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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6/22 15:10:20
Name 에밀리아클라크
Subject [기타] 브롤스타즈 11000점을 달성했습니다 (수정됨)


안녕하세요

11000점 달성기념 브롤스타즈 이야기좀 써보려 합니다.

사람이 좀 빠진것같지만 아직 게임순위 상단에 자리잡고있습니다. 즐기는 나이대도 10대부터 30,40대까지 아주 다양한것같습니다. 공카가보면 자녀분들과 같은 계정으로 게임을 즐기는 아저씨들이 많더군요. 저번에 공카에서 나이설문 조사한거보니 나이대 분포도가 쌍봉분포(?)형태더군요. 초딩,급식,30대,40대가 많고 오히려 20대가 좀 적은.... 3040유저들이 많다는건 그만큼 게임이 캐쥬얼한것같습니다.

잡설이 길었는데 제가 게임하면서 느낀점들 좀 써보겠습니다...


1. 과금유도가 적습니다. 
이 게임은 딱히 현질을 안해도 즐기는데 큰 지장이 없습니다. 신화,전설등급을 현질을 안할 경우 먹기 좀 힘들지만 높은등급 브롤러가 꼭 좋은건 절대 아니거든요. 특히 신화등급 브롤러들은 좀 애매합니다. 쉽게 점수올리기가 힘들죠. 개인적으로 현재 모든맵에서 무난하게 가장 쎈놈은 게임 시작과 동시에 배포받는 쉘리인것같습니다. 물론 전체 트로피를 끌어올리려면 모든 브롤러를 보유해야겠지만 딱히 트로피를 올려야 할 이유가 현재로썬 없어요. 그리고 굳이 현질을 하신다면 레벨팩 정도만 지르시고 보석으론 전설확정 특가 세일 할때 질러주시면 되겠습니다. 저 같은경우는 현금10정도 썼는데 브롤러 전부 보유하고있네요.  현질을 하실 경우, 영웅등급까진 게임하다보면 잘 먹으니까 신화부턴 여유되시면 세일할때 사주시는게 좋습니다.


2. 트로피 올릴 이유가 딱히 없다.
이 게임 후기에 쌍욕을 박으시는 이유 대부분이 트로피올리려다가 느끼는 '빡침' 때문일텐데요. 후기보면 '이 게임하다 욕이 늘었다' '핸드폰 집어던져서 액정이 깨졌다' '브롤스타즈 접한이유로 일상이 짜증이다' 등등.... 가지각색입니다. 헌데 제가 게임하면서 느낀점은 '딱히 트로피를 무리해서 올릴 이유가 없다' 입니다.

일단 시즌보상이 매우 짭니다. 5천점 시즌보상이 일반상자3개인데 10000점은 7개, 14000점은 8.5개 정도 됩니다. 시즌종료가 매주 이뤄지는것도아니고 2주에 한번이니까 [10000점 달성유저가 5천점 유저보다 겨우 한달동안 상자 8개정도 더 받습니다.] 겨우 한달에 일반상자 몇개 더 먹으려고 그 고생, 스트레스를 받으며 게임하실 필요가 없다라는거죠. 저 같은경우도 한 7천점까지는 육성으로 쌍욕하고 겜삭 두어번했구요 크크크 스트레스 받다가 한차례 현타를 맞이한 후에 즐겜모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트롤만나면 짜증나긴하지만 상대편에도 트롤이 끼는건 똑같으니까요. 

또 길드시스템이 현재 있으나마나 한 상태라 높은순위의 길드에 가입하려고 굳이 트로피를 올릴 이유도 없습니다. 네임드클럽의 클럽원들은 좀 다를까 싶어서 이곳저곳 다녀보면서 게임 해봤는데 다~~ 똑같습니다. 게임하다 좀 유명하다싶은 랭커를 상대팀으로 만나봐도 별다른거 없어요. 일단 이 게임에 실력적인 요소를 녹여낼 부분이 적어서인지 제 경험상 일정 점수대이상이면 죄다 비슷비슷합니다. 게임이 재밌어서 빡겜하는건 좋지만 트로피때문에 스트레스를 굳이 안받으셔도 됩니다.



3. 그래도 나는 트로피를 좀 올려보고 싶다?
아무리 즐겜한다쳐도 이겨야 즐겜이기때문에 트로피를 끌어올리고싶어하는건 모든 겜돌이들의 본능이죠.
제가 게임하면서 느낀 승패에 영향끼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픽인것같습니다. 앞서 글을 썼듯이 이 게임엔 딱히 실력발휘요소가 없습니다. 상대방한테 와리가리도 안치고 닥돌하며 총질하는 일명 트롤정도가 아닌이상 거의 비슷하다고봅니다... 게이밍센스가 유독 좋은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 만나면 친추하고 자주 게임 돌리시면 되겠습니다. 저같은경우도 잘하는사람 만나면 친추하고 게임 계속 돌리곤 합니다. 친추창보면 거의 신기하게 일본인이긴합니다. 일본인이라고 딱히 못하는건 아닌것같아요 크크 공카 가보면 '나는 매번 트롤만나서 진다' 라는 하소연성 글들이 정말 많은데요. 게임수 누적되면 트롤이 우리편이냐 상대편이냐도 결국 엄대엄이죠. 그리고 객관적으로 게임 들여다보면 본인이 트롤인판들도 분명 많을겁....

상대방실력=우리팀실력, 트롤배치될확률 비슷하다고 보면 결국 남는건 픽이거든요. 게임하시다보면 본인이 느끼기에 '이 맵에선 얘가 좋네' 라는게 분명 있으실겁니다. 그러면 그 브롤러만 주구장창 그 맵에서 돌리시면 되겠습니다. 시즈나 하이스트에서 모티스를 들고가거나 지형지물 많은맵에서 직선형 원거리브롤러를 들고가면 안되겠죠.  그리고 그냥 [1.2인분만 하자]라는 마인드로 겜하시면 승률 50프로 이상 나오실테고 계속 즐기다보면 500점짜리 브롤러가 탄생합니다. 쉽죠?

전 11000점 찍는동안 제가 좋아하는 맵이 안나오는날은 그냥 토큰만 먹고 빠졌습니다. 좋아하는맵이 걸리는 날에는 유리한 픽 들고가서 계속 반복하죠. 시즈에선 일반적으로 페니,제시,다이너,발리가 밥값하기 쉬우니 얘들 픽하구요(맵들마다 조금 다르긴합니다) 레온,크로우는 무조건 솔로 쇼다운에서만 플레이 합니다. 일단 본인이라도 좋은픽을 가져가야 트롤픽을 한개라도 막을수있으니 픽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약 340정도까지 트로피 올리는데 가장 쉽고 편하고 빠른건 쇼다운입니다. 쇼다운에서 아무리 안좋은 브롤러라도 존버하면서 자기가 버티고 있는 자리를 지킨다는 마인드로 플레이하시면 340까진 찍기 쉽습니다. 그 이후가 문제죠. 특히 400점 넘어가면 매판 티밍문제가 매우 심각해집니다. 티밍이 정말 짜증나지만 안하면 본인만 손해보는거니 옆에서 티밍콜이 들어오면 똑같이 브롤러 흔들어주시면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쇼다운에서 좋은캐릭은 티밍하기 쉬운 캐릭입니다.....(브록, 콜트, 팸,크로우등등 원거리 캐릭들).
티밍이 싫으시면 맵에 물약이 떨어지거나 로봇이 소환되는 맵을 하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모아니면도'가 저의 최애 쇼다운 맵이거든요. 이 맵에선 물약이 소환되기때문에 티밍도 다른맵에 비해서 덜한 편이고 존버하기도 매우 쉬운편이라 상위권 등수 먹기 편합니다.



4. 스트레스 받지말자
이 게임이 다른게임보다 스트레스받는 요소가 더 많은건 사실이죠 흑흑... 서버렉, 트롤픽에, 큐돌려놓고 게임 안한다거나.... 티비를 보면서 게임하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람보인마냥 총갈겨대며 무식하게 전진하는 놈들 등등... 만나면 짜증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상대편에도 꼭 그런사람들이 껴있기 마련입니다. 트로피 빡세게 올려봐야 한달에 일반상자 몇개 더 먹는게 전부고 승률 50프로 이상이면 어짜피 트로피는 오르면서 트로피 로드에 있는 보상들 다 타 먹을수있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거.... 빡치기 시작하면 게임끄세요 크크 복구시키겠다고 흥분상태에서 겜하면 항상 더 떨어지더라구요. 전 그냥 연패당하면 끕니다.



다들 즐브롤합시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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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perlson
19/06/22 15:30
수정 아이콘
처음 나왔을 때 한 두어판 해보고 컨트롤이 너무 쫌 저랑 안맞아서 어려워서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안했는데 예전에 '클래쉬로얄' 나왔을 때 그 이모티콘으로 조롱 당하는거 짜증나서 접었는데 그 뒤로는 그냥 혼자 사부작 사부작 할 수 있는 게임이 좋더라구요. 같이하면 내가 못해서 민폐, 1대1은 선천적으로 겜알못이라.....
19/06/22 15:53
수정 아이콘
5500까지 솔로로 갔었는데요
편먹고 하는 놈들땜에 접었 ㅠㅠ
Costa del Sol
19/06/22 16:09
수정 아이콘
저는 딱 5천 찍고 게임 할 동기가 없어져서 때려쳤습니다. 소소한 재미도 있고 한데, 팀게임 특성상 받을 수밖에 없는 스트레스가 문제더군요. 그에 대한 보상이 너무 짜서 게임 할 마음이 별로 안 생깁니다..크크
에밀리아클라크
19/06/22 16:22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일명 숙제같은게 없어요. 업적시스템도없고. 클랜전이라도 있어야 클랜보상이나 동기부여가될텐데 이런면에서 정말 창렬이죠... 스트레스는 팀게임 특성상 어쩔수없는듯 ㅠㅠ
파랑파랑
19/06/22 16: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폰겜은 너무 단순해서 잘 안하는데, 브롤스타즈는 진짜 재밌죠.
푹 빠져서 한참 하다가 질 때마다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아서 결국 접었습니다. 크크
전직백수
19/06/22 17:26
수정 아이콘
아니 ㅠㅠ 열심히쓰셨는데

댓글에 다 때려쳤다는 얘기뿐이야아아아아아
에밀리아클라크
19/06/22 17:40
수정 아이콘
제가 다들 접은 게임의 리뷰를 썼네요
제탓 아닙니다. 게임사 잘못이에요 ㅠㅠ
영수오빠야
19/06/22 18:30
수정 아이콘
글 재밌게 잘쓰시네요 크크 저도 여자친구랑 같이했었는데 재밌더라고요
19/06/22 19:06
수정 아이콘
와 만천점... 대단하십니다 저는 뭐 4천 중반쯤 온것같은데 애들 옆에 두고 하면 무의식적으로 욕이 나갈까봐 혼자 있을 때만 합니다....
에밀리아클라크
19/06/22 23:30
수정 아이콘
저도 집에서만 합니다. 신고기능은 왜 계속 안만들어놓는지 답답합니다. 아니면 차단기능이라도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 한번 차단시키면 절대 같은팀으로로 매칭 안되게요.
캐리건을사랑
19/06/22 19:58
수정 아이콘
4천 넘기고 싶은데 쉽지가 않아요..
에밀리아클라크
19/06/22 23:26
수정 아이콘
브롤러가 몇개이신지는 잘 모르겠는데 한 5천,6천점 빠르게 찍기엔 쇼다운이 최고인것같아요. 브롤러마다 300점씩 만들어놓기에 아주 좋습니다.
누구를 죽인다는 마인드보다 내 자리 지키면서 존버한다라는 생각으로 흐흐
19/06/22 21:04
수정 아이콘
올챔 올스타파워 얻은상태인데
출근해서 일하랴 애보랴 하니 토큰만 겨우겨우 소모하고 제대로 게임하기가 어렵네요.ㅠㅠ 흑흑내돈

점수도 7000대부터 점수가 더디게 오르기시작해서 현재는 8200대에서 왔다갔다하네요..
예전엔 악쓰고 빡집중해서 게임했는데 요샌 뭔가 해탈해서 지면 지는갑다 하네요...

다들 최애캐릭은 뭔지 궁금합니다. 흐흐 저는 크로우가 제일 재밌는 것 같아요
에밀리아클라크
19/06/22 23:25
수정 아이콘
저도 약간 해탈상태인데 오히려 스트레스 덜 받고 게임 즐기기엔 더 좋은것같습니다. 져도 언젠가는 이기니까요...
저도 크로우 좋아합니다. 특히 쇼다운에서 크로우는 스트레스유발자죠. 스트레스해소용으로 아주 좋습니다. 점수등락 신경안쓰고 타겟 정한후 게임 내내 쫒아다니기... 당하면 정말 욕나오게 짜증나는데 직접 해보면 그만큼 재밌죠 크크 쫒아다니다가 상대가 결국 양각 잡혀서 죽으면 세레머니로 브롤러 돌리기로 마무리.... 쇼다운에서 크로우는 SS티어같습니다 옆에 절대 사람들이 안오죠.
밝음의전설
19/06/23 03:39
수정 아이콘
가게오는 초딩들중에 열심히 하는 애들이 얼마나 많은지

예전 초딩겜하면 메이플이었는데 이젠 브롤이 아닌가 싶어요.

마인크래프트랑 브롤스타즈 정말 많이합니다.
순대국에소주한잔
19/06/24 10:25
수정 아이콘
9000정도까지 올렸고 올챔 올스타파워 3개 정도 남았는데~~ 지난주에 미용실에 가서 겜하는데
초딩 4명이 딱 달라 붙어서 훈수 두면서~~ 질문 공세 퍼 붓길래 머쓱해서. 자기 초등학교 길드 오라는 말까지 크크
아재겜 랑그릿사로 갈아 탔어요~
19/06/25 13:12
수정 아이콘
9살 아들놈과 하네요
저는 4700점 애는 4600입니다
요름 초딩 대새게임이더군요
밖에만 나가면 꼬마애들이 엘프리모~
외치고 다니는 걸 수도 없이 듣습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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