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3/04/15 13:36:42
Name aDayInTheLife
Link #1 https://blog.naver.com/supremee13/223075494644
Subject [PC] <포르자 호라이즌 5> 맛보기 후기 - 오픈 월드와 레이싱의 만남.

요새 바쁘게 보내느라 영화나 음악 정도 빼면 따로 뭘 하는 시간이 많진 않았기에 <포르자 호라이즌 5>의 후기를 짤막하게, 맛보기 후 남겨보고자 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레이싱 게임은 주로 <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 였습니다. <모스트 원티드>나, <핫 퍼슈트>, <라이벌> 정도였고, 대체로 시뮬레이션 보다는 아케이드 지향의 레이싱 게임들을 주로 해왔습니다. 그 외에 이런 저런 게임들을 해오긴 했습니다만, 주로 추격전 위주, 아케이드 성 레이싱 게임을 해왔던 플레이어로서 포르자 시리즈는 처음 접해보는 시리즈였습니다.


일단 가장 눈에 띄는 건 그래픽적 부분입니다. 멕시코를 구현했다고 하는데, 배경, 디테일 모든 면에서 굉장히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만큼 무지막지한 용량을 잡아먹긴 합니다만.(약 120GB가 뜨더라구요... 아 SSD 업글할걸) 등가교환이라면 이해할 만한 부분이긴 합니다.


두 번째로 음향적인 부분입니다. 이건 두 가지를 다 이야기할 만한데, 풀-한국어화 더빙과 사운드 / 음향 분야입니다. 일단 사운드 / 음향 분야에서 차량의 배기음을 비롯해서 라디오의 음악, 달라지는 노면에 따른 사운드의 변화 모두 만족스럽습니다. 제 구린 스피커와 노트북에서도 매력적인 몰입감을 선사하고, 또 전혀 모르고 있다가 들려온 풀 한국어화 더빙도 만족스럽네요.


개인적으로 앞에 했던 게임이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같은 경우는 잘 돌아가다가 중간중간 스터터링 비슷한게 살짝씩 걸렸는데, 이 게임은 훨씬 용량도 크고 거대한 환경을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돌아가는 것 같아 만족스럽긴 합니다. 이거까지 만족스럽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정보의 양이 절대적으로 충분한가에 대한 의문은 듭니다. 그러니까, 인터페이스는 깔끔해요. 다만 그걸 통해서 주어지는 정보의 양이 플레이어에게 충분한가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깔끔하고 잘 만들었지만 뭔가를 찾아보기 위해선 다시 찾아봐야하는 부분이 있는 인터페이스가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 다른 아쉬움 아닌 아쉬움은 지나치게 방대하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이건 약간 투정에 가까운데, 제가 이 게임을 컴플리트 팩으로 지난 봄 세일에 구매했는데요, 컨텐츠가 너무 고봉밥이에요. 이게 약간 위의 내용과 겹치는 내용이기도 한데, 무엇을 목적으로 삼을 것인가가 조금 애매합니다. 스토리가 있는 게임이면 결국 결말을 보는 게 엔딩이고, 메인 스토리라고 할만한 게 있다면 그걸 미는 게 핵심인데, 결국 이 게임은 하루에 몇 번 켜고 달리는 게 목적인지 혹은 모든 챌린지와 레이싱을 마무리하는 게 목적인지 헷갈리는 게임이 되곤 합니다. 개인적으로 '할 건 많은 데 뭘 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감정이 드는 게임이라 조금 당혹스럽기는 합니다.


하지만 종합적으로 적어도 저는 버그에 걸린 적은 많이 없어서 꽤 만족스럽네요. 전작을 해보셨다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기도 하고, 또 아케이드성 지향의 이 외전 시리즈에 비해 원작 시리즈를 해보신 분들의 의견도 많이 궁금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민들레
23/04/15 15:39
수정 아이콘
엑박으로 하다가 티비의 미세한 인풋렉이 짜증나서 접었는데 피시로 다시 해볼까 싶네요.
aDayInTheLife
23/04/15 15:48
수정 아이콘
약간 주행감각이 다르다보니 애먹고 있습니다. 무한 스핀 중..
23/04/15 15:46
수정 아이콘
그냥 적당히 질주하는 느낌을 즐기기 위해서 하긴 좋은... 그런데 진짜 용량이 너무 커서 재설치할 엄두가 안나네요. (덤으로 최신 이벤트로 대사가 추가된 것들의 경우는 그냥 영어로 나오더군요.)
aDayInTheLife
23/04/15 15:48
수정 아이콘
너무 크고 거대하더라구요.크크
23/04/15 15:52
수정 아이콘
엑박패스 있나요?
클라우드로 게이밍 할만할까요?
aDayInTheLife
23/04/15 15:55
수정 아이콘
퍼스트파티 게임이라 있을 거 같기도 하고, 무선 아니라 유선이라면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이상 안써본 사람의 의견… 이었습니다.
햇살이
23/04/15 16:07
수정 아이콘
저는 휠로 즐기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만족합니다. 말씀하신내용에도 다 동의합니다. 너무 방대한 스케일과 정해지지 않는 방향성. 하지만 너무 재밌고 잘 만든 게임인건 확실합니다. 차 세팅, 업그레이드 설명이 상세하고 모를 경우의 안내도 잘 되어 있어서 접근성이 훌륭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다만 휠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게임 자체가)

지인들과 인터넷으로 본 바에 따르면 핫휠이 진짜라고 하더군요... 지금은 아세토 코르사 하느라고 못 하고 있지만 꼭 해볼 예정입니다
aDayInTheLife
23/04/15 16:29
수정 아이콘
아앗. 휠까지라니 레이싱 고인물 앞에서 주름 잡은 건 아닐지 걱정되네요. 크크크
핫휠 월드 들어와서 하는데 완전 아케이드 성 짙긴 한데 그만큼 즐겁기도 하네요. 재밌게 즐기세요! 크크
캔디미라클
23/04/15 17:10
수정 아이콘
저도 그 갑자기 넓은 세상에 그냥 던저진 느낌에 처음에 좀 당황했다가 이것저것 하나 씩 천천히 즐기다보니 재미있더라고요.
원래는 게임패스로 찍먹해 볼 생각으로 설치했다가 어느새 너무 즐기게 되어 스팀 봄 세일때 4,5 둘 다 지르고 며칠 뒤에 엑박스토어판 4,5 세일 하길래 그것도 지르게 될 정도로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고 있네요.크크크

얼마 전에 랠리 확팩 나와서 그거까지 열심히 즐기고 있는데 개인적으론 핫휠 확팩보단 랠리 확팩이 더 취향에 맞더라고요.
다만 분명 더 재미있게 즐기고 있긴 한데 기존 5의 맵과 풍경이 크게 달라진게 없다보니 그 부분에선 좀 많이 아쉽습니다. 아무래도 핫휠의 경우는 그 완전히 달라진 풍경에서 오는 재미가 굉장했는데 랠리는 그런 부분이 전혀 없더라고요.

그전까진 레이싱 게임에 크게 흥미가 없었는데 호라이즌 즐기다가 어느새 니드 포 시리즈, 더 크루2, F1 22, Dirt5, Dirt Rally 2.0, 그리드 레전드 등 레이싱 게임들로 라이브러리가 도배되고 있습니다! 크크크
요즘 아세토 시리즈 세일하길래 이 참에 휠도 좀 질러서 심레이싱도 본격적으로 들어가볼까 고민중이에요...
aDayInTheLife
23/04/15 17:11
수정 아이콘
와.. 레이싱 게임 팬이시네요. 크크크크 전반적인 만듦새나 즐길거리가 풍부한 건 분명 장점이지만 이거 함 해볼래? 정도도 좀 드문 거 같아서 쓴 푸념이긴 합니다. 크크 단점이라기보단 아쉬운 정도로… 그 초반 오프닝의 축제 분위기는 참 좋더라구요.
캔디미라클
23/04/15 17:32
수정 아이콘
분명 장르 팬이 아니었는데 팬으로 만들게 할 정도로 포르자 호라이즌의 재미가 컸다고 생각해요.
저도 최근 이런저런 레이싱 게임 몇개 즐겨보면서 느끼는건데 포르자 시리즈의 오프닝이 게임에 몰입하게 하는 큰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랠리의 오프닝은 좀 아쉽긴한데 5의 그 오프닝을 즐기면서 느끼는 즐거움이나 핫휠 오프닝의 그 구름 위를 달리는 느낌은 정말 엄청난 재미요소입니다.크크크
바람의바람
23/04/17 10:05
수정 아이콘
저도 컴 새로 사고 찍먹해본 겜이긴 합니다...
분명 재미있고 좋은건 알겠는데 뭔가 지속적으로 하기엔 거시기한 뭔가가 있습니다.
그냥 친구 놀러왔을때 어때 그래픽 죽이지? 자랑하는 용도같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7162 [PC] 토탈워 : 워해머 3)신규 DLC 로드맵이 방금 전 공개되었습니다. [11] 제트버스터9765 23/05/09 9765 1
77161 [PC] 정치적 올바름과 스카이림 [40] 이선화12881 23/05/09 12881 15
77152 [PC] 와룡 - 폴른 다이너스티 : 갓겜 근처 [11] 허저비10017 23/05/07 10017 1
77150 [PC] 저도 스팀게임 추천용 기록글 남겨요 [15] 잘생김용현9837 23/05/07 9837 6
77149 [PC] 연휴에 달린 게임 3종 소감 [14] Lord Be Goja11666 23/05/07 11666 4
77148 [PC] [노스포] 화이트데이2 에피소드2: 화태식이가 돌아왔습니다 [3] 김유라8611 23/05/07 8611 3
77140 [PC] <My Friend Pedro> 플레이 후기(노스포!) aDayInTheLife9400 23/05/05 9400 2
77134 [PC] 빅토리아3 멕시코 등장 도전과제 후기 [13] 라라 안티포바11216 23/05/03 11216 5
77122 [PC] 선브레이크)새로 추가된 괴이 연금술 2가지가 불러온 폭풍. [28] 제트버스터9963 23/04/29 9963 0
77120 [PC] 오랜만에 삼국지 10을 다시 해봤습니다. [48] 자급률12938 23/04/29 12938 4
77108 [PC]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결정판: 로마의 귀환 트레일러 [2] 다크서클팬더9777 23/04/27 9777 0
77103 [PC] 디아블로 만렙에 150시간 필요할 것 [25] SAS Tony Parker 13255 23/04/26 13255 0
77085 [PC] 패러독스 인터랙티브 게임들 소식. [25] 라라 안티포바11074 23/04/23 11074 6
77078 [PC] The Mageseeker - 반동분자 사일러스의 일대기 [4] 찌단8739 23/04/21 8739 1
77048 [PC] <포르자 호라이즌 5> 맛보기 후기 - 오픈 월드와 레이싱의 만남. [12] aDayInTheLife9210 23/04/15 9210 1
77045 [PC] 햄탈워 3)카오스 드워프 짤막 소감. [7] 제트버스터9965 23/04/14 9965 2
77041 [PC] 아머드코어6 심의 완료 [19] roqur9079 23/04/14 9079 2
77023 [PC] 빅토리아3 핀란드 도전과제 후기 [14] 라라 안티포바9944 23/04/11 9944 5
76978 [PC] [햄탈워 3]파트너 스트리머들의 공개 방송으로 밝혀진 카드웦 DLC의 정보들. 제트버스터9705 23/04/06 9705 2
76974 [PC] 디아블로 IV 글로벌 출시 시간 공개 [92] SAS Tony Parker 15515 23/04/06 15515 0
76968 [PC] 와우: 용군단 10.1, 5월에 진영 간 길드, 새로운 지역 등 추가 [34] SAS Tony Parker 12854 23/04/05 12854 1
76953 [PC] [햄탈워 3]카오스 드워프의 멀티에서의 상성 예상. [2] 제트버스터10160 23/04/02 10160 2
76945 [PC] 햄탈워 3)카오스 드워프의 엘리트 병종, '지옥불 철맹세자'의 스펙이 비범한 건에 대하여(...) [9] 제트버스터9656 23/03/31 965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