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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09 10:03
오다 작가 본인이 우스꽝스러운거 그리기를 너무 좋아해요. 본인은 개성적인 캐릭터와 표현이라고는 하는데 그게 적당해야지..
18/11/09 10:10
저런 표정 변화 제가 어릴 적에 한국 만화에서 자꾸 나와서 싫었었는데 원피스는 너무 써먹더라고요. 60,70년대 미국 애니메이션도 아니고 말이죠.
근데 뭐 저런 게 요즘 원피스의 큰 문제는 아니긴 하네요.
18/11/09 10:40
미형의 인기 캐릭터들도 우습게 망가뜨리고 싶어하는 것이, 오다 작가 본인도 자신감이 넘치는 거지요. 더 이상의 인기나 편집부의 영향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아요. 편집부도 터치 못 하는 경지에 오른지도 오래고,
외모지상주의를 좀 타파하고 싶은 게 작가의 신념이 아닐까. . 생각됩니다. 아무튼 캐릭터들 우습게 묘사되고 못생긴 캐릭터들 잔뜩 나와도 좋으니 스토리 라인만 정줄을 안 놓았으면. .
18/11/09 11:47
에니에스 로비 이후로 로빈이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기 시작한 장면들 수도없이 나왔으니까요.
감화되어 마음을 연 캐릭터에 맞는 재밌는 묘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딱히 캐릭터 파괴같진 않네요.
18/11/09 12:52
저건 누구한테 마음 열고 솔직하게 구는 게 아니라 그냥 당황한 게 티가 나는 거니까요. 솔직히 그냥 감정 조절을 못하는 바보 같아 보입니다; 너무 남발해서 재미도 하나 없고...
18/11/09 13:25
타 캐릭터로 남발하던것과 로빈표정 구겨지는건 궤가 좀 다르죠.
제게는 로빈이 저렇게 당황할 정도면 엄청 충격적인 뉴스겠지? 하는 만화적 장치로 보입니다.
18/11/09 13:32
사람들이 미형 캐릭터 얼굴 망가진 걸 가지고 까는 게 아니라서 드린 말씀이었고, 사람들 반응을 보면 의도했다손 치더라도 장치에 문제가 있거나 공감을 느낄 요소가 별로 없다는 뜻이겠죠. 감이 예전 같지 않다고 볼 수도 있고요.
18/11/09 14:23
그래서 저게 별로 캐릭터붕괴같지도 않다는 제 견해를 추가로 말씀드린 거고요
근래 인터넷 원피스 관련글은 육다칠다 드립으로 뇌절하는게 대세고 밈이 되버렸는데 토트랜드편이나 최근 와노쿠니에서 비판받을만한 요소면 모를까 면상드립 한페이지 잘라다놓고 육다칠다 하는걸 사람들 반응이라 하면서 감이 떨어졌네 하는건 전혀 공감이 안갑니다.
18/11/09 15:43
일그러진 표정이 재밌다고 느끼는 분들보다 해적단이 단체로 멍청이가 되어간다고 느끼는 분들이 더 많으니까요. 하신 말씀은 이해했습니다.
18/11/09 12:13
2부 연재 시작부터 단 한번도 빠짐없이 용두사미로만 끝나고 있다는 게 참..
특히 토트랜드편은 진짜 이게 그간 내가 봐왔던 원피스가 맞나 싶더라고요 드레스로자편은 그래도 하늘섬편처럼 재평가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토트랜드편은 진짜 구제불능같아보여서-_-;
18/11/09 13:32
표정을 우스꽝스럽게 안했었다 뿐이지, 로빈&우솝은 에니에스로비로 가는 열차 퍼핑톰에서 이미 콤비로 개그씬을 선보인 바 있죠.
할 말은 많지만, 지금의 원피스가 실제 완성도에 비해서 욕을 많이 먹는다고는 생각합니다. 기대치가 높아서 그렇다고도 볼 수 있지만, 그 기대치만큼 소비해주는 것도 아니잖아요. 한국은.
18/11/09 14:22
로빈이 혁명군과 2년을 보낸 이후로 과거를 지고 있지만 다른 캐릭터화 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런 얼굴 개그 아예 안보여준것도 아니고요.
18/11/09 15:07
원피스 초창기엔 괜찮았는데 갈수록 너무 과해요 감정선이야 원래 과했다고하지만 갈수록 캐릭터들 개성도 과하고 한 에피소드에 나오는 등장인물 숫자도 과하고 한컷안에 그림도 과해서 보는게 피곤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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