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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2/23 00:05:33
Name TAEYEON
Subject [스타1] [뻘글] 콩콩절이 지난 기념으로 쓰는 프로게이머 홍진호 일대기 (수정됨)




2001년 코크배에서 데뷔한 홍진호가 맞딱드린 상황
- 1.08 패치로 인하여 저그가 상대적으로 너프를 당함 (물론 이때 된건 아니고 그 전에 된거지만 스타리그는 이때 적용)
- 문제는 맵들이 1.07을 기준으로 만들어졌기때문에 레가시 오브 차 정도를 제외하면 대체로 저그에게 불리한 맵들로 구성이 됨
- 해당 대회에만 네오 홀오브 발할라 / 라그나로크 2개가 끼여있었음 지금이 아니라 00년대 후반에 이런 식의 맵이 구성되어있었으면 난리가 났을거고 심지어 여기에 네오 정글 스토리라는 라그나로크에 가려져서 그렇지 지금 생각하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만든건지 알 수 없는 막장맵도 존재
- 그 와중에 라그나로크에서 김정민을 이기면서 저그의 VS 테란 라그나로크 첫승(이자 마지막 승)을 거두기도 함
- 그 와중에 그 상황에서도 기어이 임요환과 3:2로 접전끝에 정말 아쉽게 2

2001년 SKY배에서 홍진호의 상황
- 한빛소프트배, 코카콜라배에서 이어서 역시나 저그들이 불리한 맵으로 도배되었다. (당시 기준으론 그나마 버티고 저그에게 좋은 맵..)
 (심지어 섬맵도 끼어있었다..)
- 상대적으로 약세이던 토스를 위해 몇몇 요소들을 좋게좋게 해주다보니깐 되려 저그가 뒤통수를 제대로 얻어맞았다.
- 결국 여기서 홍진호는 2x2등을 차지한다.


2002년 KT배 왕중왕전
- 왕좌에 오르지 못한 홍진호는 역사상 처음으로 1등을 차지해본다.
- 분명 이 리그는 공식리그였으며 이 리그의 우승자는 단순히 우승으로 끝난 게 아니라 차기시즌 시드권을 부여받았다.(!)
* 홍진호는 이후 펼쳐진 탑시드결정전을 통해 A조에 배정받았다. 
* 참고로 2001SKY배 3위를 차지한 김정민은 시드같은 거 없다
- 홍진호는 조정현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고 우승한다
- 지금은 사라진 온게임넷 홈페이지에서 엄재경은 칼럼을 통해 홍진호가 무관을 탈출 제왕의 자리에 올랐다며 그를 축하했다.

그러나 홍진호의 커리어에 정규시즌 우승커리어가 추가되는 일은 없었다.
왜냐하면 이 대회는 공식리그이긴 하지만 비정규로 행해지는 대회였고 이후 스타리그 체계가 잡히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졌기때문이다.


2002년 NATE배 스타리그
- 16강 광탈 참고로 같은 조에 야 세르게이가 있었다.

2002년 KPGA 1차투어 (MSL의 전신)
- 그때까지 월별투어를 진행하던 KPGA투어가 처음으로 리그제를 도입하여 진행한 대회였다.
(참고로 월별투어를 하는 동안엔 성학승을 비롯한 저그 우승자들이 있었다. 물론 그 이름에 홍진호는 없다)
(당시 우승자로 이광수 이태우 강도경 성학승 등이 있었는데 이 대회들의 우승으로 인해 인지도는 없는데 프로게이머 랭킹 상위권에 상당히 오랜기간 이름을 보인 선수들이 존재하게 된다.)
 
- 홍진호는 코크배에 이어 임요환에게 2번 대결해서 2번 다 지고 2등을 하게 되었다.
- 맵 이야기는 더 할게 없는게 당시 KPGA투어의 맵은 그냥 아주 형편없는 아마추어들의 맵이었다..(..) 좀 심할 정도로..


2002년 KPGA 2차투어 (MSL의 전신)
- 이 대회에서 이윤열이 자기 커리어 최초로 우승타이틀을 거머쥔다. 이미 그 이전부터 천재테란으로 굉장히 유명했었지만 이 대회를 통해 자신의 시대를 확실하게 연다
- 홍진호는 이 대회에서 2:0으로 앞서던 경기를 3:2로 역전패를 당하며 2연속 2등을 한다.
- 이로써 홍진호는 당시 기준 메이저리그에서 3번이나 2등을 차지한 선수가 된다. 
 

2002년 SKY배 스타리그
- 여기서도 맵은 저그에게 지x 같았다. (개마고원, 네오 버티고, 네오 비프로스트, 네오 포비든존)
- 그 와중에도 홍진호는 분전하여 3위를 기록
- 임요환이 전승으로 2등을 기록하면서 2등을 2번하게 된다. 메이저 기준으로 임요환과 홍진호 2명이서 2등 2번을 기록한다.

2002년 KPGA 3차투어
- 해당 대회에서 이윤열이 우승을 차지하며 2연속 1등을 차지한다
- 홍진호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박정석에서 0:2로 패배한다.
- 참고로 이 시즌의 맵도 지금보면 저그보고 뭘 어쩌란거지?란 생각이 절루 나오는 맵들이다..

2002년 파나소닉배 스타리그
-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윤열은 동시기 KPGA4차투어와 GhemTV 2차대회를 우승하면서 그랜드슬램 달성에 성공한다.
- 홍진호는 이 대회에서 3등을 차지하였다. 온게임넷 기준 2번째 3등

2003년 KPGA 4차투어
- 이 대회에서 이윤열은 역사적인 (메이저 사상 첫) 3연속 1등을 차지한다.
- 홍진호 본선진출 실패

2003년 KPGA 위너스 챔피언쉽
- 이 대회에서 홍진호는 MBCgame 기준으로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다.
- 이 대회에서 이승원은 분명 결승에서 홍진호의 2등 흑역사(?)를 거론하며 드디어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며 그를 축하하였다.
- 이 대회 시상식에서 임요환은 홍진호에게 첫(!?) 우승을 축하한다는 멘트를 날렸다.
- 그러나 이 대회가 정규리그가 되는 일은 없었다. 왕중왕전과 마찬가지로 이 리그도 공식리그이긴 했지만 정규리그로 취급될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이때 이후로 위너스 챔피언쉽따윈 존재하지 않았기때문



2003년 올림푸스배 스타리그
- 이 대회에서 서지훈이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다
- 홍진호를 이 대회에서 서지훈에게 패배하며 또 다시 2등을 차지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 기준 2번째 2등이며 온게임넷 기준 홍진호의 마지막 결승전이자 마지막 2등이었다.


2003년 마이큐브배 스타리그
- 홍진호는 이 대회에서 8강 12패로 탈락한다
(우승은 박용욱이 차지)

2003년 스타우트배 MSL
- 홍진호 광탈
(우승은 강민이 차지)
- 이윤열 커리어 사상 첫 2

2003년 NHN배 스타리그
- 홍진호 본선진출 실패
(우승은 강민이 차지하였으며 강민은 이로써 메이저 통산 2번째 우승이자 마지막 우승이자 마지막 결승전이 되었다.)


2003년 TG삼보배 MSL
- 해당 대회에서 최연성이 커리어 사상 첫 우승을 달성하면서 최연성의 시대를 열게 된다.
- 홍진호는 해당 대회에서 최연성에게 0:3으로 패배하면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사상 최초 / 메이저 최초로 결승전에서 0:3 1:3 2:3 모든 스코어로 2등을 한 선수가 된다. 
- 이 대회를 끝으로 홍진호는 두번 다시 2등을 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으며 이후 홍진호가 결승에 진출한 모든 대회는 이벤트전이다.
- 이 대회를 시작으로 MSL의 프로토스 잔혹사가 시작된다. 참고로 해당 시즌 맵은 1개를 제외하면 저그에게 영 좋지 못했다.


2004년 질레트배 스타리그
- 해당 대회에서 박성준이 저그 최초로 메이저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 임요환과 홍진호 둘 모두 본선진출에 실패한 첫 스타리그


2004년 하나포스 센게임 MSL
- 해당 대회에서 최연성이 절대자 포스를 뿜어내며 2연속 우승을 차지한다. 
- 이윤열은 해당 대회에서 2등을 차지하며 커리어 통산 2번째 2등을 차지한다.
- 홍진호는 패자조 8강으로 광탈한다.






2004년 EVER스타리그

2004년 1112일
1이 2에게 3을 하였고 그날 모든 스타크래프트 관련 커뮤니티는 폭파된다.

테란유저였던 나는 아무말도 안했는데 다음날 주종이 테란이라는 이유만으로 친구들에게 개쌍욕을 쳐먹었다.



더 이상의 일대기는 생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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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면 벙커링
22/02/23 00:23
수정 아이콘
(우승은 강민이 차지하였으며 강민은 이로써 메이저 통산 2번째 우승이자 마지막 우승이자 마지막 결승전이 되었다.)

<----- NHN 스타리그가 강민선수 마지막 결승전이라는 건 프링글스 MSL 결승전 때 상대가 마재윤이라서 그냥 기록에서 빼신 건가요?
22/02/23 00:29
수정 아이콘
아 맞다 그런 인간과의 결승이 있었죠.. 아예 머릿속에서 없애고 있었습니다 크크;;;;;
22/02/23 08:39
수정 아이콘
성.전.삭.제
한화거너스
22/02/23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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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쉬운 대회는 무조건 올림푸스라고 봅니다. 대회 맵 같은 것들은 바꿀 수 없는 (불리하지만), 받아들여야만 하는 점들이었다면 제 기억에는 1경기? 였던 것 같은데 가물가물하네요. 유리한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되었고, 할 수 없이 5경기를 위해 준비했던 빌드를 재경기에 사용해서 이겼었죠. 결국은 5경기 끝에 가는 승부 끝에 준우승했고요. 서지훈 선수도 멋진 모습 보여줬었고, "엄마 사랑해요" 라는 감동적인 장면을 많이들 기억하시지만 저는 홍진호 선수의 울컥하는 모습이 더욱더 기억에 남는 대회였습니다.
22/02/23 00:45
수정 아이콘
어떻게 보면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였었죠..
코크배는 사실 맵이 불리해도 좀 지나칠 정도였고
KPGA투어의 경우 1차는 사실 압도적인 패배였고 2차투어도 2:0으로 이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세트에서 패배한 순간 이기기가 어렵다는걸 직감하게 만들었고 TG삼보배의 경우 웬지 뭔 짓을 못이길거 같다는 생각이 시작전부터 크게 났엇는데

올림푸스배는 진짜 분위기도 좋았고 충분히 해볼만했었죠.. 그러나 말씀하신대로 1경기에서 재경기가 나오는 바람에..크크;;
22/02/23 06:18
수정 아이콘
저는 3경기 기요틴 엘리전 이겼을 때만 해도 드디어 홍진호가 우승하는구나 싶었습니다...ㅠ
소믈리에
22/02/23 06:58
수정 아이콘
초반 홍진호 저글링이 서지훈 입구마린 잡아내고
본진 난입한 상황이었습니다
사운드 이슈로 재경기했죠
Liberalist
22/02/23 07:55
수정 아이콘
콩 응원하던 입장에서 저는 그 결승 때문에 아직도 서지훈이 싫습니다.
사운드 이슈고 나발이고 본진 들어가서 다 이긴 경기인데 이게 무슨...
그때는 온 세상이 세상이 홍진호 억까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정말;;;
오강희
22/02/23 09:45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올림푸스 스타리그에서 확실하게 우승을 했어야했는데, 뜬금없는 재경기 이슈 때문에 .. ㅠㅠ
중3때 친구랑 직관가서 홍진호를 열심히 응원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Davi4ever
22/02/23 01: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옛날에 일할 때 생각 많이 나네요. 참 재미있었는데...
(홍진호 선수 전성기 때는 일하기 전, 팬으로 봤었지만 말이죠)
몇 가지 제 생각을 적어보고 + 바로잡을 부분 정리해 보겠습니다.
(안 찾아보고 머리 속에서 생각나는대로 적은 것이라 제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코카콜라배의 맵은 테란 vs 저그에서 테란이 꽤 유리했던 것 맞습니다.
다만 네오정글스토리는 좀 다르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맵이 물론 이후 세대의 기준으로 봤을 때는 쓰여서는 안될 수준의 맵이지만
2001년 당시의 개념으로는 테란 vs 저그가 '테란맵'이라고 말하기에는 어려웠습니다.
(저는 이후 세대의 눈으로 고전 맵들의 밸런스를 논하는 건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대부분 테란맵이 됩니다)

코카콜라배에서 프로토스가 본선에 단 둘이었던 것도 테란vs저그 언밸런스를 더욱 돋보이게 한 요인이었습니다.

-스카이배는 프로토스를 배려하지 않을 수 없었죠.
'상대적으로 약세' 정도로 적으셨는데 프로토스는 이전 대회인 코카콜라배 본선에 두 명, 8강 한 명이었습니다.

-김정민 선수는 2002년 시드를 받을 수가 없었던 게, 2001년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우승-준우승까지가 시드였습니다.
(예선 뚫어서 네이트배 본선에 가기는 했습니다)

-2002년 KPGA 위너스 챔피언십을 성학승 선수가 우승했는데 이때 홍진호 선수가 준우승이었습니다 (...)

-2002년 네이트배 스타리그 때 홍진호 선수는 세르게이 선수와 같은 조가 아니었습니다.
세르게이 선수와는 2001 스카이배 때 같은 조였고,
이때 홍진호 선수는 16강에서 마지막에 최인규 선수에게 패하며 1승2패로 탈락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월드컵 때문에 워낙 묻힌 대회라서 잘 언급이 안되는데 이 대회의 테저 밸런스는 코카콜라배 급이었습니다.

-2002년 스카이배에서도 본선에 프로토스는 둘이었습니다. 자꾸 이걸 빠뜨리시면 토스팬들 웁니다 ㅠㅠ
테저 밸런스를 이야기할 때 이 부분이 배제가 되면 안됩니다.

-2002년 파나소닉배는 저그에게 좋은 기회였습니다. 저그맵 아방가르드를 조금 바꿔서 다시 썼고,
4강에 이윤열+저그 3이었죠. 바로 조진락이었습니다. 하지만 우승은 최전성기였던 이윤열...
(이때 이윤열 vs 박경락 결승이 나왔다면 어땠을까 하는 if는 있습니다)

-2003년 올림푸스배는 더욱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때 프로토스가 16강에서 전멸하기는 했는데
기요틴과 노스탤지어에서 16강 때 테란이 매우 고전했고 8강 밸런스가 테란 2-저그 6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대회가 홍진호 선수가 우승하기에는 가장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조만간 '매번 준우승만 했던' 홍진호가 아니라,
왕중왕전과 위너스 챔피언십을 우승한 '최강의 저그' 홍진호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여기에서 더 많은 의견 교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22/02/23 01:16
수정 아이콘
아 워낙 오래전이라 기억이 뒤죽박죽이었네요 크크 야 세르게이는 2001년sky 이었죠 왜 네이트배로 착각했지.............
아 그리고 사실 홍진호의 비극(????)을 최대한 강조하려다보니깐 토스는 최대한 배제한 채로 글을 썻습니다.

솔직히 양대 스타리그 모두 토스들 죽어나가는 맵 천지였었죠(....)지금와서보면 저 맵에서 토스로 저그전이랑 테란전을 한다고?하는 맵들이 한두개가 아니었..
Davi4ever
22/02/23 01:26
수정 아이콘
토스 인재풀은 1.08 패치 이후 참 심각했죠. 아마추어 프로토스 최고 유망주였던 핵펠레...아니 한승엽 선수가 테란으로 전향하고
최인규 선수 같은 랜덤유저도 완전 테란으로 바꾸는 상황이 있었고...
다른 종족들이 02-04년에 한두명씩 괜찮은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낼 때
프로토스는 03년 데뷔한 박지호 선수가 05년에야 메이저대회 입성할 정도로 신인들이 메이저대회 들어가는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신3대 프로토스 나오고 2005년 정도부터 그래도 인재풀이 괜찮아져서 경쟁력이 생겼죠.
됍늅이
22/02/23 15: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슈팅리버랑 128스톰 다 남아있었으면 테란전 견제 박살나고 저그는 토스한테 러커 못 썼겠죠… 대충 1.08 패치 후 2년 동안은 토스가 적응이 안 됐을 거 같습니다 // 찾아보니 슈팅리버는 1.08이 아니라 1.04 때 없어졌군요.. 대신 테란전은 웹 지속시간 반토막이랑 드라군 생산시간 증가로 드라군 초반압박과 웹드라 똥망이 컸던 모양이네요..
22/02/23 01:17
수정 아이콘
제 기억이 맞다면 홍진호는 왕중왕전 역사상 유일하게 양대리그 왕중왕전 우승자이며 최다우승자입니다..(..)
그리고 모종의 이유 (정규시즌이 아니었다와 이후의 스토리등을 위해) 대회 당시엔 홍진호를 축하해놓고선 대회 이후엔 이벤트전이었죠로 퉁쳤..
Davi4ever
22/02/23 01:30
수정 아이콘
왕중왕전은 총 4번 열렸고, 온게임넷에서는 기욤-홍진호, MBC게임에서는 성학승-홍진호가 우승했습니다.
사실 그 뒤에도 스타리그 3번-왕중왕전 1번 이런 식으로 대회가 진행됐다면
홍진호 선수의 우승은 인정받았을 거예요.

그런데 (엄옹의 말에 따르면) 스폰서들이 단기대회인 왕중왕전 형식보다는 정규대회 후원을 선호했고,
방송사 입장에서도 하나의 대회 포맷을 꾸준히 가져가는 게 역사 정리에 더 편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그런 식으로 정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홍진호 선수의 타이틀도 원래는 '정규대회 우승이 없다'였는데
왕중왕전이 사람들의 머리 속에서 흐려지기 시작하면서 '우승이 없다'로 바뀌었죠.
그래도 정규대회 저그 우승자가 정말 아무도 없었을 때에는 그래도 홍진호 선수가 인정을 받았는데
박성준-박태민 선수가 양 방송사에서 우승 트로피 하나씩 차지하고 난 뒤에는 왕중왕전은 더더욱 잊혀지게 됐죠...

이 부분에 대해 엄재경 해설 탓을 하는 분이 있는데, 이 과정은 대다수에게 정말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고,
누군가의 탓을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홍진호 선수가 불운하다고 보는 게 맞죠.
22/02/23 01:48
수정 아이콘
그거 거짓말이고 당시 피지알에서도 이벤트 리그 우승자를 우승자라고 띄우니주는 게 맞냐 소리 듣던데 무슨 소리세요

제 본인이 꾸에에 전성기 2007년 8년에 선동 당해서 부끄럽습니다
Davi4ever
22/02/23 02:18
수정 아이콘
그 닉네임을 들으니 갑자기 여러가지 옛날 생각이 나네요. 에휴...
22/02/23 02:20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 저그 멸시병에 걸리신 mbc게임 랭크 점수 계산자 분 안녕하십니까
Davi4ever
22/02/23 02:22
수정 아이콘
엇 진심으로 저그 멸시병이라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농담이라도 혹시 진지하게 받아들이시는 분 계실까봐...
22/02/23 02:24
수정 아이콘
그 때 꾸에에가 wp 포인트 측정하던 당신께 드렸던 멸칭이죠.
이곳 피지알 운영진도 언제나즐이라거나, 자위형토스 등으로 비하했던 사람입니다.

같은 시대에 뵀던 분이라 한참 어리지만 말 붙여봤어요. 죄송합니다.
Davi4ever
22/02/23 02:28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그때 제 멘탈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데 큰 지분이 있으셨습니다. 글은 또 참 잘 쓰셔서...
돌아보면 저도 너무 마음 다치지 말고 좀 쿨하게 넘겼어야 했는데, 그때는 아직 어렸네요.
22/02/23 02: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 리플 보고 쭉 생각했는데 문재가 정말 아까운 사람이긴 합니다
같은 글도 숨을 불어 넣고 생생하게 만드는 느낌?

그 걸 이상한 곳에 써서...
22/02/23 06:32
수정 아이콘
Rain#1 님// 꾸에에 진짜 오랜만에 듣네요 글은 되게 좋았는데
22/02/23 09:04
수정 아이콘
Rain#1 님// 근 10여년만에 기억의 저 편에서 떠오르네요. 크크크 추억의 닉
교대가즈아
22/02/23 01:24
수정 아이콘
신한은행도 아쉬워요. 하필 테란들만 줄줄이 만나는 바람에 전략 노출이 심했고 맵도 개척시대나 러쉬 아워, 815라 테란전 하기 힘들었죠..

한동욱 이기고 조용호랑 했으면 멀랐는데
Lina Inverse
22/02/23 01:28
수정 아이콘
마지막불꽃이고 진짜 응원했었는데 흑... 8강에서 이병민선수 이겼었나요? 가물가물하네요
교대가즈아
22/02/23 01:34
수정 아이콘
최가람 선수 이겼던걸로.. 24강에서 전상욱이랑 변형태 만나고 16강에서 이병민이었던걸로 압니다
22/02/23 01:31
수정 아이콘
서지훈을 너무나 열렬히도 응원했지만

홍진호는 그때 우승했었어야......
22/02/23 01:47
수정 아이콘
꾸에에 선동글 빨이더라고요 그 왕중왕전 우승자라고 우승자 취급 받았다 이런 거짓말은
22/02/23 01:53
수정 아이콘
헐 그랬었군요
22/02/23 01:56
수정 아이콘
그 때 로그 보면 당장 피지알에서도 대회 구성이 잘못 됐다 저게 우승자냐 시끄럽더라고요

그냥 저그 해설자가 없어서 세상이 망가졌다는 사람이 만든 거짓 선동이고 모두가 놀아난 겁니다
22/02/23 02:07
수정 아이콘
그거 07 08년도에 포모스 위주로 시작된 거짓 선동인데 다 통했어요
역으로 홍진호를 하나의 우승자로 만들 생각이었던 엄재경이 피지알 로그 상 임빠들한테 개쳐맞더군요 근본 없는 리그 껴놓는다고
Jadon Sancho
22/02/23 04:18
수정 아이콘
올림푸스가 절호의기회였는데 1경기 저글링으로 서지훈 마린잡고 본진 공격하는순간 pp나와서 재경기로 날린게 말도안됐죠
당시가 2003년이라 별 논란없이 지나갔던거 같은데 2010년정도만 되었어도 난리날 사건이었죠
22/02/23 06:24
수정 아이콘
2010년 온풍기 시절까지 갈것도 없는게 이듬해 질레트세대 이후에라도 이 사건이 터졌으면 당시 커뮤니티 (파이터포럼이든 포모스든 스갤이든) 다 폭발했을거 같아요
소믈리에
22/02/23 07:04
수정 아이콘
그냥 단순하게 궁금한데 홍진호 우세승 줘야 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솔직히 온풍기때보다 홍진호가 확실히 유리한게 맞는거 같긴 한데
Liberalist
22/02/23 07:56
수정 아이콘
당연히 홍진호 우세승이었어야 생각하고, 그래서 저는 서지훈 우승을 아직도 인정 못합니다 진짜...
22/02/23 10:36
수정 아이콘
분명히 문제가 있는 상황이긴 했지만, 결국 큰 논란이 없이 넘어간게 어쨌든 재경기에서도 홍진호가 이겨서 그랬던거 같아요.
페스티
22/02/23 06:44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커리어, 2등 밈 말고도 질풍가도 콩픈패스 등 많은 감동을 줘서 좋아요
데몬헌터
22/02/23 07:16
수정 아이콘
사실 지금기준으로 하면 우승자로 취급하는게 맞..읍읍!
마포구보안관
22/02/23 07:58
수정 아이콘
지니어스 우승자입니다만
22/02/23 08:37
수정 아이콘
그렇게 불리하전 시절에 전성기 테란전 100전 전적이 70% 넘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22/02/23 11: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적으로 홍진호 찬양글을 보면 맵을 너무 탓하는 경향이 있는거 같습니다.
물론 지금 보면 개막장맵이고 당시 기준으로도 막장맵이 몇개 있는건 맞습니다만,
진짜로 저그가 그렇게 안 좋았다면 개인리그에 저그가 적었겠죠.
실제로 숫자가 가장 적었던건 토스고요.
당시 메타 기준으로 생각하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홍진호는 위대한 선수입니다.
22/02/23 12: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누가 뭐라고 해도 라그나로크와 파라독스가 공식맵이였던한 맵징징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그들이 있었어도 저그들이 저그를 포기한 맵들아닙니까 ㅠㅠ)
됍늅이
22/02/23 15:20
수정 아이콘
어느 정도 동의는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임요환은 맵이 아니라 아예 게임 자체가 테란한테 불리하던 시절에 우승했죠. 임요환은 이미 1.07때부터 테란의 황제라는 별명이 있었고 그건 암울했던 테란의 희망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한빛소프트배에는 홍진호도 있었구요. 참고로 그때 홍진호는 8강에서 토스한테만 두번 져서(박용욱, 기욤) 떨어졌구요..
AeonBlast
22/02/23 17:08
수정 아이콘
한빛소프트16강 경기보면 이미 그때부터 테란의황제라는 별명을 가진 임요환선수로 소개하더라구여. 스타리그에선 확인을 받은거지 이전부터 스타판을 평정했나싶어요.
22/02/23 11:50
수정 아이콘
조정현 선수 팬이라 당시 왕중왕전이 생각나네요. 워낙 저 막이어서 30dom(days of miracle). 저그전 특훈을 했지만 결국 홍진호선수에게 셧다운..
及時雨
22/02/23 15:05
수정 아이콘
지니어스 우승했으니까 됐습니다 크크
됍늅이
22/02/23 15:21
수정 아이콘
홍진호 온게임넷스타리그 데뷔는 코카콜라배가 아닙니다. 한빛소프트배에서 8강까지 갔어요.
22/02/23 15:35
수정 아이콘
아 맞네요 한빛소프트배때 8강 갔었죠 크크 아 오래되니깐 기억이 이제 ....ㅠㅠ
됍늅이
22/02/23 20:01
수정 아이콘
벌써 21년 전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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