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한 PC방 체인업체가 중국 정부와 e-스포츠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주)아이스타존은 13일 중국 선양에서 중국 국가체육총국 산하 화오싱공 정보기술유한회사(CIS)와 e-스포츠 파트너십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가체육총국은 한국의 문화관광부에 해당하는 조직으로 지난해 11월 인터넷 게임을 e-스포츠로 이름 붙이고 99번째 스포츠 종목으로 인정했다. 이는 인터넷 게임을 정부 주도 아래 육성하자는 의도로 지난 4월 중국 최초의 게임리그인 CEG를 열고 128명의 프로게이머를 선발하기도 했다.

아이스타존 정일훈 이사는 "이번 계약으로 중국과 한국은 정기적인 한·중 게임리그를 갖게 되며 중국에 PC방을 설치하거나, PC방에 온라인 게임 등을 보급할때 아이스타존과 협력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중 게임리그와 관련, 12∼13일 선양에서는 한·중리그에 파견할 대표 선발전이 열렸다. 대표로 뽑힌 게이머들은 오는 8월 한국 게이머들과 겨루게 된다.

정 이사는 "이번 제휴로 양국이 차세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정받는 인터넷 게임을 공동으로 키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CIS의 흐어웨이종 총재는 "한국의 게임 산업이 중국보다 5년 정도 앞서 있어 훌륭한 발전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아이스타존과 지난해 말부터 접촉해 왔다"고 말했다.

출처 :  <선양 = 강인식 기자> 중앙 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