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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 입대에 세계 팬들 눈물>
[연합뉴스 2006-09-17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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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여 영원하라" 찬사.. '게임한류' 위력 실감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e스포츠 최대 스타인 '테란의 황제' 임요환의 군 입대가 3주일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외에서도 임요환의 입대를 아쉬워하는 팬들의 메시지가 쏟아져 '게임 한류'의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다.
미국의 유명 스타크래프트 팬사이트 팀리퀴드넷(teamliquid.net)은 최근 "그 때가 왔다. 현실 세계가 스타크래프트의 가상 세계에 끼어들어 가장 크고 빛나는 별을 데려가게 됐다"며 임요환의 입대 소식을 전하는 기사를 실었다.
팀리퀴드넷은 "박서(Boxer, 임요환의 ID)는 시대를 초월한 리더였고 승리자였으며 그의 영향력은 너무나 거대해 그가 스타일을 바꾸면 전체 판이 바뀌었다"며 "단순한 게이머가 아니라 e스포츠의 가장 중요한 인물로서 e스포츠 산업을 개척해 한국 문화의 주류로 진입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 기사를 쓴 팬은 "여러 해 동안 그의 게임을 생방송으로 보려는 기대로 밤을 새면서 그의 창의력에 경탄했고 패배에 괴로워했다"며 "그가 군 복무에 최선을 다하고 미래에 돌아오기를 기원할 뿐이다. 황제 만세(All Hail the Emperor)!"라고 끝을 맺었다.
이 기사에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팬 100여명이 "프로게임의 역사 중 가장 슬픈 날", "가장 위대한 프로게이머를 잊지 못할 것", "황제여 영원하라" 등의 댓글을 통해 슬픔을 나타냈다.
임요환의 입대 소식을 접한 베트남의 한 팬이 만든 기념 사이트 '박서포에버닷컴(boxerforever.com)'에도 지금까지 200여명의 세계 팬들이 임요환을 그리워하는 글을 올려놓고 있다.
미국 팬 'mikey'는 "당신은 나와 스타크래프트 팬 모두에게 가장 큰 영감의 원천이었다"며 "당신이 가는 것을 보는 것이 슬프지만 이것이 끝이 아님을 믿으며 군 복무 뒤 돌아올 날을 기다리겠다"고 썼다.
한 터키 팬은 "당신은 스타크래프트를 재창조했으며 당신이 없었으면 모든 것이 지금과 달랐을 것"이라며 "게임에서 마린이 러커의 가시를 피할 때마다, 9대의 배틀크루저가 눈 깜짝할 사이에 록다운(상대 유닛을 마비시키는 기술)될 때마다 당신을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ID 'VioleTAK'은 "당신의 게임을 처음 접한 날부터 나는 당신의 모든 것을 따라했으며 당신은 내가 오직 꿈꾸기만 했던 삶을 살았다"며 "당신은 스타크래프트 세계의 핵이고 심장이며 나의 영웅"이라고 극찬했다.
임요환은 10월3일 열리는 대형 e스포츠 대회 '슈퍼파이트'에서 최대 라이벌인 '폭풍저그' 홍진호, 현재 최고 저그 플레이어 중 한 명인 마재윤과 고별전을 가질 예정이다.
역시 임요환 선수군요. 세계적으로 많은 분들이 아쉬워하는군요.
임요환선수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세계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