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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23 17:04
tv로 바둑보다 보면 이긴 사람이 진 사람한테 복기하면서 뭐라뭐라고 훈수(?) 가르침(?) 같은 거 하던데
이게 바둑에서 의례히 있는 일인가요? 초딩한테 지면 초딩한테 가르침 받는 건지요 킄..
15/11/23 17:10
그렇군요. tv로 보면 대부분 이긴 사람이 말을 하고 진 사람은 듣기만 하길래, 저는 이긴 사람이 어떻게 해서 이겼는지 가르쳐주는 건 줄 알았습니다 크크
15/11/23 18:25
보통은 선배기사가 이렇게 뒀으면 어떻게 둘래 ?
이렇게 저렇게 되고 내가 유리하게 되는거 아냐 ? 하고 적극적으로 복기에 임하는게 보통입니다. 이창호 9단이 어릴때는 이기고도 선배들이 물어보면 성격상 수줍어서(?) 말을 잘 안하고 해서 복기가 진 기사의 독무대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오해를 사곤 했어요. 진 기사가 복기를 계속하자고 할때까지 승자도 같이 해주는게 나름의 예의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15/11/23 17:02
응8 보다가 대한민국 역대급 명승부라 할 수 있는 2005 농심배 이창호 9단의 5연승 신화가 에피의 소재로 나오길래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바둑팬으로써 택이는 참 정감가는 캐릭터입니다... 2005 농심배 이창호 9단 5연승 전부 생방으로 봤었는데 그때의 감동이 다시 밀려오네요.. 실제로는 한국에서 1승을 하고 3개월 정도 후에 상해에서 다시 4연승 중국 뤄시허(장소:한국), 일본 장쉬, 중국 왕레이, 일본 왕밍완, 중국 왕시 차례로 꺽으며 우승했었죠...
15/11/23 17:08
응팔 보는 중에, 중국 경기에서 택이가 혼자 긴 복도에서 걸어오는 장면을 보고 어디서 많이 봤다했는데
이창호 기사 사진을 재현했더군요. 링크 브금 자동재생 주의 https://pgr21.co.kr../pb/pb.php?id=humor&no=229900&divpage=45&ss=on&sc=on&keyword=이창호
15/11/23 17:18
드라마 보고 이글 다시 보니까 진짜 재현 잘해놨네요. 부진하다가 연승하는거나
현장 세팅, 중국 선수들이 이창호 9단 입장같은 모습.
15/11/23 19:27
재현을 잘했다고 보기에는 이창호 9단보다 5살이나 어린 장쉬 9단이 군데군데 흰머리가 난 중년기사로 나왔더군요. 아직도 30대인데...
15/11/23 19:29
아 그렇군요. 전 대회장이랑 입장씬만 생각해서.. 흐흐
그리고 흰머리야 저도 중학교때부터 있어서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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