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게이머들의 축제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04' 개최 도시로 미국의 샌프란시스코가 선정됐다.

월드사이버게임즈 조직위원회(공동 조직위원장 이창동, 윤종용)는 오는 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WCG2004 개최도시 발표회를 갖는 한편, 샌프란시스코 시장과 양해각서를 교환한다고 31일 밝혔다.

WCG 주관사 ICM(대표 정흥섭)에 따르면 2004년도 대회 개최를 희망했던 국가는 미국을 비롯해 이탈리아(밀라노)ㆍ싱가포르(싱가포르)ㆍ한국(서울) 등이다. ICM은 최근 몇 개월 동안 각국의 WCG 유치 희망 도시에서 제안한 조건을 검토했으며, 샌프란시스코를 최종 개최도시로 선정했다.

ICM 관계자는 "샌프란시스코보다 더 파격적인 유치 조건을 제시한 곳도 있었으나, WCG의 영속적인 발전을 위해 이 도시를 2004년 개최 지역을 택했다"고 밝혔다.

WCG는 지난 2000년 프리올림픽 개념의 챌린지대회를 시작으로 출범했으며, 2001년 서울 2002년 대전에서 각각 1ㆍ2회 대회를 치렀다. ICM은 올해 대회를 끝으로 WCG를 해외에서 진행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지난 E3쇼에서부터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전세계 게이머들의 문화축제를 표방하고 있는 WCG는 오는 10월 12일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50개국 6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2003년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택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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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한국을 벗어나는군요
제생각에는 더 파격적으로 유치조건을 제시한곳으로 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아마 싱가포르가 아니였을까 생각이 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