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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25 10:09
여기 나온 "뇌가 어떻다" 하는 표현 보고 갑자기 생각난건데
왜 뇌가 청순하다는 표현이 모자라다는 뜻으로 쓰이는걸까요? 반면 뇌가 섹시하다는 표현은 똑똑하다/센스있다 같은 느낌으로 쓰이더군요. 이건 청순컨셉을 싫어하고 섹시컨셉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음모가 틀림없습니다.
19/03/25 11:14
뇌가 청순하다는 표현은, '지식이 없다' -> '뇌가 깨끗하다' -> '뇌가 청순하다'는 형태로 변화한듯하고,
뇌가 섹시하다는 표현은, '지식이 많다' -> '뇌가 멋있다' -> '뇌가 섹시하다'는 형태로 변화했을 겁니다. 현재 '청순'과 '섹시'라는, 뭔가 관련있는듯한 표현이 붙어있습니다만, 그 표현이 붙게 된 경위는 다른 경위를 따랐을 거예요.
19/03/25 11:21
그렇다면 다행입니다만 제가 청순(+귀여운)컨셉을 좋아해서
뇌가 청순하다는 언급을 볼 때마다 마음이 편하지는 않더군요. 이렇게보니 개별 걸그룹 팬심은 없으면서 컨셉에 대한 팬심이 은근히 존재하는 것 같은..
19/03/25 10:11
근데 저도 상당히 최근까지 동정이라는게 무슨 뜻인지 모르긴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하도 동정남 동정남 하길래 무슨 뜻인지 궁금해져서 찾아보고 알게 됐어요.
동정이 무슨 뜻인지 모르는게 영국이 섬인걸 모르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19/03/25 11:17
많이 쓰인 걸로 따지면 비속어지만 '아다'가 더 많이 쓰이지 않았을까.
어차피 성경험 여부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공식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았을테니까요.
19/03/25 11:16
댓글에도 나오지만, 성경의 '동정녀'라는 표현이나 무협지등 꽤 자주 나오는 표현이었습니다. 일본 만화에서도 자주 나왔었고요.
다르게 말하면, 교회 안다니고, 무협지나 만화책등의 서브컬처를 즐기지 않는 사람은 잘 모를 단어라고 할 수 있겠죠.
19/03/25 11:23
교회를 안 다니긴 하는데, 동정녀 마리아 언급은 어디선가 보긴 했습니다. 다만, 그냥 "마리아의 수식어인가보다" 정도로 넘어갔었네요 크크
동정녀 마리아의 동정이 그 동정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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