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임에서는 처음으로 1억원대 순수 스폰서 계약이 맺어졌다.

KTF 매직엔스는 12일 프로게임단으로서는 최초로 세계적인 스포츠 용품사인 FILA 코리아와 1억원 규모의 용품 후원계약을 했다.

앞으로 KTF 매직엔스는 유니폼 상의에 FILA 로고를 부착하는 대신 FILA 코리아로부터 유니폼을 비롯한 의류용품 일체를 후원받게 된다.

품목은 경기용 유니폼 2종을 비롯하여 게임단 활동에 필요한 의류, 신발 등 총 10여종 500여 품목에 이르며, 계약기간은 1년.

아울러 KTF와 FILA 코리아는 매직엔스 프로게임단을 활용하여 향후 양사의 고객을 대상으로 공동 팬사인회 개최, 인쇄광고 제작 등 공동 마케팅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의류 후원계약은 프로게임단 최초라는 의미와 함께 스포츠 관련업체로부터 e스포츠가 하나의 스포츠의 영역으로 인정 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프로야구나 축구같은 인기 스포츠의 경우 연간 용품계약의 규모는 3억~4억원대.
기존 스포츠의 경우 선수단이 40~60명에 달하는 등 용품 지원 규모가 게임단의 4~5배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KTF의 계약은 절대 뒤지는 것으로 볼 수 없다.

FILA 코리아 스포츠마케팅팀 민세중 팀장은 "최근 청소년층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e스포츠 후원이 기존 스포츠에 못지 않은 홍보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며 이번 지원 계약의 의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