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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10 14:50
아직도 반전 소설이라고 하면 벚꽃 이상을 못본거 같습니다.
교묘하게...하지만 다시 읽어보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내용. 마지막까지 읽으면 다시 한 번 처음부터 읽어야 하는... 엄청 충격이였어요 흐흐
17/04/10 14:51
아... 저 이거에 진짜 뒤통수 세게 맞았는데...
아침에 나가야되는데 한 챕터 남은 겁니다. 뭐 대단한 반전 있겠나 싶어 대충 훑어보고 이게 왜 반전이지 했는데... 집에 와서 그 챕터를 다시 훑어보고... 뎅...
17/04/10 16:40
역시 서술추리 쪽에선 벚꽃이 끝판왕이죠. 이 소설만 해도 19금 고어물 버프를 어느 정도 먹은거고.... 벚꽃읽고 삘와서 우타노 쇼고 소설 죄다 읽어봤는데 너무 재미없어서 대리작가 썼나 싶을 정도였죠. 작가에겐 운명작 같은 게 있나봅니다.
17/04/10 14:24
작가가 독자에게 "내가 너내들 엿먹게 글한번 써볼태니까 도전한번 해봐!"수준의 작품이죠.
작가가 글을 의도적으로 비틀면 그 글을 일관적으로 해석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보여줍니다. 독자가 착각하게 하려고 작가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 글쓴이 님이 써놓은 줄거리도 정상적인 줄거리 같지만 장난질 쳐놓은 줄거리죠....
17/04/10 14:37
이렇게 반전 소설이라고 써놓는게 오히려 이야기의 매력을 감소시키는 게 아닌가 싶네요.
아비코 타케마루 카마이타치의 밤 시리즈에서 짤렸던데 아쉽습니다.
17/04/10 14:38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와 함께
서술트릭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죠.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는 순간, 책을 다시 처음부터 보게 될 겁니다.
17/04/10 14:39
나름 재밌게 보았습니다. 읽으면 위에 메피스토님 같은 반응도 나올 수 있죠 뭐 크크크크 서울에서 술마신 트럭탄 에릭이란 게 그런 경향이 있더라구요.
17/04/10 14:45
와 진짜 호기심생기네요 잔인한거 싫어해서 조폭영화도 참 안보게되는데
글로 표현하는 잔인함을 제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감이 안오네요 판도라의 상자를 만지작만지작
17/04/10 15:00
제 느낌은 MSG가 많이 들어가서 아주 맛있는 라면 같은 느낌...? 크크
위에 분이 말씀하신것 처럼 서술 트릭은 뒤틀기에 집중되어서 마지막까지 가는 과정이 심심해지기 마련인데 압도적으로 그로테스크하고 잔인한 묘사가 작품 내내 빡센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어서 전혀 한눈을 팔 수가 없죠
17/04/10 15:45
이작품은 못봐서 같은종류의 트릭인지 모르겠는데
일본식 반전소설에서 자주 나오는 성과 이름 따로 떼어서 만든 반전이나 애칭으로 만든 반전이나 이런것들은 좀 안와닿더라고요. 우리나라는 거의 풀네임으로 칭하고 성인들은 애칭으로 잘 안부르니. 한국식 반전소설 만들려면 김부장이 삼성 김부장이 아니고 현대 김부장이었습니다~ 이런내용으로 써야되려나.
17/04/10 15:49
사건물이니 잔인한 장면이야 그렇다치고 소설 전체를 흐르는 터부시되는 키워드가 있는데다 막판에 등장하는 문제의 묘사장면이 참 기분나쁘더라고요. 글을 읽을때 장면을 상상하면서 읽는데 그부분 읽으면서 장면이 나도 모르게 상상되니 진심 역하달까... 한번 읽고 봉인했다가 책장 정리하면서 반값에 팔아버렸습니다.
17/04/10 15:58
서술 트릭 자체는 따지고 보면 그렇게까지 특이하거나 완전 기발하다 수준은 아닙니다.
다만 그것을 극도로 그로테스크하고 터부를 깊게 건드리는 묘사로 생각조차 못하게 하죠. 두번째줄의 그로테스크 하다던가 터부를 깊게 건드리는걸 싫어하시는분들에게는 비추 합니다. 저도 군대에서 이책을 처음봤을 때 그 묘사때문에 처음 충격을 먹고 반전에 두번쨰 충격을 먹긴 했습니다.
17/04/10 18:03
저도 이게 맞는듯 하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반전은 충격적이긴 하지만 와 이게 최고다 싶을 정도로 독창적인 반전은 아닙니다. 기대 크게 하시면 뭐야 이게 소리 나올 수도 있구요. 근데 그냥 책의 내용이 워낙 충격이라..
17/04/10 20:48
저도 그래서 그로테스크하고 터부를 찌르는 묘사들에 충격먹었다가 갑자기 마지막 반전에 뒤통수 맞은 느낌이었요. 처음에는요.
나중에 생각하니까 저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17/04/10 18:50
반전이 궁금해서 도서관에서 빌린 후 속독했습니다. 확실히 묘사가 잔인하고 선정적이네요. 반전이야 윗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첫 장을 다시 펴게 만들구요 크크크
추가로 90년대 초반 배경 소설이라서 그렇겠지만 요즘같이 cctv가 도처에 있는 환경에서는 상상도못할 정도의 허술한 범죄를 벌이는데도 범인을 못잡아내는게 읽는 내내 신경이 쓰이더군요.
17/04/10 21:51
반전에 대한 연출은 분명 좋지만, 최고라고는 못 하겠습니다. 원조도 고전 추리소설 중에 있고 같은 계열의 반전을 주제와 연계해서 더 잘 연출한 작품도 있고 해서요.
뭔가 자세히 적고 싶긴 한데 이런 트릭 계열은 모르고 모를수록 재밌어서 추천도 함부로 적지 못하겠네요. 제가 추천하고 싶은 작품도 이미 다른 분이 댓글로 언급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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