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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1/12 22:14:50
Name 이거쓰려고가입
Subject [LOL] LPL 샐러리캡 루머 (수정됨)
최신소식, LPL 샐러리캡으로 인해 EDG가 해체 및 리빌딩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DG에 대해 잘 아는 라오유에(전 EDG 매니저, EDG 구단주랑 절친)에 따르면, LPL 선수들은 성적에 따라 리그에 의해 등급이 나뉩니다. 올해 LOL 월드 클래스 토너먼트(Msi 또는 월즈)에서 우승한 선수는 S급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올해 LPL에서 S급 선수는 전 RNG 탑솔러 빈, 샤오후, 웨이, 갈라, 밍뿐입니다. 나머지 플레이어는 A 레벨, B 레벨, C 레벨 등입니다.

S급 선수의 기본급은 1,500만 위안(상업적 급여 제외)을 넘지 않고, A급 선수의 기본급은 1,000만 위안(상업적 급여 제외)을 넘지 않는 수준으로 LCK 구단들의 계약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라오유에에 따르면 Scout와 Knight는 A급이기 때문에 작년에 유행했던 4500만 위안 세후 연봉은 재현할 수 없으며, 급여가 샐러리 캡을 초과하면 리그에서 클럽에 벌금을 부과합니다.

뿐만 아니라 카나비 등 일선의 한국 용병들도 LPL을 떠날 확률이 높아 차후에 중국인 풀 로스터는 점점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요, 이게 좋은 걸까요, 나쁜 걸까요?



최근, EDG 관계자..라고 해야하나요. 아무튼 본문에 언급한 EDG 전 매니저 라오유에가 밝힌 LPL 샐러리캡 관련 내용이 여러모로 중국 롤씬 내에서 화제입니다. 라오유에가 작년에 TES 관련 소식 풀다가 TES 관계자한테 저격도 맞고 해서 해당 인물의 신뢰도가 아주 높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EDG에 끈이 닿아있는만큼 EDG 관련 소식들은 들어줄만 하더군요. 최근 스카웃, 바이퍼가 FA로 풀린다는 뜬소문도 라오유에의 셀캡 관련 내용이 있고 난 후부터로 기억합니다. 본문 첫 줄도 EDG의 해체 및 리빌딩 내용이 나오구요.

게다가 해당 발언에 신빙성을 더해주는 것이 LPL 유명 썰쟁이 중 한 명인 77(물론 이 사람도 맞는 말만 하는 건 아닙니다만..)이 이와 관련된 내용을 언급했고 전 프로인 MLXG가 새로운 셀캡 관련 내용을 본인도 봤다며 개인방송에서 간접적으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이정도 공통 증언이라면 어느정도 교차검증이 된 셈이죠.

참고로 본문에 S급 용병의 연봉 상한선이라고 나온 1500만 위안은 28억입니다. 그럼 뒷 부분에 나온 스카웃과 나이트의 연봉인 4500만 위안은 83억(!!)이라는 거고 심지어 세후(!!!!)라는 건데.. 이와 관련된 내용은 스토브리그 SSS 썰쟁이 방송인 도인비씨가 "현실과 게임을 구분 못 하나? 이게 던파 골드인 줄 알아? 지금 인터넷에 떠도는 루머는 다 구라야" 라고 부인한 걸 보면 해당 부분만큼은 거짓일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실제로 루키도 18년 여름에 한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본인 연봉 추정치라고 한국에 떠도는 소문은 너무 과장되었다."며 연봉 관련된 소문을 일축하기도 했었죠. 

소문에 의하면 셀캡이 있어도 중국은 스트리밍 계약 규모가 크기 때문에 그걸로 우회하면 된다는 말이 있긴 하지만 여러 관계자들이 이번에 새로 도입되는 셀캡때문에 한국 용병들의 차후 계약에까지 영향이 갈지 모른다고 걱정하는 걸 보면 그런 꼼수 쓰는 방안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세계경제위기 및 폭망해가는 코인시장으로 인해 LCK 상황 또한 영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이 변수겠죠. 실제로 리브샌드박스도 모기업 관련된 뉴스나 감코진을 대거 계약해지하고 류를 감독으로 올린 실제 구단 무브, 그리고 최근 찌라시들에 의하면 재정 상황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추측됩니다. 현재 LCK 선수들의 연봉에 어느정도 거품이 껴 있다는 건 LCK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이대로면 지속가능성은 커녕 다 죽는다고 언급할 정도며 지극히 선수 친화적인 LCK 시청자 및 팬덤조차도 처음 LCK에 셀캡 도입된다는 소식을 듣고 격분한 것과 대조적으로 연봉 추정치 소식을 듣고 다들 깜짝 놀라며 구단들의 재정을 걱정할 정도였구요.

시작부터 리그 차원으로 돈 관련해서 시끌거리는 혼돈의 22스토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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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트리
22/11/12 22: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 정도의 샐러리캡이면 도인비가 벌써 우회적으로라도 언급을 했어야할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는 점에서(룰러 lpl 이적설을 언급할때도 샐러리캡에는 아예 신경을 안 쓰고 있죠.) 제 개인적으로는 좀 과장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몽키매직
22/11/12 22:52
수정 아이콘
룰러가 우승해야될 이유가 있다고 한게 lpl 샐캡 s 로 받으면 유리하다는 의미도 있었으려나요.
이거쓰려고가입
22/11/12 22:55
수정 아이콘
애초에 본인피셜로 제 1 행선지는 LCK라고 밝히기도 했고 해당 루머를 먼저 알았을 가능성도 높아보이진 않아서 별 연관성 없어보이는 것 같아요
22/11/12 22:54
수정 아이콘
제가 nba나 야구는 플옾이나 챙겨보는 문외한이라 그런데 드래프트가 없는 샐캡이 큰 의미가 있는걸까요?
이거쓰려고가입
22/11/12 22:58
수정 아이콘
약팀에게 기회를 제공하기보단 이대로의 연봉 인플레면 공멸이라는 답밖에 없기에 리그차원에서 최후의 생존전략 의미로 셀캡을 도입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 단일 리그가 아니고 해외 리그로 이적이 자유로운 시장에서 셀캡은 자국리그의 인재유출을 불러올 수 있다는 단점을 내포하고 있긴 하죠. 이것 때문에 실제로 작년 LCK 셀캡 루머가 돌았을 때 LCS, LPL으로의 인재유출을 걱정하며 대다수의 LCK 팬들이 반대했었고 이번년에는 마찬가지로 LPL측에서 LCK로의 인재유출을 우려하는 상황이네요.
라멜로
22/11/12 23:26
수정 아이콘
샐러리 캡의 도입 목적이 리그 수준 평준화에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그건 부수적인 효과고 사실 제1목적은 선수 몸값 상승을 억제하는 기능이죠

드래프트가 있고 없고는 그거랑은 상관이 없는 문제죠
키모이맨
22/11/12 23: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샐러리캡제도는 아주 근본적으로 리그 평준화니 이런걸 떠나서 머니게임이 너무 심화되서 생겨난 겁니다
제도를 통해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각 팀의 재정이 건전하게 유지되기 위한 이유가 더 큽니다
물론 스포츠 내적으로는 흔히말하는 돈질 슈퍼팀을 막는다는 의미도 있지만요

지금 롤판에서 샐러리캡 이야기가 슬슬 나오는게 사실 이미 샐러리캡 제도가 정착된 다른 스포츠들이
아주 옛날에 겪었던 일들 그대로 따라가는 중입니다


고대시절에 미국에 NASL이라는 축구리그가 있었습니다 MLS가 생기기 전에요

팀들이 참가하고 왕년의 스타 선수들을 돈 많이 주고 사오고(펠레가 여기에 갔었습니다)인기도 나름 괜찮았는데
지속 못하고 망했습니다 왜? 비즈니스 룰 없이 그냥 너도나도 비싼돈주고 이름값 높은 선수 사오다보니 리그 수입은
못따라오는데 선수 몸값은 비싸서 연봉만 팀 지출의 7~80%씩 먹다보니 팀이 하나하나 파산하고
구단주들 역시 흥미를 잃어버렸거든요 망하기 직전 시즌조차도 관중동원력은 괜찮았는데도요

NASL뿐만 아니라 6~70년대 NBA랑 경쟁하던 ABA라던가 이런 리그들이 당시에 진짜 룰, 빠꾸없는
현질싸움으로 스타선수 서로 빼오면서 경쟁했는데 그러다가 결국 감당이 안되서 한쪽이 파산해서 리그가 망하고
기본적으로 이런걸 방지하기 위해 샐러리캡 제도와 그에 따른 여러가지 제도들이 시작되고 정착된거지
처음부터 무슨 현질 슈퍼팀을 막자 이런식으로 생겨난 제도가 아닙니다

지금 롤 판도 양상이 똑같죠 다른 스포츠들이 옛날에 겪은 일을 따라가는 거죠
판이 자리잡히고 점점 커지면서 스타 선수들은 필수인데 선수 데려오려고 서로 빠꾸없는 무한현질로
경쟁하다보니 결국 감당이 안될 수준으로 너무 올라가버린거죠
선수들만 있다고 리그가 돌아가겠습니까? 그 선수들한테 돈을 줄 쩐주들이 이 판에 지속적으로 참여
가능한 동기가 있어야 돌아가는게 프로스포츠 리그이고 참가하는 팀들의 재정건전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리그의 지속가능성에 위협이 생깁니다

끝도 없이 올라가는 노빠꾸 현질경쟁도 문제일뿐 아니라
경기가 휘청이면 모기업이 위태위태해서 팀이 가라앉고, 재벌2,3세가 펫스포츠로 운영하던 팀이
재벌의 흥미가 떨어지면 팀이 가라앉고 이런게 건전한 구조는 아니죠
북미 프로스포츠 리그들은 사실상 구단주의 비즈니스가 달리고 싶을 때 사치세 얼마까지 내주냐
이런쪽이지 구단주가 돈 없어도 그냥 프로스포츠팀 자체만으로도 확실한 수익모델이 돌아가고
그 이유는 위에서 말한 샐러리캡 제도를 기본으로 한 여러 룰로 인해 각 팀이 매 해 수익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돈 안 쓰고 날로먹으라는 말은 아닙니다 NBA의 경우 어차피 샐캡의 최소90%은
어느 팀이건 반드시 써야하게 되어있죠 뭐 다른 분야에서 돈 아끼면서 수익 타먹기용으로 구단
굴리는 케이스는 여러 종목에 꽤 있긴 합니다만)

아무튼...정리하자면 샐러리캡 그리고 거기에 따라오는 여러 룰들은 결국 돈때문에 생겨난 것이지
스포츠 내적 이유를 우선으로 생겨난 제도가 아닙니다(내적 이유도 있긴 하지만)
지금의 롤판은 다른 스포츠들이 6~70년전 완전 초창기때 겪었던 문제를 이제 마주하기 시작하는거죠
버거킹맘터
22/11/12 23:14
수정 아이콘
갠적으론 한국인 lck 리턴으로 lpl경쟁력이 약화된다면 좀 꼬시긴 하겠내요.
폰지사기
22/11/12 23:16
수정 아이콘
NBA야 세계대회 같은게 없고 리그내에서만 승부보니까 셀캡해서 자기들끼리 경쟁하면 되니까 굴러간다고 생각하고,
유럽축구를 보면 챔피언스리그/유에파리그라는 큰 목표의 세계대회가 있으니까 셀캡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전체 리그도 아니고 한 리그만 셀캡을 적용하면 결국 월즈 경쟁력 저하, 그에 따른 인기하락이 발생할거 같은데 신기한 선택이네요.
22/11/13 09:49
수정 아이콘
해축 쪽은 대신 성적 대비 쓸 수 있는 돈 제한 같은게 있으니 넓은 의미로 봤을 땐 과열을 막기 위한 정책을 비슷하게 사용하고 있다 볼수도 있죠.
개인적으론 저도 이런 방식이 더 나아 보이긴 하는데 크크
다람쥐룰루
22/11/13 10:23
수정 아이콘
LPL이 돈으로 LCK를 찍어눌러도 서로 한번씩 번갈아가며 우승했는데... 이걸 LPL이 돈을 줄여버리네요
솔직히 북미 기량이 좀 더 올라와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북미 시장이 경쟁력이 좀 있고 인기가 있어야 전체 시장활성화가 좀 될텐데요 롤드컵 시청도 좀 늘어날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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