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요환의 4U팀이 SK그룹의 계열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와 입단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4U 주 훈 감독과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실무자들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사무실에서 처음 만나 계약 조건 및 추후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연봉 및 운영비 등 구체적인 입단 제의서를 받은 뒤 검토에 들어갔고, 설 연휴를 거친 뒤 이달말까지는 계약 여부에 대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네이트닷컴(포털사이트)과 네이트온(인스턴트 메신저), 싸이월드(커뮤니티) 등을 운영 중인 국내 4위의 인터넷 포털로, 오는 5월쯤 게임포털을 오픈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 올리기 위해 올들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임과 동시에 게임단 운영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 감독은 '아직 무엇을 밝힐 만한 입장이 아니다'며 '팀과 프로게임 전체를 위해 좋은 선례를 만들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SK커뮤니케이션즈가 4U팀을 인수할 경 우 그 여파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프로게임계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KTF와 경쟁 구도를 이룰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대형 IT기업 서너곳이 게임팀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만약 이들이 모두 계약에 성공할 경우 프로게임리그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 전동희 기자 te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