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리뷰 글이지만 혹시나 한분에게라도 영업이 됐으면 싶어 게임자체용어는 최대한 지양하며 작성했습니다.

 요새는 게임이 재미가 없어도 그외 이상한 요소들로 흥행하는 모바일게임들이 정말 많아졌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게임이 재밌어야겠죠?

명일방주는 독특하게도 가챠오덕게임인데도 타워디펜스 장르를 선택했는데 이게 묘하게 재밌습니다. '완전 우주초갓겜입니다' 이정도는 절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오덕가챠겜 중에서는 충분히 상위권이라 봅니다.

 타워디펜스로서 본분을 잃지 않고 새로운 적들, 기믹들이 계속 업데이트됩니다. 그래서 아무리 고인물 유저라 하더라도 기믹을 제대로 공략안하면 어려운 스테이지가 있으며 특히 '위기협약'이라는 정기이벤트의 경우는 고인물들도 자신이 얼마나 강한지 극한의 상황까지 도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뉴비때 몸 비틀면서 스테이지 하나씩 깰 때는 정말 재밌게 플레이 했었네요.

 신캐들을 출시 한다고 기존 캐릭이 쓰레기가 되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제작진이 최대한 캐릭터들간의 활용용도가 안겹치도록 출시합니다. 또한 성능이 강한 캐릭터들한테는 반드시 패널티를 붙여서 파워인플레를 지양하려고 하는게 보입니다. 물론 그래도 op캐릭터가 가끔 나오지만 반대로 한정캐인데도 불구하고 패널티가 강해 잘 사용되지 않는 캐릭터가 있을 정도입니다.

 그 예시로 오픈부터 존재했던 적폐 캐릭들이 아직까지 쭉 적폐 캐릭터이며 4성,5성캐릭터들 중에서도 특색을 가진 캐릭터들은 아직도 맹활약 중입니다. 다만 '가드'라는 직업군은 이상하리만큼 편애받고 캐릭터가 출시가 너무 많이되어서 파워인플레가 약간 있는 편입니다.

 명일방주 추천글을 쓰면서 오덕이 아닙니다라고 하면 설득력이 정말 떨어집니다만.... 개인적으로 다른 오덕질은 전혀안하고 가챠겜들만 즐기는 입장에서 캐릭터들의 노출이 투머치거나, 게임 분위기가 프리코네처럼 너무 덕후느낌이 강하거나 이러지 않습니다.

 오덕겜 아니라고는 절대 못하지만 그냥 게임재밌고 적당히 캐릭들 수려해서 하시는 분들도 꽤 많고 거부감이 강하시지만 않으면 충분히 접근할 수있는 정도의 오덕성향입니다. 그리고 캐릭터성이나 기본적인 세계관 등이 허접하지는 않아서 게임에 몰입할 정도는 충분히 되고 깊게 파고 드실 분들은 만화나 영상이나 설정자료, 2차 창작 등등 파고들 요소가 다양하니 오덕, 비오덕분들 모두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UI , UX가 군더더기가 없고 디자인도 좋으며 게임 플레이에 있어 거슬리거나 불편하지 않습니다. 몇몇 문제점들이 있었지만 패치로 고쳐졌고 개인적으로 아직 불편한 부분이 조금 있지만 사소합니다.

BGM의 경우 게임 개발자가 매우 공들이는 부분중 하나로 정말 퀄리티가 좋습니다. BGM이 스테이지나 컨셉이랑 정말 잘어울리고 게임을 좀더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줍니다. 예전에는 외부 OST만 좋고 내부 BGM은 별로 적용이 안됐었는데 최근엔 게임BGM 퀄리티도 급격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장점2. 게임하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

 모든 분들의 게임의 시작은 당연히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는 것이지 누가 스트레스를 받고 싶겠습니다만은, 저희 모두 게임을 하면서 극도의 스트레스로 현타를 겪은 경험이 있고 특히 모바일게임의 경우 내가 게임을 플레이 하는것인지 게임이 나를 가지고 노는것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1년동안 명일방주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은적은 가챠겜의 숙명인 가챠 폭사말고는 없었다고 봅니다.

 향후 추가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는 순도 100% 싱글게임입니다. 경쟁요소가 전혀 없기 때문에 경쟁컨텐츠로 인해 따라오는 수많은 문제점들 또한 없습니다. 싱글 컨텐츠의 경우 특정캐릭이 필수인 스테이지는 없으며 머리가 좋거나 공략만 보면 낮은 등급의 캐릭터들로도 모든 스테이지 클리어 가능합니다.  단지 최고등급 캐릭터들을 뽑으면 클리어가 수월해져서 머리를 덜 써도 될 뿐입니다.

 위에 요소들이 전부 없기 때문에 캐릭터 육성에 필요한 것은 오직 그캐릭터를 뽑는 것과, 시간을 투자해 키우는 것 두가지 뿐입니다. 

확률이 작용하는 요소는 캐릭터 육성 재료 파밍할 때만인데 이것도 결국 평균 확률에 수렴하기 때문에 확률 요소는 오직 가챠 뿐이라고 봐도 됩니다. 돈 쓸 곳은 딱 가챠, 스킨, 시간 땡겨서 빨리 육성하기 이거 세개 뿐입니다.

 잘나가는 가챠게임에 필수요소?라고 봐도될 수많은 사건사고가 한섭 포함 본섭인 중섭에서도 거의 없습니다. 있어도 다른 게임 사건사고들에 비하면 아주 사소한 수준이었고, 지난번에 한국서버만 패키지가 비싸서 나왔던 헬적화 논란도 이번 1주년때 피드백이 반영된건지 없어졌습니다. 

 게임을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게임 구조가 딱히 사건사고가 생길 여지가 없고 한국섭도 별다른 일없이 1주년 기념 영상도 나름 공들여 만들고 신경 써주는 분위기여서 게임의 미래가 걱정되거나 난 조용히 잘하고 있는데 운영땜에 혈압이 오르거나 이런일이 전혀 없습니다.

 애초에 가챠겜에 혜자라는 단어가 어울리는지도 의문이고 10연차 가격이 싸진않음+ 반년에 한번 한정가챠+한정가챠를 제외하면 확정천장 없음이라는 안좋은 요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높은 확률+유사천장시스템+정가시스템+공개모집시스템+명함만 따면 되는 게임 구조 등등이 모두 합쳐져

월 5900원- 캐릭 적당히 포기하고 적당히 뽑으면서 게임즐기기

월 37900원- 몇몇 캐릭만 거르면 성능캐나, 애정캐는 전부 수집 가능

그이상과금- 올콜렉가능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2.2)에서 말했듯이 부가적인 현질요소가 거의 없으므로 현질부담이 줄어드는게 매우 큽니다. 곧 원스토어도 오픈한다고 하니 과금부담은 더욱더 줄어들겠네요.

 특정시간에 반드시 접속해야 한다든지, 공기계로 하루종일 자사를 돌려야한다든지 이런거 전혀 없습니다. 너무 바쁘신 경우 아침에 10분, 자기전에 10분만 투자하고 주말이나 널널한날 몰아서 플레이하셔도 아무런 손해가 없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특징때문에 군인들도 꽤 하더라고요.

하지만 모든 게임이 그렇듯 이렇게 장점만 있는 게임은 아니겠죠? 제가 생각하는 명일방주의 단점은

세계관 설정이나 캐릭터성은 좋은편이지만 스토리 텔링 방식이 기억상실한 주인공인 플레이어를 왕따시키고 자기들끼리 떡밥 풀면서 떠드는 방식입니다. 근데 이 떡밥 푸는게 한두개여야지 위짤처럼 저런 대사만 던져대면서 그냥 계속 떡밥만 풉니다. ?????를 나오게했으면 !!!!도 나와야하는데 일년째 ???????만 나오고있는 상황이랄까요.

 그리고 연출도 성우도 없이 움직임없는 캐릭터랑 자막으로 때우는게 대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요소들 때문에 게임에 완전히 빠져들진 않게 되고 스토리는 스킵마려울때가 매우 많습니다.

이벤트마다 다르긴하지만 기본적으로 명일방주는 2~3주 동안 캐릭터들을 키운다 -> 이벤트기간중 하루나 이틀 2시간정도 머리쓰면서 이벤트를 깬다 이러한 구조입니다. 그런데 뉴비기간이 지나면 '2~3주 동안 캐릭터들을 키운다' 이부분에서 하루 플탐이 20분정도이고, 그 20분도 머리쓰는게 아닌 그냥 파밍용 반복 자동전투입니다.

 어떻게 보면 일상이 바쁘신분들한테는 아침, 저녁 잠깐 접속하고 주말에 날잡아서 즐길수 있는 최고의 분재겜이고, 메인겜을 찾으시는 분들한테는 이게 게임이냐? 소리 나올수 있는 구조입니다. 저 같은 경우 이러한 요소가 장점으로 다가왔지만서도 9~10월에 재미없는 이벤트들만 연속으로 이어졌을때는 '이게 게임이냐?'소리 한번 나왔었네요.

 실제로 이때 유저수, 매출순위가 떡락했었고요. 하지만 최근 이벤트들은 규모도 크고 재밌는 편이라 게임도 흥하고 다시 재밌게 즐기고 있네요.

pgr 유저분들은 명일방주 만족스럽게 즐기고 계신가요? 그리고 안하시는 분들(특히 페그오 난민분들) 찍먹한번 해보쉴래요?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