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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9 15:26
이곳이 레알이죠. 저도 꽤나 양보했는데 족히 수십번 중 단 한 번도 그냥 앉으시는 분들 본 적이 없습니다. 약간의 실랑이를 동반해야 하죠. 크크 반대로 제 친구들 중에 앞에 계시는 노약자를 지나치는 친구도 본 적이 없습니다. 노약자가 아니더라도 힘들면 돕겠다 마인드가 사람들에게는 거의 기본적인 마음 가짐이라고 봅니다. 부끄러운 경우가 많아서 그렇죠.
17/04/09 21:49
맞아요. 버스나 지하철에서 양보해드리면 거의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에유 아니에요~ 라는 말을 항상 하십니다. 괜찮습니다 앉으세요 라고 두번은 해야 앉으시더라구요. 저만의 경함담일 수 있지만 주변을 봐도 그런 장면만 보여서...
17/04/09 14:51
저런 분들은 젊은데 몸이 불편하거나 임산부들이 앉아있으도 눈치주거나 뭐라 합니다. 애초에 노인들을 배려하는게 육체적으로 서서가기 힘든걸 배려하는거지 항문으로 드신 나이를 존중하는게 아니라는걸 아셨으면 좋겠네요.
17/04/09 14:51
물론 저도 근처도 안갑니다만, 그냥 앉고 양보 안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의 인터뷰 중에 비워둬야 편히 앉을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은 사실이지만 자리를 양보받는 일인데 앉고 싶다, 양보해줘서 고맙다는 말조차 하기싫을 정도로 편해야하는 일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양보는 어디까지나 미덕이어야합니다. 전 성질이 못 되어서, 지금처럼 미덕이 아니라면 결코 양보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전 그저 싸우기 싫어서 근처도 안갑니다. 제가 앉아있던게 아니더라도 노인네가 앉아있는 사람한테 뭐라하는 걸 보면 싸울 것 같아서요. 최근엔 전철 탈 일 자체가 거의 없지만요.
17/04/09 14:56
근데 이 캡쳐 볼때마다 느끼는데 사람 인상이라는게 생각과 닮아간다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원칙엄격한 인상과 유들유들해보이는 인상이 딱 인터뷰랑 갈려요
17/04/09 16:41
얼굴보면 그 사람이 어떤지 대충 감은 와요.
응대해보면 제 생각과 많이 다르지는 않더라고요. 본인의 생각과 행동이 얼굴로 표출되니까요.
17/04/09 14:57
노+약 인데 어느새 약의 의미가 많이 사라졌습니다. 개인적으로 근처에도 잘 안 가지만 빈 자리는 당연히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7/04/09 14:59
저번엔 고도비만에 당뇨,고지혈증있고
오래걷기 힘든친구가 등산복에 배낭매고 지하철탄 할아버지보고 저 할아버지가 나보다 건강할듯 이라고 하는거 보고 수긍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17/04/09 15:28
그냥 호의가 권리가 된 사례.
사회의 미덕을 사회가 알아서 운영하게 뒀으면 되는데, 굳이 국가나 정부에서 이를 더 밀어붙이는 바람에 미덕이 의무/권리처럼 인식됨. '아 주라' 문화랑 (흘러가는 양태가) 똑같음.
17/04/09 15:31
근데 노약자석 좀 빡치는게..
전철이든 지하철이든 탔는데 어 노약자석은 텅텅 비어있거나 한두자리 점유한 반면에 일반인 석은 만석이나 만석에 가까우면 어이가 없죠.. 아니 노약자석이 뻔히 있는데 (인식 또한 노약자석은 그냥 노인분들 앉는 자리로 익스큐즈된 사회분위기)도 불구하고.. 왜 일반인석에 앉는건지..?? 특히 같이 타서 제가 일반인석에 앉을라고 움직이면 같이 따라 움직여서 굳이 일반인석에 앉는건?? 바로 옆에 노약자석 비어 있는데 말이죠.. 저렇게 어정쩡하게 운영할 바에야 명확하게 가이드 라인을 코레일이든 어디든 내리던가요.. 괜히 노약자석 앉으면 눈총 받고 눈 따가운 실정 아닙니까?..
17/04/09 17:24
더 늙은 꼰대들이 오시면 비워줘야되거든요. 거기도 계급사회에요. 노인정 이야기 들어보시면 얼마나 심한지 알수있을겁니다.
17/04/09 15:46
배려하는 마음과 사람들 시선으로 인한 불편감으로 안앉긴 합니다만, 너무 힘들거나 앉을만 한 이유가 있으면 앉아도 무방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기본적으로 노약자석 등의 배려석의 비중이 너무 높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요새 버스는 일반석이 더 없을 지경...
17/04/09 15:48
개인적인 가이드라인은 있습니다
노약자석은 어떤 경우에든 절대 앉지 않는다. 근데 일반석에 앉을 경우 어떤 경우에든 내릴 때 까진 양보 없다.
17/04/09 20:41
저는 개인적으로 비워야 할 것 같습니다. 초기 임산부는 일반인 분들 알아보기 정말 힘듭니다... 물론 목에 거는 임산부카드가 있지만 지인께서 그 카드 걸고 다녀봐도 임산부석에 앉은 분들 폰 하느라 거의 못 보신다고 하더라구요. 기다님이 진짜 임산부를 육안으로 식별하는 수준이라면, 정말 임신하신 진짜 임산부들이 억울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도 아시겠죠...?
17/04/09 16:04
노약자석을 아예 다른 세상이라고 생각하고 관심을 안 뒀는데 되게 능동적으로 강한 반응을 보이시는 분들이 많아서 살짝 신기합니다. 그게 잘못됐다 이런 건 당연히 아니지만요.
17/04/09 16:13
진짜 널널한 버스 아니면 전 버스도 젤 앞이네 뒤에만 앉아서..
저도 앉아도 된다는 생각은 하는데 혹시나 트러블 걸리기 싫어서 피하는 거긴 해요.. 물론 제가 덩치가 되게 커서 저한테 머라하시는 분은 없을 거 같지만..
17/04/09 16:15
개인적으로 지하철에선 노약자석이고
임산부석이고 근처도 안 갑니다만 버스는 무슨 앞은 다 노약자석으로 도배해놔서 뒷문 뒷자리부터나 앉을수 있겠더군요 그리고 노약자석 뻔히 비어있는거 보이는데 거기 안가고 힘들게 기둥 옆 자리 잡았더니 왜 일반석와서 은근히 자리양보를 원하시는지
17/04/09 18:46
혹시 지역이 어디신지??
전 부산인데 부산버스 같은 경우 뒷자리는 대부분 2자리씩 앉을수 있게 만들어놨습니다. 의자의자 통로 의자의자 이런식으로요. 그러다보니 뒷자리쪽이 의자가 많고 앉을 확률이 높아서 그런지 어른신들이 대부분 일단 뒷자리쪽에 서계십니다... 제 기준에 노약자가 아니라 생각해서 자리를 비켜주지 않고 있으면 자리를 양보해라는 식으로 일부러 몸을 기대던가 아이구 아이구 이런식의 소리를 내시면 정말 난감하더라구요...
17/04/09 16:30
전철에선 안 앉는 편이고 버스에선 빈 자리면 닥치고 앉음
구형 버스 말고 신형 버스들은 무슨 장애인, 노약자석이랑 일반 좌석이랑 1대1 비율로 있더군요. 일반 좌석은 운전석 바로 뒤에 사고 나면 칸막이 유리에 헤딩하는 높은 자리랑 뒷쪽 2연석밖에 없음. 일하는 젊은이들은 줄창 고생이나 하라는 꼰대정책같길래 쌩까고 앉습니다
17/04/09 16:32
노약자석=노인석인 개념이면
일반석은 그 외 사람들을 위한 자리라 앉으면 안되는 게 맞는 논리인데... 하지만 그렇게 생각할 리가 없죠 깨우쳐야 할 사람들은....아닙니다..이쯤에서 관두죠 괜히 눈치 보이기 싫어 근처에도 안 갑니다
17/04/09 16:38
한동안 다리아파서 자리없으면 노약자석을 찾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눈치 엄청 보였습니다. 대놓고 시비거는 인간들도 있었구요.
노약자석이 아니고 그냥 노인석인가 싶더군요.
17/04/09 16:39
저는 그 초기 임산부석? 그거 너~~~무 불편하던데... 이게 여성 전용석도 아니고. 눈으로 알아봐질 것도 아니고...
9호선 초만원인데. 눈앞에 자리가 나도 '아이고 남자가 앉았다가 무슨 눈총을 받으려나' 겁나서 못앉게 되고. 서로 쭈뼛거리다가 못앉고. 어우. 별거 아닌거에 괜한 스트레스를 주는 것 같아요. 어디에 앉아있더라도 임산부가 보이면 당연히 양보할건데 .. 이게 이상하게 등떠밀어지니 영 불편하네요.
17/04/09 18:10
사실 임산부석이 지정됨 이유가 노약자석과 맞물려 있죠. 사회적으로 최우선으로 보호해야하는 약자가 임부인데, 초기에는 잘 드러나지가 않아서 오히려 노약자석에 앉으면 눈총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결국 노'약'자석임에도 노인석으로 여기는 사람들때문에 새롭게 지정할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물론 안그런 분들도 많습니다. 앉아계시다가 어린이들 보이면 주머니에서 박하사탕 꺼내주고 자리도 양보해주시는 70대 할아버지도 보이니까요. 앞서 말씀하셨듯이 연세를 뭐로 드신 분들때문에 일이 악화되지요.
17/04/10 10:46
임신 초기 때가 가장 주의를 해야 하는 시기라죠...
PGR에서 작년 쯤 어떤 글에 댓글로 달았지만, 와이프가 만삭에 가까울 때 임신부석 옆에 서 있다가 임신부석에 앉아 있던 한 청년에게 욕 먹었던 거 생각하면..
17/04/09 16:59
앞으로 우리나라도 노인인구 비율이 늘면 늘지 줄어들진 않을것 같은데 언젠간 한번은 사회적 갈등을 빚을 위험이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노약자석에 노인만 해당되는건 아니지만 트러블이 나는게 그쪽이다보니..
17/04/09 17:06
느는 수준이 아니라 초초고령화시대로 곧 접어들죠.. 분명 문제가 생길텐데 아예 자리 구분을 좀 정확히 해 주던가, 지하철측에서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내세우는 게 좋을 시대가 올 것 같긴 합니다
17/04/09 17:10
저는 두번째 여자분과 같은 생각이라 앉지 않습니다
제가 앉아 있으면 노약자분이 편한 마음으로 오시지 못하죠 자리 비켜달라는 의미이니까요 우리야 당연히 비어있으면 잠깐 앉아있다가 양보하면 되지 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양보 받는 입장에서는 빈자리 앉을 때보다 되게 미안한 일이죠 여기에 앉을 정도면 나이는 비록 더 어리지만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실텐데 양보받기도 미안하고 마음 좋은 분들은 절대 못 오십니다(오신다고 꼭 나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호의네 권리네 나이순 이런 얘기는 좀 그렇고 누군가의 아버지 어머니라는 생각으로 배려해드리고 싶네요 젊은 사람도 서서 가면 힘든데 내색은 안하셔도 더 힘드실테니까요
17/04/09 17:12
애초에 노약자석을 분리해놓은 게 크다고 생각해요.
임산부석처럼 앉아있다가 임산부에게 양보하는 것도 힘든 게 멀찍이 떨어져있으니 앉기도 그렇고...
17/04/09 17:12
웬만큼 힘들거나 길지 않으면 그냥 서서 가는 편이긴한데, 웬만큼 힘들거나 길어도 노약자석은 안 앉죠. 딱히 배려심 이런거라기보단 그냥 뭔가 눈치보여서...
17/04/09 17:32
임산부석좀 없앴으면 좋겠습니다
무슨 여성석도 아니고 보면 죄다 여성이예요 그렇다고 앉으면 은근 눈치주는 아줌마들도 있구요 진짜 대부분 여성 앉아있는거보면 가서 물어보고싶습니다. 진짜 임산부 맞냐고. 여기 임산부석인데 앉아있으면 좀 그렇다고... 임산부석을 만들거였으면 산부인과에서 임산부를 증명하는 목걸이 같은걸 주면 좋겠습니다. 물론 한 10개월정도 쓰면 못쓰게된다던가 해서요. 그래야 초기 임산부도 파악하기 쉬울텐데...
17/04/09 18:40
뱃지 주는 것도 확인 안하고 주는 것때문에 문제도 되고 있죠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06/2017030602091.html
17/04/09 20:24
근데 정말로 보면 임산부석이나 노약자석에 젊은 여자들이 앉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 경험상으론.. 물론 배도 안 불렀고 아파 보이지도 않았습니다만
17/04/09 21:32
그것만 보고 완벽하게 판단을 할 순 없습니다만 임산부목걸이도 없고 다리 꼬고 그냥 편하게 앉는 부분을 봐서 전혀 임산부처럼 안 보여서요.. 그냥 다른 분들처럼 비어있으니 앉아가던 사람인 거 같았습니다
17/04/09 20:46
임산부 목걸이 카드 있습니다. 직접 목걸이 걸고 다니는 분께서 하신 말씀이, 그거 걸고 다녀봐야 다들 스마트폰만 쳐다보고 내 목걸이는 못본다 하시더라구요. 그분 말씀 듣고 나서는 전 쭉 비워둡니다... 비워두면 남자분들이나 할주머니 분들이 많이 앉으던데 그럼 난 왜 비우냐 이씨...! 하는 기분이 들 때가 많습니다........
17/04/09 17:38
지금이야 실제로 비워놓는게 거의 디폴트니까 이런식의 결과일지 몰라도, 지금 설문처럼 [그럴수있다]가 디폴트가 되서 실제로 노약자석이 거의다 차있는 상태라면 노인분들은 앉아있는 사람들중 누구 앞에 갈까 고민하게 될테고 앉아있는 사람들도 나대신누군가 비키겠지라는 눈치싸움이 일어나지 않을까요??
17/04/09 17:55
그런 일이 벌어져도 괜찮지 않겠습니까? 아니 본래 괜찮아야하지 않습니까? 아무도 양보하는 사람이 없으면 서서가는 거구요.
양보받는 사람이 양보하는 사람에게 고마워하는 상황, 그리고 양보받지 못한다고 억울하지는 않은 상황은 되어야죠.
17/04/09 18:03
만에하나 피곤한 일이 생길꺼 같아서 절대 안앉습니다. 실제로 몇번 본적도 있고요.
근데 노약자석은 뭔가 애매하긴 합니다. 일반석은 꽉차서 서서가고 노약자석은 비어서 가는거야 흔한 광경이고, 노약자석에 앉아계시던 노인분들이 일반석에 자리나면 일반석으로 옮기는것도 꽤 자주 봤고.. 안앉아봐서 모르는 안좋은점이 있는건가..
17/04/09 18:11
더 편하려고 앉는 것인데, 노약자석에 앉으면 눈총+혹시 모를 트러블에 대한 걱정 때문에 몸이 편해지는 것 이상으로 마음이 불편해지기 때문에 안 앉습니다.
17/04/09 19:53
저만 그렇게 느끼는건진 모르겠는데 흔히 이야기 하는 꼰대들도 세보이는 사람한테는 꼰대짓 잘 안하는 것 같습니다
여자에 비해서는 꼰대랑 마주칠 일이 압도적으로 적고 평균 체격의 남자들에 비해서도 제법 적은 느낌이구요 주변 경험담이나, 제 스스로가 겪은 일 종합해보면 저런 느낌이던데...
17/04/09 20:38
저는 앉아본 적이 없네요.. 비워두는게 좋다고도 생각하구요. 근데 좀 논외지만 임산부석도 비워두는 게 맞는것 같습니다. 초기 임산부는 특히 알아보기도 어려워서 비워두는게 좋을 것 같네요. 제 사촌언니가 임산부카드를 목에 걸고 채워진 임산부석을 아무리 노려봐도 폰만 하시고 눈길도 안주더라는 말을 듣고 화나버려서... 허허.
17/04/09 20:51
노약자석 근처에도 안갑니다-_-
그런데 노약자석이면 임산부나 다리 다친 사람들처럼 몸불편한 분들도 앉는 자리인데 왜 앉냐고 욕하는 노인들 있는 게 더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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