점차 선수이탈이 많아지면서 게임단 유지도 어려워지고 하나둘씩 다 접고 열리지 않는 프로리그와 스타리그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반 폐업상태가 되어 기억에서 사라지겠죠.
18/07/06 20:54
한편으로는 씁쓸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게 더 자연스럽고 나은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모든 게임들이 다 그러한 길을 걸으며 수명을 다하고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다다르게 되어서야 비로소 종료 인사를 하고 과거를 추억하고자 했다면 아마도 모두가 쉬이 수긍하고 받아들였을 거라고 봅니다.
18/07/06 14:31
스1 마지막 프로리그에서 경기 중 광고가 씨제이 햇반 딱 하나였던 때도 있었죠.
햇반광고-온겜자체광고-햇반광고-온미디어광고-햇반... 밥바라밥밥밥 밥보다 맛있는밥
18/07/06 14:33
당장 그 망했다는 스타2가 스타1보다 동접이 많기도 하구요.
https://pgr21.co.kr../?b=6&n=63729&c=3098914 이간질 그만 좀 했으면 합니다.
18/07/06 14:43
저도 이간질하는거 극혐하는데 이 링크글은 오히려 이간질을 심화시키는 것 같아요. 당시 OGN 서울컵자체가 홍보 0에 가까웠고 억지로 연 수준의 리그진행이라 흥행망이었던 반면에 그 앞뒤로 있었던 ASL은 오프라인 결승에 인원 꽉꽉찰 정도로 흥행했었죠.
이 링크도 그렇고 gsl vs world때 짤 가져와서 까는것도 그렇고 제발 상대리그 깎아내릴 시간에 자기가 보는 리그 응원했으면 좋겠습니다.
18/07/06 14:51
일단 제가 링크를 잘못 걸었습니다.
아래 아비류님 글에 스타1과 스타2 동접자 관련글이였는데... 일단은 링크부터 수정했구요. 소모적 논쟁을 싫어하는데.... 아비류님 글에도 꾹 참고 반응 안하고 있었다가, 그분 폭주하는걸 보니 리미터가 해제된 마음에 이러저런 심정을 토로하다보니 제가 불필요한 싸움을 만들수도 있겠네요. 앞으로 좀 조심할게요. 죄송합니다.
18/07/06 14:53
아뇨 괜찮습니다. 돈키호테님이 아니라 수정전 링크글의 악의성이 보여서 이를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저도 소모적 논쟁 싫어합니다 후...
18/07/06 15:15
단순 동접자수로 비교하긴 어려운게, 스타2는 래더 안하고 협동전만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예전에 블자 임원이 인터뷰한 거에선 협동전 인원이 전체 접속자의 80% 정도를 차지한다고 하기도 했고요. 물론 협동전도 스2의 일부인 만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스2 래더가 스1 래더에 비해 인기가 없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죠. 이 문제에 대해 살펴볼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18/07/06 18:16
스1도 래더는 하지 않고 유즈맵, 빨무만 하는 인원이 상당하죠.
그리고 래더 통계 사이트들을 보면 한국 지역 기준으로만 봐도 스1, 스2 집계되는 순위의 수치는 비슷한 편입니다. 핵심은 접속한 사람들이 뭘 즐기느냐가 아니고, 실제로 접속자 수가 어느정도 있다 였습니다.
18/07/06 14:42
전 아직도 굳이 스타1을 스타2로 강제전환했어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스타1판이 점점 쇠약해지고 있었다고 해도 아예 게임 자체의 방송 송출을 막아버린거나 다름없는 조치였으니까요. 당시 스타1이 인기 없어서 더이상 대회 개최가 안될거고 그걸 스타2가 구원했다는 논리는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상황을 놓고 볼때 스타2 전환은 그 방법중 하나였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결과적으로는 잘못된 방법이었다고 생각하고요. 분명 대회 규모를 줄이고 판 자체를 축소해서라도 스타1은 살아남을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8/07/06 17:05
스타1이 인기 없어서 더이상 대회 개최가 안될거고 그걸 스타2가 구원했다는 논리
-> 티빙스타리그 스폰서 자체가 스2로 전환하겠다는 약속으로 얻어낸 스폰... 이게 없었으면 msl처럼 마지막이란 말도 못하고 온게임넷 스타리그가 끝날뻔했죠
18/07/06 14:47
그냥 당시 대회 언제 열렸고 스폰서 언제 잡혀서 대회 언제 열렸는지 보면 답이 나오죠.
MSL 폐지 된거야 블리자드랑 아무 상관 없고, 진에어 스타리그는 지연되고, 티빙 스타리그는 7개월 쯤 지나서야 열리고, 개인리그 프로리그 다 자사스폰에... 그에 비해 스타2는 스폰서 현황이 훨~~씬 나았죠. 차라리 지재권 분쟁이나 병행이라는 막장 행정 탓을 해야지 블리자드의 스타1 강제전환이라는 얘기는 말도 안 되죠. 스타1 게임 자체의 수명이 다 되고 스폰서가 안 잡히면서 스타1이 끝난거죠.
18/07/06 15:05
그러니까요. 해외까지 갈 것도 없이 국내 한정으로도 스타2 사정이 훨씬 낫죠.(지금도 그렇고)
그... 스타1 말년에 대회가 안 열려서 스타리그 개최도 못할 동안 박수호 선수가 우승한 GSL 결승 관중만 봐도 많이 왔었죠. 저 역시 스타2보다 스타1을 많이 했고 좋아했던 1인이지만 지나친 스타1에 대한 미련은 반감이 드네요.
18/07/06 15:03
그쯤에 원할머니배라던지 그런 유머합성짤 많이 본거같기도하군요.그리고 스2리그가 열린후로는 스1판은 지금 허언증횡령범으로 종친사람이 구원자 취급 받았을정도고...
18/07/06 15:13
스1 리그 텀이 길어지고 안 열리면 그냥 안 열리는 대로 두면 될 일이었죠. 당시의 전환은 누가 봐도 강제전환이었어요. 프로팀에 종속되어 있는 선수들을 강제로 스2리그로 넘겨버리는 방식이었으니까요. 어차피 스2판은 스2대로 판이 커지던 시기였는데 따로 가는게 나았다고 봅니다.
18/07/06 15:16
제목부터가 오해인데요? 차라리 스1 스2 따로해서 스1이 자체적으로 사장되어 스2로 자연스럽게 넘어갔으면 어디가 됐든 분위기 좋았을겁니다
뭐 마지막 기업팀 광고 문제가 있었던건 사실인데 그렇다고 스2에 바로 그광고 다붙었나요? 얼마안가 다날라갔죠 그냥 lolo 해서 서로 망한겁니다 그리고 동접자 중요하죠 근데 보이는 이스포츠가 더중요합니다 배그? 오버워치? 하는사람 넘사벽으로 많아요 그런데 보는거? 아직도 스1이 짱먹습니다
18/07/06 15:48
그리고 케스파의 전략이 실패했기 때문에 이랬다면 저랬다면? 이런 의견 자체가 나오는건 나쁘지 않다고 봐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멀쩡한 판 욕심으로 망쳐먹은게 아니라 생존을 위해 선택했던 한가지 방법이었다는걸 말하고 싶었어요
18/07/06 15:31
어거지로 더 끌고 가려면 끌고 갈 수는 있었을 겁니다
스2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스1에 스폰서가 붙는 기간이 늘어나긴 했을 거에요 대체제가 없어지는거니까 근데 그렇게 일이년 더 이끌고 갔어도 결국 망했을거라는 건 변하지 않아요 이 이유로 왜 아직도 두 팬덤이 싸우는 지 이해할 수 없네요
18/07/06 15:37
싸우려는건 아니고 꾸준히 스2 때문에 전환해서 스1이 망한거다 라고 원망하는 분들이 꾸준히 나오는게 안타까워서 글을 쓰게 됬습니다..
오해하게끔 제가 글을 쓴거 같네요 죄송합니다 ㅠㅠ
18/07/06 15:44
잘못쓴거없어요.
누구라곤 말하면 저격이긴한데 입닫고귀막고 스2 못까내려 환장하면서 글 계속파는사람 있었지요. 이젠 하다하다 오버워치까지 망한게임 망한리그라면서 결론은 이게 다 갓흥겜스1을 스2가 죽여서그렇다는 앵무새소리만 하던사람 글보고 참 그렇더군요.
18/07/06 16:59
다중이 짓보다도, 다른 게임 존중한다던 말과 완벽히 배치되는 과거 행적과 탈퇴 과정에서의 갖가지 추태가 더 유머라는 게 유머입니다. 크크크
18/07/06 15:33
스타1 당시 김택용팬이고 스타리그는 몰라도 MSL은 꾸준히 챙겨보던 팬이지만, 스타2 출시 이후 저런 말하는 사람
들 보면 스타1에 대한 반감만 생깁니다. 방송사, 팬덤, 협회. 이 삼위일체가 몰아냈던 게임이 워3 입니다. 추억팔이 감성팔이 정말 적당히 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스타2 출시 이후에는 더더욱 말이죠. GSL 흥행 당 시 PGR 와도 혈압오르는 게시물/덧글들이 널려있던 시절도 있었는데...
18/07/06 15:38
그 당시 스1판에 위기에 대해 좀 더 이성적으로 접근할수있다면 지금까지도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올 이유도 없고 그냥 현재 열리는 본인들이 좋아하는 리그에 즐겁게 집중할수있다고 생각해요
18/07/06 16:09
전 스타판에 누구보다 애정을 갖고 나름 오래 봤던 팬이지만,
스타1 말기는 진짜 망해가는 판 그 자체였어요... 조작으로 분위기는 암울하고, 대회 스폰서는 몇달동안 안잡히다가 가까스로 잡히고, 게임단은 하나둘 해체되고, 8게임단은 스폰서도 안구해지고.. 그냥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스타2 안나왔어도 얼마 못하고 망했을거라 장담합니다.
18/07/06 16:26
그당시 상황이 어찌되었든 현재의 스타1컨탠츠 흥행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쓸데없는 논쟁이..
현재의 스타1 관련 컨탠츠가 흥하는 건 게임 자체의 힘이라기 보다는 아프리카 플랫폼 내의 BJ들이 만들어내는 스토리 때문이에요. 구체적으로 HSL-MPL로 이어지는 스승제자케미 혹은 옛날 추억들이 만들어내는 힘이 흥행의 원천이고 이것이 대흥행했기 때문에 블코도 움직인거지. 6-7년 방치하던 컨탠츠를 무슨 이유로 갑자기 다시 대회를 열겠습니까..
18/07/06 16:42
왜곡해도 득될게 없는데 왜 그런식으로 곡해를 하는지 모르겠네요.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기업들이 발을 빼는건 본인들에게 이득이 없어서, 다르게 말하면 판이 망한게 보이니깐 뺀거고, 기업들이 스타2를 스폰하고 인력이 몰린건, 그 당시엔 그게 본인들에게 이득이 되서죠. 장사하는 사람들이 무슨 논리로 사람을 움직이고 돈을 움직일까요? 망했으니 발을 뺀거고 망한 판의 사람들이 먹고 살아야하니깐 스2로 간거죠.
18/07/06 18:25
문구 그 자체로는 맞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틀린 말이죠. 비유하자면
시한부 인생으로 얼마 안가 죽을 사람(스1)을 그대로 두느냐 아니면 지금 안락사 시키고 장기라도 다른사람(스2)에게 이식해서(인력빼가기) 새생명을 살게 하느냐 문제니까요. 장기이식으로 스1이 죽은 건 사실이지만 그대로 둬도 죽는거고, 어차피 죽을거 새생명으로 살아가게 했으니... 스1이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는 확실한 증명이 없으면 의미없는 말이죠.
18/07/06 16:29
스타2 때문에 스타1 없어진건 아니죠. 스타1은 없어질 운명이었고, (티빙스타리그도 결국 CJ E&M 스폰)
스타1 관련된 모든 관계자들이 깡통찰 수 없으니 스타2로 건너갈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건거간거죠. (병행리그라던지, 스타1이랑 스타2랑 다른게임인데 그걸 몰랐던거죠.)
18/07/06 17:09
말씀해주신대로 7개월 만에 얻어낸 스폰이 자사 스폰이었는데 여기서 어떻게 판이 유지될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스타1은 이미 수명이 다한 판이었는데...
18/07/06 17:02
티빙스타리그 스폰을 얻은 게 스2로의 전환을 약속하고 스1에 대한 마지막 지원을 얻어낸 스폰 아닌가요?
여기서 어떻게 더 대우를 해줬어야 했는지 모르겠어요 병행은 진짜 욕먹을 짓이지만요.
18/07/06 17:04
그리고 진에어 스타리그 끝나고였던가 진행하는 도중이였나 저때 웅진에선 스2 연습을 시켰었죠..
이미 프로구단에서도 간보던 시기인데 이걸 블리자드 탓해버리면 할 말이 없어요.
18/07/06 17:09
뭐 스타리그가 한창 열리고 있는데 케스파팀들이 억지로 선수 묶어두고 스투해! 이랬으면 진짜 욕먹을 강제전환이 맞죠
근데 그게 아니라 이제 판이 없으니 스2 해보자 해서 스2하던건데 그리고 병행시즌은 병크가 맞지만 그거 끝나고 스2 안할선수들은 다 빠지고 지금 스1판 형성한건데 강제라니.. 흑흑
18/07/06 17:11
정작 블리자드 라이센스 받고 열린 곰tv 클래식은 보이콧으로 허망하게 끝났는데 나중에 와서 강제전환 어쩌구 하며 은근슬쩍 블리자드 탓한 다는 건 도대체...
18/07/06 17:17
병행리그가 까였지만 그게 오히려 스1에 대한 배려였죠.
블리자드가 스2를 밀어주려고 하고 있는데 블리자드의 의지에서 벗어나 스1 리그를 계속 열 수 있었을까요? 본문처럼 스1 리그가 저물어 가는 것 + 블리자드의 스2 의지 때문에 어차피 스1 리그는 끝날 수 밖에 없었어요 스1에 충성심이 높은 팬들을 배려? 혹은 연착륙을 위한 병행리그였는데 스1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팬들은 오히려 스1 팬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착각하는거 같아요.
18/07/06 17:39
저를 비롯한 많은 워3충들이 프로리그 5일제 개같은 정책 때문에 워3리그 망했다고 맨날 광광 울지만
머리로는 알고 있습니다 그냥 이 게임이 대중적으로 스타1에 비해 인기가 없었다는걸 스타1 팬들도 현실인식에 시간이 좀 필요하신거겠죠.
18/07/06 18:44
장조작때문에 망했다고 위로하지만.. 인기가 생각보다 너무 적었죠.
개인적으로 오크 유저라 낭만 오크 이후로 많은 오크들에게 기대했는데.. 네오 오크 진짜 ㅠㅠㅠㅠㅠ 그 퍼포먼스가 맵조작때문이엿다니 너무 실망이였죠. 이후 군대 가서 휴가 나와서 워3 리그 보면.. 인기 끌겠다고 앰겜에서 이후에 워3 게이머들이 카오스도 하던거 기억나요. 그때 누가 랜덤 골랐는데 가래 나왔고.. 가래 나왔음에도 말아먹었던 기억이 크크
18/07/06 19:16
시간 충분히 흘렀죠. 그냥 죽을 때까지 저러다 가실 듯.
까놓고 말해 스투충들이 스1팬들 기분나쁘게 한 것보다 스꼴들이 스2유저들 겁나 기분상하게 해왔는데 '저도 스2에 원망이 깊었어요 ㅜㅜ' 이런 드립치고 있으니 그냥 혈압만 오르네요.
18/07/07 09:13
2012년 티빙 스타리그 끝나고 6년이 넘어가고 있는데 아직도 상당수가 강제 전환 얘기하는 거 보니 영원히 현실 인식은 안 될 것 같습니다.
18/07/06 19:59
스타리그의 전성기는 2003~2004년... 길게 잡아도 2006년 무렵까지 경쟁력 있는 컨텐츠였고 그 이후로는 아주 급속하게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택뱅리쌍 시절 시청률은 이미 회복불능의 상태로 떨어집니다. 여기서부터가 문제인데... 택뱅리쌍 시절 스타 얼마나 재미있었습니까. 그렇게 우승 한번 못하던 kt가 우승을 하고요... 그러나 이미 일반 시청자들은 다 떠난 상태였죠. 이후 조작사건 터져서 쑥대밭되고 스타2 병행리그까지 시작됩니다. 그리고 리그가 폐지되고요. 스타팬들이 미련을 못버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택뱅리쌍 나름 건재하고 허영무,정명훈 폼 올라오면서 재미있어지려고 하는데 리그가 망해버렸어요. 이 억울한 감정은 결국 스타2에 대한 큰 반감으로 이어지죠. 저도 나름 골수 스타1팬으로서 인정하기까지 꽤 오랜시간이 걸렸어요. 스타리그가 경쟁력을 상실한지 오래라는것을요.
18/07/06 20:06
정규리그가 사라지고 소닉리그가 있을 때도 asl이 있는 지금도 항상 하는 생각은 스1은 부활이 아닌 연장이라고 봅니다.
물론 죽어가는 사람을 억지로 살리는 연장이 아닌 늙어가는 사람의 은퇴시기를 미루고 있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스1의 규모가 유지되었으러면 공백의 시기없이 스폰이 들어왔어야하는데 그렇지 못했기에 그 순간 경쟁력을 잃었죠. 최근에 다시 능력있던 중년으로 돌아왔지만 그렇다고 성공한 20대 때의 모습을 기대해서는 안되지 않나싶네요.
18/07/06 20:42
스타1은 강제로 전환되었다 혹은 종료되었다는 입장의 핵심은 [방송사, 개발사, 케스파의 수익 구조와는 별개로 기타 여러 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기본적으로 스타1은 리그가 완전히 종료되기에는 스타1 팬덤이 여전히 대규모로 공고히 존재했다.]입니다. 이는 스타1의 부활 혹은 확장과 관련하여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하는 게임으로서든 보는 게임으로서든 스타1을 찾는 사람들, 스타1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일정 규모 이상으로 계속해서 존재하고 있고, 그 규모가 다른 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적어도 리그가 열릴 수 있을 만한 최소 기준은 충분히 넘는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따라서 과거에 비해 리그의 규모가 다소 축소된다든가 리그가 개최되는 주기가 다소 길어진다든가 하면 모를까 갑작스레 리그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굉장히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스타1 팬덤은 그 부자연스러움이 발생하는 원인을 결국 방송사, 개발사, 케스파의 이권 챙기기에 있다고 보는 것이고, 마침 개발사가 밀고 있는 동일 장르의 신작 스타2라는 게임이 있었고, 실제로 스타1과 스타2를 둘러싼 여러 잡음들 끝에 결국 스타1 리그가 다른 리그가 아닌 스타2 리그로 전환되었기 때문에 옳고 그름을 떠나서 일단은 스타2 역시 그 비판의 연장선에서 같이 미움을 받을 수밖에요. 더군다나 공식 리그 종료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간 스타1이 자생적으로 유지, 다시금 성장해온 사실을 놓고 보았을 때 스타1 팬들은 물론 스타1 프로선수들까지 과거 공식 리그 종료 선택에 따라 스타1판이 일순간 사라지고 크게 축소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더욱 크게 느끼는 것이 당연하겠죠.
규모가 줄다 줄다 프로 선수들이 도저히 수지타산이 안 맞아서 판을 하나 둘 떠나기 시작하고 팬들도 게임에 싫증을 느껴 관심을 점차 안 갖기 시작하면 알아서 스타1 리그는 사라졌을 테고, 이런 식이면 선수든 팬이든 최소한 미련이나 원망감은 안 가지지 않았을까 합니다. 어쩌면 별다른 공식 리그 종료 없이도 현재와 같은 형식으로 자연스레 탈바꿈 했을 수도 있고요. 선수들은 팀 단위에서 개인 단위로 변모하고, 개인방송을 주수입원으로 하며, 크고 작게 열리는 각종 대회 참가로 별도의 수입을 챙기는 식으로요. 팬들은 선수들의 개인방송을 통해 선수들과 소통하며 스타1을 즐기고, 중간중간 각 대회들을 통해 대회만의 새로운 재미를 기존과 같이 계속해서 즐겨나가고요. 현재 공식적으로 리그가 운영되는 여러 게임들이 이와 같은 모습을 다수 띠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 스타1도 충분히 가능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18/07/06 20:49
그 판단이 맞았든 틀렸든 살아남기 위해 스2로 넘어가려고 했던것이고 그당시 프로리그 관계자들 입장에서 스타1과 스타2가 다른게임이다 라는 개념이 없었으니 병행리그라는것도 나올수 있었다고 봅니다. 물론 그게 스2나오기전 예전에 질레트스타리그시절 '아 스타2나오면 그때도 임요환 홍진호가 게임하고 있을까' 이런 상상하던때 수준의 발상을 2012년에 현실에다 적용시킨 꼴이니 답이 없었던거고.
그당시 스2의 주류는 GSL을 위시한 연맹이었고 지금 국내 스2판도 그시절 연맹쪽 선수, 관계자 그리고 팬덤이 계승해서 내려오는거고 병행리그라는 희대의 병크를 저지르며 마지막 프로리그를 xx같이 만든건 협회인데 스2때문에 스1이 망했다는 소리를 하니 스2관계자나 팬덤쪽에선 어이없을 수밖에 없죠. 스1없어져서 아쉬우면 당시 협회를 욕해야 맞는겁니다. 망할만 해서 망했다 vs 억지로 전환해서 망했다 이런 논쟁 자체가 의미가 없는 논쟁이에요. 스1팬들이 '억지로 전환' 했다고 느껴질만큼 안좋았던 끝마무리-병행리그-의 책임은 그당시 협회 및 스1쪽 관계자들에게 있는거지 스2쪽에 있는게 아니니까요.
18/07/07 00:46
강제 전환 맞아요. 스1 프로게임단 전체를 아예 다른 게임인 스2 게임단으로 바꿨는데 그게 강제 전환 아니면 뭐에요. 애초에 스1 프로게이머들 당시 200명중에 스 1계속 할래 아니면 스2로 바꿀래? 했으면 150명은 스1 계속한다 했을거에요. 오판이었죠. 스폰서? 애초에 스2 프로리그도 에스케이 플래닛 자체 스폰으로 몇년을 울궈먹었는데요. 전환안하고 스1 프로리그 계속됐음 2년정도 침체는 있었겠지만, 군심 나오고 점점 스2인기 사라질 시기에 다시 스1에 스폰 붙었겠죠. 지금 asl 붙는것처럼. 하긴 뭐...근데 방송국관계자들도 스2가 군심이후로 그렇게 팍 사그라들진 몰랐겠죠.
18/07/07 09:11
그 당시 스타2에서는 계속 스폰 받고 개인리그 열렸지, 스타1에서는 MSL은 아예 문을 닫고, 스타리그도 6~7개월 동안 못 열리다가 결국 자사 스폰 하나 잡고 끝냈죠. 이 상황에서 스타2 인기 사라진다고 스타1이 어떻게 스폰 받고 지속되었을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게이머들의 목표인 개인리그가 대회 진행 자체가 제대로 안 되었는데 어떻게 그 시절 스타1판이 부흥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네요.
18/07/07 14:11
실제는 쇠락해가던 스타1게임단에 스타2라도 씌워서라도 수명 연장하려던것에 불과하죠.
아프리카에서 해보기에는 1. 하나하나 개개인이 아닌 대기업 줄줄이 달고 있는 대기업 게임단이라 당장 온라인 플랫폼으로 이동하기에 위상이 맞지않았죠 2. 당시에 아프리카 같은 인터넷 온라인 대회는 기반이 너무나 미약했습니다. 실상은 당시 그럭저럭 나가던 스타2라도 올라타서 좀 더 생명연장해보려한거죠.
18/07/07 18:05
SK플래닛 스폰은 스1 말기부터 붙어있었습니다.
프로리그는 KeSPA 주관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KeSPA에 최대 지분이 있었던 SK에서 자체 스폰해준거에 지나지 않습니다. MSL은 폐지되기 전에는 제대로 된 스폰서도 못구해서 웹하드 업체 스폰으로 진행하다가 마무리도 똑바로 못하고 폐지되었고 스타리그도 개막 전에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서 일단 개막을 한 다음에 스폰서가 공개된 적도 있었다는걸 생각해보면... 그래도 스2 개인리그, 팀리그였던 GSL, GSTL은 나름 스폰서를 구해가면서 커가는 상황이었어요. 군심 이후로 주저앉은건 사실이지만 그리고 스2가 군심 넘어가면서 게임양상, 패치방향성으로 유저들의 신뢰를 잃어가던 13~14년도를 보면 국내 e스포츠는 이미 롤 중심으로 완전히 넘어가버린 상태였습니다. 모든 대기업 팀들이 롤팀을 창단했고 온게임넷에서 스2 기반의 스타리그를 잠깐 진행하기도 했지만, 결국 메인 방송은 롤챔스로 바뀌게 되었고 KeSPA에서도 발빠르게 라이엇과 협력관계를 맺어 롤을 주력종목으로 밀기 시작했습니다. 메이저 e스포츠 대회를 주관하는 모든 단체들에서 세계적으로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롤을 새로운 활로로 찾았지 스타1을 다시 메인으로 올리고자 하는 움직임은, 적어도 대외적으로는 어디에서도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다시 스1에 스폰이 붙었을 것이다? 솔직히 택도 없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스폰도 대회가 있어야 붙는거지...
18/07/08 12:08
흠... 시간 지나면 기억이 왜곡되는건지, 놔뒀으면 스폰이 붙었을 거라는 행복회로는 제발 그만..
코어 팬덤이 살아있는거랑 돈이 들어와서 리그 유지가 가능한 거랑은 완전 별개죠..
18/07/07 05:35
게임도 오래됬고 여러가지 악재에 새로운 게임들 등장까지 겹처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 된거 아닌가 했는데 그런 여론이 있었군요...가끔 경기만 보는 캐주얼 팬이라 몰랐음.
18/07/07 09:47
다른 걸 다 떠나서 가장 중요한 개인리그가 진행 자체가 안 되고 있었고, 마지막도 간신히 자사 스폰...
현실이 이랬었는데 여기서 어떻게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지금 아프리카판은 막판에 잘나갔던 신동원/정명훈/허영무도 없는 데다가, 1년에 6개 개인리그 열리던 스타판이랑 규모가 다른데 지금 활기를 찾는 다고 해서 2011년~2012년 스타판이랑 동일시 하는 건 아닌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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