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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09 21:59
제 개인적인 순위에서 최상위권에 놓는 작품입니다
우로부치의 작품에서 공통된 모티브는 신념이 깨지는 순간 인간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그려내는것인데 이작품은 생명 기계 또는 지배와 교류간의 대립을 통해 1쿨 조금 넘는 화수로 많은걸 보여주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기계와 생물학적 발전의 대립과 원점으로 돌아온 시점에서의 화해 타문명을 지배하고 신격화 하는 방식과 어설프지만 차이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방식의 차이 등등 메카물을 가장한 치유물이다보니 아무래도 인기도는 밀린 모양입니다. 장르문법에는 벗어난 작품이니 개인적으로 아쉬운건 선단에 대응되는 육지인들의 모습이 2기에서 그려질 예정이었는데 취소되었다는 점입니다 소설로나마 나왔지만 영상화되지 못한게 아쉽네요 PS 비극입니다 크크 히로인 수장시키는 우로부치 센세...
17/11/09 22:07
저도 최상위권에 놓는 작품입니다.
비뚤어진 인간 찬가를 대비시켜서 정말 제대로 된 인간 찬가를 제대로 보여주었고 레드와 체임버의 지구에서의 성장이 정말 일품이었죠. 이건 메카닉을 가장한 성장물입니다. 아주 정석적으로 훌륭한 성장물이죠. 이 작품으로 우로부치가 정석적 왕도적인 스토리도 잘 짠다는 걸 느꼈습니다.
17/11/09 22:24
아 갑자기 안떠올라서 막적었는데
메카를 가장한 성장물 이거보다 훌륭한 요약은 없는거 같습니다. 다만 우로부치는 정도보다는 정도를 가장한 클리쉐 비틀기에 능하다보니 정석틱한 노선을 끝까지 유지하는 작품에서는 오히려 끝맺음이나 개연성 설정에 실패하는듯 합니다 알드노아 / 알드노아 제로의 경우 신념이 깨지는 고통따위없는 비인간적인 군상들이 결국 스토리의 매력을 말아먹었다고 봐서... 결국 야라레 메카로 보스레이드하기 라는 디펜스게임 구도로 건담 시리즈를 반대 입장에서 본건데 정석적인 메카물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많은 부분이 뭉개져버리고 개연성도 놓쳤죠...
17/11/09 22:30
알드노아 제로는 우로부치가 3화까지만 짜준 작품입니다. 그래서 그걸 우로부치의 작품이라 보시면 안돼요. 애초에 우로부치라면 제작진이 메카를 그저 탑승물 운운하는 걸 그냥 놔두질 않았을 겁니다. 메카물 기본을 상실한건데..
17/11/09 22:12
사실 우로부치는 단 한 작품만 봤는데... 모티브를 보니 그 작품도 해석이 가능하네요.
포도는 신념이 깨지면서 흑포도가 되었고, 바나나는 신념이 너무 투철해 깨지지 않고 바나나우유가 되었으며, 오렌지는 신념이 깨지자 과일바구니가 되어 깨진 신념을 다시금 이어가더군요.
17/11/09 22:14
마마마/페제로 등으로 뒤틀린 평가를 받고 있는 우로부치의 진정한 일면을 보여주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귀곡가를 우로부치의 걸작으로 꼽는데, 이것도 만만찮다고 생각합니다.
17/11/09 22:14
[귀관의 최후 통보에 답신한다. 뒈져라, 양철통]
이래서 AI가 무섭습니다. 크크크 정말 저 대사는 마지막 감동(?)적인 명대사입니다.
17/11/09 22:58
저는 낙원추방 생각했는데... 금발 거유 히로인이 메인으로 내세워졌는데 죽지도 않고 오히려 원하는 것을 이루고(처음에 원한 것은 아니었지만) 해피엔딩을 맞았다는 점에서 놀라는 사람이 많았죠. 뭐 이 쪽은 우로부치보다도 미즈시마 감독의 맛이 진하게 배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17/11/10 06:49
비틀면서 약간의 비릿한 우로부치 특유의 맛이 많이 사라졌다고 보지만
후반부 대왕 오징어의 정체와 전개애서 그 어두운 감성이 완전 사라진건 아니라는게 쫌 느껴지더라구요. 아니 재네가 애네들이여? 작품 시작전 우로부치의 말이 이건 완전 순수 온전한 성장물이라 기존 작춤과 완전 다를거라 해서 정말 충실히 정석적으로 가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말이죠.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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