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개국 600여명 게임쇼 스타트!

◇ 11일 개막에 앞서 진행된 각 종목 조추첨식.
　전세계인의 게임 문화 축제인 '월드사이버게임즈 2003'(WCG 2003ㆍwww.worldcybergames.org)이 12일 오후 6시30분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막을 올렸다.
　개막식 행사에는 WCG 조직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인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과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 WCG 2003 조직 위원장인 이명박 서울시장, 한국주재 각 국 대사 및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BS 최승돈 아나운서와 아리랑TV 나승연 아나운서가 진행한 이번 개막식은 참가국 선수들이 입장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로 시작, 이장관의 개회사와 노무현 대통령의 영상축하 메시지로 진행됐다. 개막식 직후에는 FIFA 개막 특별전에서 지난해 우승자인 황상우와 준우승자 김두형이 시범 경기를 펼쳤다. 55개국 600여명 선수들의 본격적인 승부는 13일부터 18일까지 펼쳐지며, 대회 기간에는 게임음악회(17일)를 비롯해 컨퍼런스(13일)와 게임 전시회(12∼18일)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진행된다.
　한편 11일 실시한 조추첨에서 한국선수들은 무난한 대진운을 보였다.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나도현이 프레드릭 키텔(독일)과 A조에 편성됐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프랑스 대표 베르트랑을 예선에서 피했다. FIFA나 카운터 스트라이크도 16강 진출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 전동희 기자 te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