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임단을 운영 하고 있는 화승그룹에 대한 기사네요..
여러므로 화승 이라는 기업에 대해서 e스포츠쪽에서는 인지도가 계속 올라 갑니다
전반적으로 e스포츠에 대한 투자가 여느 기업 못지 않게 많이 함으로써 앞으로 확실한 베네핏을 가져갈 것으로 생각 되네요..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2528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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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중견기업] 신발로 출발한 화승그룹 … 이제는 `세발` 로 뛴다
자동차부품+스포츠패션+정밀화학 3대 축… 매출 3조원 야망!!
화승그룹은 80년대 중반까지 탄탄대로를 달렸다. 신발 수출 하나로 재계랭킹 22위까지 올랐다. 지금도 부산 경남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이지만 당시는 부산지역 경제를 좌우할 정도로 위세가 대단했다고 한다.
그러나 화승은 1997년 외환위기때 그룹이 통째로 쓰러질 위기를 맞았다. 주력 사업인 신발 경영이 나빠질 것에 대비해 금융.제지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했던게 화근이었다.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모기업인 ㈜화승(옛 동양고무)이98년 부도를 내자 계열사 경영 사정은 말이 아니었다.
현승훈(64) 회장은 당시 "기업은 결국 사람이 운영하는 것 아닌가. 경영인으로서 무엇이 부족한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라며 신발끈을 고쳐 맸다. 회사를 살리기 위해 부동산 등 사재 70억원을 내놓는 등 재기의 발판을 놓았다. 친인척을 모두 경영일선에서 손떼게 했고 스스로도 경제단체 일을 그만두고 회사 살리기에만 전념했다. 계열사 17개중 11개를 팔아 부채를 갚았다. 이런 뼈를 깎는 구조조정 끝에 지난해 1월 화승은 화의에서 벗어났다.
그룹의 재기에 효자노릇을 한 회사는 화승R&A다. 자동차부품업체로 자동차용 윈도 고무.파워스티어링 호스 등 고무제품을 만든다. 이 회사 매출액은 올해 그룹 매출(약 1조3000억원)의 40%가 넘는다.
공채 1기출신인 고영립(56) 총괄 부회장은 "신발 사업이 기울 때 현 회장의 결정으로 자동차 부품사업에 진출했던 것이 보약이 됐다. 이 투자를 안 했다면 화승은 이름만 남았을 것"이라며 "선(先)투자야말로 경영자의 결단력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라고 말했다.
화승R&A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중 해외에 공장을 가장 많이 지은 회사다. 98년 현대자동차가 인도 공장을 세울 때부터 동반진출했다. 중국 베이징.상하이에 공장을 지었고 지난해엔 5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앨라배마에도 공장을 건설했다.
2010년에는 자동차부품의 매출액을 그룹 매출의 60%(1조8000억원)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고 부회장은 "자동차 부품사업은 이익률은 낮지만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매력이 있다"며 "중국에선 현지 자동차업체에 부품을 납품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화승R&A는 2003년부터 도요타.폴크스바겐.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내로라하는 세계자동차업체에 납품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화승은 향후 주력사업으로 크게 ▶자동차부품▶스포츠패션▶정밀화학 등 세 분야를 꼽는다. 자동차부품처럼 토종 스포츠브랜드인 르까프를 세계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고 부회장은 "내년 중국 대도시 백화점을 중심으로 르까프 신발과 스포츠 패션을 시판할 것"이라며 "2, 3년 후에는 세계브랜드와 어깨를 견주는 수준이 되도록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 4월 영국 런던에 디자인사무소도 세웠다.
신발 공장은 모두 해외로 나갔다. 2003년 9월 가동을 시작한 베트남 신발공장(13만평 규모)은 월 100만 켤레의 리복 신발을 생산한다. 단일 신발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경영이 안정되면서 화승은 미래 수익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 초 해외 우수인력 7명을 스카우트해 주력사업과 연관이 있는 기업의 인수 작업을 추진중이다. 서울 서초동 사무소에 만든 '미래경영전략팀'이 그 일을 한다.
화승의 경영은 현 회장-고 부회장간 '2인3각체제'로 움직인다. 고 부회장은 현 회장을 도와 그룹 구조조정의 밑그림을 그렸고 차세대 성장사업의 청사진도 만든다.
현 회장은 76년 현수명 창업회장(53년 동양고무 설립자)이 타계하자 36세에 국내 5위권인 신발 메이커 화승 경영을 맡았고 그때부터 고 부회장과 호흡을 맞췄다.그래서 현 회장은 고 부회장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한편 고 부회장은 주변에서 '암-스트롱'으로 불린다. 그룹을 되 살린 것처럼 그 자신에게 다가온 암이란 병마도 2년만에 이겨냈기 때문이다.
김태진 기자<tj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