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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31 21:25
선'수겸'감독인 거야 글타치고..
경기는 왜 안 나오는지 아직도 이해가 가질 않죠 크크 사실 슬덩도 헛점투성인데, 분석이 또 개재밌단 말에요
17/07/31 21:47
체감의 차이를 설명하자면, 상양-북산전에서 성현준-채치수의 매치업은 서사상의 비중이 낮기도 했고, 성현준이 채치수 상대로 활약하는 부분은 초반부에 몰려 있는 반면 강백호가 성현준을 탈탈 털어버리는 부분이 중후반부에 제시되고 더 상세하게 묘사되죠. 즉 성현준이 채치수 상대로 호조를 보이는 건 잠시 잠깐 지나가는 에피소드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는 구조. 반면 산왕-북산전에서 신현철과 채치수의 매치업은 아예 한 화 통째로 분량을 할애할만큼 꽤 주안점을 두어서 연출하면서 독자들에게 각인을 시켰고, 채치수가 간간히 득점이나 허슬플레이를 하는 장면들도 신현철과 직접 물리적으로 마주하여 제압하는 장면은 많지 않고 오프 볼 플레이 등으로 다른 상대들과 맞붙는다든가 프리로 풀려서 재미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여기에 상양전에서 채치수는 아예 작가의 연출에서 아오안이라 독자들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두지 않게 되는 반면 산왕전에서는 채치수의 미스를 굉장히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죠. 예컨대 신현철이 3점을 쏘고 바로 박스로 뛰어들어가는데도 멍하니 퍼러미터 구역에서 바라만 보다가 그냥 썰러벼리는 장면이라든가, 포스트업 하다가 어처구니 없게 트레블링 하고서 변덕규에게 빈축 먹는 장면이라든가, 채치수가 신현철의 손아귀에 짓눌리는 컷이라든가, 채치수가 신현철에게 개작살나는 걸 보고 소연이가 즙짜는 장면 등 작가가 끊임없이 신현철>>>>12차원벽>>>>채치수를 독자들에게 인식시키죠. 변덕규의 도미 드립이 그 절정이고..
17/07/31 21:57
딱 노비츠키죠 크크크
원래 브래드 도허티였는데 그것보다 현대 농구에더 잘 어울니는 사기꾼과 어울리는 캐릭터가 되어버림 이정환도 나중에 르브론이 등장한것처럼죠 크크크 클블의 프라이스-도허티를 모티브로 했다는 이야기가 거의 정설로 돌던 선수들인데 신현준은 그 뒤에 더 어울리는 선수가 나왔으니..
17/07/31 22:06
뭐 S체대 감독이 말한 의미는 주관적이니까요.
"올해 카나가와현에는 좋은 센터가 우글우글하다고 들었네. 상양의 성현준, 해남의 고민구, 능남의 변덕규...하지만 난 북산의 채치수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있네." 였던가요. 본인이 추구하는 팀컬러와 채치수가 맞다면 더 높은 평가를 내려도 할말은 없는거죠. 객관적으로 네임밸류가 높다 이건 아니니 그리고 성현준은 대부분 현대농구의 스트레치형 빅맨의 표본이라고 알고 계신데, 막상 경기 중 모든 득점은 페인트존 득점입니다. 미들슛이나 외곽슛을 갖췄다는 묘사는 어디에도 없어요. 실제로 북산도 신현철이라는 먼치킨을 만나기 전까진 센터가 미들슛을 던질거란 예상을 못합니다. 이런걸 봤을 때 성현준은 테크닉이 뛰어난 빅맨인 건 맞는데, 슈팅 레인지가 길다고 보긴 힘들 것 같습니다.
17/07/31 23:30
약간 오해하신것 같은데 본문 내에선 전 딱히 성현준에 대해 '스트레치형 빅맨' 이라거나 성현준의 '외곽슛' 에 대해선 전혀 언급한적이 없습니다;;
'현대농구의 스트레치형 빅맨의 표본' 이라는 표현은 제가 쓰지 않았고....슬램덩크가 쓰여질 때야 극강의 5번들이 판치는 시대여서 성현준도 5번으로 나왔지만, 본문 표현대로 '00년대 초반의 엘리트 4번' 같은 선수라는 느낌을 받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굳이 스트레치형 선수를 강조하려고 한다면 '00년대 초반'이라는 표현은 안 사용 했겠지요) 아마 예시로 든 '노비츠키' 때문에 그런 오해를 하신것 같은데 노비츠키 이야기는 슛거리를 떠나 '팀 공격의 중심으로서 화려한 플레이를 통해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뽐내던, 그리고 강력한 5번이 유명하던 90년대 농구에 비해 그런 선수들이 막 튀어나오던 00년대 초반의 4번 선수들' 의 예로서 노비츠키를 들었던 거구요. 슛 거리를 떠나 노비츠키, 보쉬(노비츠키는 말할것도 없지만 보쉬도 이미지와는 달리 3점은 말년에나 장착했고 받아먹기 미들슛은 히트 시절에 비중이 높아졌고, 본래는 페이스옵 공격 비중이 높던 선수), 아마레, 라시드 윌리스.... 가자미가 아닌 도미로서 화려한 플레이를 펼치며 득점하던 4번선수들 말입니다. 아무래도 이런 타입은 (물론 슛도 잘 쏘고 기술도 좋고 그러면서도 수비도 좋고 리바운드까지 다 능숙한 AD나 가넷같은 선수도 있지만) 밀샙이나 호포드가 실력인 훨씬 좋아도 탐슨에게 털려서 매번 애틀란타나 보스턴이 클리블랜드에게 말리는것처럼 리바운드 능력 등이 극강인 블루워커 타입인 선수들에게 공중전은 털리는 경우가 있는만큼, 그런 상성상으로 강백호에게 졌을 뿐이지, 그런 역할 대신 해줄 선수가 있고 온전히 공격력에만 전념하면 무서울 것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보쉬 팬이어서 보쉬가 참 이런 5번과 뛰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말년에 화이트사이드와 좀 뛰는듯 싶더니 곧 병에 걸려버렸다는..
17/07/31 23:35
아 신불해님이 그렇단게 아니고, 그간 성현준에 대한 평가를 볼 때 그런말들이 많이 보여서 드려본 말씀입니다.
실제 nba판에서 채치수처럼 제한된 공격범위를 가지고 정상급 센터로 군림한 예는 사실 샤킬오닐밖에 없죠...나머지 4대 센터들도 미들샷은 다 갖추고 있었던지라
17/07/31 22:12
뭐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센터 1인자는 채치수, 2인자는 변덕규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실제 만화에선 성현준이 잘한 편이긴 하지만...
17/07/31 23:35
능남이랑 먼저 붙어서 변덕규 선점효과 때문에 그렇죠
능력치로 보면 변민폐 따위와 갓현준 인데 변민폐 캐바르는 이미지 때문에 채치수가 원탑으로 보이는..
17/08/01 00:55
손끝에 걸린 블락을 운이 좋았다라고 하면 그냥 뭐 농알못이죠.
그만큼 열심히 해야 손가락 끝에도 걸리는건데요? 만화 스토리상 그런거지 초반에는 30점씩 때려박는 센터였어요. 그 뒤로 주인공들이 부각되어야 하니 작가가 알아서 줄였겠죠. 그리고 사실 슬램덩크도 농구만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7/08/01 04:01
채치수 팬이신가요;; 작가가 굳이 손끝에만 걸리게 그린 이유가 뭐겠어요. 더군다나 성현준을 상대로 아무것도 못 한 채치수잖아요. 해당 장면 연출에서든 전체적인 맥락에서든 실력보다는 뽀록의 느낌이라고 해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 같아요.
17/08/01 09:57
채치수가 경기 중 백중지세였으면 모를까 경기 내내 페이더어웨이 턴어라운드 슛 점프슛 훼이크 덩크슛에 속절없이 털리며 기량으로 이
완전히 압도 당하는데, 어쩌다 한번 겨우 손끝에 걸려 막힌걸 실력이라고 하긴 뭐하니 뽀록이라고 할 수 밖에 없을것 같네요. 13파이널 7차전 던컨이 베티에 앞에서 레이업 던진게 골대 맞고 안들어간걸 누구도 베티에의 실력이라곤 안하는것처럼요. 그냥 열심히라도 하다보니 새뽁 걸린셈이지...
17/08/01 07:28
성현준이 평가가 낮아진건 강백호와의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경기 내내 서태웅에게 골밑을 유린당했기 때문이죠. 신현철이 경기 끝까지 강-서 콤비를 제어했던 것과는 반대로 말이죠.
그리고 본문에서 다루진 않았지만 후반 초반 북산이 맹추격할때 채치수의 득점 장면이 꽤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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