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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테란의 황제’임요환(26·SK텔레콤 T1)이 공군 전산특기병으로 다음달 9일 입대한다.
SK텔레콤 T1은 7일 공군과 협의를 통해 다음달 임요환이 공군에 자원입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e스포츠협회와 SK텔레콤은 임요환의 군문제를 지난 5월부터 지속적으로 논의해왔으며 임요환이 군 입대를 미룰 경우 공군특기병 입대가 쉽지 않아 다음달 9일로 입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요환은 지난달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프링글스 MSL 시즌2’ 조지명식에서 강민(KTF 매직엔스)이 같은 조로 지목하자 “내가 천적인 강민 선수와 붙게 돼 아쉽다고들 하는데 이게 마지막 기회가 아니다. 군에 가서도 계속해서 게임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라는 깜짝 발언으로 군입대가 얼마남지 않았음을 공개한 바 있다.
입대 일정이 결정된 임요환은 “영장이 8월초에 나왔으나 내부 조율 문제로 바로 알리지 못했다”면서 “공군 전산특기병 입대가 프로게이머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생각돼 기쁘고. 제대 후에도 계속 프로게이머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입대전까지 최선을 다해 ‘황제’가 죽지 않았음을 팬들에게 보여주겠다며”며 “공군에서 현역 선수와 같이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군복무를 하면서도 팬들과 여전히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한편. 임요환은 제대후에는 다시 SK텔레콤 T1선수로 돌아오게 된다. SK텔레콤 T1의 신영철 단장은 “임 선수의 희망에 따라 프로게이머로 활동을 지속할 경우 기존 3년 계약을 유지하기로 했다”라며 “e스포츠의 대표적 아이콘인 임요환 선수가 군 제대 후에도 선수생활을 계속해 30대 프로게이머가 되는 그 순간에도 T1선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욱기자 jw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