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게임에 대한 정책 변화로 ‘온게임넷 워크래프트3 차기 프로리그’ 일정과 내용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진행될 온게임넷 워3 차기 프로리그에는 중국 선수들로 구성된 중국팀의 참가가 계획되어 있었지만 힘들게 된 것.

이유는 방송 미디어를 담당하는 중국 정부부처 광전총국이 최근 중국내 방송국에 ‘향후 온라인 게임과 관련한 방송을 하지 말라’는 공문을 발송하면서다. 이는 여러 온라인게임들이 자살,살인,범죄 등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하면서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들끓자 중국정부가 방송 미디어에서 온라인게임의 노출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중국 정부의 조치로 중국내 각 방송 미디어들이 내보내고 있던 게임방송에서 온라인게임의 노출이 현재 거의 사라진 상황이다.

특히 온게임넷 워3 차기 리그와 관련이 있는 중국국영방송 스포츠채널 CCTV5(시청인구 5억명)의 e스포츠 프로그램 역시 동일한 상황에 처했다. 그동안 BWI,슈마배 워크래프트3 프로리그 등을 방송하던 이곳도 당분간 '온라인게임처럼 보이는' 워3 방송을 중단하고 피파 등 스포츠게임 위주로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온게임넷 워3 차기 리그는 CCTV5가 선정한 중국 워3 팀이 한국리그에 참여하고,CCTV5의 e스포츠 프로그램에서 이들의 방송을 중국에 내보내기로 계획됐었다. 그러나 이번 중국 정부의 온라인게임 방송 금지 조치로 인해 CCTV5의 참여가 불확실한 만큼 중국 워3 선수들의 차기 리그 참여는 사실상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온게임넷 워3 캐스터 겸 중국내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정일훈씨는 이번 사태의 상황 파악과 앞으로의 워3 리그에 대한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7일 오전 중국으로 떠났다.

향후 워3 리그는 게임 방송에 부정적인 중국 방송 미디어를 관할하는 광전총국보다는 e스포츠를 스포츠화하는데 힘쓰고 있는 체육총국과의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