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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03 17:18
그나저나 심심해서 구글 번역기를 돌려봤는데, 구글 번역기는 비교적 정상적으로 번역해주는군요 크크크
Do not question my words, I am the king, and I am the one and only Absolute of this world. Do not touch me, do not touch my precious person, if you touch me, even your soul will be destroyed. I am the king. It is the absolute of this world.
17/11/03 17:18
저런 거장들의 문학작품들 제외하고 진짜 양판소 중에서는 늑대와 향신료 1권의 서막을 꼽고 싶네요. 독일 바이에른 지방의 설화를 차용한 서막은 참 멋있다고 생각해요.
"이 마을에서는 잘 익은 보리이삭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늑대가 달린다'고 말한다. 바람에 흔들리는 광경이 보리밭 속을 늑대가 달리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바람이 너무 강해 보리이삭이 쓰러지는 것을 '늑대에게 밟혔다'고 하고, 흉작일 때는 '늑대에게 먹혔다'고 말한다.(중략) 가을하늘은 높다랗고 아주 맑았다. 올해도 또 추수철이 다가왔다. 보리밭을, 수많은 늑대가 달리고 있었다."
17/11/03 17:37
소설의 분위기를 잘 살린다는 면에서는 SF소설인 '모털엔진'의 첫 문장도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바람이 세차게 불고 하늘은 잔뜩 찌푸린 어느 봄날, 런던 시는 바닷물이 말라 버린 옛 북해를 가로질러 작은 광산 타운을 추격하고 있었다." 도시가 움직인다는 것, 북해 바다가 말라 버렸을 정도로 현재와는 다른 환경이라는 것, 도시 간의 추격전(어쩌면 먹고 먹히는 관계?)이 있다는 것을 모두 담고 있지요.
17/11/03 17:46
찬바람은 칼처럼 매섭고 대지는 굳은 석판 같았다. 만리에 눈이 휘날려 창망한 하늘은 흐려졌다. 만물은 온통 흰 은빛으로 뒤덮인 듯 했다..
17/11/03 18:40
에필로그
가모우 미노루는 체포될 때 전혀 저항하지 않았다. 히구치의 신고를 받고 달려온 경찰들은 조용히 미소짓는 미노루를 보고 무척 당황한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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