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임요환'은 누구?
e스포츠의 '아이콘' 임요환이 9일 입대함에 따라 e스포츠 업계와 팬들의 관심은 그의 뒤를 이을 '포스트 황제'의 등장 여부에 쏠리고 있다.
탁월한 경기력과 쇼맨십에 준수한 외모까지 더해 프로게이머 중 최고의 '상품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았던 임요환은 각종 리그의 흥행을 담보하는 스타로 꼽혔다.
아직 저변이 취약하고 대회 흥행이 스타급 선수들을 따르는 팬들의 '결집' 여부에 영향을 받는 리그의 특성상 '황제의 부재'는 리그 전반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임요환에 이어 단체의 '상징성'을 이어받을 '아이콘'의 등장이 절실하다는 평이다.
임요환은 입대를 앞두고 "현역 선수들 중 이윤열과 최연성이 최강의 자리를 두고 경합할 만하다"며 "비슷한 실적을 보인 두 사람간의 맞대결에서 최연성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만큼 최연성이 최고라고 할만하다"고 밝혔다.
임요환은 "이윤열은 최고의 재능을 갖고 있고 다시 정상에 서고 싶은 열망 또한 누구보다 강하나 연습량이 부족한 것이 아쉬운 점"이라며 "개인전과 프로리그의 성적 불균형도 연습량 부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최연성에 대해서는 "한때 절정의 포스를 자랑했으나 최근 게임에 대해 다소 의욕을 잃고 있고 양대리그에서 PC방 예선으로 추락한 후 개인전에 대해선 더욱 흥미를 잃은 상태"라고 평한 후 "프로리그에는 여전히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고 기본적인 연습량은 충분한 만큼 다시 부활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요환은 팀동료인 최연성과 '마에스트로' 마재윤 간의 천적관계에 대해선 "마재윤이 최연성을 거푸 잡아낼 수 있었던 것은 최연성이 이미 정점에 달했고 모든 것이 노출된 반면 최고의 저그로 떠오른 마재윤의 경우 아직 플레이 스타일이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마재윤이 현존 최고의 저그 유저인것은 분명하다"면서도 "박성준이 특유의 공격적인 스타일이 파해된 후 하락세를 보이는 것 처럼 마재윤도 이제 파악당하고 있는 만큼 조정국면을 맞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전상욱에 대해선 "맵을 반으로 갈라 안정적인 힘싸움에 치중하는 등 플레이 스타일이 다소 고정돼 있고 이는 곧 다른 선수들에게 쉽게 파악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했다.
임요환은 "종족별로는 테란의 한동욱, 저그의 마재윤, 프로토스의 박지호가 차세대를 이끌 기대주라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또, 최고의 '루키' 자리를 놓고 다투는 염보성과 고인규를 두고 "두 선수가 착실히 성장할 경우 언젠가 이윤열과 최연성의 라이벌 구도를 잇는 거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http://news.media.daum.net/digital/game/200610/09/inews24/v14278632.html
더 기사가 있지만 나머지는 링크를 따라가서 보시기바랍니다.
임요환선수가 다른 선수들을 평가한 부분이 흥미로워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