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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잘 부탁드립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아카츠키 나츠메 선생님의 프로필을 알려주세요. 후쿠이 현 출신으로, 현재는 사이타마에서 살고 있습니다. 사이타마에는 2015년 여름 경에 이사를 왔습니다.
(중략) [1]
―TV 애니메이션도 방송되면서 많은 분들이 알게 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이세계 하렘 판타지의 껍질을 뒤집어쓴 코미디 작품입니다.
운이 좋을 뿐인 주인공이, 보통이라면 쓸모없다고 평가받는 동료와 함께, 지혜를 쥐어 짜내면서 활약하고 있는 이야기죠. 애니메이션을 충실하게 재현하고 있는 원작이라고 할까요. 굉장히 잘 만들어진 원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잠깐, 어째서 원작을 소설화 한 것처럼 이야기하시는 건가요(웃음). 이젠 애니메이션의 연장선상 같네요.(웃음)
'애니메이션 쪽이 재밌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제가 충격을 받을 거라고 생각해서, 예방선을 칠까 해서요.(웃음)
―소설이 틀림없는 원작이니까요. 본작의 애니메이션화에 대해서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애니메이션화 연락을 받았을 때가 2015년 1월쯤으로 당시에는 아직 후쿠이에 살고 있었습니다만, 중요한 이야기이므로 도쿄에 와주셨으면 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다만 당시에 집이 눈에 묻혀서 나갈 수가 없었고, 도쿄까지 갈 수가 없었습니다. 때문에 전화로 보고를 받았습니다. 단, 애니메이션화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도 계속 경계했었습니다. 도중에 중단되진 않을까, 어쨌든 마음에 계속 보험을 뒀습니다. 소심한 사람이라서요.
―걱정은 기우로 끝나고 무사히 애니메이션화가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애프터 레코딩 현장에 별로 찾아가지 않으셨다고 들었습니다만. 아니, 자주 갔었어요. 애니메이션 1화 애프터 레코딩에 갔는데, 그때 스태프나 출연자분들이 우수하다고 생각해서,
여기선 더 이상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는게 좋은 작품으로 완성된다고 생각해서 굳이 가지 않은 거예요. 다만 도중에 담당 편집분이 스태프나 출연자분들이 걱정하고 있으니까 와주셨으면 한다는 말을 들어서 찾아가 봤습니다. 결코 가능한 한 밖에 나가고 싶지 않았다거나... 뭐, 애니메이션도 잘 되었으니, 말할 게 없죠.
―실제로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애니메이션화에 대해서 주위의 반응은 어땠나요? 실은 아직도 제 주변 사람들이 제가 작가가 되었다는 것에 대해서 반신반의하면서, 믿어 주질 않아요.
부모님도 흥미 없는 것 같고, 고향 친구들은 아무도 책을 읽어 주지 않아요. 가끔씩 책을 보여주곤 있다구요? 그래도 읽어주지 않아요. 지역에선 전혀 알고 있지도 않고, 애니메이션화 축하한다는 메일조차 오지 않는다구요. 모두한테 자랑하고 다녔는데도 「네~네~」라면서.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요(웃음).
―세상에 설마요(웃음). 증명한다고 해도 확실히 증명하긴 어렵지만요…… 그렇죠. 그래서 최근에는 본명으로 책을 내는 편이 좋지 않았을까라며 고민하고 있을 정도로요.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니까요. 때문에 견본지도 극한까지 줄여서 받고 있는 중입니다. 작가님 친구 정도 밖에 나눠줄 사람이 없어서(웃음)
―반응을 여쭈었던 게 슬픈 이야기가 되어 죄송합니다. 인터넷 반응을 보시진 않습니까. 무섭기에 보지 않습니다. 비난받는 걸 보면 좌절하기 때문에요.(웃음) 그래도 홈페이지에 적힌 코멘트는 봅니다. 재밌다는 말을 받아서 기쁘네요. 그래서 조금 더 많은 사이트의 정보를 보려는 생각도 했습니다만, 그건 반드시 함정일 거라고 생각해서 그만뒀습니다. 그리고 아는 작가님들은 재밌다고 말씀해주셨지만, 아는 사람이 재밌다고 하는 건 믿음이 안 가서, 그건 인사말로 받아들였습니다.
(중략) [2]
―3월 1일에는 인기투표 결과도 발표되었습니다. 아카츠키 선생님의 예상과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1위로 에리스나 아이리스 두 명중 한 명일 줄 알았습니다만, PV나 성우, 애니메이션 효과도 있어서 메구밍이 단번에 1위가 되었네요. 메구밍이 여기까지 올 줄은 솔직히 전혀 예상하지 못 했습니다. 거기에 메구밍이 1위를 한다면, 「이 멋진 세계에 폭염을!」 같은 것을 또 쓰게 된다고 생각해서, 본심을 말하면 메구밍은 이제 충분하지 않을까요. 물론 여름에는 메구밍이 주역인 WEB 소설 작품을 씁니다만(웃음).
―이야, 메구밍 엄청 인기 있으니까요(웃음). 다른 캐릭터의 투표 결과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셨는지? 대체로 예상대로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더스트에 좀 더 힘이 실렸으면 했지만요(웃음) 다만 투표 마감이 조금 더 늦었더라면 다른 결과가 나오진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투표 종료 직전에 듀라한이 붐을 일으켰고, 위즈도 더 상위 랭크에 올랐을 수도 있겠죠.
―그 높은 텐션도 포함해서 듀라한에 대한 반응이 특히 대단했죠. 위즈가 등장할 때 밝혀졌지만, 그 캐릭터도 변태였지요(웃음). (중략)
―아카츠키 선생님은 21위네요. 양배추와 같은 순위군요.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하는데,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네요(웃음) 그것보다 「메구밍의 팬티」나 「크리스의 팬티」라니 이게 뭡니까 대체. 투표해주신 분은 대체 어떤 이야기를 써주신 건지(웃음) 어쨌든 많이 투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계속해서, 아카츠키 선생님은 WEB 작품으로 데뷔하셨는데, 처음부터 작가를 목표로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실제로는 어떠셨나요? 예전부터 계속 소설을 써왔던 건 아니고, 소설 투고 사이트인 「소설가가 되자」에 쓰기 시작했던 것이 2012년쯤입니다. 실은 WEB 투고 전에, 한 번 라이트 노벨 신인상에 응모도 했습니다. 그랬더니 1차 전형을 통과해서, 평가 시트를 받았습니다. 그 평가 시트에는 소설의 기초를 공부하자고 써져 있어서, 조금 더 열심히 해보자고 생각하여 WEB에 투고를 시작한 것입니다.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투고에 있어서 아이디어가 있었습니까? WEB 투고는 연습 반 취미 반 같은 느낌으로 출발했지만, 쓰게 된다면 기존의 라이트 노벨과는 조금 벗어난 작품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갭이 있는 작품이 좋다고 생각해서, 그 점을 의식하며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을 썼습니다. ―WEB으로는 더 이상 볼 수 없지만, WEB판은 완결되었죠. WEB판은 완결됐습니다. 하지만 서적판에서는 다양한 장면을 추가했습니다. 예를 들어 WEB판에서는 에리스에 거의 초점이 맞춰지지 않았지만, 8권에서는 메인이죠. 6권에서 등장했던 아이리스도 똑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인기투표에서 상위인 캐릭터에게는 이후에 많이 초점을 맞춰주고 싶네요.
(중략)
―그러면 작가가 되고, 평상시에는 어떤 식으로 집필 활동을 하십니까? 집필 중에는 마감이 가까워지지 않으면 본 실력이 나오지 않더군요. 좀 더 계획적으로 일을 하고 싶은데 말이죠. ―마감에 여유가 있을 땐 무엇을 하시는지? 대체로 게임을 합니다(웃음). ―그렇다는 말은 마감이 가까워질수록 게임과 집필 시간이 역전된다는 말인지? 게임을 초조하게 애타게 합니다. 언제나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반성의 기미가... 그건 그렇고 6월에 발매 예정인 9권에 대해 여쭤봐도 될까요? 9권은 메구밍의 권. 메구밍이 활약하고, 춈스케의 정체가 밝혀지고, 폭렬 마법의 복선에 다가가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사신이 나오고 아쿠아와 관련이 있다던지, 아직 집필 중입니다만.(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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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권도 스핀오프도 기대되네요. 이후에 또 사인회 예정이 있을까요? 사인 자체가 서툴러서 아직은... 글씨가 지저분해서 독자에게 미안한 것이 가장 크고, 소심해서요. 당일에 첫 사인을 하는데 긴장하고 떨려서 1분 정도 굳어 버렸습니다. 독자께서 「괜찮으세요?」라며 걱정해주셨습니다. 견본지를 친구 작가한테 보낼 때에도 사인은 하지 않습니다. 글씨가 예뻐지면 사인하겠지만요.
―사인회때 친구 작가분도 응모했나요? 「무직전생」의 리후진 나 마고노테 선생님이나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의 나가츠키 탓페이 선생님인데 데뷔 전부터 친분이 있어서 가끔 술을 마시는 사이입니다. 당일에는 대기실에 와서 받아 갔습니다. 뭐, 둘 다 과자나 먹고 돌아간 거지만요(웃음).
(중략)
―그러면,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긴 작가생활을 이어가면 좋겠는데요...우후후후(웃음)
―무, 무슨 일 있으신가요? 이거 써왔던 큐 카드인데, 머리가 이상한 내용이 아니길 바래봅니다.
【단행본을 겹친 두께가 자신의 키를 넘을 정도로 작가 생활을 계속할 수 있도록.】 1권이 1.5cm라고 생각하면, 100권에 150cm…… 역시 없던 걸로 해주세요. 쓰지 말아주세요(웃음). 기본적으로는 자신이 없는 인간이고, 저 조차도 믿을 수 없는 게 없으니, 어찌 되었든 긴 작가 생활을 계속 이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꼭 힘내주시길 바랍니다. 힘내겠습니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애니메이션을 보고 앞으로 원작을 읽는 분, 그리고 팬 여러분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애니메이션을 즐겨주셨던 분이라면 분명 원작 소설도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하므로, 꼭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또, 팬 여러분 덕에 힘을 낼 수 있으니, 일이나 공부에 지쳤을 때 그 사이에 읽으시고 웃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1] 부분에 생략되었던 내용.
―지방 출신이기에 알 수 있는 도쿄권의 편리함이 있을터. 걸으면 바로 편의점이 있다는게 멋지다. 이사하기 전에는 차로 10~15분을 가야 편의점이 있는, 그런 상태의 산 속이었다. 다만 사람이 많은 곳은 익숙하지 않다. 시부야 역 같은 경우는 적(敵). 신주쿠나 이케부쿠로도 한 번 밖에 안 가봤고, 자주 길을 잃는 성질이라 어디 갈 때는 다른 작가들이 마중을 나온다거나(웃음)
―인파에는 익숙하지 않은데 반대로 좋아하는 것은.
만화나 게임. 만화는 '드리프터즈'나 '헌터×헌터'를 특히 좋아한다. 소년지보다도 청년지를 많이 읽고, 학창 시절엔 라이트 노벨도 꽤 읽었다. '슬레이어즈'나 '마법사 오펜'등. 게임도 유행하는걸 골라서 일단 해본다.
―WEB 투고 당시의 펜네임이 다르다고 들었는데. WEB 투고 당시의 팬네임은 자택경비병(自宅警備兵)으로, 당초에 편집장 님이 '자택경비병 씨, 자택경비병 씨'라고 말씀하시는걸 계속 듣다보니 안타까워서 바꿨다(웃음). [2] 부분에 생략되었던 내용.
아카츠키 선생님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1위는 더스트, 2위는 바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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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통사람인듯하면서 천재기질이 느껴지는 묘상한 인터뷰의 정체는...-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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