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임도 '기업후원 시대'

다른 팀도 스폰서협상 진행



　드림팀(사진)이 세계적인 PC방 프랜차이즈 업체 (주)아이스타존과 계약했다.
　지난달 중순 베르트랑과 기욤을 먼저 영입, 프로게임 영어 교육을 시작했던 아이스타존은 최근 장진남, 진수와 조정현까지 합쳐 드림팀 전원과 계약을 맺었다. 지난 1월부터 팀에 합류한 전 KTF 멤버 이기석과 김갑용도 포함돼 있다.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아이스타존에서 드림팀을 인수하기 위해 지불한 액수는 국내 최고 수준. 게다가 아이스타존은 연예인 기획사처럼 드림팀의 매니지먼트를 통해 '게임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뛰어든다고 밝혔다. 즉 헥사트론 드림팀에 소속돼 있더라도 스폰서 작업, 임대 방식, 선수 교환 등으로 추가 수익을 발생시키겠다는 것.
　아이스타존의 오삼근, 한충호 공동대표는 "거대 게임회사 및 게임 전문 언론사 탄생, 각종 게임대회 개최, 프로게이머의 팬카페 회원수가 보여주는 인기도를 감안한다면 프로게이머의 매니지먼트 사업은 다소 늦은 감 있다"고 말했다.
　드림팀 총책임자인 이 대니어 감독은 "드림팀 소속 프로게이머 영입비는 물론 추후 사업비 등 본격적인 게임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들어가는 액수는 10억원대"라며 "아이스타존에서 활동하게 될 '헥사트론 드림팀'에는 기존 드림팀 멤버 이외의 세계 각국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실력이 검증된 게이머가 다수 합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대기업 등과 스폰서 협상을 벌이는 다른 게임팀들도 이달 중으로 계약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프로게임은 본격적인 기업 후원 시대로 접어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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