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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21 18:09
TRPG하면 호크윈드와 위스퍼링레인이 생각나네요...
게임매거진인가...게임라인인가 여기서 월 연재했던 TRPG 캐릭터 이름들이었는데.. 저도 좀 했었지만 확실히 재미는 있었습니다.
16/11/21 18:13
TRPG는 GM이 얼마나 판을 재미있게 까는가가 중요하지요.
룰을 깐깐하게 적용시키는 것도 좋습니다만, 정작 플레이어가 룰에 지친다거나, 뭘 하라는 건지 몰라서 흥미를 잃는다 라는 현상이 발생하기 쉬우니까요. 개인적으로 최악의 경험 중 하나가 3시간 플레이 타임에서 중간 아이템 셋팅에 30분-대화에 1시간 반(NPC설득이벤트)-던전 클리어(전투 한번)에 1시간을 쏟아부었던 경험이었네요. 딱 그플레이를 해보고 지루해! 라고 생각했지요. 특히 NPC설득 이벤트는 그 시간 쏟아붇고도 진행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런 의미에서 TRPG플레이 경험이 여러 의미로 꽤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룰에 너무 집착하면 안 된다 라던가, 빠르게 플레이어나 독자에게 비전을 보여줜다 라는 점에서 말입니다.
16/11/21 18:19
전 처음으로 했던 TRPG에서 주사위 운이 미쳐 돌아가서 처음 튜토리얼 식의 전투에서 다들 지쳐버렸죠.그래서 전투룰을 약식으로 바꿔서 다시 했더니 보스를 야만전사의 분노의 크리 한방에 보내버리는 대참사가 났었네요.
진짜..어려운 게임같습니다.
16/11/21 18:34
에이 설마 이정도로 꼬이는 일이 있을리가...
ORPG하면서 힘들었던 건 이런 것보단 3.0 시절 룰 잘 모르는 제 바바리안 캐릭터가 프렌지 걸고 크리 떠도 겨우 3~40뎀 뜨는데 3.5 나오고 나서 웬 클레릭 베이스 캐릭터가 프레스티지 클래스 달고 버프 피트 스킬체크 떡칠하니 한턴에 100뎀 이상 나오던 게 생각나네요.
16/11/21 19:09
사실 클래릭캐릭터는 굳이 상위직을 타지않아도 버프 피트만 잘 해놓으면 그정도는 우습게 나옵니다.
사실 3.0때는 함이라는 마법 황당무계한 공식을 가지고있어서 통하기만 하면 피통이 천이든 만이든 억이든 관계없었죠.
16/11/21 21:34
어..3.0 시절 클레릭은..
원래 전사직보다 딜 잘하고 탱 잘하고 버프 많이 쓸수있고 주문 많이 쓸 수 있다는.. 괜히 킬러릭이 아니죠..
16/11/21 19:38
10여년전, 06년인지 07년인지 헷갈리는데 1년 내내 OR에 미쳐 있었습니다. 마스터 분이 당시에도 중년이셨는데 우리 파티의 TRPG 스승같은 존재였죠. D&D뿐만 아니라 oWoD(nWoD를 별로 안 좋아하신...)와 GURPS, 그 외 마이너 룰 등 TRPG 세계 식견이 엄청났습니다.
개인적으로 oWoD 했을때가 인상깊게 남아있네요. WoD는 수치, 주사위 이런거보다 플레이어의 연기력을 매우 중요시하는 룰이라서 그야말로 OR 채팅으로 드라마 대본을 찍어야 되는데, 그땐 사회경험없고 대인기피에 가까운 내성적 성향이라 인물에 대한 파악과 자기이입하는 것을 잘 못했습니다. 그래서 무슨 리로이 젠킨스급의 트롤 닥돌러 짓이나 한...워울프할때 겟 오브 펜리스의 금발 꼬맹이 싸움광 캐릭터로 온갖 민폐란 민폐는 다 저질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부끄러워 얼굴을 들수가ㅠㅠ 뱀프 마스쿼레이드할땐 토레도 꽃미남 캐릭터를 했는데 느끼하게 유혹하는 제비 짓을 진짜 못해서 욕 많이 먹었죠. 여자랑 데이트 한번 못해봤던 20살 모쏠이 무슨 토레도로 유혹플레이를 한다고 그랬는지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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