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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24 11:32
이게 참 손발이 절묘했던 것이, 상반기에 정부가 셧다운제 개선 떡밥을 은근 흘렸고 국회에서도 작년 국감부터 압박이랑 법안 준비가 있었거든요.
그 화제가 시들해지나 싶은 타이밍에 마인크래프트 사건이 터지면서 여론 형성이 완벽하게 됐어요. 여가부가 논란에 엮이면서 명분도 확실해졌고. 마크 아니었으면 또 질질 끌릴 수 있었는데 전화위복 기가 막혔고... 한번 잘못 만든 법 없애려면 참 그지같이 힘들구나라는 교훈을 다시 얻습니다. 시간선택제도 세부내용 보고 이상한 거 있으면 바로 압박해야겠죠.
21/08/24 13:57
부모가 자녀 게임시간을 지정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은 스팀에도 있고 닌텐도 스위치나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콘솔에도 이미 있습니다. 이런 쪽으로 기업들을 '유도'한다면 나쁘지 않다고 보네요. 셧다운제처럼 공문서 내리듯이 일괄적으로 규제하면 안 되는거구요.
21/08/24 16:12
스위치도 부모의 선택하에 관리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실상 현장에서는 학부모들이 이 문제로 꽤나 골치를 썩고 있기는해서요.
유튜브나 인스타도 제한걸지 그러냐고 하면 사실은 스마트폰 자체에 타임락을 걸었으면 좋겠다고들... 중고생은 모르겠는데 연령대가 아래로 내려갈수록 이게 좀 심각하긴 해요.
21/08/24 16:56
셧다운제 폐지도 좋은데, 이거보다 좀 더 본질적으로, 정부 부처 주제에 되먹잖은 문제들이나 일으켜대는 여가부 폐지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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