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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09 16:49
제발 헐리우드 계약이었으면 좋겠다
안 되면 차라리 진탕 웃어나 보게 발리우드라도 좋고 ㅜㅜ(싸우다 말고 갑자기 흥겹게 춤을 추는 후치와 이루릴과 시오네)
16/04/09 16:51
크크 저는 드래곤라자하고 폴라리스랩소디만 보았기 때문에 눈마새와 피마새라는 신작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매번 시간 생기면 봐야지 생각만 하고있네요.
16/04/09 17:15
좀 괜찮은 퀄리티라는 기준이 애매하지만
드래곤 라자같은 스토리를 사람들 눈높이에 맞는 풀3d 애니로 만드려면 영화보다 돈이 훨씬 많이 들겁니다. 우리나라 영화중 제작비 가장 많이 든 영화가 어느정도 되나요? 300억? 13년전에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 가 1천억 정도 제작비가 들었죠
16/04/09 17:01
눈마새는 안 봐서 모르겠는데 드래곤라자는 참다참다 2권 중반부에서 책을 덮어버렸거든요. 유치해서 도저히 못 보겠던데;;;
나중으로 갈수록 글 퀄리티나 내용적인 면에서 많이 나아지나요? 이 작품 좋아하시는 분들이 참 많던데 제가 모르는 뭔가가 있나 싶기도 하고... (하이텔에서 연재될 때 알고는 있었지만 안 보다가 10년쯤 지나서 단행본 한 번 읽어볼까? 했던 사람입니다.)
16/04/09 17:04
그냥 그런 부류 모험물이랑 안맞으시는듯.
이영도씨 초기작이니만큼 글 퀄리티가 후기작에 비해 좀 부족하긴 하죠. 내용 분위기는 크게 바뀌진 않는다고 봅니다.
16/04/09 17:11
90년대 작품 + 이영도 작가로서도 첫 작품 + 청소년 주인공 1인칭의 가벼운 분위기가 더해졌으니, 지금 보면 유치하게 느껴질 법도 합니다. 물론 끝까지 읽으시면 마냥 유치한 작품이라는 생각은 바뀌실 거라고 믿습니다만... 차라리 건너뛰고 눈물을 마시는 새 보세요. 크크.
16/04/09 17:27
끝까지 봤을 때 평을 바꾸실지는 알 수 없으나, 2권 중반부까지면 전체 내용 면에선 시작도 안했다고 생각합니다.
드래곤라자는 주인공 후치가 헬턴트를 벗어나 여행을 하면서부터라고 생각하는데, 2권 중반부면 영지에 머물러 있던 때라. 일단 히로인 이루릴이나 네리아는 나와야죠. 초반에 나온 말장난 같은 유머는 계속 나오지만 전반적인 내용은 심각해지기 때문에 전 나중엔 힘들지만 웃어보자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더군요. 물론 그 '심각함'이란 것도 좀 가벼운 느낌이 있지만요.
16/04/09 17:35
다른 분들도 말씀하셨지만, 첫 작품이다보니 이야기 구성을 조금 잘못한게 아닐까 싶긴 합니다.
드래곤라자의 주요 등장인물들은 여행을 하면서 만나거든요. 그러다보니 초반에는 주인공 포함 주요인물 중 넷 밖에 안나옵니다. 헬턴트영지의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도 스토리상 꼭 필요한 부분이라 존재하긴 해야하는데, 거기에만 오래 묶인 감이 있죠. 동시다발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됐다면 좀 더 좋았을텐데, 1인칭 주인공시점이다보니 그런 면에서 한계를 드러냈다고 봅니다. 작가 스스로도 시점 때문에 한계를 느꼈다는 말을 나중에 했구요. 그런면에서 역량부족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사실 이런 구성은 연재만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구성이라, 만화로 그렸다면 느낌이 달랐을 것 같기도 합니다. 또, 드래곤라자는 연재물이었기 때문에 그런 형태를 취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요.
16/04/09 18:13
오히려 만화였다면 좀 더 나았을 수는 있겠네요.
근데 연재만화는 첫회에 구성이나 이런 부분에 무척 신경을 많이 쓰는 걸로... 페이지를 늘리는 경우도 많고요. 드라마도 그렇지만.
16/04/09 17:35
구판 기준인지, 신판 양장본 기준인지 잘 모르겠으나, 드래곤라자 초반은 좀 시시껄렁한 농담 위주로 돼 있는 게 사실입니다. 주인공 일행이 수도에 도착한 이후부터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봐야죠.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초반부를 마냥 질 떨어진다고 매도할 수만은 없는 게, 시시껄렁한 농담들 사이사이에 각 캐릭터의 성격을 분명하게 하는 대사들과 그 시대상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나오고, 이게 후반부에 나오는 큰 규모의 이야기로 이어지게 되거든요.
물론 저도 드래곤라자보다는 그 이후 작품들이 더 완성도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이야기의 크기 자체는 드래곤라자가 제일 크고 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눈마새 읽으세요! 눈마새 짱짱!(읭?)
16/04/09 18:25
아, 내용이 다른 건 아니고 구판이 14권인가까지 있었는데 양장본은 8권짜리거든요. 구판 2권 중반이면 한참 내용이 시시할 때(...)가 맞긴 하겠네요. 뭐 필독서까지는 아니더라도 괜찮은 판타지인 건 맞다고 봅니다. 저는 이영도 작가를 좋아해서 드래곤라자만 한 4~5번 정도 읽었지 싶은데, 다시 봐도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거든요. 눈마새는 10번도 넘게 읽은 것 같네요.
그런데 사실 전 이영도보단 전민희가 좋...
16/04/09 18:02
원피스로치면
알라바스타 가기전 여행하면서 동료모으는 구간 드래곤볼로치면 사이어인 나오기전 느낌이랄까요 후반쪽으로 가면 좀 나아요
16/04/09 18:10
제 기준으론,
원피스는 20권 중반 이후부터 제 기준으론 매우 재미가 없어져서 안 보고 있습니다만, 드래곤볼은 사이어인 나오기 전에도 매우 재미있었어요.
16/04/09 17:04
판권?이 한 2~3년 쯤 충무로를 떠돌다가 시나리오 2년, 캐스팅 1년씩 난항을 겪고 제작 2년 쯤 해서 개봉한 다음 흥행 폭망하는게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인데...
피터잭슨이라도 데려오지 않는 한 분량을 온전하게 영화로 옮길 수 있을지조차 의문이군요.
16/04/09 17:06
작가님 작품 하나도 안보고 드래곤라자 모바일게임 플레이중입니다.
자동전투 시스템의 액션rpg를 스토리 보려고 미친듯이 하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렙업안하면 다음으로 못가요ㅠㅠㅠㅠ
16/04/09 17:09
가상 캐스팅 놀이
후치 네드발 - 류준열 제미니 - 혜리 (응답하라 바이서스;) 이루릴 - 윤아 네리아 - 초아 (그냥 이루릴과 대비되어 짧은 캐릭터를 생각하다 보니;) 엑셀핸드 - 마동석 (;;) 샌슨 퍼시발 - 김동현 (배우데뷔?!) 카알 - 이경영 아프나이델 - 강동원 길시언 - 차승원 시오네 - 이유리 넥슨 휴리첼 - 신성록 할슈타일 백작 - 김윤석 운차이 - ? (잘 모르겠네요 눈에 안띄는 평범한 외모면서도 뭔가 냉기가 흘러야 하는데...) 제레인트 - ? (이쪽도 잘 생각이 안나네요.. 심형탁씨? 크크) 핸드레이크 - 이순재 . . . 재미로 만들어 봤습니다. 흐흐
16/04/09 17:45
가장 중요한 -연기력이 필요한- 사람이 이루릴(인간의 감정을 배워나가는 모습), 넥슨(악역->분리된 인격체), 운차이(찌릿!)인데...
일단 이루릴 - 윤아는 음... 그리고 운차이의 살기어린 눈빛은 역시 유병재죠!(응?)
16/04/09 17:15
드래곤 라자를 어떻게? 차이나 머니 끌어들여 제작비 1억달러를 유치해서 만든다고 해도 걱정할텐데
충무로 자체에서 소화 가능한 스케일이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16/04/09 17:20
그래도 드래곤 라자 정도면 세계관이나 스케일이 좀 아기자기한 편 아닌가요?
돈 많이들겠다 싶은 장면은... 아무르타트와 캇셀프라임 전투신정도?
16/04/09 17:28
그 작품은 우리나라의 기술로는 못만들걸요.
우리나라는 동화(動畫)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요. 자본은 물론이구요. 읽으면서 상상했던 것들이 구현되려면.. 컷 컷 잘라서 움직임을 조금만 주면서 대충 넘길 걸 생각하면 우리나라에서의 애니화는 이 책을 읽은 사람들에게 재앙일 겁니다.
16/04/09 17:33
우리나라 동화가 부족하다는 말씀이 무슨의미인지 잘 모르겠네요
한때 디즈니 동화 우리나라에서 전담하다시피 하던 때도 있었는데... 애니메이션 퀄리티는 그냥 자본차이에요. 그렇게 제작비 많이들었다는 원더풀데이즈가 120억인데 헐리우드 애니메이션들은 그당시에도 천억이 넘는 예산으로 제작되었거든요
16/04/09 17:39
만화들 보면 그림은 좋습니다. 예쁘기도 하고 채색도 좋고요.
동화라고 쓴거는 움직임입니다. 그림이 여러장 이어지면서 애니로 표현이 될 때 보기에 자연스러운가, 납득이 가는가 하는 점이요. 빛이나 구도에 따른 명암이나 근육의 움직임등도 있고요. 이게 물체가 적거나 인물 위주의 적은 움직임이면 모르겠는데, 제가 저 폴라리스 랩소디를 읽으면서 떠올렸던 것을 지금의 우리나라 애니들처럼 표현하는 걸로는 답이 안나온다는 거였습니다. 스케일이 커지면 커질수록 드는 비용도 압도적으로 늘어나니.. 자본의 문제로 봐도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는 거고요.
16/04/09 18:51
하나의빛님이 생각하시는 동화를 구현하는건 그냥 자본입니다.
우리나라는 동화작업은 업계 탑급이지만 기획력과 연출력 그리고 중요한 돈이 없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용으로 나오는 3D애니들 보면 퀄리티 훌륭해요~
16/04/09 19:29
저는 2D에 한정해 말한거라서요..
제가 애초에 표현을 잘못한건지도 모르겠는데요. 우리나라는 2D보다는 3D애니메이션이 요즘 많이 만들어지고 있고 tv에서 방영되는 국내 2D애니메이션 정도면 이영도 작가님의 작품을 애니화하는데 충분한가..를 생각했을 때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쓰다보니 제가 생각하는 것이, 님께서 말씀하시는 연출에 해당되는 부분이라고 보는게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16/04/09 19:33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2D 동화제작하는데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수준의 동화 제작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지 인건비가 비싸져서 더이상 우리나라에 안맡기는 거에요. 그리고 그런 실력있는 아티스트들이 있어도 우리나라 컨텐츠가 안나오는건 자본과 기획력의 차이고요.
16/04/09 19:47
북한 애니메이션 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인데요
말씀하신 그 동화라는 부분은 그냥 노동력 그 자체입니다. 자본주의사회에서는 노동력 ∝ 자본 이구요.
16/04/09 20:55
몇년 전 나왔던 원더풀 데이즈도 아주 훌륭했습니다. 2d와 3d를 섞어서 일본의 어지간한 극장판 애니 수준만큼은 뽑아냈죠.
ost도 좋았고. 다만 스토리 개망. 충무로에서 국산 애니를 더이상 볼 수 없게 만든 작품...
16/04/09 17:37
동화가 부족하지 않습니다. 단순하게 초당 프레임을 늘리면 움직임은 부드러워지죠. 그건 제작비와 연결되구요.
색채도 다양하게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것도 결국 돈이죠.
16/04/09 17:24
충무로요?
드래곤 라자면 진짜 아니고 눈마새라면 가능성이야 있겠는데 그래도 영... 판타지 영화에 대해 미드와 할리우드 영화로 눈이 한껏 높아져 있는 상황인데 충무로에서 하면 그냥저냥 망할거 같은데요. 아니면 일본 만화/소설 원작 액션 영화 꼴 나거나.
16/04/09 19:46
눈마새는... 실사화하면
레콘 비주얼이 어떻게 해도 닭대가리밖에 상상이 안되는데...; 카리스마 유아독존 종족인데 닭대가리라니...
16/04/09 20:55
눈마새를 헐리우드에서 반지의 제왕급 영화로 만들어 나와서 빵 뜨고 소설도 줄줄이 해외번역되서 장르문학의 국뽕 바람이 부는 건.. 꿈이겠죠?
16/04/09 21:35
별로 걱정하실게 없는게 보통 판권계약이라는게 사놓기만 하는겁니다. 영화사에 쌓여있기만하고 빛 못본 시나리오 넘쳐나죠. 오히려 저렇게 유명한 소설이 아직도 계약이 안됐다는게 놀라운데요.(아마 쎄게 불렀거나 이영도작가가 거부한듯?) 팔란티어도 영화화한다고 판권사갔다가 그냥 묻혔죠. 먼저 선점해놓는게 크죠. 크게 가능성은 없겠지만 설령 나온다고 하더라도 어떤 괴작이 나올지 기대하는 맛이 있을 듯.
16/04/09 22:42
영화로 그 내용들을 담을 수 있으려나....
반제의 제왕이나 스타워즈처럼 한 6부작 찍으려나? 그리고 젭알 할리우드에서 사간거라고 해줘....ㅠㅠ 진짜 제가 돈 있으면 해보고 싶은게 눈마새 피마새 드라마 제작 의뢰를 HBO에 해보는 겁니다.
16/04/10 02:43
아직 우리나라는 제대로 된 장르영화를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돈대는 투자/제작자의 인식이나 감독의 장르영화에 대한 이해와 노하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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