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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14 15:08
물론 고기를 추가하려는 생각은 했어! 근데 목이 마른거야! 그래서 물 좀 달라고 할거였는데! 거기서 고기 추가해드려요? 라고 물어보면! 내가 뭐가 되냐고! 사람 말을 끝까지 듣고 대답을 해야할 거 아냐! 어? 누굴 진짜 돼지로 아나...
12/04/14 16:41
그래, 우리 뚱뚱하다!
우리 이렇게 뚱뚱하다고 괜한 오해들 하고 그러는데 오해하지마! 아무리 그래도 일단 물은 먹어야 할 것 아니야! 이모! 우리도 사람이야! 우리가 맨날 쌈도 안싸고 고기만 막 꾸역꾸역 10인분씩 먹고 그런 줄 알아? 누굴 진짜 돼지로 아나! 물~론! 그렇게 먹을 수도 있겠지! 나도 가끔 3일에 한 번씩 배가 너무 고파서 고기만 10인분씩 먹고 그럴 때도 있었어! 그치만! 쌈에 싸서 먹고 가끔 물도 마시고 그럴 때가 훨씬 많아! 이렇게 되면 나중에 쪼끔 모자라서 고기 추가하면 내가 뭐가 되니? 그럼 보나마나 그러겠지! 아까도 고기 시키려 했는데 괜히 민망해서 물 시켰다고. 아니야! 진짜 물이 먹고 싶었다고! 그래도 나는 괜찮아! 민상이 형이나 지호는 나땜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잖아! 우릴 진짜 돼지로 아나! 우리도 사람이야! 우리도 마음만은 호홀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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