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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5/24 03:32:54
Name 레드로키
File #1 17241ad05e6133c84.jpg (119.8 KB), Download : 43
Subject [모바일] 충격적인 결과, 랑그릿사 모바일 한중전 후기 (수정됨)


지난 밤 스트리머 프리셀님 주최로 랑그릿사 모바일 한중 친선전이 있습니다.

개발사나 퍼블리셔의 지원을 받지못해 중국 선수들은 VPN을 사용하요 한국썹 접속 및 한국썹 유저의 계정을 대여해서 사용하는 등
중국 선수들에게 불리한 요소가 많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한국팀의 우세를 점쳤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5:0, 중국팀의 완승이라는 예상 못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은 시즌2, 중국서버는 지금 시즌 5라는 메타의 큰 갭과.. 본인 계정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패널티에도 불구하고
매판 놀라운 플레이를 보여주며 한국 선수들에게 지도대국을 해주는 듯한 느낌까지 드는 경기가 나왔는데요.

1세트에는 비록 통신상태 문제로 경기가 중단되 버렸지만
한국서버에서는 상상도 못할 에마링크 선픽에 이은 레온 2픽으로 시즌 1 4강에 빛나는 니나노오피스님을 궁지에 몰아가고

3세트에는 중국서버 시즌1, 3 우승&시즌4 준우승의 이망님이 출전해서(채팅창 피셜로 아닐수도 있습니다..)
보젤의 망령소환을 통해 움직임을 제한하고 5인 블랙홀을 성공시키며 현 서밋아레나 1위 김범수빈님에게 승리하고

5세트에는 중국서버의 염제오광 선수가 출전하여 암살자같은 공격적인 픽을 좋아한다는 선수 소개가 무색하게
1픽 란디에 이은 2픽 쥬그라를 뽑으며 노골적인 소위 '침대 조합'을 구성하며 추가로 2힐러와 힐이 가능한 딜러 레이첼까지 편성하며
드러눕는가 싶더니... 오히려 침대로 후려치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국유저들이 짬밥(?)이 있으니 잘할 것이라는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매판 시청자는 물론 해설자들도 예상하지 못하는
수를 매판 두면서 모두를 충격과 공포로 몰아 넣었습니다.

매경기 다양한 조합이 나왔고 경기 내용도 굉장히 재밌었지만
마냥 웃고 보기는 힘든 결과가 나와버렸네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찾아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곧 있을 토너먼트에도 많은 영향을 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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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20/05/24 03:52
수정 아이콘
여러가지 패널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실력에서 압살해버린 중국 선수들... 정말 경이로웠습니다.

진심으로 리스펙 합니다.

한섭 선수들도 국내 최고의 실력을 가진 베스트 멤버였는데 이 정도로 차이가 날 줄은...

여하튼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한섭은 랑그릿사 모바일 1주년이라 더 의미가 있었고요.

스알 캐릭 위주의 덱으로도 쓰알 캐릭들 다 때려잡는 모습 보니 역시 랑모는 갓겜입니다 !!
코우사카 호노카
20/05/24 04:08
수정 아이콘
방송에서 경기결과 사전투표 하길래 짬이 있으니 중섭이 유리하겠지만 한섭이 한판 정돈 이기겠지 해서 1:4 걸었는데 다른 개념에서 게임 하는것 같더군요.

장고도 안하고 그냥 툭툭 바로바로 플레이 하는데도 완벽&감탄 나오는 플레이가 계속 나와서 재밌게 봤습니다.
20/05/24 06:35
수정 아이콘
그냥 한국섭 유저랑 다른 게임을 하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한국서버는 중섭에 비해 1년 후발섭입니다. 때문에 중국섭에서 검증된 전략과 캐릭터들을 수입해서 그걸 더 단단하게 굳히는 식으로 플레이를 많이 하죠.

이번 친선 대전에서 그런 정석 플레이를 어떻게 깨부술 수 있는지, 중국 랭커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보여주더군요.

또 놀라운게 수 하나 하나 엄청 빠르게 플레이 하는데 빈틈이 없고 날카로웠습니다. 한섭 랭커들은 상대가 강요하는 이지선다에 갈팡질팡하다가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구요. 선픽 에마링크, 선픽 레온 같은건 상상도 못한 플레이였죠. 문화충격 그 자체였어요...
태엽감는새
20/05/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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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한만큼 재밌었는데 결과는 충격적이더군요.
시린비
20/05/24 09:44
수정 아이콘
유저풀이 차이나기도 하고 그런만큼 선수풀도 부족했던 걸까요...
작은 연못에서만 놀았던 한국의 완패란 느낌입니다 중간부터 봤는데 뭐 답이 없던
20/05/24 10:17
수정 아이콘
이거 방송 보면서 현자타임왔습니다.
랑그 서밋은 능지게임 맞습니다.
유니언스
20/05/24 10:56
수정 아이콘
한중전이 열렸군요;;
아레나는 아예 관심도 안둬서 전혀 몰랐네요;
지난 서밋 한국 우승자가 우리 길드였다는것도 엊그제 알았을 정도니 -_-;;;
20/05/25 11:07
수정 아이콘
오..임블님과 같은 길드시군요! 정말 서밋 관심 없으셨네요 ^^;;; 길드챗방에서도 한참 이야기 나왔을 거 같은데..(임블님과 같이 형귀 돈 거 기념 스샷 찍은 1인..쿨럭)
정글자르반
20/05/24 10:58
수정 아이콘
늘 말하지만 정말 잘 만든 게임입니다. 시즌 지날수록 신규 캐릭터 만드는 꼬라지가 마음에 안 들기는 하는데 그래도 완성도가 좋아요. 스펙차이를 실력으로 이기는게 가능한 몇없는 모바일 게임이 아닐까 싶어요
다리기
20/05/24 11:24
수정 아이콘
그건 세돌이도 마찬가지 아니냐 급이었습니다.
아무리 개념이 다르고 실력차가 나도 세돌이는 한판은 이겼는데.....
20/05/24 11:31
수정 아이콘
유유백서 콜라보 끝났는데 그걸로 홍보하지말고 이런거나 제대로 해줬으면..
20/05/2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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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가 기획한 이벤트라...
시즌1과는 다르게 서밋시즌2 해설방송도 없다고 합니다.
20/05/24 13:55
수정 아이콘
네 그래서...
이미 지난거 광고할바에 이런 이벤트나 잘했으면.. 합니다
20/05/24 11:48
수정 아이콘
겜은 접었지만 랑그 방송하는분 가끔 가서 보는데 에마링크 레온으로 이겼다니 궁금하네요 레온개쓰레기라던데 와
레드로키
20/05/24 12:04
수정 아이콘
그분은 두판하셨는데 4세트 에마링크 선벤에도 1픽에 레온을 가져가시면서 또 이겼습니다...
20/05/24 13:05
수정 아이콘
노탱노힐로 탱힐디버퍼다갖춘 정석덱을 불태워죽인 4세트가 정말 미친경기였다고 봅니다 덜덜...
興盡悲來
20/05/24 13:28
수정 아이콘
랑그릿사는 안하지만 중국에 졌다니 뭔가 분하네요
알피지
20/05/24 13:31
수정 아이콘
요즘은 게임은 랑그만 열심히 하네요. 확실히 잘 만든 게임이고, 특히 장르와 IP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진하게 느껴지는 점이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평소의 메타게임 발언하는 캐릭터들이랑 이번 개발사 이벤트 같은거 대사 스크립트 같은 거는 진짜 감탄이 나올 정도였네요.
이쥴레이
20/05/24 16:08
수정 아이콘
월드 토너먼트 한번하겠네요.

이전에 한/일/아시아로 해서 비슷한 오프라인 대회 했던 PC게임이 있었는데 홍보효과나 대회 참여 열기가 아주 좋았던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호철
20/05/24 16:41
수정 아이콘
중국 방송에서는 한국 대표들 실버로 데려왔냐고 비웃었다더군요.
픽도 거의 예능수준으로 하는 분위기였다고 하고 평균 수준 차이가 많이 나나봅니다.
20/05/24 17:49
수정 아이콘
안면 있는 모 선수는 새벽4시까지 스스로의 경기를 복기한 후에, "사실 우린 중국선수들이 왜 저렇게 했는지 알지도 못한다. 다만 그 결과만 알 뿐이다."라고 결론내리고 좌절하더군요. 진짜 무시무시한 게임이었습니다.
20/05/24 18:09
수정 아이콘
알파고에 대한 소감이 생각나네요.
레드로키
20/05/24 20:07
수정 아이콘
앗..아앗.. 그건 너무 슬프네요.. 그래도 한번 당해봤으니 달라지는게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5/25 11:18
수정 아이콘
아..니나노님도 꽤 고통받으셨군요..사실 지난 주에 니나노님 해설하셨던 DC아레나 4강전..너무 좋았었습니다.
니나노님 거의 랩 수준으로 thinking process 읊어주시는데 저같은 골딱이에겐 너무 큰 도움이 되었거든요.
니나노님 실력과 능지에도 깊은 감명을 받았고..빛메까지만 하신다는 거 듣고 또 충격받고..^^; (제가 과금은 더 하는데..흑)
암튼, 랑생 1년동안 가장 좋았던 컨텐츠가 니나노님 해설이었는데, 한중전은 정말 충격이더라구요.
그렇게 판단 빠르신 니나노님도 대응이 어려울 정도의 수싸움이라니..진짜 이번 주에 초절정 고수를 만난 후 갑자기 다시 천외천을 본 느낌이었습니다.

니나노님 팬도 많이 생기고 저도 엄청 응원하는 입장이니 꼭 기운내시라고 전해주세요!!
20/05/25 11:42
수정 아이콘
...라고 댓글 단 다음에 금방 형귀에서 니나노님 마주쳤네요 ^^;;; 응원 메시지 남겼습니다.
20/05/24 17:59
수정 아이콘
게임을 안하는 1인인데 글만 읽어보면 그냥 한국 유저들이 게임에 대한 개념파악? 이 중국 유저들보다 한 수 아래인거같은데 이런 경우는 보통 없지 않나요?
보통 이런 종류의 게임들은 이론은 알아도 유닛풀이 없어서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이건 좀 신기하네요.
시린비
20/05/24 20:22
수정 아이콘
첫째로 그냥 한국 유저수가 적은편이라 뭔가 연구하거나 탐구하는게 적었고
중섭 보다 늦게 진행되니까 중섭 시즌2 메타가 이랬다 뭐 이런 공략글같은게 전해지면
'아 이게 최적팟이구나' 하는 느낌으로 많이들 그 위주로만 사용해보곤 해서 그런거 같아요.
20/05/25 11: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중섭이 선행섭이고 한섭과 진도차이가 1년 정도 납니다. 중섭 유저들이 2배 이상 경험치가 더 있긴 했죠. 다들 많이 놀란 게 수싸움 자체가 뛰어나기도 했지만 그런 수를 두는 데 시간을 거의 안 썼거든요 (중국 방송 보신 분들 이야기) 이미 캐릭별 스킬별 사거리-유효범위 계산이 자동으로 되는 경지..였던 거 같고... 중국 유저 풀이 워낙 더 커서 좀 더 다양한 덱들이 있었기도 하고, 저희는 미래시 씨게 켜서 그 중에서 최고 효율을 보인 조합 위주로(=일명 공장덱..저 역시도 공장덱 유저 ^^;) 메타가 유행하다 보니까 전혀 다른 컨셉덱을 최상위권에서 만나긴 쉽지 않았던 거 같아요.

전 세계가 거의 동시에 게임을 스타트했던 스타, 롤 같은 경우와는 좀 상황이 다르긴 합니다.
20/05/25 12:55
수정 아이콘
여러 변수가 있겠지만, 인터넷강의 1타만 보면서 수능준비해서 대학교 간 친구랑, 그냥 특정 전공이 좋아서 공부하면서 전공공부 사전에 하고 간 친구정도의 차이라고 생각됩니다.

한국은 선행서버들에서 메타가 어떻게 유행하는지, 어떤게 쓸만한 캐릭이고 좋은 운영이 가능한지 그 요점들만 빼다가 잘 굴려서 분석하고 써먹었는데 중국은 말그대로 밑바닥부터 모든 시행착오를 다 거치고 왔거든요, 경험치의 차이라고 보입니다.

특히 S4 기준으로 가면 고기동성(이동을 많이해서 훅 치고 들어오는), 재행동(그 후에 뭔가 액션이 추가로 가능한) 경기가 많이 펼쳐지다보니 중앙으로 진출하면서 적당히 견제만 하던 게임을 하던 상황에선 꽤 낯선 상황이 많이 연출되었습니다.

페널티로 보면 중국쪽이 자기계정도 아니고, 원하는 세팅이 다 된거도 아닌 편에 접속도 불량해서 가능한 빠른 시간에 결정짓고 진행했어야 한다는걸 고려하면 꽤 뼈아픈 일이죠.
20/05/24 19:54
수정 아이콘
글섭 한창 하다가 바빠서 접은 지 두세달 정도 됐는데 이런 이벤트가 있었군요.
참 잘 만든 게임이긴 한데 신규유저나 복귀유저는 따라가기가 벅찬 감이 있어서, 나중에 다시 해야지 생각은 하고 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국산게임도 랑모 벤치마킹 잘 해서 제대로 된 SRPG 하나 뽑으면 좋겠는데 아마 어렵겠죠...??

글섭 오픈 때 시작하면서부터 하던 생각이지만 창세기전이 이런 시스템으로 나왔으면 웬만한 모바일 게임들 다 털어먹었을 텐데 참 아쉽습니다...
20/05/25 12:56
수정 아이콘
이 의견 너무 많이 들어서 이제는 사골같지만, 솔직히 소프트맥스가 그정도 할 회사였으면 지금꼴도 안났을듯요.....
20/05/25 13:03
수정 아이콘
랑그릿사 모바일 관련 사설(?) 방송사상 가장 많은 동시접속 유저인 1000++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너무 일방적으로 딜교를 당해버렸습니다.

출전 선수에 대한 부연설명을 해본다면

1. 니나노오피스7 - 공식 S1 시즌 토너 4강(부전패), 사설대회인 프리셀 리그 4강, 토너먼트 20위권 이내 유지
2. 김범수빈 - 공식 S2 시즌 랭킹 1위(승패마진 1위)
3. 졸았대 - 촐라체로 유명한 공식 S1 시즌랭킹 1위 선수로, DC대회에서 우승자 자격으로 참여
4. seiko - 중국 서버에서도 토너먼트 윗단계 체험을 해봤으며, 경력자. 프리셀 리그 우승자격으로 참여

4명의 선수 모드 현재 S2 시즌 랭킹 폼으로도 상위권을 유지중에 있어서 선수 선발에 있어서는 큰 이견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비등하게 2:2에 에이스결정전까지 기대를 했는데 너무 일방적으로 맞다보니 당황스러운 부분도 있었고, 한국 서밋 배틀의 운영방향이 타서버에서 재미보는 것들을 다시 녹여서 들여오다 보니 오히려 중국쪽에서 역으로 당하지 않겠냐 예상하던 부분은 그냥 말도 안되는 망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미 고기동으로 거리유지를 어떻게 해야 할지 연구를 많이 하고 수백의 게임을 더 했을 유저들이라 많이 놀라기도 했네요.
계정을 임시로 매치용으로 세팅해준 계정의 주인들마저도 내 덱이 저런게 된다고? 를 느끼면서 생각이 많아진듯 합니다.

차회 대회가 발생한다면 어느정도 개발사/운영사가 지원을 좀 해줬으면 하는데 너무 경기가 일방적으로 가버려서 좀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사적인 경기도 관전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조금만 손봐주면 대회가 열리기 훨씬 수월할텐데 현재의 상태로는 한계가 있는게 매번 아쉽네요.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개발사측에서 커스텀 관전 기능을 좀 오픈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20/05/25 13:11
수정 아이콘
의문의 루덴스님 시즌2 우승각...이 보여서 웃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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