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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6 11:41
(수정됨) 올해는 정말 중꺾마의 해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오래 지속된 '긍정적인 밈'이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데프트가 이룬 성취는 엄청나네요.
그건 그렇고 DRX는 속 많이 쓰리겠네요. 이제 롤 안 보는 사람들은 담원기아가 롤드컵 우승한 줄 알겠어요 크크. DRX도 당시에는 나름 합리적 판단을 했다고 생각했겠지만 결국 작은 이익을 노리다 대어를 놓쳤네요.
22/12/16 11:45
결국 스폰의 목적이 기업 홍보라는 점에서 정말 소탐대실 제대로 했죠.
롤드컵 이후에 이렇게 특수를 누릴지 몰랐다지만 결과가 너무 뼈아파요. 반면 담원기아는 개꿀딱지..
22/12/16 11:56
다시 생각해보면 DRX에게 분명 기회는 있었습니다. 제카가 막판에 협상을 엎었다는 DRX측 언플이 사실이라고 쳐도, 표식과 뎊이 개인방송에서 밝힌 사정을 들어보면 표식만 잡았어도 뎊+베는 남을 생각이 있었습니다. 만약 DRX가 표식을 내보내면서도 뎊을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 선수들의 인간관계와 개인사, 성향에 대해서 아주 잘못 판단한 것이죠.
반대로, 표식을 잡았다면 DRX가 어려운 시절에도 팀을 위해 헌신한 프차 선수를 잡았다는 명분도 취하고, 뎊베를 잡으니 스쿼드 구성도 훨씬 쉽게 했을 겁니다. 만에 하나 표식 폼이 떨어져도 서브 정글러 주한이 있으니 어느 정도 대응이 가능했겠죠. 결국 이도 저도 아니게 됐고 정말 소탐대실 그 자체입니다.
22/12/16 13:29
이러니까 표식 날리면서 표뎊베를 날려먹은 DRX가 얼마나 멍청한 선택을 한겁니까... 성적을 위한 냉정한 선택같은것도 아니고 그냥 멍청한 선택이에요...
22/12/16 13:52
스쿼드 완성된 현재의 평은 잘해봐야 3위, 못하면 광농샌브 바로 위 6위 할 팀이죠. 그 와중에 팀의 브랜드이자 프차인 선수들도 잃고 팬도 잃고 팀의 명예도 잃고, 정말 남은게 뭔지 모르겠네요.
22/12/16 13:47
최대한 친 DRX식으로 해석하면 표뎁베를 남기는 것만으로 오버페이였어야 하는 건데
아무리 돈이 없다지만 다같이 남기로 한 표뎁베조차 연봉 못 줄 정도로 돈이 없었을까? 싶긴 합니다.
22/12/16 13:58
지금 잡은 선수들 면면 생각하면
표식 + 데프트 + 베릴 연습생 2인으로 꾸려도 걍 남기는게 맞았죠 진짜 멍청한 짓이죠 5인 리셋은
22/12/16 13:58
표식이 페이커처럼 자신도 DRX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고 싶었다고 언급했던 인터뷰가 떠오르네요.
데프트가 제가 응원하는 담원 기아로 와서 정말 좋지만, DRX의 전설적인 역사가 이어지지 못하고 흩어진 게 좀 아쉽습니다.
22/12/16 15:02
신한은행은
[꺾이지 않는 이자. 고객여러분께 드립니다] 뭐 이런식으로 해서 DRX혹은 데프트를 모델로 해서 젊은층들에게 다양한 금융상품(주식,보험등)을 팔아먹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는데 젊은층들 혹은 월드컵까지의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게 대단한 특수였고 유무형의 비용대비 효과가 엄청났을텐데 (전문가는 아니지만 100억 이상의 홍보효과이지 않을까..) 그걸 싹 다 날려버렸네요
22/12/16 15:51
drx가 우승 할때까지의 과정으로 영상 만들었던 노력, 찍어내는 개수 생각해보면 데프트 잡았으면 정말 엄청 뽕뽑았을텐데 참 아쉽겠네요.
신한은행은 2~3개월 전만해도 싱글벙글 선수들 좌석업그레이드 등 스타때의 홍보효과를 생각했을텐데 뭥미 싶겠네요..
22/12/16 18:15
월드컵 16강 진출 + 태극기에 써진 문구 아니었으면 이 정도 특수는 못 누렸을거라고 봐서 데프트랑 담원 입장에선 그 태극기에 문구 쓴 롤붕이 국대 선수 찾아서 뭐라도 해줘야 될 거 같네요 월드컵 16강 간 것도 확률적으로 높지 않았는데 거기서 태극기에 대놓고 그 문구가 쓰여질 확률을 기대하라고 하면 DRX 입장에서도 세상에 억까당한 기분일 듯
22/12/17 11:10
이건 처음 알았네요 기사를 보니 더더욱 이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싶은게 진짜 올해 데프트는 운이 트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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