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3/01/26 20:04:58
Name 토루
Subject [LOL] 브리온 vs 젠지 브리온 팬 입장에서 슬퍼하기
오늘의 워스트 : 에포트, 카리스

에포트 선수가 2경기에서 하이머딩거 수류탄을 맞고 바로 죽은 모습은 2경기 워스트 장면이었습니다. 좀 과하게 말해서 2경기는 바텀에서 에포트가 잘리고 -> 전령 타이밍에 바루스가 선 귀환을 타고 전령에 먼저 붙어주고 -> 진이 귀환타고 전령 따라가기엔 늦었고 귀환 안 타고 바로 올라가자니 아이템+컨디션 차이가 나서 그대로 바텀에 남아 포골을 뜯고 -> 그렇게 인원수 차이가 난 전령 4:5 한타에서 미드 코르키를 상대로 한타 지고 전령 뺏기는 순간 게임이 갔습니다.

경기 후반에 진이 미드에서 물렸을 때 보호막을 진에게 써주지 않고 진에게 붙기 위해서 자신에게 쓰는 모습은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진에게 붙어도 보호막이 없으면 살릴 수가 없는데 자기한테 보호막을 써서 달라붙다니...? 끝까지 진에게 E 쉴드를 써주기 위해 아꼈어야 하지 않나..? 싶었네요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카르마 q를 딩거 포탑에 계속 막히는 거 보고 바루스 딩거 상대로 진 카르마를 준비해온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냥 즉석에서 뭐할지 생각을 못해서 진 카르마로 갔고 딩거에 막힌 느낌. 차라리 포탑에 q가 계속 막혀서 라인전 주도권 못 살릴 거면 리헨즈가 보여준 럭스나... 룰루가 낫지 않나 싶었네요. 근데 또 딩거가 라인전 1황이고 카르마라서 비볐다고 하면 그런가 싶은데 그거 감안하고 라인전을 퉁치더라도 오늘 보여준 딩거 수류탄 캐리력 생각하면 완전 닦였습니다.


카리스는 물론 상대가 쵸비라는 걸 감안해야겠지만 1경기에서 아지르 들고 사일러스에게 라인전 cs 수급 밀리고 오히려 사일이 정글 들어와서 시야 따고 나가는 부분에서 이게 뭔가 했습니다. 심지어 2경기에서는 아지르vs사일보다 더 라인전 차이가 큰 아지르vs코르키 매치업에서 전혀 주도적인 플레이를 못 보여주고 무기력하게 쓸리는 모습에서 당황스러웠네요. 아지르로 선푸시를 밀어넣었으면 상대 정글 시야를 잡아주던가 바텀 다이브를 엄티랑 함께하던가 탑 커버를 가주던가 해야하는데 아무 것도 안하고 그냥 라인전 지박령하다가 자연스럽게 지면 어떻게 이기나요 윗무빙 아랫무빙해도 어차피 조금 있으면 다시 미드로 돌아오는데 탑바텀이 두려워할 필요가 없죠. 후반 가면 아지르가 캐리하는 매치업도 아닌데...

그리고 카리스 아지르는 비디디, 페이커 같은 슈퍼토스식 아지르라기 보다는 쵸비식 묵묵히 딜 넣는 아지르에 가까운데 이 스타일로는 한계도 명확하다고 봅니다. 카리스가 해줘야 해요 슈퍼토스 해줘야 해요 이런 이야기 중계진 입에서도 안 나오고 시청자도 카리스가 슈퍼토스할 거라는 생각 아무도 안 했다는게 더 큰 문제입니다. 물론 카리스가 메인딜러기 때문에 섣불리 메이킹하다가 짤리면 안되니까 후방이나 탱라인 뒤에 있는 건 이해할 수 있는데...그렇게 해서 이겼다면 모를까 결국 불리한 상황에서 졌으니까요. 초시계 믿고 메이킹하거나 시야 없는 곳에서 계속 적 딜러진에게 튀어나올 수 있다는 압박감을 주다가 퍼올리거나 했어야 역전이 가능하지 후방에서 모습이 드러난 채로 탱커진에게 견적이 드러난 상태로 있으면 못 이기자나요


나머지 선수들은 나름 자기 몫을 할만큼은 해줬다고 보고, 역시 미드는 아칼리 사일이 최고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미드가 아칼리 사일 잡고 킬 쓸어담으면서 원맨캐리롤 맡을 수 있는 거랑 없는 거랑 차이가 너무 커요. 그나마 후반 단계에서 변수를 만들 수 있는 미드는 아지르 슈퍼토스/신드라 적군와해 정도고... 아쉬움이 큽니다 직관을 왔는데 왜 이기질 못하니....

그리고 심지어 광동 농심에 비해 샌박 브리온은 돈을 꽤 쓴 라인업이란 말이죠. 샌박은 버돌 클로저 카엘에다가 윌러 엔비만 신인 라인업인데 브리온은 신인이 아예 없어요. 모건 엄티 카리스 헤나 에포트면 돈을 아예 안 썼다고 하기에도 무리가 있는 라인업인데... 그런데 저항 한번도 못해보고 완패라니... 완패라니... 옆집 샌박이는 벌써 한킅 상대로 2승인데!!!

(이미 뒷목을 잡고 KBL을 보러간 영혼인듯 하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스토리북
23/01/26 21:04
수정 아이콘
말없이 올라가는 추신수.... 역시 팀이 힘들면 글이 재밌어 지는군요 ㅠ
엔타이어
23/01/26 21:31
수정 아이콘
아지르 고를때 아지르로 라인전 강하게 푸쉬할수 있어 ? 했는데
그저 도망칠 수단이 있으면서 라인 지우기가 가능한 챔으포 골랐구나 라는게 느껴져서 안타까웠습니다.
티아라멘츠
23/01/26 21:39
수정 아이콘
팀이 힘들면 팬들 폼이 올라가는건 법칙..
당근케익
23/01/26 22:12
수정 아이콘
헤나 폼이 좋은데 그쪽을 이용하지 하는 아쉬움이 있더군요
진은 진일뿐
23/01/26 22:28
수정 아이콘
카르마딩거구도에서 딩거q에 카르마q가 막히는 장면이 나올수는있는데 타이밍상 에포트 피지컬이 너무아쉬운장면이 두경기 내내 나오더라구요 딩거포탑이 두타이밍정도 일찍깔리고 그다음 카르마q가 거기로 향하는..
별개로 카리스는 워스트로 지목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쇼메도 피에스타에게 사일 아지르 구도에서 솔킬 따였지만?.. 도 있고. 2경기는 초반압박 수행을 잘해줬어요 쵸비케어를 위해 피넛이 미드를 꽤 들렸구요
1경기에서는 레드팀 레드쪽에서 토스각을 볼만한 장면들이 좀 있지않았나싶은데 또 막상 퍼올려봤자 진카르마세주가 노딜조합이라 역으로 쓸렸을것같습니다
1등급 저지방 우유
23/01/27 10:38
수정 아이콘
팀팬이시니 만큼 팀팬 시점에서 글 자주자주 봤으면 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6631 [LOL] 2023 LCK 서머 결승전 개최 희망 도시 공개 모집 [46] 껌정15263 23/01/31 15263 0
76630 [LOL] [칼바람] '스킬가속-진' 소개합니다. [22] biangle16491 23/01/30 16491 8
76626 [LOL] 13.3패치 탱폿 대거 상향 + 미더덕 너프 예정 [70] 리니어21026 23/01/29 21026 0
76624 [LOL] 신들의 전쟁 [70] 이거쓰려고가입24446 23/01/29 24446 11
76622 [LOL] 한국인 꽉꽉 채운 Team Liquid 근황 [27] 비오는풍경19497 23/01/28 19497 1
76620 [LOL] LPL에서는 한참 FPX 폭로전이 터지고 있네요 [62] 쀼레기23091 23/01/27 23091 1
76618 [LOL] LCK팀들의 유니폼 스폰서를 알아보자.araboja [18] 노틸러스20022 23/01/26 20022 7
76617 [LOL] 광동 vs 티원 씨맥 패배팀 인터뷰 [148] 삭제됨24683 23/01/26 24683 2
76615 [LOL] 브리온 vs 젠지 브리온 팬 입장에서 슬퍼하기 [6] 토루15729 23/01/26 15729 12
76614 [LOL] T1 아카데미 코치 병역 면탈 [29] 구성주의22446 23/01/26 22446 2
76613 [LOL] 빅데이터의 힘을 통한 영입, 리브샌드박스 [60] Leeka20521 23/01/26 20521 2
76612 [LOL] 표식이 말하는 마린 감독님의 코칭 스타일.txt [14] insane14558 23/01/26 14558 1
76611 [LOL] 아우렐리온 솔 리워크 게임 플레이 [29] biangle14083 23/01/26 14083 1
76610 [LOL] LCK + LPL 관련 소식 [23] 아롱이다롱이15742 23/01/26 15742 0
76607 [LOL] LCK 2주차 일정과 기대되는 매치! [52] 청운지몽18205 23/01/25 18205 4
76604 [LOL] 제카야 해줘.mp4 [174] insane28157 23/01/22 28157 1
76603 [LOL] 첫주차에 본 LCK 팀들 평가 [54] 원장26449 23/01/21 26449 4
76602 [LOL] 덕담 -> 데프트가 옆그레이드라구요? [127] Avicii25139 23/01/21 25139 12
76601 [LOL] 어제 T1 경기 요약을 보고 느낀 점 [6] Valorant18712 23/01/21 18712 0
76600 [LOL] LCK 경기 종료후 나오는 bgm 어떠신가요? [29] 삭제됨16476 23/01/21 16476 1
76599 [LOL] 페이커,T1 대주주된다. [27] Lazymind22469 23/01/20 22469 2
76592 [LOL] 오늘 LCK 보러온 카나비 근황.JPG [8] insane17975 23/01/19 17975 0
76591 [LOL] LG전자, 2년 연속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 유럽 리그 공식 모니터 선정 [19] manymaster15287 23/01/19 15287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