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더블오의 주인공 세츠나 F 세이에이는 작중 멸망한 가상의 국가 쿠르디스 출신입니다. 쿠르드족을 모티브로 한 국가지요.
그리고 그의 본명은 극중에 두번 정도 언급되는데, 소란 이브라힘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이 캐릭터의 모티브가 된 사람을 알수 있는데,
쿠르드족 출신의 배우이자 각본가, 영화감독인 소란 에브라힘이 그 모티브입니다.
2004년 바흐만 고바디 감독의 영화 거북이도 난다(turtles can fly)에서 주연을 맡은 소년이죠.
영화는 가볍게 보기는 좀 많이 힘듭니다. 저도 당시에 별 정보없이 봤다가 너무 가슴이 아파서 몇번을 울었는지 모릅니다. 본지 10년인데 아직도 문득문득 생각나는 장면들이 제 가슴을 때리는군요.
오전에 PG 엑시아 배송받은 친구와 오랜만에 더블오 얘기를 하다 문득 이 친구 생각이 나서 잘 지내나 하고 검색을 해봤는데...
훈남총각이 되서 아주 잘 지내는 듯 합니다. 영화일도 잘 하는듯 하고요.
영화를 소장하고 싶긴 한데 CJ에서 인디영화 컬렉션으로 나온 DVD는 절판된지 오래고 VOD 서비스도 안 하네요. 올해 부국에 바흐만감독 왔다 가셨던데 CJ에 VOD 발매 문의라도 넣어볼까 합니다.
작중에서 세츠나는 메탈슬라임이 되고 마리나는 할머니가 된 슬픈 엔딩이지만 현실의 소란 에브라임은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