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머니토스' 전태규(KOR)가 '테란의 황제' 임요환(4U)을 잡아내며 8강에 진출했다.

MBC게임 마이너리그 9주차 16강전에서 임요환을 2:0으로 꺾으며 먼저 기다리던 한동욱(KOR)과의 '집안싸움'을 성사시켰다.

전태규는 1경기에서 임요환의 빠른조이기를 눈치채고 유닛을 돌려 후속탱크를 잘라내며 조이기라인을 해제시키며 확장기지를 늘려 가는데 성공, 다수의 물량과 사이오닉스톰을 사용해 임요환의 메카닉 부대를 전멸시키며 GG를 받아냈다.

이어 2경기에서는 대각선에 위치, 셔틀을 통한 다크템플러 게릴라로 재미를 보고 확장과 물량확보에 성공했다. 전태규가 다수의 캐리어로 공격을 퍼붓자 임요환은 뒤집을 수 없다며 패배를 선언했다.

경기를 지켜본 KOR의 이명근 감독은 "(전)태규와 (한)동욱이 중 한명은 MSL로 직행하지만 나머지 한명은 또 다시 아수라장을 거쳐야 MSL로 진출할 수 있다"며 "기쁘기도 하고 조금은 걱정되기도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로서 전태규는 임요환에게 상대전적을 6:3에서 8:3으로 격차를 크게 벌렸다. 다음주 월요일(9일)에는 박용욱(4U)vs나도현(한빛), 박태민(슈마GO)vs김동진(삼성)이 겨뤄 8강 진출자를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