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10/23 17:32:13
Name 지나가는사람
Subject [일반] 요기요 상품권의 피해자가 될 줄 몰랐네요(티몬사태관련)
올해 1월경에 티몬에서 요기요상품권을 샀습니다.
요기요를 가끔 사용하는 데다가 티몬이 할인율이 높아서 미리 사둔 것이지요
언젠가는 쓸 것이라 안 쓰고 계속 놔두었는데 여러분이 알고 계시던 티몬사태가 터지네요
그때 요기요에 등록해두었던 상품권을 그냥 사용할까 생각도 했었으나
등록한지 오래된 상품권이 사라지겠어 하고 두었고, 대략 7월쯤 상품권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됩니다.

제 상식으로는 1월에 샀으면 티몬에서 요기요에 결제대금도 지불했을 것이라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생각하던 차에 다음과 같은 뉴스를 보게 됩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40809032500030
(요기요 "티몬 구매 요기요 상품권 피해 보상 완료")

어? 보상 완료인데 왜 내건 지급이 안된거지?
의문을 가지고 고객센터에 문의를 넣습니다. (8월초)
통화중에도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요약을 하면
- 보상해야할 리스트에는 내가 없었다
- 다시 요청을 보낼것이니 일주일 후에 보상을 받지 않았으면 다시 연락을 달라

응? 내가 확인하고 다시 연락을 달라고?
좀 어이가 없긴 했으나 알겠다고 하고 일주일 뒤에 보상이 안들어왔다는 걸 확인한 후 다시 연락을 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을 아래처럼 몇 가지 물어봅니다.

Q : 왜 티몬(혹은 상품권대행사)쪽에 요청을 보내야 하느냐 요기요에서 내 정보로 검색을 하면 확인할 수 없느냐
A : 상품권을 삭제한 쪽이 그쪽이기 때문에 자기네들은 알수 없다.
Q : 상품권 관리를 요기요에서 안하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으나, 로그 등 해당 상품권을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정도는 있을 것 아니냐
A : 등록한 상품권 번호를 알고있으면 확인해보겠다.
    (알려준 상품권 번호 확인 뒤)등록해서 사용 안하고 있는 걸로 확인되었다.
Q : 그럼 내가 상품권을 등록한 것도 요기요에서 알고 있고, 사용 안한 것도 알고 있으니 보상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
A : 이걸로는 보상해줄 수 없고 요청한 곳에서 답이 와야 보상이 가능하다.
Q : 그럼 내가 또 기다렸다가 직접 연락해서 확인해야 하느냐
A : 아니다. 이번에는 보상이 확인되면 이쪽에서 직접 연락을 주겠다.

이렇게 통화를 하고 일이 바빠서 약 두 달 가까이 까먹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연락을 해서 물어보니 리스트에 제가 없어서 보상불가로 결정이 되었다고 이야기를 하네요
보상에 관한건 티몬에 물어보라고 하니, 지금 상태로는 보상을 받을 방법이 없는거죠.

그런데 저는 이런 상황에서 왜 티몬에게 문제가 있는지가 이해가 안가네요
상품권을 산 시기도 1월이라서 사건이 터진 시기 한참 이전인것도 그렇고
요기요 앱에 등록한 상품권을 요기요에서 티몬에게 잘못을 돌리는것도 이상하고
액수는 많지 않긴 하지만 심적으로 충격이 좀 있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일단 소보원쪽에 이 글 그대로 문의를 넣으려고 생각중인데 효과가 있을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10/23 17:49
수정 아이콘
별 효과가 없을것 같아요. 요기요도 피해자이기 때문에요. 물론 등록한 상품권을 중간업체가 멋대로 취소할수 있게 시스템을 만든 잘못이 있지만 그게 법적인 책임까지는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실 소송을 한다면 중간업체에 걸아야 할텐데 이미 망했거나 튈 준비중이겠죠...
지나가는사람
24/10/23 18:13
수정 아이콘
만약에 제가 상품권을 티몬사태가 벌어질 때쯤 구매했다면 이날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요기요도 피해자라고 생각할텐데,
1월에 구매해서 판매대금에 대한 지급도 받았을거라 이해가 안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렇게 다 보상을 지급했다는 기사도 내고(영세업체라면 지급도 못햇을거고 저런 기업 이미지에 플러스가 될 기사도 내지 않았겠죠),
제가 상품권을 구매했다는 사실도 요기요측에서 알고 있는데 안해준다는 점이 더욱 그렇구요
24/10/23 19:17
수정 아이콘
요기요에 상품권을 등록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권을 사용해야 요기요에 정산이 됩니다.
중간업체가 부실채권을 줄이려고 소비자에게 피해를 던져버린 것이 문제이고
요기요의 허술한 시스템이 그것을 방조한 것입니다.
24/10/23 17:52
수정 아이콘
요기요는 아니지만 티몬에서 2~3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샀는데,
서로 책임 미루고 환불은 안해줘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좋습니다
24/10/23 18:17
수정 아이콘
중요한건 아니지만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상품권은 고객이 사용한 시점에 정산해주는 경우도 은근 있어서
지나가는사람님이 구매한 상품권의 대금을 요기요에서 못 받았을 수도 있습니다
지나가는사람
24/10/23 18:29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그 부분은 저도 몰랐네요.
사용하고 잔액이 남은 상품권만 남아있었던게 그 이유일 수도 있겠네요
미드웨이
24/10/23 19:49
수정 아이콘
여론이 악화되니까 요기요측에서 보상해줬던걸로 기억하는데 시간 좀 지났다고 안해주는건가?
티몬사태 터졌을때 환불 신청했던 사람들은 보상받았던걸로 기억하거든요.
24/10/24 00:58
수정 아이콘
소보원 한 번 가보시죠. 근데 아마 상품권 판매처를 상대로 해서 가셔야 할 수도 있어요. 이 약관 저 약관을 점 살펴보아야 할듯..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535 [일반] 가을의 덕수궁을 바라볼 수 있는 정동전망대 [17] 及時雨5074 24/10/26 5074 11
102534 [일반] 짜장면의 유래로 알려진 통설은 잘못되었다 ? [37] 아스라이6678 24/10/26 6678 5
102533 [일반] 박해받는 시대를 겪은 기독교의 아물지 못한 흉터, 세대주의적 전천년설 [14] 계층방정4882 24/10/26 4882 8
102532 [일반] 노비의 삶을 알아보자: 노비는 어떻게 됐을까? [9] 식별5331 24/10/26 5331 32
102531 [일반] 여려분들은 이니셜D 라는 애니를 알고 계십니까? [16] dhkzkfkskdl4173 24/10/26 4173 2
102530 [일반]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에 대한 보복 공습에 들어갔습니다 [63] EnergyFlow8235 24/10/26 8235 0
102529 [일반] 개신교 소식과 비판 (10월 27일 동성애 반대를 위한 집회) [163] 엔지니어6759 24/10/26 6759 11
102528 [일반] Chatgpt 신박하게 가지고 놀기 1 - 건담 샤아 아즈나블 청문회 [10] 플레스트린4138 24/10/25 4138 4
102527 [일반] 휴가 내고 보고 온 구룡성채 이게 홍콩무협이지! (스포 다) [6] PENTAX5458 24/10/25 5458 6
102526 [일반] 물고기 팔아서 세계정복한 나라 [37] 식별11529 24/10/25 11529 32
102525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44. 나그네 려(旅)에서 파생된 한자들 [4] 계층방정3325 24/10/25 3325 3
102524 [일반] 그냥 꽃사진/꽃사진/더 많은 꽃사진 - 안성팜랜드/나리농원 후기(스압, 데이터 주의) [1] nearby3547 24/10/25 3547 1
102523 [일반] 뉴욕타임스 9. 3. 일자 기사 번역(자유무역이 미국 노동자와 정치에 미친 영향) [17] 오후2시4925 24/10/24 4925 5
102522 [일반] 주가로 보는 삼성전자의 최근 상황 [60] 뜨거운눈물11856 24/10/24 11856 6
102520 [일반] 광군제를 기다리는 겜돌이 아조씨 알리 후기 [31] Kusi6073 24/10/24 6073 3
102519 [일반] 파워 P+오타쿠의 일본 오사카 여행기-2 (스압) [9] 시랑케도3268 24/10/24 3268 10
102518 [일반] 청어는 어떻게 북유럽의 밥도둑이 되었나 [53] 식별8566 24/10/24 8566 57
102516 [일반] (스압)와인을 잘 모르는 분을 위한 코스트코 와인 추천(2) [33] Etna6712 24/10/24 6712 29
102515 [일반] 관심 전혀 없는 상태여도 어느 날 갑자기 저절로 생각나는 좋은 음악들 [6] 시나브로5095 24/10/23 5095 0
102514 [일반] IMF의 2024 GDP 예상치가 공개되었습니다. [42] 어강됴리7312 24/10/23 7312 5
102513 [일반] <베놈: 라스트 댄스> - 딱 예상만큼, 하던만큼.(노스포) [16] aDayInTheLife3548 24/10/23 3548 0
102512 [일반] 요기요 상품권의 피해자가 될 줄 몰랐네요(티몬사태관련) [8] 지나가는사람6646 24/10/23 6646 2
102511 [일반] 천재와 소음 [5] 번개맞은씨앗3747 24/10/23 3747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