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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게임방송 진입을 모색하고 있는 CJ미디어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슈퍼파이터(가칭)’가 e스포츠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슈퍼파이터는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해 인기 e스포츠 종목 2~3 종목으로 최고 인기선수나 주목받는 선수들의 매치업을 구성. 흥행성을 최대화한 e스포츠 대회다. CJ미디어는 오는 10월 개최를 목표로 이 대회를 구체화시켜나가고 있다.
슈퍼파이터는 이종격투기의 K1이나 프라이드. 프로레스링의 WWE와 같이 흥미로운 매치업으로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의 e스포츠 대회는 대부분 월드컵 방식에서 따온 것으로 조별 풀리그와 토너먼트를 복합한 형식으로 3개월 단위로 펼쳤다. 때문에 대회 초반에는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슈퍼파이터는 매달 1회 팬들이 가장 관심 있어하는 매치업으로 흥행성 담보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예를 들어 ‘황제’ 임요환(SK텔레콤 T1)과 ‘폭풍’ 홍진호(KTF 매직엔스)의 경기는 1년에 1~2회를 보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이들 조합은 팬들이 원하기만 한다면 슈퍼파이터에서는 만날 수 있다. 또한 카운터스트라이크나 워크래프트3와 같은 종목도 함께 구성해 각 국가의 최고 선수들을 초청해 국가별 e스포츠 수준을 겨룰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슈퍼파이터를 통해 선수들에게 전달되는 상금도 상당하다. 종목별 우승상금이 10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단 하루에 펼쳐지는 대회에서 얻어지는 상금으로는 최대규모다. 상금도 상금이지만 슈퍼파이터의 예산규모도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 e스포츠 대회 사상 최대 규모다. 년간 30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투자된다. 1년간 야구와 같이 패넌트레이스를 펼치는 스카이 프로리그는 연간 18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투자되는 비용은 월 1회 야외무대 행사 비용과 선수 상금 및 선수 초청비용으로 순수하게 e스포츠 발전에 대부분의 비용이 사용된다.
CJ미디어는 “슈퍼파이터를 통해 새로운 e스포츠 흥행모델을 제시하고 스타크래프트만이 아니라 다양한 종목의 발굴과 세계적인 e스포츠 시장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밑바탕을 마련하고자 한다”라며 대회 기획의도를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모델이 쉽게 한국 e스포츠 시장에 자리를 잡을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다. CJ미디어가 지난 4일 e스포츠협회와 각 게임단에 슈퍼파이터 모델을 제안했지만 긍정적인 반응만을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온게임넷과 MBC게임 등 선발 게임방송사의 입장에서는 CJ미디어의 공격적인 모델이 달갑지만은 않다. 자칫 자신들이 몇년간 키워온 스타리그의 인기를 넘어 설 수 있는 모델로 성장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이외에도 일부 게임단들은 몇몇 선수들에게 집중될 매치업에서 제외될 것이 당연한데 다른 게임단들은 들러리를 서는 수준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앞세우고 있다.
e스포츠협회의 이헌구 차장은 “협회와 모든 게임단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선정위원회 구성을 제안했지만 실질적으로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라며 “17일 열리는 정기 게임단관계자 회의에서 수정제안을 받아 향후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해나갈 수 있도록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진욱기자 jwkim@
오늘 프링글스시즌2 조추첨식에서 임요환선수나 마재윤선수가 말한 여기가 아니여도 조만간 만날수있을거란것 얘기가 이것일수도 있겠단 생각이 되네요 (뭐 프로리그 올스타전때를 얘기한것일수도 있지만요 ^^;)
여튼 개최된다면 기대해볼만 할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